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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시야가 하얗게 물들었다가 눈을 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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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킹 사이즈 침대와 그 위의 여러개의 베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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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무드등의 불빛, 현란히 한쪽 구석에서 돌아가는 노래방 미러볼과 그 옆 노래방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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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로 테이블 위에 쌓여 있는 갖가지 과자들, 푹신한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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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책자가 가지런히 붙어 있는 대형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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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구석 냉장고 근처에 위치한 와인, 소주, 맥주, 커피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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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파자마를 입고 둥글게 선 채 서로를 마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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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진탕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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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주위를 둘러보고, 다 같이 파자마꼴로 앉아있는걸 보고 나면...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질색하는 목소리로 중얼거려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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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어우... (마른 손으로 얼굴을 벅벅 문지르다가 소매자락을 본 뒤 자신의 꼴을 확인합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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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농담으로도 그런 헛소리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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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근데 그렇잖아... (눈이 시진을 향하고... 시은을 향하고... 성준을 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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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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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라고 하기엔 꽤 느낌이 미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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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묘함을 입 밖에 내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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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끄응... (머리 아파... 근데 옷이 좀.. 부드럽...... ? 기묘함에 말없이 입은 파자마를 만지작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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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를 제외한 여러분은 머리가 띠잉 하고 울리는 감각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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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으...(옆에서 오티스가 헛소리를 해서 그런지 괜히 속이 안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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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이 온 것처럼 찌릿거리고, 속도 안 좋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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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찌뿌둥한 몸을 가볍게 스트레칭 하고 있어요.) 여기 누구집이야? 썽준? (유일하게 안가본 집이 그의 집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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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 뭔 소리에요! 이런 집에서 안 살...! 으... (당황해서 소리치다 머리 지끈거려 관자놀이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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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소리치게 하지 마세요... 으으... 속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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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움찔 성준에게서 조금 멀어집니다. 뭔가 안좋은 추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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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래요... 아무리 성준씨라고 해도 집에...노래방 기계를 두고 지낼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배 부여잡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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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자리에서 일어나다말고 성준을 바라봤다 고개를 돌립니다. 외면해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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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그럼 여긴 어디지...? (울리는 머리로 주변을 봅니다. 뭐... 문도 없나? 창문도?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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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제 집도 아니고, 성준씨 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은씨 집도 아니라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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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미러볼과 그 주변을 물끄럼 바라보다가 노래방 기계 리모콘을 집어듭니다.) 파티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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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그냥 둘러보는 바로 문처럼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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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다른 게 있겠어요? 속으로 생각하곤 냉장고나 뒤질 생각으로 열어재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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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게다가, 옷도 그렇고... (주황빛의 파자마 소매를 집어 보이고는) 역시...
그거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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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우리가 술 먹고 파티룸을 빌려서 옷까지 갈아입었다고? (멍청하게 대답하며 혹시 자신의 짓인가 기억을 되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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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대충 살피며 문은 보이지 않자 포기하고 냉장고를 열고 있는 시진 곁으로 가며 물어요) 거기 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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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열면, 그곳엔 진수성찬이 차려져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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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글쎄요. 그렇지만 이런 공간에 냉장고까지 둔 것 보면, 기본적인 건 다 넣어뒀을 것 같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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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죄다 들어있는 것 같네요.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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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옆에는 작은 전화기에, 배달 책자까지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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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티스가 노래방 기계 리모컨을 집어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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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어디선가 지지직거리는 짧은 스피커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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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신나는 분위기의 음악이 어디선가 흘러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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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소리가 들려 뒤돌아보면 아무도 예약하지 않았음에도 노래방 기계에서 옛날 노래 메들리가 재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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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진수성찬도 노래도 외면하고 물 찾아봐요) ...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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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 뭐야!? (갑자기 들리는 음악소리에 화들짝 놀라 두리번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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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나 안눌렀어! 어깨를 으쓱하며 몸으로 말하지만 신나는 옛노래에 고개를 끄덕이며 리듬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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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 옛날 노래네. (깜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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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수, 아이리스에... 심지어 에비앙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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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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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대체 이 곳에서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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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G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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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우리를 납치한 납치범의 취향은 참 고약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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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쓱...둘러보다가, 에비앙까지 발견하면 어처구니 없어서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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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지금 오티스는 파자마 락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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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G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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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경계하며 서 있어도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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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G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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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다만 주기적으로 집이 흔들리는 게 꼭 아기용 흔들요람 같아… 기분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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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G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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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G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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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긴장되긴 해도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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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종류별로 하나씩 챙기고 문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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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새삼스레 오티스가 정신 사납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찌뿌둥한 어깨를 두들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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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티스 씨... 잘도... 여기서 놀 기분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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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누군가 민 것처럼 우리의 몸이 앞으로 밀려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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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당연히 놀라고 만들어놓은 공간인데! (말하다가 뒤를 돌아봅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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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윽...(밀려났다가도 중심잡아요.) ...설마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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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well... SHUT UP AND DANCE TO MEEEE (이미 신나서 한가운데에서 화려한 춤솜씨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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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난 아니에요. (도리도리 고개를 저으며 뒤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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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가 신나게 춤을 추며 즐기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흥이 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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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골치아프다는 듯이 머리를 매만지다, 정신 차릴 생각으로 생수통 까서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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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나... 난 춤 못 춰요. 못 춰! (머리 흔들며 미친듯이 춤추는 오티스 보고 손사래 치며 뒷걸음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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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춤추는... 오티스를 보며..... 감탄합니다) 저 사람은 적응력 하나만큼은 끝장나네요. (신나는 노래에 저도 모르게 몸이 리듬을 조금씩 타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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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그런 성준의 손을 덥썩 잡아 댄스공간(?)으로 이끕니다.) 뭐 어때! 즐겁게 추면 그게 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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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 그냥 즐겁다고 되는 게 있는건 아니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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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흐하하, 리듬 좀 타봐! (후렴구에 맞춰 성준을 빙글 돌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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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갑자기 훅 끌려나오면 얼굴이 새빨개집니다. 그치만... 둘러보면 시은 씨도 리듬 타고 있고...) 우와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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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리듬을 타는 시은에게 윙크를 하며 더 적극적으로 팔과 엉덩이를 흔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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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무튼. (물 홀짝이면서 춤추는 모두를 구경해요. 그러다 시은씨에게도 생수를 하나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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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빙글 오티스가 돌리는 순간에 성준도 어딘가의 아이돌 안무 같은 느낌의 춤을 따라하며 추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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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오! (범상치 않은 성준의 춤에 놀랐다가 물을 받습니다) 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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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휘익! 휘파람을 날려요.) 역시 그럴줄 알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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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괜찮다는 듯 손 내젓곤, 원래 앉아있던 자리로 돌아가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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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예전에 파티룸에서 알바를 해본 적도 있었죠. (신명나게 춤을 추면서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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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아하핫! 뭐야, 다들 왜이렇게 끼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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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럼 제 차례는 여기까지로 하고! 다음은 시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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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소리치면서 미러볼 중앙에서 짜잔~ 하고 팔을 흔들며 몸을 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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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촤좌좟 미국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느낌으로 몸을 뒤로 빼줍니다. 시은의 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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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와하핫! 하... 음? 나? 저요? (얼떨결에 가운데로 걸어가긴 합니다. 뭐... 뭐 어떡하라고 나보고! 부끄러워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조금 서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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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음...(딱히 본인이 춤출 생각은 없어서, 음악에 맞춰서 박수나 쳐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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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웃지 말아요. (주먹을 가볍게 쥐고서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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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 뭔가 함정 같은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냥 춤 추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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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 ...(진심으로 말하는 거냐는 듯 되물어요) ...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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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꿍싯거리는 시은 씨 옆으로 슬금슬금 리듬타며 옆으로 가 옆에서 같이 추기 시작합니다) 혼자 빠지면 아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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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시은의 춤을 보고 기분 좋게 웃더니 성준의 말에 손가락을 탁 튕깁니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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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헤벌쭉 웃으며 시진을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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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뇨, 딱히. (딱잘라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곤, 덧붙여말해요) ...여러분들이 노는 걸 보는 걸로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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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시진의 소파 옆에 뛰어들듯이 점프에서 앉습니다. 시진의 바로 곁으로 붙은 오티스는 시진의 옆구리에 팔을 쑥 집어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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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이, 빼기는. (옆구리를 와라라라락 간지럼 태워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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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런 오티스 응원하듯 무대에서 박수 치면서 살짝 옆으로 가 자리 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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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재미있는 걸 보듯이 꿍싯 꿍싯 춤추며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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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 (차가운 얼굴에 눈빛이 살짝 흔들려요. 아직 그 때의 일은 마냥 멀어지지 않았습니다. 찰나의 표정을 감추듯 입가가 과하게 올라가며 잇몸을 드러내어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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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묘한 분위기에 옆에 있는 노래방 기계 마이크를 집습니다)
아~! 두 선수 대치 상태에 있는데요! ×
과연 두 선수 중 누가 이길지! 누가 져서 춤을 추게 될지! 추이가 기대가 됩니다!! ×
오티스: (성준의 중계에 눈을 살짝 찡긋하며 와라라라락 간지럼을 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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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성준의 멘트에 빵 터져서 와하하 웃어버립니다. 눈물을 닦으며 성준에게 엄지척.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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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 여기서 오티스 씨의 선공! 과연 시진씨는~~!? ×
선우시진: (성준의 목소리까지 방에 울려퍼지자 입을 깍 깨뭅니다.) ...저는 춤춰본 적이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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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그렇게까지 거창한건 아니에요. 이런 것도 춤이잖아요? (두 주먹 들어올리고서 꿍싯) 고개만 까딱여도 즐거울지도 몰라요! (어떻게든 다함께 춤췄으면 하는 마음에 설득? 같은걸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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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두툼하고 거친 손길이 시진의 옆구리를 마구 희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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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간지럽히기 성공 했습니다~~!!! 시진 간지러워서 몸 뒤틀어요! 앞으로 나와요~~!!! ×
선우시진: (절대로 소리안내겠다는 듯이 입을 깍 깨뭅니다. 눈물 나도 절대 참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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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과연 여기서 시진 씨는 의지를 꺾을 것인지~~!? 몸 한 번 뒤틀면 그게 춤이거든요~!! ×
오티스: (푸하하 웃으며 성준의 말대로 몸을 비틀어봅니다. 조금 우스꽝스러울지도요. 하지만 리듬을 타기에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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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억울하다는 듯, 간지럽혀져서 눈물이 난 한쪽 눈을 씁니다.) ...그렇게
치 면,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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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오티스의 손을 어떻게든 떼어놓으려고 발버둥 치면서 그나마 제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은 시은을 바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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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티스씨나 성준씨, 두 분은 모르겠지만...!! 윽, 그냥 혼자서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즐거운 사람도 분명히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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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날 바라보는 시진을 보며 눈을 반짝이며 비워진 무대 중앙을 두 손으로 가리킵니다) 저기! 비었어요! ...근데 시진씨 말도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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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 이정도로 비트는거면 이것도 나름 춤 아닐까! 노력했다! 선우시진! ×
선우시진: (그러면 시은의 말을 듣고 곧바로 날쎄게 바닥을 굴러, 시은이 가리킨 방향으로 달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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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흐하하! 역시 재미없는 자식이라니까! (그런 시진의 궁둥이를 파앙 쳐주고는 다시 둠칫둠칫 리듬을 탑니ㅏ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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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으로 가 보면, 푹신한 킹 사이즈 침대와 그 위의 여러개의 베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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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술과 커피, 달콤한 젤리, 사탕, 과자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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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책자가 가지런히 붙어 있는 대형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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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계는 화면을 빛내며 켜져 있고, 노란 무드등의 불빛, 현란히 한쪽 구석에서 돌아가는 노래방 미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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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
지쳤다.... 진짜 지쳤다... 일어난지 10분만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숨기도 하면서, 쉴만한 구석을 찾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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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섬유유연제의 냄새, 포근하고 살결을 감싸오는 도톰한 이불의 외피, 바닥으로 한없이 꺼질 듯 푹신한 매트리스. 베개 옆에는 고이 안대까지 놓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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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이마의 땀을 살짝 닦아내면서, 베개 옆에 안대를 장착하고 침대에 엎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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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뉘이고 있으면 이대로 잠에 들 것 같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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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 안에서 긴장했던 것들은 모두 잊고, 잠들었다 깨면 내일 아침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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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도, 잠을 설치는 일도 없이 꿀잠을 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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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푹신한 침대에 누워있으면 절로 마음이 회복되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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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렇게 선우시진이 드러눕는 걸 보고 있으면 미러볼에서 성준도 빠져나옵니다. 흥겹긴 했지만...) 하... 술 마시고 춤까지 추려니까 힘드네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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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위험한 곳인지 괜찮은 곳인지 확인할 정신이 남아나있지 않을 정도로 지쳤어요. 그대로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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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둘만 남아서 오티스에게 옛날에 이런 춤은 조금 해봤다고 하며 헤드뱅잉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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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오마이갓쉬 손을 입 앞으로 동그랗게 모아 락페스티벌에 온 팬 처럼 소리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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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두 사람이 그러고 있으면 성준은 옆에 앉아 노래방 기계의 노래들을 살핍니다. 자주 부르던 노래도 꽤 있는데... 하고 기계에 번호를 입력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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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이예이~ ROCK한 손모양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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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계 번호 눌리는 소리가 들리면 누가 누르고 있는지 쳐다봤다가 그런 성준을 발견합니다) 노래 부르시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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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 이왕 있으니까 나쁘지 않잖아요? 공짜 코인노래방이라고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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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티스 씨 다운거 아시네요... (말하며 찾아서 번호 입력합니다. 곧 구수한 간주가 들리며 화면으로 궁서체로 된 제목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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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걸 모르면 한국에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지!!!! (당차게 마이크를 뽑아들고는 3 2 1 ! 박자까지 정확히 맞춰서 노래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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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옆에서 탬버린 치며 박자 맞추다가) 이 사람 가사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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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어쩔 수 없이 성준이 옆에서 마이크 같이 들어요.)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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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옆에서 웃으면서 같이 부르고 있습니다. 손뼉도 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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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당신이 짱이랍니다 할 때 오티스랑 시은에게 엄지 척도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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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배 아플 정도로 웃으면서 같이 따봉을 날립니다... 재미있는데 너무 힘들어... 재미있어서 힘들어... 그만 웃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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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성준도 오랜만에 부르는거라 아 이거 끝났구나 할 때 자꾸 가사 나와서 당황합니다;) 사.. 사랑의 빳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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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엔딩요정포즈로 가쁜 숨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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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노래도 다들 잘 부르네요?! (짱이라는 듯 물개박수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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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 오랜만에 불러서... 하하하... (부끄러워 하며 머리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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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럴리가 없는데!!!! (충격받은 표정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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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아무렴, 신나게 노래를 부르니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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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1 노래방 점수가 그 사이에 야박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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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어, 가사 엄청 틀렸으니까... (오랜만에 목청껏 노래 부른 덕에 땀이 주륵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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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수 꺼내려고 해요.) 전 콜라 마실건데 두 분 원하시는 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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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음..~ 이온음료도 있으려나? 포카리 있으면 그거 마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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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나도 콜라! 뭐 먹을거는 없어? (비척비척 기계를 놓고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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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잘 받아요~ (포카리 잡아서 시은에게 툭 가볍게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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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 아까 테이블 위에 과자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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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노랫소리가 들리지도 않는지, 아주 잘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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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배달 책자도 있고요... 이 안에는 밀키트 같은 것들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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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챱, 잡아냅니다) ...읏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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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워우! (앞에 있는 식탁에서 적당히 스낵을 하나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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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성준도 자기 몫의 콜라를 하나 꺼내 그대로 벌컥 벌컥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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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 (하고 소리 내며 입가 닦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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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근데 여긴 진짜 뭘까요? 없는게 없네. (같이 과자 골라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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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먹어본 모든 과자보다도 이 과자가 가장 맛이 좋아요.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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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상표는 우리가 마트에서 사던 그 과자가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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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만든 듯 따끈하고, 바삭하고, 당신의 입맛에 딱 걸맞는 그야말로 미미(美味)!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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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감싸는 황홀한 맛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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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눈이 튀어나올것처럼 커다래집니다.) 이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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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헐. (말 없이 성준에게도 먹어보라고 과자 쥐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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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쥐여지면 과자 우물 먹어보고...)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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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제가 마셨던 콜라도 왠지 기분 탓인가 탄산이 몇 배는 센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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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침대로 겅중겅중 뛰어가서 시진을 흔들어 깨웁니다.) 이것 좀 먹어봐!!! (뭐라고 말하려고 벌어지는 입으로 냅다 과자부터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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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한 사이 과자가 억지로 입에 넣어지면... 오, 비몽사몽에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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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 (싫다는 듯, 눈을 찌푸리며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다가도 계속 흔들어지면 욱해서 입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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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작와작, 다시 순해져서 몸 편하게 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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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으하하! (얻어맞지 않아서 신나게 다시 겅중겅중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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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오... (와작와작 과자를 먹고 있는 시진을 보면서 감탄합니다. ...입에 맞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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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와... 방금 깬 치와와한테 간식 주니까 얌전해지는 것 같다... (같이 과자 와작와작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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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성준의 비유에 푸하학 웃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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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그러게요. 보드게임 같은 거도 있나? (손가락 털고 일어나서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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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한가득 보드게임이 들어있는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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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 할리갈리, 펭귄 얼음깨기, 크툴루의 부름, 인생게임, 루믹큐브... 다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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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한가득이네! 다들 여기서 하고 싶은거 있어요? (오티스와 성준을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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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 보드게임! 오랜만이다~ 요즘엔 바빠서 할 시간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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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워우! 게임! (흥미롭게 책장을 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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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보드게임은 보통 넷이서 하는 게 많죠? 시진 씨도 깨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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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당연하지! 내가 깨울게! (겅중겅중 다시 침대로 뛰어갑니다)
시진!!!! (이미 우렁차게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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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사이렌마냥 우렁찬 소리에 눈을 찌푸립니다. 이불 뒤집어쓰며 몸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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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시진 씨~ 저희 보드게임 해요~ (멀찍이서 보드게임 고르며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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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게임!!!! 시진!!!! (성준의 외침을 등에 업고 침대로 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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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윽....(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으니, 피하지도 못하고 온몸으로 무게를 감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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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영 무거운 듯 떨쳐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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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흐하하! 같이 놀자고, 응?! (이불로 돌돌 보쌈을 해서 어깨에 짐짝처럼 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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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이불보쌈되어서 들쳐매 온 거 보고 익숙한듯 당황하지 않으며...) 시진 씨 카지노에서 일하시니까 보드게임 같은 것도 잘 알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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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시진씨 깼어ㅇ...(뒤돌며 물어봤는데 보쌈 당한 시진이 보입니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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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옆에 이불채로 내려놓습니다. 그닥 쿠션감에 대해 배려는 하지 않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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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불이 워낙 푹신해서 아프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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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 (안그래도 안대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덜컹이는 제 몸에 뭔가 상상이 되는게 있어요. 눈을 질끈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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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시진 씨가 안 고르면 저희가 골라요? 아, 할리갈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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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하...(주위의 소란에 괜히 피곤하다가, 성준의 말에 덜컥 제지부터 하고 봅니다.) 그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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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러면 그제서야 이불로부터 제 얼굴을 꺼내곤, 안대를 걷어내요) ...손등에 불날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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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할리갈리라는 소리에 입가가 미세하게 굳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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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손등에 불이 왜... (하다 오티스 보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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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먼저 벨을 눌러도, 잘못된 타이밍에 벨을 눌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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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시진의 설명에 상상했는지 안색이 나빠지더니 조용히 다시 책장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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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 모습을 보곤 조용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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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멋쩍게 웃으며 괜히 시진의 손을 힐끔 거리며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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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럼, 시진 씨는 추천하시는 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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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글쎄요. 적어도 운동 신경은 오티스씨가 뛰어나시긴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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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두뇌전... 남을 속여먹는 계열로 가면 성준씨나 제가 이기기 쉬울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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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하하... 그렇게 잘 하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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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헤헹, 나를 무시하는거야? (콧방귀를 뀌며 가슴을 내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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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오티스씨는 기세가 어마어마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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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런 의미에서는 운으로만 진행되는 게임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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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운으로만 되는 게임...이 뭐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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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펭귄 게임 같은 건 오티스 씨가 왠지 잘 하실 것 같은 느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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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포커 이야기가 나오면 덩달아 힐끔 쳐다봤다가, 성준이랑 눈이 마주쳐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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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눈 마주치면 살짝 웃고) 뭔가 좋은 게임 있어서 말 하신 거겠죠? 딜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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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뭐... 이것도, 저것도 어렵다면. 저런 것도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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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말하며, 손가락으로 책장에 있는 '여왕을 위하여'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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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음, 내 기사도는 여왕을 위하기에 충분하긴 하지. (진지한 얼굴로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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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티스 씨... 확실히 중세시대에 태어났다면 장군감이었을 것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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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장군감이라는 말에 환하게 웃다가 눈썹을 구겨요.)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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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러니까... 바, 바이킹! 바이킹 같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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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음~ (자신의 터프한 구석을 떠올리며 수긍합니다.) 내가 좀 그런 면이 있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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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오... (어쩐지 다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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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뭐, 그런 의미에서 저 게임도 비슷한 맥락을 가진 게임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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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하는 거예요. 만약 내가 바이킹이라면, 장군이라면, 산적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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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자기랑 비슷하게 설정하면 애초에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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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셋의 말에 약하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자리에 앉아요.) 그렇죠. 뭐... 저도 카드 형태로 되어있어서 해봤을 뿐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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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해 보죠, 한 번 해 보죠~ (책상 위에 있는 물건들을 살짝 옆으로 치우며 자리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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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자리는 이정도만 있으면 되나요? (같이 책상 위를 적당히 치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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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자신의 의자를 빼며 시은의 의자 또한 빼줍니다. 이것이 젠틀한 매너를 가진 기사도. 이미 몰입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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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네, 적당히 둥글게 앉아있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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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놀 준비를 하는 여러분은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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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리 말하며, 카드를 챙겨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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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 재밌었다! (오래 앉아있었던 탓에 찌뿌등해진 몸을 쭉 펴며 기지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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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런 것도 꽤 재미있네! (머리 뒤로 손을 받치며 등받이에 몸을 기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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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러게요. 보드 게임이라고 하면 경쟁밖에 해 본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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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다들 하나같이 엄청난 캐릭터들이었어요. (푸하하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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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러게요. 게다가 본인들이랑 조금 닮아있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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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뭐?! 닮았다고? (뒤쪽으로 기대있던 몸이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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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티스 씨도 왠지 사랑을 하면 저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이 좀 있는데... (장난스레 히죽거리며 오티스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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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개인적으론, 오티스씨가 제일 닮았던 것 같은데요. (카드를 모두 정리하고 나면, 그걸 원래 있던 책꽂이에 되돌려놓으며 대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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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충격적이라는 표정으로 턱을 문지릅니다.) 사랑을 하면...? 그런가? 하지만 다른건 동의 못해! 미친 놈이라던가, 어? 그런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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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 전 사랑이라던지, 그런 걸 이야기 하려는 건 아니고... 행동을 선택할 때, 그 단순함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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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나 엄청 진지했는데. (댕그란 눈으로 쳐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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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하하! 그래도 오티스 씨가 그런 극단주의자는 아니니까 다행이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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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아하하! (게임 끝나서도 지금 하는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기쁜듯 웃어요) 다음에 또 다같이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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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친구들의 목소리가 기분좋은 울림으로 들리자 오티스의 입가 또한 자연스레 웃음이 번집니다.)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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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글쎄요... (뚱하니 대답하곤, 이불도 원래 있던 자리에 되돌려놓습니다.) ...논다고 해도 어떻게 놀지에 대해서 먼저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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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그렇네요... 저도 이 멤버가 아니면 조금 고민해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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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어어... 아까처럼 보드게임을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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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정리를 끝마치고 나면 다시 테이블을 중심으로 앉습니다.) ...저는 춤은 싫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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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하하하! 그걸 걱정하고 있던 거에요? 시진 씨는 소극적인 면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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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그럼 춤은 추고 싶은 사람만!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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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애초에 저희끼리 그럴만한 장소를 갈 일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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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 해도 되게 이례적이고... 그보다 여기 어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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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음? 여기 파티룸 아니었어? 누가 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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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성준의 말에 동의하듯 잠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다 작게 헛웃음을 흘립니다.) ...생각하는 타이밍이 조금 늦은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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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이제까지 겪은 것처럼 나쁜 곳은 아닌 거 같긴한데. (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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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이런 곳을 빌렸다면, 애초에 안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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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우리가 여기서 한거라고는 맛있는 거 먹기... 놀기... 춤추기... 게임하기...? 아, 노래부르기. (손가락으로 세어가며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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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어쩐지 느긋하고 편안한 곳이다보니... 너무 위기감이 없었을지도요...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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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여기 되게 좋은데 왜 안 와...? (멍청한 얼굴로 물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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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안 가는게 아니라 못 가는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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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어엉? (그제야 주변을 휘휘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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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살며시 흔들리는 것이 흔들요람 속에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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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러면 여기서 어떻게 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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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여기 뭔가 흔들리고 있는거 같지 않아? (가만히 숨만 고르면서 주변을 보다가 나직하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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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어, 그건...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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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아, 그거. 무섭지는 않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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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렇죠... 오히려, 적당히 자기 좋을 정도로 흔들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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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렇게 말하곤, 턱괸채로 주위 한번 가볍게 훑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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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우리 휴대폰도 없던가요? (자기 주머니 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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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그렇게 당신이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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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한쪽 구석에 떨어져 있는 조개 껍데기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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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요... 바닥에 뭔가가... (그리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떨어져있는 웬 조개 껍데기를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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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테이블의 과자나 하나 더 주워먹으며 시진이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냥 이 공간이 그닥 위험해 보이지 않아서 신경이 곤두서 있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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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마음에 눈을 깜빡였다 다시 뜨면, 벽지가 노이즈 낀 채 일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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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벽의 중앙에 어느샌가 문이 하나 생겨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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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입이 떡벌어진채 과자를 씹는 것을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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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무래도 그런 모양인데요. (한박자 늦게 대답을 하곤, 들어올렸던 조개껍데기를 다시 내려놓고 행동을 반복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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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방금 뭐가... ....오, 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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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성준 역시 완전히 방심하고 있던 터라 순간 보였던 광경에 입을 벌리고 정지해 있습니다.) 여, 역시... 느긋하게 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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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그럴지도... 근데 문이 열릴까. 열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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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렇게 막 열어도 괜찮아요!? 열었다가 우주 공간에 내던져지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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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딱히, 반응이 없는 것 같으면 조개껍데기를 잠시 살펴보다가 문쪽으로 다가서요) 아까, 그 모습으로 봤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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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근데 지금 나갈만한 곳이 저기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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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대화를 들으며 념념 과자를 삼키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섭니다.) 역시 문열기는 내 담당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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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제대로 주변을 조사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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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저희는 이미 그 우주 공간에 내던져져 있는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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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제일 인정하기 싫은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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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리곤 가볍게 성준의 의견을 무시하곤, 오티스에게 고개를 끄덕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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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주변에... 맛있는거랑 재밌는거 밖에 없잖아? (그러면서 문손잡이를 태연하게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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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 진짜~!! 다들 왜 이렇게 무대포가 되어버린거야~! (책상에 앉은 채 머리를 감싸쥡니다.) 음, 그래... (잠깐 회상.) 처음부터였구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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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설마 이게 마지막 만찬이겠어요? 라는 농담... 지금은 못 던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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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애초에 이런 사건을 여러 번 겪으면서 얻은 교훈이 그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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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그러고 있으면 문고리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손바닥이 살짝 축축해져오지만, 이게 마지막일 거라는 생각은 왠지 들지 않아요. 그야, 등 뒤에 몇번이나 생사를 함께한 친구들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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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뭘 해야 될지 모를 땐, 일단 저질러보고 생각하기... (성준을 쳐다보고 대답해요)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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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손잡이를 천천히 돌려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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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가 손잡이를 천천히 돌려 문을 열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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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막을 생각은 없는 듯, 팔짱끼고 구경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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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킹 사이즈 침대와 그 위의 여러개의 베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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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술과 커피, 달콤한 젤리, 사탕, 과자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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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책자가 가지런히 붙어 있는 대형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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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계는 화면을 빛내며 켜져 있고, 노란 무드등의 불빛, 현란히 한쪽 구석에서 돌아가는 노래방 미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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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쪽지 하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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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우주에 냅다 던져지는건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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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아냐 이게 달라. (테이블로 다가가 쪽지를 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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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가 문 너머로 나아가 쪽지를 집어들어도 딱히 공간에 변화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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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러면 오티스를 따라 문 안으로 들어서요) ...뭐라고 적혀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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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허? 우리들을 위한 공간이래. (그제야 어이가 없다는 듯 눈썹이 찌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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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종이의 내용이 모두에게 보이도록 고쳐듭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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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재미있긴 했는데 들어오고 싶어서 온건 아니라 찝찝하네요... (쪽지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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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흠... 쪽지가 문제가 아니라면... (고개를 살짝 기울이다, 방안을 살펴요) ...이곳에도 아까의 조개껍데기 같은 물건이 떨어져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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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 그런 느낌의 탈출법? (시진의 말에 이해했다는 듯 끄덕입니다. 있을 법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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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근데 탈출하면 우주로 가는거 아니야? 아까 살짝 보인걸로 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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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지구에서 우주로 날린거면 우주에서 지구로 날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문 하나만 넘으면 짜잔 서로의 집~ 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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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오! (정답이다! 시은에게 손가락을 튕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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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여기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지만 알았어도 좀 더 수월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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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네, 게다가... 이렇게 말하면 뭣한가 싶긴하지만... 저쪽에서 정말로 저희를 돌려보내 줄 생각이 없다면. 저희로선 영영 이곳에서 살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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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시진의 말에 상상했는지 미소가 굳은 채 안색이 나빠집니다.) 그, 그런 말 말고! 제대로 탈출 방법을 생각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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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그래, 다들 생각 좀 해봐. 그건 좀 곤란하잖아! (뻔뻔하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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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자! 역시 저희가 제대로 안 살펴본 걸 수도 있잖아요? 여긴 또 새로운 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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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며 새로 들어온 방을 살펴봅니다. 특히 이전 방과 다른 점이 있는지를 주로 수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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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이라곤 정말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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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처음 왔을 때 보니까 전화기가 있긴 하던데... 그건 연결이 되어 있는걸까요? ...이런 공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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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나마 찾자면... 이 방은 처음부터 조개껍데기는 없고, 반대쪽 벽에 문이 있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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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까 열고 들어왔던 문이라도 한번 열었다 닫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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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떠든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방입니다.
×
백시은: 뭐지... 설마 틀린그림찾기 그런건 아니겠죠? 데칼코마니 마냥 방을 똑같이 만드는거라던가. (라고 말하며 지금 들어와 있는 방의 전화기를 들어봅니다. 신호... 있나?)
×
(To 백시은): 전화기를 들면 번호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굵직한 목소리가 대답합니다.
×
(To 백시은):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
백시은: 엄마야깜짝이야 (흠칫, 몸을 떨며 귀에서 전화기를 떨어트렸다가... 이거, 매크로 같은 음성은... 아니겠지? 하는 의심으로 질문을 하나 합니다) 아... 여기서 나가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To 백시은):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
(To 백시은): 전화 너머의 음성은 같은 말만을 반복합니다.
×
선우시진: ...? (갑자기 수화기를 들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시은을 묘한 눈으로 바라봐요)
×
백시은: 음. 안되겠네! (반복되는 말을 들으면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
백시은: 엄청 굵직한 목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라는 말 밖에 안하네요.
×
선우시진: ...아무래도 배달은 받는 모양이네요.
×
선우시진: ...의외로 괜찮을 것 같은데요...?
×
오티스: 그치? 하하 역시.. (나라는 남자...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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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잠깐 턱을 매만지다,) 음식이 배달이 왔다면, 보통의 경우엔 그걸 받기 위해서 문을 열어야하잖아요...?
×
그곳을 통해서 나갈 수 있지도 않을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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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어... 시도해서 나쁘진 않겠네요.
×
백시은: 아무거나 생각나는 거 말하셔도..? (오티스 빤히 쳐다봅니다)
×
허성준: 오티스 씨가 잘 하는 거잖아요, 먹고 싶은 거 말하기.
×
오티스: (뭐지 왜 기분이 떨떠름하지... 성준을 살짝 흘겨보지만 턱을 문지르며 잠시 고민합니다.)
×
선우시진: (그 말엔 반사적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헛기침하며 표정을 추스러요) ...뭣하면 제가 해도 괜찮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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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완전 한국인 다 됐네...) 전화기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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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진짜 삼겹살이 올까? 정말? 설마, 불판위의 삼겹살이 오면 너무 좋겠다!!! 그런 생각이 얼굴 가득 드러나며 시은이 내려놓은 수화기를 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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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전화기를 들면 번호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굵직한 목소리가 대답합니다.
×
(To 오티스):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
오티스: 싸장님!! 삼겹살 고기 많이, 김치 많이, 상추 깻잎 많이! 볶음밥할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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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로 삼겹살집에서 볼 법한 불판과 함께 삼겹살 한정식이 한 상 차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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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등뒤로 들리는 소리에 수화기를 든채로 멍하니 그것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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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소주가 사람 수대로 테이블 위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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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한손으로 이마를 덮고선 작게 중얼거려요) ...벨 에포크... 이보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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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압생 로랑트야? (여전히 수화기를 들고 있는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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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정말 향긋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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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할 새 먹고 싶은 음식들이 한가득 차려져 있다면, 이게 천국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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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테이블에 맛있게 차려진 음식을 보곤, 멤버를 바라봐요) ...먹을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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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분명 방금 전까지는 즐거웠는데 방금 그걸로 좀 무서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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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엄... 술은 그렇다 쳐도, 이건... (윤기가 나는... 삼겹살에서 마블링을 찾을 수 있던가요? 도톰하고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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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를 내려놓고 집게로 고기 한 덩이를 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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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니아니, 먹을 것 가지고 장난쳤다면 저희들 이미 스낵같은거 잔뜩 먹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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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티스가 고기 한 덩이를 집어보면... 윤기가 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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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많이 먹고 마셨지. (대답하며 불판위로 고기를 올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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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위로 고기를 올리자, 치이익, 먹음직스런 소리를 내며 고기가 익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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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향긋한 고기냄새가 방 안으로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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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캬아아........ (그 소리에 멈칫했던 손은 옆의 김치도 불판 위로 올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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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위로 스며든 고기의 기름이 김치에 사르륵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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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저도 모르게 오티스가 고기를 굽고 있으면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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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맛있게 구워진 듯한 고기 향을 뒤로하곤, 수화기를 한번 집어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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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허. 어차피 먹을 거 다 먹었는데 뭐... (짧게 한숨 쉬고서 오티스 옆자리에 털썩 앉아요)
×
허성준: 머, 먹게요...!? (시은이 털썩 앉으면 성준이 괜히 당황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먹어버릴지도... 그치만... 먹는 거라고 치면 이미 잔뜩 먹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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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친구들이 앉으면 고기를 한 번 촥 뒤집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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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전화기를 들면 번호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굵직한 목소리가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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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
선우시진: (수화기 너머에 물어요) 음식말고 물건은 배달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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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
(To 선우시진): 전화 너머의 음성은 같은 말만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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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 저 사람 벌써 굽고 있고... 벌써 몇 개 먹어버렸고... (머쓱하게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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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주면서 친구들 앞으로 밀어줘요.) 여기 진짜 고기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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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으, 으음, 그, 그건 그렇죠... (사실 먹고싶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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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미 입에는 언제 물었는지 쌈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물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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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앞접시에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고기가 노릇노릇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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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와 함께 싸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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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음식이 아니긴한데... 뭐, 이런 존재는 그런 물건을 먹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험삼아 대답합니다.) ...2024년, xx월 xx일 xx시 xx분. 저희가 왔던 지구로 향하는 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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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우와, 왜이렇게 잘 구워요? (쌈채소 한가득에 고기 한 점 얹어서 한입에 냠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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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성준은 쌈까지 싸먹을 용기는 없어서... 고기만 한 점 집어 입에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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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우하하, 나는 못하는게 없지! (김치도 야무지게 싸서 입으로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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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삼겹살집에서 먹었던 것보다 이게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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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 가득 퍼지는 음식의 맛에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
오티스: .....다음은 고깃집에 취직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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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제 등 뒤의 풍경을 확인하곤, 머리를 쥐어잡아요.) ...정말이지...
×
허성준: 마, 맛있다...! (한 입 먹어보면 생각치도 못한 맛에 절로 꿀꺽 삼킵니다.)
×
백시은: 뭔가... (오물) 오티스씨는 에너지가 있으니까...(오물오물) 고깃집 일...(오물오물오물) 잘할 거 같아요.
3 ×
선우시진: (다들 돌아갈 생각이 없어보이니, 정말 어쩔수없어요. 자신이 뭐라도 해야합니다.)
×
(To 선우시진): 시진이 그렇게 주문하면,
×
오티스: 그치? 먹어, 많이 먹어! 엄청 많이 왔어! (고기를 끊임없이 불판위에 리필합니다.)
×
(To 선우시진): "...잠시 기다려주세요." ×
(To 선우시진): 목소리는 그렇게 대답한 뒤 전화가 뚝 끊깁니다.
×
백시은: 마싯다... (일어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
선우시진: (끊긴 전화를 멍하니 바라봅니다.) ...된, 건가...?
×
허성준: 하, 한 번 먹어버린 거 두 번이든 세 번이든 똑같겠죠~? (아하하 멋적게 웃으며 오티스가 리필하는 고기를 이번엔 쌈에까지 싸서 먹어요.)
×
오티스: (입에 음식이 가득든채로 테이블을 붙잡습니다.)
×
테이블 위에 쌓인 음식들이 제멋대로 쏟아지고 구릅니다!
×
허성준: 뭐, 뭐야!? (테이블 잡을 생각도 못하고 와장창 쏟아지는 음식에 파자마 위로 쌈장이 묻어버립니다.)
×
선우시진: 윽, (급하게 근처의 아무 가구나 쥐어잡습니다.)
×
백시은: 믉으으음!! 기름! (오티스과 성준을 테이블에서 살짝 밀어냅니다)
×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니는 삼겹살과 쌈장, 상추, 그리고 여러 음료들...
×
여러분은 엄청난 덜컹임에 그 속에서 하나 되어 뒹굴며 무엇이든 붙잡습니다.
×
(To 백시은): 휘청거리는 당신의 시야에 온통 빛나고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한 우주의 검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
(To 선우시진): 휘청거리는 당신의 시야에 온통 빛나고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한 우주의 검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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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그 속을 날아다니는 비쩍 마르고 기괴하게 생긴 여러 마리의 괴물들.
×
(To 선우시진): 그 속을 날아다니는 비쩍 마르고 기괴하게 생긴 여러 마리의 괴물들.
×
(To 백시은): 다시 눈을 감았다 뜨면, 보이는 건 반투명해진 벽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우주의 풍경입니다.
×
(To 선우시진): 다시 눈을 감았다 뜨면, 보이는 건 반투명해진 벽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우주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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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휘청거리는 당신의 시야에 무언가 보일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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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간신히 한숨 돌리고 다시 고개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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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반투명해진 벽과 그 너머로 빛나는 별이 반짝거리고 있는 우주의 풍경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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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벽이 일렁이는 게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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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아까의 괴물이 보이지 않지만, 벽이 일렁이는 게 가능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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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아까의 괴물이 보이지 않지만, 벽이 일렁이는 게 가능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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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으븝. 므믐...?! (놀래며 입에 있던 걸 겨우 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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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얼마나 입에 가득 넣고 있었는지, 여전히 한쪽뺨으로는 우물거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왜이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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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순간 보였던 무언가의 모습에 얼굴이 새파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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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지 몰라도 이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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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문을 갖기도 이전에, 다시 한 번 크게 방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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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급하게 주위를 둘러봐요, 문을 찾아봅니다.) ...그 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주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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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사방팔방을 굴러다니는 컵과 그릇과 노래방 마이크들이 여러분에게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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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몸을 향해 다가오는 것들 몇 개를 발로 차냅니다.) 문을 주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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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보려 노력해도 쏟아지는 물건들 중 하나에 맞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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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점차 혼란스러운 상황에 목소리가 조금 커집니다.)
네!! 지구로 돌아가는 문이요!! ×
허성준: 우, 우와아...!? (시은에게 밀렸던 성준은 그대로 침대 다리를 잡고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행이 침대가 방패가 되어 성준은 날아오는 물건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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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부딪친 도구는 구르고 굴러 반투명한 벽을 뚫고 저 너머로 튕겨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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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으악! (마이크는 싫어. 마이크는 너무 아플 거 같단 말이야... 마이크는 싫어!
차라리 컵!!! ) 아흐윽. 마이크 말고 딴 거어... 쓰읍..... (결국 마이크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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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우리 그냥 우주로 떨어져 나가고 있는거 아니야?! ×
허성준: 시, 싫어어어어어~!! (침대 다리를 잡은 손에 더 힘을 꽉 줘서 버티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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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이 마지막으로 물건에 맞는 순간, 반투명했던 벽이 다시 불투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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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너머로 보이던 우주는 어느덧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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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작게 일렁이지만 아까보다는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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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 곳은 말도 안 되는 일만 계속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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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요리가 나타나고, 누군가 뒤에서 밀고, 자꾸 벽지가 일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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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멍하니 굴러가다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삼겹살 불판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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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머리를 들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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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흔들리던 방의 흔들림은 점차 거세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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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불현듯 든 생각에 잠시 말을 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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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과 소파, 냉장고가 조금씩 흔들림에 맞추어 움직이며 끼긱, 불쾌한 소리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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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잠재울 새도 없이 또다시 방이 좌우로 세게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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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마치 무언가에 부딪친 것처럼 앞으로 방바닥이 45도 기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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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붙들고, 매달려보아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요동치는 집안에서 속수무책으로 파자마를 입은 우리들은 이 난장판 속에 휘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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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노래방 미러볼이 사방에 광선을 쏘며 벽으로 굴러가 부딪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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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가 굴러 떨어지고, 이불이 저 구석에 처박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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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이 터지듯 날아다니는 과자와 눈발처럼 날리는 젤리들, 찐득하게 달라붙는 설탕, 음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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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로 여러분은 잔뜩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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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쪽 구석에서부터 맹렬한 속도로 달려오는 무언가가 성준의 얼굴을 푹신하게 강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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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덮친 것을 들어 확인해보면 소파에서 굴러떨어진 푹신한 등받이 쿠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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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에요, 만약 테이블 같은 거라도 맞았더라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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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주 안 아픈 건 아니네요. 아픔보다 어이없음이 더 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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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티스는 날아오던 삼겹살 불판에 머리를 들이대서 일부러 맞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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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포X몬의 몸통박치기 기능처럼 맹렬히 데굴데굴 굴러가 벽에 머리를 쿵! 박고서야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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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아까와는 달리 불투명해져서, 다행이 우주 너머로 떠밀려 날아가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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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뒷통수에서 느껴지는 짜릿하기까지한 통증에 눈을 질끈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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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어어억!!!! (뭔가 깡! 하는 소리가 났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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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아야.... (아픔에 정신 없다가 자신이 벽에 있다는 걸 알아차리면 식겁하면서 일어납니다) 크, 큰일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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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눈을 꼭 감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민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문을 주문하자마자, 벌어진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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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정말로 꿈이라면... 이 꿈에서 깨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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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빙글 도는 시야 속, 당신은 분명히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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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빙글 도는 시야 속, 당신은 분명히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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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우리가 부딪히고, 구르고, 다치는 순간, 벽이 잠시 투명해지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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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우리가 부딪히고, 구르고, 다치는 순간, 벽이 잠시 투명해지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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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정확히 어떻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다칠 때마다 방의 상태가 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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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정확히 어떻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다칠 때마다 방의 상태가 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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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이 공간과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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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이 공간과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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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세상이 빙글빙글 돕니다. 속이 울렁거리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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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무언가 집중해서 보기엔 흔들리는 이 방에서 제대로 서기조차 버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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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너무 어지러워서 헛걸 보는지, 벽이 잠시 사라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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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부른 이 파티는 끝날 기미가 도저히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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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집안도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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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둥글게 둥글게, 원형을 그리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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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찢어지는것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휘청거리며 겨우 서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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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방금보다는 조금 나아진 흔들림에 아슬아슬 가구를 붙잡고 땅바닥에 버티어 섭니다.) 뭐, 뭐야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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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 모습을 보곤 완전히 확신해요. 그리곤 한숨을 내쉬며... 굴러다니는 물건들을 자세히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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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맞으면... 벽이 투명해지나. (아파.. 씨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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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좋게 우리의 앞에 각자 하나씩 베개가 굴러와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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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은 여전히 놀이기구처럼 좌우로 세게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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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난장판이 된 방 안은 꼭 폭탄이라도 맞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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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들러붙고, 흘려진 것들이 썩 기분 좋지만은 않은 끈적거림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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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내가 머리 박살날 만큼 맞아봤는데 아무일도 안일어났어. 내 머리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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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니예요, 아무일도 안일어났다기엔... 잠깐이지만 벽이 투명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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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나 머리 피나는거 아니야? (울상을 지으며 머리를 붙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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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뒷통수를 매만지며 물어요) 다들, 이곳이 꿈이라는 건, 알아차리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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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것보다 더 아프게 맞아야한다고...? (얼굴이 조금 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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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시진의 말에 끄덕입니다) 생각해봤는데요 여, 여길 문 같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나갈 수 없다면... 아까 물건들처럼 저 밖으로 나가야 하는거...겠죠?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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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웬일로 곧바로 정답을 말하는 오티스에게 놀라 눈을 잠깐 동그랗게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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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일단 자기 보호 용으로 굴러온 베개를 슥 집습니다. 오티스 씨처럼 아픈 걸 맞기는 싫어서...) 그, 그야... 그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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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만약에 제가 지구로 돌아가는 문을 주문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게 맞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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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상황이 지구로 돌아가는 방법과 연관되어있다는 걸테니까요. (그리 말하곤, 테이블에서 손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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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이는 방 안에서 잡고 있던 가구에서 놓을 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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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은 마치 놀이기구에라도 탄 것처럼 몸이 흔들거립니다.
×
여전히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도구나 가구들이 휙휙 날아다니며 시진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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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에 얻어맞은 시진이 고통에 어푸 허우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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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로 끝나지 않습니다. 무언가 붙잡지라도 않으면 두번 세번, 계속 구르며 부딪힐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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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아, 으아아. (시진씨가 막 날아다니는데 아니 근데 너무 아파보이는데 괜찮은거야?! 우물쭈물 여전히 어디 하나 붙잡고 품에는 아까 앞에 굴러온 배게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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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씨.....!! (정말 머리에서 프로메테우스가 태어나고 있는것 같지만! 시진이 저런 선택을 했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저것이 정답일 겁니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눈물을 찔끔 흘리며 가구에서 손을 놓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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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가 잡고 있던 가구에서 손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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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역시 시진과 함께 흔들리는 방 안을 마구 구르기 시작합니다.
×
여기저기 가구도, 물건도, 심지어 인간까지! 부딪힐 물건들이 가득입니다!
×
데굴데굴 구르던 두 사람은 이내 서로 부닥칩니다!
×
커다란 가구에 맞는 것보다야 덜 아프겠지만, 그래도 아픕니다!
×
백시은: ...뜨아아. (눈 질끈 감았다가 굴러다니는 사람들 다시 쳐다봐요)
×
오티스: 깰 때까지 이 미친 짓을 해야한다고? (부딪힌 곳을 문지르며 여전히 굴러다닙니다.)
×
선우시진: (고통에 실눈을 뜬 채로 벽쪽을 살펴요, 투명해져있나요?)
×
허성준: 다, 다들 괜찮아요!? 뭐라도 붙잡아 봐요...!!
×
두 사람이 여기저기 부딪힐 때마다 벽은 투명해졌다 다시 불투명해지길 반복합니다.
×
선우시진: 제가, 알고 있는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은 두 개 뿐이예요...! ×
첫번째는... 윽, (작은 물건에 부딪히고 나면 신음을 흘립니다) 이렇게 큰 충격을 받는거...
×
허성준: 그래도 괜찮은 거 맞아요...!? 꿈이라면 보통 아무것도 안 느낄텐데, 방금 엄청 아팠다고요!?
×
선우시진: 꿈이라는걸 자각하고 묻는거요...!! ×
선우시진: 이 꿈에서 깨어날 방법을 알려달라고, 누군가에게 묻는거요!
×
그렇지만, 여기에 그런걸 물어볼 사람은...
×
오티스: 그럼 첫번째 뿐이네! (허엉, 뭔가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더니 곁에 날아가는 물건을 아무거나 집어들고 자기 머리로 박아버립니다.)
×
깡! 큰 소리가 나며 머리에서부터 퍼진 고통이 울립니다.
×
선우시진: (그렇게 계속 맞고 있으면 꿈이더라도 죽겠어요) ....잠시만요, 사람... 전화... 통화...!
×
선우시진: (수화기 있는 곳을 다시 쳐다봅니다. 그쪽으로 가보려고 해요.)
×
백시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얼굴 위로 오만상을 지어보이다가 정말 하기 싫은 표정을 하며) 하... 음... 하아... 아픈 거 싫은데...! (눈 질끈 감고 배게를 방패 삼듯이 들고서 잡고있던 가구에서 손을 놓....으려다가!! 시진의 말에 퍼뜩 눈 떠서 전화기를 찾아봅니다)
×
허성준: 으아아아아아아!? 정말!? 정말 그런다고오오오!? (모두의 기행에 경악해 성준이 소리지릅니다. 우왕좌왕 하며 차마 가구를 짚은 손을 놓지 못해요.)
×
오티스: (아무리 생각해도 물건으로 자신을 패는건 너무 아픈거 같아서 갑자기 양 손으로 자기 뺨을
철썪 내리칩니다!)
×
선우시진: (이렇게 허공에서 마구 굴러다니고 있으니, 분명 중력이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물 속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
(...수영을 할 때의 경험을 토대삼아 수화기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봐요.)
×
결국 깡! 날아다니던 물건 하나에 몸을 맞고 겨우 잡았던 중심이 무너집니다.
×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덜컹거리는 몸을 가누기도 힘듭니다!
×
(계속되는 고통에 이쯤되면 눈물이 찔끔 나는것도 같아요.)
×
백시은: 전화기... 전화기....! (게이머의 동체시력으로 찾아내기)
×
저기에 물어보면 되는거죠?! (전화기가 날라다니는 곳에 시선집중 후 심호흡 한 번하고 난장판으로 다이브 합니다. 목적은 단 하나, 전화기를 잡는 것!)
×
날아다니는 가구 중 전화기를 찾아 정확히 잡아냅니다!
×
덕분에 시은 역시 허공을 날아다니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
선우시진: 음식을 말하라고 하지만, 그냥 말하는 건 다 들어주는 것 같아요...!! ×
백시은: 허, 허억... 어흐윽. (조금 어지러울지도... 떨리는 손으로 전화기 들어봅니다 ㅜ)
×
(To 백시은): 전화기를 들면 번호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굵직한 목소리가 대답합니다.
×
(To 백시은):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
백시은: 이거... 아흐윽. 아이고... ...예? 도착이요? 어디요?!
×
(To 백시은):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
(To 백시은): 같은 목소리가 응답합니다.
×
백시은: (눈 질끈 감으며) 이거 꿈인가요? 꿈 맞죠..?! 어떻게 깨어나나요?!? (다급함에 외칩니다)
×
(To 백시은):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
(To 백시은): 같은 말을 반복할 뿐입니다.
×
백시은: 뭐가 도착한다는건데에에... (작은 흐느낌이 방 안을 굴러다닙니다...)
×
다시 흔들림과 함께 가구들이 여러분을 노리며 날아들어옵니다!
×
선우시진: (수화기를 부여잡고 우는 소리를 내는 시은에 조금은 큰소리로 물어요)
그쪽에서 뭐라고 대답했길래 그러시는데요?! ×
백시은: (울상으로 전화기 손에 꽈악 쥐고서 소리쳐요) 곧 도착할 예정이라는 말만 해요!!
×
선우시진: &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이 곧 도착한다고요?!
×
백시은: 모...
몰라! 그냥 전화기 들자마자 저 소리만 하는데??!
×
오티스: 뭐가 도착하는건데?! 문이 어디있는데!!! ×
허성준: 지금 트램펄린 탄 느낌밖에 안 드는데요...!! (울상으로 소리쳐요)
×
선우시진: (결국 한숨 크게 내쉽니다) ...이래서야...
×
(일어서는 것도 포기하고 그냥 다시 본인의 의지로 드러누워요.)
×
그렇게 소리치는 사이, 다시 물건들이 여러분의 이곳 저곳을 강타합니다!
×
오티스를 향해 거대한 가구가 쏟아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
물건이 잔뜩 든 서랍장이 우수수 안에 든 보드게임들을 떨어뜨리며...
×
오티스: (작은 물건들로부터 얼굴을 돌리고 팔을 올리고 있자면 뭔가 머리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 같아요.)
×
이건... 피하지 않으면 깔려 죽을지도 몰라요!
×
오티스: (고개를 들면 커다란 서랍장이 자신을 향해 다가옵니다. 온몸의 근육이 긴장으로 뻣뻣해집니다. 자신은 도망치려면 얼마든지 도망칠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건....)
×
허성준: 어푸! (가구에 또 맞아 어질어질 하는 새에 오티스 씨 위로 드리우는 거대한 가구의 모습을 봅니다. 얼굴이 새파래지고 눈이 휘둥그레져 외쳐요) 오, 오티스 씨...!
×
오티스: (양팔을 활짝벌리고 서랍장을 맞이합니다. 말을 할 틈 조차 없이 눈으로만 모두와 인사합니다.)
×
선우시진: (그러면 그런 오티스의 모습을 보곤 눈을 빛내요.) 이렇게 계속해서 얻어맞는 것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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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가 있는 곳으로 재빠르게 다가가요. 구르다시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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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를 내며 가구가 완전히 오티스의 위로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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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소리와 함께 오티스의 모습이 사라집니다.
×
백시은: (얼얼한 이마의 통증에 촉촉해진 눈에 보였던 건 깔려죽기 일보직전의 오티스와 거기에 달려드는 시진입니다. 곧바로 오티스는 깔려버리고 너무 놀라 비명을 지르다가) 으아아......악? 오, 오... 오티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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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 모습에 상황에 맞지 않게, 어쩐지 희열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혼잣말합니다.)
...역시...!! ×
허성준: 오, 오티스 씨이이이이...! 이이...이? (그로테스크한 광경을 상상하고 있던 성준의 눈 앞에 조금 귀여운 효과음과 함께 오티스의 모습이 사라지니 경악한 목소리가 절로 줄어듭니다.)
×
선우시진: (한쪽 손을 바닥에 댄채, 몸을 일으킵니다. 오티스 씨가 사라졌으니, 이때 벽의 상태는 어떤가요?)
×
반투명해진 벽으로 튕겨진 게임 도구들이 휙휙 날아갑니다.
×
선우시진: ...벽이 완전히 사라지지는...(...않는 것 같으니... 방법은 정말 하나 뿐이겠네요.)
×
콩! 시진의 머리에 부딪히는 것이 있습니다.
×
그 쪽을 살펴보면, 노래방의 주크박스가 시진을 향해 날아오고 있습니다.
×
이번에도, 피하지 않으면 오티스 처럼 되어 버릴지도...!
×
선우시진: 윽... (마이크에 부딪히면 짧은 신음소리를 내요.)
×
(그러다가도 고개를 돌려 저한테 다가오는 부스를 발견하면... 역으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제 끝나겠구나. )
×
움직이지도 않고 다가오는 주크박스를 그대로 받아들인 시진이 그 아래 깔립니다.
×
다시 귀여운 효과음과 함께 시진의 모습이 방에서 사라집니다,
×
백시은: ......진짜? 저거? (다시 봐도 충격적인 장면에 굳어있다가 허망한 얼굴로 성준을 쳐다봅니다)
×
허성준: (성준은 굳은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도리도리 가로젓습니다.)
×
백시은: 저도 마찬가지긴한데...! (방황하는 눈길, 큰 가구.... 한숨 팍 쉬고 결심합니다)
×
자잘하게 여기저기 맞으면서 아픈 것보다는 큰 거 한방이 나을지도... 몰라요..?!
×
허성준: 우, 우와앙...!! 진짜 방법이 이거 밖에 없는거에요...!?
×
백시은: 나도 몰라요?!
근데 다 저렇게 갔어! (어이없단듯 크게 소리치며)
×
허성준: 진짜 싫어어어어어어~!!! 왜 이상 현상은 다 이런 것 뿐인거야~!? ×
백시은: (오만상 울상 지으며 깔릴만한 물건을 찾다가 냉장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 저거 어때요?
×
허성준: 진짜 아플 것 같아아... (울상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방금 전처럼 꽉 잡고 있던 손에서 점점 힘이 풀리고 있어요.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니까...)
×
백시은: 셋에 같이 손 놓을래요...? 저건 아마 알아서 굴러와줄테니까...
×
허성준: 으으... 으으으... (진짜 싫다는 얼굴로 고개를... 결국 끄덕입니다.)
×
백시은: 좋아요.... 하나, 둘.... 셋! (으아아~! 손을 놓습니다)
×
허성준: 우와아아아아아아!! (시은의 신호에 따라서 손을 놓습니다.)
×
거대한 냉장고가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옵니다.
×
(To 오티스): "집에 데려다 주랬더니 네가 길을 헤메면 어떡해?“ ×
(To 백시은): "집에 데려다 주랬더니 네가 길을 헤메면 어떡해?“ ×
(To 오티스): 책망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
(To 백시은): 책망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
(To 오티스): 그 속에 파도 소리와 짐승의 울음소리라기엔 기괴한 괴성이 뒤섞여 들려옵니다.
×
(To 백시은): 그 속에 파도 소리와 짐승의 울음소리라기엔 기괴한 괴성이 뒤섞여 들려옵니다.
×
(To 오티스): 누구의 목소리죠? 적어도 우리의 것은 아닙니다.
×
(To 백시은): 누구의 목소리죠? 적어도 우리의 것은 아닙니다.
×
(To 오티스): 그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유를 알 수 없으나 마음이 놓입니다.
×
(To 백시은): 그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유를 알 수 없으나 마음이 놓입니다.
×
(To 선우시진): 어디서 웅웅거리는 이명이 들려옵니다.
×
(To 선우시진): 사람의 말 같기도, 짐승의 울음 소리 같기도, 파도 소리 같기도 한 낯선 소리예요.
×
(To 선우시진): 하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
×
(To 선우시진): 아니, 되려 그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놓여요.
×
(To 선우시진):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
자꾸만 눈꺼풀이 무겁게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
애써 눈에 힘을 주어봐도 자꾸만 눈이 감겨서, 그만……
×
의아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분의 집입니다.
×
숙취에 지끈거리는 머리로 생각해보면, 그렇지, 어제 잔뜩 마셨었지...
×
혼란스럽게 눈 앞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
하늘 위에서부터 한들한들, 가볍게 흰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
떨어지던 무언가는 올려다보던 여러분의 코끝에 닿아 멈춥니다.
×
꿈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기분이 우리의 뒤를 덮칩니다.
×
지금 서 있는 곳은 아주 정확하게도 현실이라구요.
×
×
×
×
문득 시야가 하얗게 물들었다가 눈을 뜨면...
×
푹신한 킹 사이즈 침대와 그 위의 여러개의 베개들.
×
노란 무드등의 불빛, 현란히 한쪽 구석에서 돌아가는 노래방 미러볼과 그 옆 노래방 기계.
×
종류별로 테이블 위에 쌓여 있는 갖가지 과자들, 푹신한 소파.
×
배달 책자가 가지런히 붙어 있는 대형 냉장고.
×
한쪽 구석 냉장고 근처에 위치한 와인, 소주, 맥주, 커피 머신.
×
우리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파자마를 입고 둥글게 선 채 서로를 마주보고 있습니다.
×
술을 진탕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
선우시진: (주위를 둘러보고, 다 같이 파자마꼴로 앉아있는걸 보고 나면...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질색하는 목소리로 중얼거려요.) 또....
×
오티스: 어우... (마른 손으로 얼굴을 벅벅 문지르다가 소매자락을 본 뒤 자신의 꼴을 확인합니다.) 어?
×
선우시진: ...농담으로도 그런 헛소리 하지마세요.
×
오티스: 근데 그렇잖아... (눈이 시진을 향하고... 시은을 향하고... 성준을 향해요...)
×
중후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던 것 같습니다.
×
들었다… 라고 하기엔 꽤 느낌이 미묘했어요.
×
하지만, 기묘함을 입 밖에 내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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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끄응... (머리 아파... 근데 옷이 좀.. 부드럽...... ? 기묘함에 말없이 입은 파자마를 만지작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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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를 제외한 여러분은 머리가 띠잉 하고 울리는 감각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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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으...(옆에서 오티스가 헛소리를 해서 그런지 괜히 속이 안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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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이 온 것처럼 찌릿거리고, 속도 안 좋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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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찌뿌둥한 몸을 가볍게 스트레칭 하고 있어요.) 여기 누구집이야? 썽준? (유일하게 안가본 집이 그의 집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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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 뭔 소리에요! 이런 집에서 안 살...! 으... (당황해서 소리치다 머리 지끈거려 관자놀이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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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소리치게 하지 마세요... 으으... 속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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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움찔 성준에게서 조금 멀어집니다. 뭔가 안좋은 추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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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래요... 아무리 성준씨라고 해도 집에...노래방 기계를 두고 지낼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배 부여잡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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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자리에서 일어나다말고 성준을 바라봤다 고개를 돌립니다. 외면해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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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그럼 여긴 어디지...? (울리는 머리로 주변을 봅니다. 뭐... 문도 없나? 창문도?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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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제 집도 아니고, 성준씨 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은씨 집도 아니라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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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미러볼과 그 주변을 물끄럼 바라보다가 노래방 기계 리모콘을 집어듭니다.) 파티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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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그냥 둘러보는 바로 문처럼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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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다른 게 있겠어요? 속으로 생각하곤 냉장고나 뒤질 생각으로 열어재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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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게다가, 옷도 그렇고... (주황빛의 파자마 소매를 집어 보이고는) 역시...
그거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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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우리가 술 먹고 파티룸을 빌려서 옷까지 갈아입었다고? (멍청하게 대답하며 혹시 자신의 짓인가 기억을 되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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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대충 살피며 문은 보이지 않자 포기하고 냉장고를 열고 있는 시진 곁으로 가며 물어요) 거기 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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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열면, 그곳엔 진수성찬이 차려져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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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글쎄요. 그렇지만 이런 공간에 냉장고까지 둔 것 보면, 기본적인 건 다 넣어뒀을 것 같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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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죄다 들어있는 것 같네요.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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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옆에는 작은 전화기에, 배달 책자까지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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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티스가 노래방 기계 리모컨을 집어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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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어디선가 지지직거리는 짧은 스피커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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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신나는 분위기의 음악이 어디선가 흘러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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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소리가 들려 뒤돌아보면 아무도 예약하지 않았음에도 노래방 기계에서 옛날 노래 메들리가 재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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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진수성찬도 노래도 외면하고 물 찾아봐요) ...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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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 뭐야!? (갑자기 들리는 음악소리에 화들짝 놀라 두리번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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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나 안눌렀어! 어깨를 으쓱하며 몸으로 말하지만 신나는 옛노래에 고개를 끄덕이며 리듬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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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 옛날 노래네. (깜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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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수, 아이리스에... 심지어 에비앙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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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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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대체 이 곳에서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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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G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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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우리를 납치한 납치범의 취향은 참 고약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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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쓱...둘러보다가, 에비앙까지 발견하면 어처구니 없어서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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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지금 오티스는 파자마 락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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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G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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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경계하며 서 있어도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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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G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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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다만 주기적으로 집이 흔들리는 게 꼭 아기용 흔들요람 같아… 기분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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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G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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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G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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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긴장되긴 해도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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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종류별로 하나씩 챙기고 문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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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새삼스레 오티스가 정신 사납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찌뿌둥한 어깨를 두들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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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티스 씨... 잘도... 여기서 놀 기분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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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누군가 민 것처럼 우리의 몸이 앞으로 밀려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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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당연히 놀라고 만들어놓은 공간인데! (말하다가 뒤를 돌아봅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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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윽...(밀려났다가도 중심잡아요.) ...설마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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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well... SHUT UP AND DANCE TO MEEEE (이미 신나서 한가운데에서 화려한 춤솜씨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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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난 아니에요. (도리도리 고개를 저으며 뒤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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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가 신나게 춤을 추며 즐기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흥이 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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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골치아프다는 듯이 머리를 매만지다, 정신 차릴 생각으로 생수통 까서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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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나... 난 춤 못 춰요. 못 춰! (머리 흔들며 미친듯이 춤추는 오티스 보고 손사래 치며 뒷걸음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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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춤추는... 오티스를 보며..... 감탄합니다) 저 사람은 적응력 하나만큼은 끝장나네요. (신나는 노래에 저도 모르게 몸이 리듬을 조금씩 타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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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그런 성준의 손을 덥썩 잡아 댄스공간(?)으로 이끕니다.) 뭐 어때! 즐겁게 추면 그게 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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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 그냥 즐겁다고 되는 게 있는건 아니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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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흐하하, 리듬 좀 타봐! (후렴구에 맞춰 성준을 빙글 돌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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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갑자기 훅 끌려나오면 얼굴이 새빨개집니다. 그치만... 둘러보면 시은 씨도 리듬 타고 있고...) 우와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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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리듬을 타는 시은에게 윙크를 하며 더 적극적으로 팔과 엉덩이를 흔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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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무튼. (물 홀짝이면서 춤추는 모두를 구경해요. 그러다 시은씨에게도 생수를 하나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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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빙글 오티스가 돌리는 순간에 성준도 어딘가의 아이돌 안무 같은 느낌의 춤을 따라하며 추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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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오! (범상치 않은 성준의 춤에 놀랐다가 물을 받습니다) 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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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휘익! 휘파람을 날려요.) 역시 그럴줄 알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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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괜찮다는 듯 손 내젓곤, 원래 앉아있던 자리로 돌아가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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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예전에 파티룸에서 알바를 해본 적도 있었죠. (신명나게 춤을 추면서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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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아하핫! 뭐야, 다들 왜이렇게 끼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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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럼 제 차례는 여기까지로 하고! 다음은 시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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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소리치면서 미러볼 중앙에서 짜잔~ 하고 팔을 흔들며 몸을 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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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촤좌좟 미국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느낌으로 몸을 뒤로 빼줍니다. 시은의 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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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와하핫! 하... 음? 나? 저요? (얼떨결에 가운데로 걸어가긴 합니다. 뭐... 뭐 어떡하라고 나보고! 부끄러워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조금 서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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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음...(딱히 본인이 춤출 생각은 없어서, 음악에 맞춰서 박수나 쳐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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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웃지 말아요. (주먹을 가볍게 쥐고서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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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 뭔가 함정 같은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냥 춤 추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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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 ...(진심으로 말하는 거냐는 듯 되물어요) ...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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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꿍싯거리는 시은 씨 옆으로 슬금슬금 리듬타며 옆으로 가 옆에서 같이 추기 시작합니다) 혼자 빠지면 아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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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시은의 춤을 보고 기분 좋게 웃더니 성준의 말에 손가락을 탁 튕깁니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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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헤벌쭉 웃으며 시진을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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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뇨, 딱히. (딱잘라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곤, 덧붙여말해요) ...여러분들이 노는 걸 보는 걸로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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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시진의 소파 옆에 뛰어들듯이 점프에서 앉습니다. 시진의 바로 곁으로 붙은 오티스는 시진의 옆구리에 팔을 쑥 집어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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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이, 빼기는. (옆구리를 와라라라락 간지럼 태워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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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런 오티스 응원하듯 무대에서 박수 치면서 살짝 옆으로 가 자리 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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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재미있는 걸 보듯이 꿍싯 꿍싯 춤추며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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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 (차가운 얼굴에 눈빛이 살짝 흔들려요. 아직 그 때의 일은 마냥 멀어지지 않았습니다. 찰나의 표정을 감추듯 입가가 과하게 올라가며 잇몸을 드러내어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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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묘한 분위기에 옆에 있는 노래방 기계 마이크를 집습니다)
아~! 두 선수 대치 상태에 있는데요! ×
과연 두 선수 중 누가 이길지! 누가 져서 춤을 추게 될지! 추이가 기대가 됩니다!! ×
오티스: (성준의 중계에 눈을 살짝 찡긋하며 와라라라락 간지럼을 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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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성준의 멘트에 빵 터져서 와하하 웃어버립니다. 눈물을 닦으며 성준에게 엄지척.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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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 여기서 오티스 씨의 선공! 과연 시진씨는~~!? ×
선우시진: (성준의 목소리까지 방에 울려퍼지자 입을 깍 깨뭅니다.) ...저는 춤춰본 적이 없다고요.
×
백시은: 그렇게까지 거창한건 아니에요. 이런 것도 춤이잖아요? (두 주먹 들어올리고서 꿍싯) 고개만 까딱여도 즐거울지도 몰라요! (어떻게든 다함께 춤췄으면 하는 마음에 설득? 같은걸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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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두툼하고 거친 손길이 시진의 옆구리를 마구 희롱합니다)
×
허성준: 간지럽히기 성공 했습니다~~!!! 시진 간지러워서 몸 뒤틀어요! 앞으로 나와요~~!!! ×
선우시진: (절대로 소리안내겠다는 듯이 입을 깍 깨뭅니다. 눈물 나도 절대 참아요)
×
허성준: 과연 여기서 시진 씨는 의지를 꺾을 것인지~~!? 몸 한 번 뒤틀면 그게 춤이거든요~!! ×
오티스: (푸하하 웃으며 성준의 말대로 몸을 비틀어봅니다. 조금 우스꽝스러울지도요. 하지만 리듬을 타기에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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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억울하다는 듯, 간지럽혀져서 눈물이 난 한쪽 눈을 씁니다.) ...그렇게
치 면, 이것도....
×
(그리곤 오티스의 손을 어떻게든 떼어놓으려고 발버둥 치면서 그나마 제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은 시은을 바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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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티스씨나 성준씨, 두 분은 모르겠지만...!! 윽, 그냥 혼자서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즐거운 사람도 분명히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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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날 바라보는 시진을 보며 눈을 반짝이며 비워진 무대 중앙을 두 손으로 가리킵니다) 저기! 비었어요! ...근데 시진씨 말도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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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 이정도로 비트는거면 이것도 나름 춤 아닐까! 노력했다! 선우시진! ×
선우시진: (그러면 시은의 말을 듣고 곧바로 날쎄게 바닥을 굴러, 시은이 가리킨 방향으로 달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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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흐하하! 역시 재미없는 자식이라니까! (그런 시진의 궁둥이를 파앙 쳐주고는 다시 둠칫둠칫 리듬을 탑니ㅏ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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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으로 가 보면, 푹신한 킹 사이즈 침대와 그 위의 여러개의 베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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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술과 커피, 달콤한 젤리, 사탕, 과자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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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책자가 가지런히 붙어 있는 대형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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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계는 화면을 빛내며 켜져 있고, 노란 무드등의 불빛, 현란히 한쪽 구석에서 돌아가는 노래방 미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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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
지쳤다.... 진짜 지쳤다... 일어난지 10분만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숨기도 하면서, 쉴만한 구석을 찾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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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섬유유연제의 냄새, 포근하고 살결을 감싸오는 도톰한 이불의 외피, 바닥으로 한없이 꺼질 듯 푹신한 매트리스. 베개 옆에는 고이 안대까지 놓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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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이마의 땀을 살짝 닦아내면서, 베개 옆에 안대를 장착하고 침대에 엎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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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뉘이고 있으면 이대로 잠에 들 것 같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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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 안에서 긴장했던 것들은 모두 잊고, 잠들었다 깨면 내일 아침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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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도, 잠을 설치는 일도 없이 꿀잠을 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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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푹신한 침대에 누워있으면 절로 마음이 회복되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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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렇게 선우시진이 드러눕는 걸 보고 있으면 미러볼에서 성준도 빠져나옵니다. 흥겹긴 했지만...) 하... 술 마시고 춤까지 추려니까 힘드네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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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위험한 곳인지 괜찮은 곳인지 확인할 정신이 남아나있지 않을 정도로 지쳤어요. 그대로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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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둘만 남아서 오티스에게 옛날에 이런 춤은 조금 해봤다고 하며 헤드뱅잉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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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오마이갓쉬 손을 입 앞으로 동그랗게 모아 락페스티벌에 온 팬 처럼 소리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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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두 사람이 그러고 있으면 성준은 옆에 앉아 노래방 기계의 노래들을 살핍니다. 자주 부르던 노래도 꽤 있는데... 하고 기계에 번호를 입력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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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이예이~ ROCK한 손모양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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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계 번호 눌리는 소리가 들리면 누가 누르고 있는지 쳐다봤다가 그런 성준을 발견합니다) 노래 부르시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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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 이왕 있으니까 나쁘지 않잖아요? 공짜 코인노래방이라고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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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티스 씨 다운거 아시네요... (말하며 찾아서 번호 입력합니다. 곧 구수한 간주가 들리며 화면으로 궁서체로 된 제목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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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걸 모르면 한국에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지!!!! (당차게 마이크를 뽑아들고는 3 2 1 ! 박자까지 정확히 맞춰서 노래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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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옆에서 탬버린 치며 박자 맞추다가) 이 사람 가사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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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어쩔 수 없이 성준이 옆에서 마이크 같이 들어요.)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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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옆에서 웃으면서 같이 부르고 있습니다. 손뼉도 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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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당신이 짱이랍니다 할 때 오티스랑 시은에게 엄지 척도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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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배 아플 정도로 웃으면서 같이 따봉을 날립니다... 재미있는데 너무 힘들어... 재미있어서 힘들어... 그만 웃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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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성준도 오랜만에 부르는거라 아 이거 끝났구나 할 때 자꾸 가사 나와서 당황합니다;) 사.. 사랑의 빳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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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엔딩요정포즈로 가쁜 숨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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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노래도 다들 잘 부르네요?! (짱이라는 듯 물개박수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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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 오랜만에 불러서... 하하하... (부끄러워 하며 머리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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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럴리가 없는데!!!! (충격받은 표정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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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아무렴, 신나게 노래를 부르니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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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1 노래방 점수가 그 사이에 야박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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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어, 가사 엄청 틀렸으니까... (오랜만에 목청껏 노래 부른 덕에 땀이 주륵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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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수 꺼내려고 해요.) 전 콜라 마실건데 두 분 원하시는 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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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음..~ 이온음료도 있으려나? 포카리 있으면 그거 마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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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나도 콜라! 뭐 먹을거는 없어? (비척비척 기계를 놓고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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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잘 받아요~ (포카리 잡아서 시은에게 툭 가볍게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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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 아까 테이블 위에 과자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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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노랫소리가 들리지도 않는지, 아주 잘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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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배달 책자도 있고요... 이 안에는 밀키트 같은 것들 있는 것 같아요.
×
백시은: (챱, 잡아냅니다) ...읏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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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워우! (앞에 있는 식탁에서 적당히 스낵을 하나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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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성준도 자기 몫의 콜라를 하나 꺼내 그대로 벌컥 벌컥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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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 (하고 소리 내며 입가 닦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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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근데 여긴 진짜 뭘까요? 없는게 없네. (같이 과자 골라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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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먹어본 모든 과자보다도 이 과자가 가장 맛이 좋아요.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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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상표는 우리가 마트에서 사던 그 과자가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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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만든 듯 따끈하고, 바삭하고, 당신의 입맛에 딱 걸맞는 그야말로 미미(美味)!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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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감싸는 황홀한 맛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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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눈이 튀어나올것처럼 커다래집니다.) 이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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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헐. (말 없이 성준에게도 먹어보라고 과자 쥐어줍니다)
2 ×
허성준: (쥐여지면 과자 우물 먹어보고...)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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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제가 마셨던 콜라도 왠지 기분 탓인가 탄산이 몇 배는 센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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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침대로 겅중겅중 뛰어가서 시진을 흔들어 깨웁니다.) 이것 좀 먹어봐!!! (뭐라고 말하려고 벌어지는 입으로 냅다 과자부터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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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한 사이 과자가 억지로 입에 넣어지면... 오, 비몽사몽에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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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 (싫다는 듯, 눈을 찌푸리며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다가도 계속 흔들어지면 욱해서 입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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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작와작, 다시 순해져서 몸 편하게 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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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으하하! (얻어맞지 않아서 신나게 다시 겅중겅중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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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오... (와작와작 과자를 먹고 있는 시진을 보면서 감탄합니다. ...입에 맞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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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와... 방금 깬 치와와한테 간식 주니까 얌전해지는 것 같다... (같이 과자 와작와작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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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성준의 비유에 푸하학 웃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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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그러게요. 보드게임 같은 거도 있나? (손가락 털고 일어나서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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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한가득 보드게임이 들어있는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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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 할리갈리, 펭귄 얼음깨기, 크툴루의 부름, 인생게임, 루믹큐브... 다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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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한가득이네! 다들 여기서 하고 싶은거 있어요? (오티스와 성준을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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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 보드게임! 오랜만이다~ 요즘엔 바빠서 할 시간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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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워우! 게임! (흥미롭게 책장을 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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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보드게임은 보통 넷이서 하는 게 많죠? 시진 씨도 깨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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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당연하지! 내가 깨울게! (겅중겅중 다시 침대로 뛰어갑니다)
시진!!!! (이미 우렁차게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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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사이렌마냥 우렁찬 소리에 눈을 찌푸립니다. 이불 뒤집어쓰며 몸돌려요.)
×
허성준: 시진 씨~ 저희 보드게임 해요~ (멀찍이서 보드게임 고르며 외칩니다)
×
오티스: 게임!!!! 시진!!!! (성준의 외침을 등에 업고 침대로 다이브!)
×
선우시진: 윽....(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으니, 피하지도 못하고 온몸으로 무게를 감당해요.)
×
그만... (영 무거운 듯 떨쳐내려고 합니다)
×
오티스: 흐하하! 같이 놀자고, 응?! (이불로 돌돌 보쌈을 해서 어깨에 짐짝처럼 짊어집니다.)
×
허성준: (이불보쌈되어서 들쳐매 온 거 보고 익숙한듯 당황하지 않으며...) 시진 씨 카지노에서 일하시니까 보드게임 같은 것도 잘 알지 않아요?
×
백시은: 시진씨 깼어ㅇ...(뒤돌며 물어봤는데 보쌈 당한 시진이 보입니다) 뭐야?
×
오티스: (옆에 이불채로 내려놓습니다. 그닥 쿠션감에 대해 배려는 하지 않은채...)
×
그렇지만 이불이 워낙 푹신해서 아프진 않네요!
×
선우시진: 아... (안그래도 안대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덜컹이는 제 몸에 뭔가 상상이 되는게 있어요. 눈을 질끈 감습니다.)
×
허성준: 시진 씨가 안 고르면 저희가 골라요? 아, 할리갈리 있다.
×
선우시진: 하...(주위의 소란에 괜히 피곤하다가, 성준의 말에 덜컥 제지부터 하고 봅니다.) 그건, 안됩니다.
×
선우시진: (그러면 그제서야 이불로부터 제 얼굴을 꺼내곤, 안대를 걷어내요) ...손등에 불날 수가 있어요.
×
오티스: (할리갈리라는 소리에 입가가 미세하게 굳어요.) 하하..
×
허성준: 손등에 불이 왜... (하다 오티스 보고) 아~.....
×
선우시진: ...먼저 벨을 눌러도, 잘못된 타이밍에 벨을 눌러도...
×
허성준: (시진의 설명에 상상했는지 안색이 나빠지더니 조용히 다시 책장에 넣습니다...)
×
선우시진: (그 모습을 보곤 조용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
오티스: (멋쩍게 웃으며 괜히 시진의 손을 힐끔 거리며 봐요.)
×
허성준: 그럼, 시진 씨는 추천하시는 거 있어요?
×
선우시진: ...글쎄요. 적어도 운동 신경은 오티스씨가 뛰어나시긴 하니까요.
×
그렇다고 두뇌전... 남을 속여먹는 계열로 가면 성준씨나 제가 이기기 쉬울 것 같은데요.
×
허성준: 아하하... 그렇게 잘 하진 않아요~
×
오티스: 헤헹, 나를 무시하는거야? (콧방귀를 뀌며 가슴을 내밀어요.)
×
백시은: 오티스씨는 기세가 어마어마 하니까요..~
×
선우시진: ...그런 의미에서는 운으로만 진행되는 게임이 좋지 않을까요?
×
백시은: 운으로만 되는 게임...이 뭐가 있더라.
×
허성준: 펭귄 게임 같은 건 오티스 씨가 왠지 잘 하실 것 같은 느낌이고...
×
선우시진: (포커 이야기가 나오면 덩달아 힐끔 쳐다봤다가, 성준이랑 눈이 마주쳐져요. )
×
허성준: (눈 마주치면 살짝 웃고) 뭔가 좋은 게임 있어서 말 하신 거겠죠? 딜러 씨.
×
선우시진: 뭐... 이것도, 저것도 어렵다면. 저런 것도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
(그리 말하며, 손가락으로 책장에 있는 '여왕을 위하여'를 가리킵니다.)
×
오티스: 음, 내 기사도는 여왕을 위하기에 충분하긴 하지. (진지한 얼굴로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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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티스 씨... 확실히 중세시대에 태어났다면 장군감이었을 것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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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장군감이라는 말에 환하게 웃다가 눈썹을 구겨요.)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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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러니까... 바, 바이킹! 바이킹 같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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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음~ (자신의 터프한 구석을 떠올리며 수긍합니다.) 내가 좀 그런 면이 있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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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오... (어쩐지 다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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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뭐, 그런 의미에서 저 게임도 비슷한 맥락을 가진 게임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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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하는 거예요. 만약 내가 바이킹이라면, 장군이라면, 산적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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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자기랑 비슷하게 설정하면 애초에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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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셋의 말에 약하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자리에 앉아요.) 그렇죠. 뭐... 저도 카드 형태로 되어있어서 해봤을 뿐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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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해 보죠, 한 번 해 보죠~ (책상 위에 있는 물건들을 살짝 옆으로 치우며 자리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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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자리는 이정도만 있으면 되나요? (같이 책상 위를 적당히 치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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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자신의 의자를 빼며 시은의 의자 또한 빼줍니다. 이것이 젠틀한 매너를 가진 기사도. 이미 몰입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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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네, 적당히 둥글게 앉아있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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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놀 준비를 하는 여러분은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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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리 말하며, 카드를 챙겨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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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 재밌었다! (오래 앉아있었던 탓에 찌뿌등해진 몸을 쭉 펴며 기지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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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런 것도 꽤 재미있네! (머리 뒤로 손을 받치며 등받이에 몸을 기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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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러게요. 보드 게임이라고 하면 경쟁밖에 해 본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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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다들 하나같이 엄청난 캐릭터들이었어요. (푸하하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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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러게요. 게다가 본인들이랑 조금 닮아있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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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뭐?! 닮았다고? (뒤쪽으로 기대있던 몸이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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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오티스 씨도 왠지 사랑을 하면 저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이 좀 있는데... (장난스레 히죽거리며 오티스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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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개인적으론, 오티스씨가 제일 닮았던 것 같은데요. (카드를 모두 정리하고 나면, 그걸 원래 있던 책꽂이에 되돌려놓으며 대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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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충격적이라는 표정으로 턱을 문지릅니다.) 사랑을 하면...? 그런가? 하지만 다른건 동의 못해! 미친 놈이라던가, 어? 그런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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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 전 사랑이라던지, 그런 걸 이야기 하려는 건 아니고... 행동을 선택할 때, 그 단순함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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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나 엄청 진지했는데. (댕그란 눈으로 쳐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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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하하! 그래도 오티스 씨가 그런 극단주의자는 아니니까 다행이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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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아하하! (게임 끝나서도 지금 하는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기쁜듯 웃어요) 다음에 또 다같이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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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친구들의 목소리가 기분좋은 울림으로 들리자 오티스의 입가 또한 자연스레 웃음이 번집니다.)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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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글쎄요... (뚱하니 대답하곤, 이불도 원래 있던 자리에 되돌려놓습니다.) ...논다고 해도 어떻게 놀지에 대해서 먼저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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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그렇네요... 저도 이 멤버가 아니면 조금 고민해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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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어어... 아까처럼 보드게임을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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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정리를 끝마치고 나면 다시 테이블을 중심으로 앉습니다.) ...저는 춤은 싫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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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하하하! 그걸 걱정하고 있던 거에요? 시진 씨는 소극적인 면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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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그럼 춤은 추고 싶은 사람만!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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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애초에 저희끼리 그럴만한 장소를 갈 일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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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 해도 되게 이례적이고... 그보다 여기 어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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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음? 여기 파티룸 아니었어? 누가 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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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성준의 말에 동의하듯 잠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다 작게 헛웃음을 흘립니다.) ...생각하는 타이밍이 조금 늦은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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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이제까지 겪은 것처럼 나쁜 곳은 아닌 거 같긴한데. (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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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이런 곳을 빌렸다면, 애초에 안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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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우리가 여기서 한거라고는 맛있는 거 먹기... 놀기... 춤추기... 게임하기...? 아, 노래부르기. (손가락으로 세어가며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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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어쩐지 느긋하고 편안한 곳이다보니... 너무 위기감이 없었을지도요...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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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여기 되게 좋은데 왜 안 와...? (멍청한 얼굴로 물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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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안 가는게 아니라 못 가는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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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어엉? (그제야 주변을 휘휘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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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살며시 흔들리는 것이 흔들요람 속에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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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러면 여기서 어떻게 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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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여기 뭔가 흔들리고 있는거 같지 않아? (가만히 숨만 고르면서 주변을 보다가 나직하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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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어, 그건...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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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아, 그거. 무섭지는 않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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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렇죠... 오히려, 적당히 자기 좋을 정도로 흔들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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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렇게 말하곤, 턱괸채로 주위 한번 가볍게 훑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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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우리 휴대폰도 없던가요? (자기 주머니 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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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그렇게 당신이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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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한쪽 구석에 떨어져 있는 조개 껍데기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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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요... 바닥에 뭔가가... (그리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떨어져있는 웬 조개 껍데기를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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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테이블의 과자나 하나 더 주워먹으며 시진이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냥 이 공간이 그닥 위험해 보이지 않아서 신경이 곤두서 있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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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마음에 눈을 깜빡였다 다시 뜨면, 벽지가 노이즈 낀 채 일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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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벽의 중앙에 어느샌가 문이 하나 생겨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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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입이 떡벌어진채 과자를 씹는 것을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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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무래도 그런 모양인데요. (한박자 늦게 대답을 하곤, 들어올렸던 조개껍데기를 다시 내려놓고 행동을 반복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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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방금 뭐가... ....오, 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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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성준 역시 완전히 방심하고 있던 터라 순간 보였던 광경에 입을 벌리고 정지해 있습니다.) 여, 역시... 느긋하게 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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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그럴지도... 근데 문이 열릴까. 열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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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렇게 막 열어도 괜찮아요!? 열었다가 우주 공간에 내던져지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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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딱히, 반응이 없는 것 같으면 조개껍데기를 잠시 살펴보다가 문쪽으로 다가서요) 아까, 그 모습으로 봤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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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근데 지금 나갈만한 곳이 저기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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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대화를 들으며 념념 과자를 삼키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섭니다.) 역시 문열기는 내 담당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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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제대로 주변을 조사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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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저희는 이미 그 우주 공간에 내던져져 있는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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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제일 인정하기 싫은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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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리곤 가볍게 성준의 의견을 무시하곤, 오티스에게 고개를 끄덕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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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주변에... 맛있는거랑 재밌는거 밖에 없잖아? (그러면서 문손잡이를 태연하게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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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 진짜~!! 다들 왜 이렇게 무대포가 되어버린거야~! (책상에 앉은 채 머리를 감싸쥡니다.) 음, 그래... (잠깐 회상.) 처음부터였구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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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설마 이게 마지막 만찬이겠어요? 라는 농담... 지금은 못 던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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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애초에 이런 사건을 여러 번 겪으면서 얻은 교훈이 그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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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그러고 있으면 문고리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손바닥이 살짝 축축해져오지만, 이게 마지막일 거라는 생각은 왠지 들지 않아요. 그야, 등 뒤에 몇번이나 생사를 함께한 친구들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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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뭘 해야 될지 모를 땐, 일단 저질러보고 생각하기... (성준을 쳐다보고 대답해요)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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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손잡이를 천천히 돌려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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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가 손잡이를 천천히 돌려 문을 열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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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막을 생각은 없는 듯, 팔짱끼고 구경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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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킹 사이즈 침대와 그 위의 여러개의 베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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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술과 커피, 달콤한 젤리, 사탕, 과자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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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책자가 가지런히 붙어 있는 대형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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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계는 화면을 빛내며 켜져 있고, 노란 무드등의 불빛, 현란히 한쪽 구석에서 돌아가는 노래방 미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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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쪽지 하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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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우주에 냅다 던져지는건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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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아냐 이게 달라. (테이블로 다가가 쪽지를 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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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가 문 너머로 나아가 쪽지를 집어들어도 딱히 공간에 변화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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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러면 오티스를 따라 문 안으로 들어서요) ...뭐라고 적혀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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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허? 우리들을 위한 공간이래. (그제야 어이가 없다는 듯 눈썹이 찌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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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종이의 내용이 모두에게 보이도록 고쳐듭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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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재미있긴 했는데 들어오고 싶어서 온건 아니라 찝찝하네요... (쪽지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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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흠... 쪽지가 문제가 아니라면... (고개를 살짝 기울이다, 방안을 살펴요) ...이곳에도 아까의 조개껍데기 같은 물건이 떨어져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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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 그런 느낌의 탈출법? (시진의 말에 이해했다는 듯 끄덕입니다. 있을 법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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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근데 탈출하면 우주로 가는거 아니야? 아까 살짝 보인걸로 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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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지구에서 우주로 날린거면 우주에서 지구로 날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문 하나만 넘으면 짜잔 서로의 집~ 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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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오! (정답이다! 시은에게 손가락을 튕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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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여기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지만 알았어도 좀 더 수월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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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네, 게다가... 이렇게 말하면 뭣한가 싶긴하지만... 저쪽에서 정말로 저희를 돌려보내 줄 생각이 없다면. 저희로선 영영 이곳에서 살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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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시진의 말에 상상했는지 미소가 굳은 채 안색이 나빠집니다.) 그, 그런 말 말고! 제대로 탈출 방법을 생각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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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그래, 다들 생각 좀 해봐. 그건 좀 곤란하잖아! (뻔뻔하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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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자! 역시 저희가 제대로 안 살펴본 걸 수도 있잖아요? 여긴 또 새로운 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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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며 새로 들어온 방을 살펴봅니다. 특히 이전 방과 다른 점이 있는지를 주로 수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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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이라곤 정말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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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처음 왔을 때 보니까 전화기가 있긴 하던데... 그건 연결이 되어 있는걸까요? ...이런 공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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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나마 찾자면... 이 방은 처음부터 조개껍데기는 없고, 반대쪽 벽에 문이 있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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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까 열고 들어왔던 문이라도 한번 열었다 닫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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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떠든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방입니다.
×
백시은: 뭐지... 설마 틀린그림찾기 그런건 아니겠죠? 데칼코마니 마냥 방을 똑같이 만드는거라던가. (라고 말하며 지금 들어와 있는 방의 전화기를 들어봅니다. 신호...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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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전화기를 들면 번호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굵직한 목소리가 대답합니다.
×
(To 백시은):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
백시은: 엄마야깜짝이야 (흠칫, 몸을 떨며 귀에서 전화기를 떨어트렸다가... 이거, 매크로 같은 음성은... 아니겠지? 하는 의심으로 질문을 하나 합니다) 아... 여기서 나가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To 백시은):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
(To 백시은): 전화 너머의 음성은 같은 말만을 반복합니다.
×
선우시진: ...? (갑자기 수화기를 들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시은을 묘한 눈으로 바라봐요)
×
백시은: 음. 안되겠네! (반복되는 말을 들으면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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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엄청 굵직한 목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라는 말 밖에 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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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무래도 배달은 받는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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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의외로 괜찮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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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그치? 하하 역시.. (나라는 남자...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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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잠깐 턱을 매만지다,) 음식이 배달이 왔다면, 보통의 경우엔 그걸 받기 위해서 문을 열어야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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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통해서 나갈 수 있지도 않을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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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뭐어... 시도해서 나쁘진 않겠네요.
×
백시은: 아무거나 생각나는 거 말하셔도..? (오티스 빤히 쳐다봅니다)
×
허성준: 오티스 씨가 잘 하는 거잖아요, 먹고 싶은 거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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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뭐지 왜 기분이 떨떠름하지... 성준을 살짝 흘겨보지만 턱을 문지르며 잠시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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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 말엔 반사적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헛기침하며 표정을 추스러요) ...뭣하면 제가 해도 괜찮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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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완전 한국인 다 됐네...) 전화기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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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진짜 삼겹살이 올까? 정말? 설마, 불판위의 삼겹살이 오면 너무 좋겠다!!! 그런 생각이 얼굴 가득 드러나며 시은이 내려놓은 수화기를 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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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전화기를 들면 번호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굵직한 목소리가 대답합니다.
×
(To 오티스):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
오티스: 싸장님!! 삼겹살 고기 많이, 김치 많이, 상추 깻잎 많이! 볶음밥할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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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로 삼겹살집에서 볼 법한 불판과 함께 삼겹살 한정식이 한 상 차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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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등뒤로 들리는 소리에 수화기를 든채로 멍하니 그것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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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소주가 사람 수대로 테이블 위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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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한손으로 이마를 덮고선 작게 중얼거려요) ...벨 에포크... 이보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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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압생 로랑트야? (여전히 수화기를 들고 있는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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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정말 향긋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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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할 새 먹고 싶은 음식들이 한가득 차려져 있다면, 이게 천국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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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테이블에 맛있게 차려진 음식을 보곤, 멤버를 바라봐요) ...먹을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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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분명 방금 전까지는 즐거웠는데 방금 그걸로 좀 무서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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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엄... 술은 그렇다 쳐도, 이건... (윤기가 나는... 삼겹살에서 마블링을 찾을 수 있던가요? 도톰하고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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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를 내려놓고 집게로 고기 한 덩이를 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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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아니아니, 먹을 것 가지고 장난쳤다면 저희들 이미 스낵같은거 잔뜩 먹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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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티스가 고기 한 덩이를 집어보면... 윤기가 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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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많이 먹고 마셨지. (대답하며 불판위로 고기를 올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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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위로 고기를 올리자, 치이익, 먹음직스런 소리를 내며 고기가 익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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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향긋한 고기냄새가 방 안으로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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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캬아아........ (그 소리에 멈칫했던 손은 옆의 김치도 불판 위로 올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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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위로 스며든 고기의 기름이 김치에 사르륵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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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저도 모르게 오티스가 고기를 굽고 있으면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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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맛있게 구워진 듯한 고기 향을 뒤로하곤, 수화기를 한번 집어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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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허. 어차피 먹을 거 다 먹었는데 뭐... (짧게 한숨 쉬고서 오티스 옆자리에 털썩 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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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머, 먹게요...!? (시은이 털썩 앉으면 성준이 괜히 당황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먹어버릴지도... 그치만... 먹는 거라고 치면 이미 잔뜩 먹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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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친구들이 앉으면 고기를 한 번 촥 뒤집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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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전화기를 들면 번호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굵직한 목소리가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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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
선우시진: (수화기 너머에 물어요) 음식말고 물건은 배달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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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무슨 음식을 보내드릴까요?" ×
(To 선우시진): 전화 너머의 음성은 같은 말만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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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 저 사람 벌써 굽고 있고... 벌써 몇 개 먹어버렸고... (머쓱하게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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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주면서 친구들 앞으로 밀어줘요.) 여기 진짜 고기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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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으, 으음, 그, 그건 그렇죠... (사실 먹고싶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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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미 입에는 언제 물었는지 쌈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물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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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앞접시에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고기가 노릇노릇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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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와 함께 싸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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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음식이 아니긴한데... 뭐, 이런 존재는 그런 물건을 먹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험삼아 대답합니다.) ...2024년, xx월 xx일 xx시 xx분. 저희가 왔던 지구로 향하는 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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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우와, 왜이렇게 잘 구워요? (쌈채소 한가득에 고기 한 점 얹어서 한입에 냠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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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성준은 쌈까지 싸먹을 용기는 없어서... 고기만 한 점 집어 입에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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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우하하, 나는 못하는게 없지! (김치도 야무지게 싸서 입으로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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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삼겹살집에서 먹었던 것보다 이게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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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 가득 퍼지는 음식의 맛에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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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다음은 고깃집에 취직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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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제 등 뒤의 풍경을 확인하곤, 머리를 쥐어잡아요.) ...정말이지...
×
허성준: 마, 맛있다...! (한 입 먹어보면 생각치도 못한 맛에 절로 꿀꺽 삼킵니다.)
×
백시은: 뭔가... (오물) 오티스씨는 에너지가 있으니까...(오물오물) 고깃집 일...(오물오물오물) 잘할 거 같아요.
3 ×
선우시진: (다들 돌아갈 생각이 없어보이니, 정말 어쩔수없어요. 자신이 뭐라도 해야합니다.)
×
(To 선우시진): 시진이 그렇게 주문하면,
×
오티스: 그치? 먹어, 많이 먹어! 엄청 많이 왔어! (고기를 끊임없이 불판위에 리필합니다.)
×
(To 선우시진): "...잠시 기다려주세요." ×
(To 선우시진): 목소리는 그렇게 대답한 뒤 전화가 뚝 끊깁니다.
×
백시은: 마싯다... (일어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
선우시진: (끊긴 전화를 멍하니 바라봅니다.) ...된, 건가...?
×
허성준: 하, 한 번 먹어버린 거 두 번이든 세 번이든 똑같겠죠~? (아하하 멋적게 웃으며 오티스가 리필하는 고기를 이번엔 쌈에까지 싸서 먹어요.)
×
오티스: (입에 음식이 가득든채로 테이블을 붙잡습니다.)
×
테이블 위에 쌓인 음식들이 제멋대로 쏟아지고 구릅니다!
×
허성준: 뭐, 뭐야!? (테이블 잡을 생각도 못하고 와장창 쏟아지는 음식에 파자마 위로 쌈장이 묻어버립니다.)
×
선우시진: 윽, (급하게 근처의 아무 가구나 쥐어잡습니다.)
×
백시은: 믉으으음!! 기름! (오티스과 성준을 테이블에서 살짝 밀어냅니다)
×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니는 삼겹살과 쌈장, 상추, 그리고 여러 음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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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엄청난 덜컹임에 그 속에서 하나 되어 뒹굴며 무엇이든 붙잡습니다.
×
(To 백시은): 휘청거리는 당신의 시야에 온통 빛나고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한 우주의 검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
(To 선우시진): 휘청거리는 당신의 시야에 온통 빛나고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한 우주의 검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
(To 백시은): 그 속을 날아다니는 비쩍 마르고 기괴하게 생긴 여러 마리의 괴물들.
×
(To 선우시진): 그 속을 날아다니는 비쩍 마르고 기괴하게 생긴 여러 마리의 괴물들.
×
(To 백시은): 다시 눈을 감았다 뜨면, 보이는 건 반투명해진 벽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우주의 풍경입니다.
×
(To 선우시진): 다시 눈을 감았다 뜨면, 보이는 건 반투명해진 벽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우주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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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휘청거리는 당신의 시야에 무언가 보일리 없습니다.
×
(To 오티스): 간신히 한숨 돌리고 다시 고개를 들면,
×
(To 오티스): 반투명해진 벽과 그 너머로 빛나는 별이 반짝거리고 있는 우주의 풍경이 보입니다.
×
(To 오티스): 벽이 일렁이는 게 가능한가요?
×
(To 백시은): 아까의 괴물이 보이지 않지만, 벽이 일렁이는 게 가능하던가요?
×
(To 선우시진): 아까의 괴물이 보이지 않지만, 벽이 일렁이는 게 가능하던가요?
×
백시은: ...으븝. 므믐...?! (놀래며 입에 있던 걸 겨우 삼킵니다)
×
오티스: (얼마나 입에 가득 넣고 있었는지, 여전히 한쪽뺨으로는 우물거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왜이러는데?!
×
허성준: (순간 보였던 무언가의 모습에 얼굴이 새파래집니다.)
×
무슨 일인지 몰라도 이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
그런 의문을 갖기도 이전에, 다시 한 번 크게 방이 흔들립니다.
×
선우시진: (급하게 주위를 둘러봐요, 문을 찾아봅니다.) ...그 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주문을 했습니다.
×
데굴데굴, 사방팔방을 굴러다니는 컵과 그릇과 노래방 마이크들이 여러분에게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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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몸을 향해 다가오는 것들 몇 개를 발로 차냅니다.) 문을 주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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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보려 노력해도 쏟아지는 물건들 중 하나에 맞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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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점차 혼란스러운 상황에 목소리가 조금 커집니다.)
네!! 지구로 돌아가는 문이요!! ×
허성준: 우, 우와아...!? (시은에게 밀렸던 성준은 그대로 침대 다리를 잡고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행이 침대가 방패가 되어 성준은 날아오는 물건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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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부딪친 도구는 구르고 굴러 반투명한 벽을 뚫고 저 너머로 튕겨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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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으악! (마이크는 싫어. 마이크는 너무 아플 거 같단 말이야... 마이크는 싫어!
차라리 컵!!! ) 아흐윽. 마이크 말고 딴 거어... 쓰읍..... (결국 마이크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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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우리 그냥 우주로 떨어져 나가고 있는거 아니야?! ×
허성준: 시, 싫어어어어어~!! (침대 다리를 잡은 손에 더 힘을 꽉 줘서 버티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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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이 마지막으로 물건에 맞는 순간, 반투명했던 벽이 다시 불투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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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너머로 보이던 우주는 어느덧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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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작게 일렁이지만 아까보다는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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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 곳은 말도 안 되는 일만 계속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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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요리가 나타나고, 누군가 뒤에서 밀고, 자꾸 벽지가 일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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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멍하니 굴러가다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삼겹살 불판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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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머리를 들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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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흔들리던 방의 흔들림은 점차 거세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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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불현듯 든 생각에 잠시 말을 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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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과 소파, 냉장고가 조금씩 흔들림에 맞추어 움직이며 끼긱, 불쾌한 소리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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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잠재울 새도 없이 또다시 방이 좌우로 세게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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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마치 무언가에 부딪친 것처럼 앞으로 방바닥이 45도 기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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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붙들고, 매달려보아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요동치는 집안에서 속수무책으로 파자마를 입은 우리들은 이 난장판 속에 휘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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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노래방 미러볼이 사방에 광선을 쏘며 벽으로 굴러가 부딪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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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가 굴러 떨어지고, 이불이 저 구석에 처박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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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이 터지듯 날아다니는 과자와 눈발처럼 날리는 젤리들, 찐득하게 달라붙는 설탕, 음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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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로 여러분은 잔뜩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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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쪽 구석에서부터 맹렬한 속도로 달려오는 무언가가 성준의 얼굴을 푹신하게 강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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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덮친 것을 들어 확인해보면 소파에서 굴러떨어진 푹신한 등받이 쿠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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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에요, 만약 테이블 같은 거라도 맞았더라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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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주 안 아픈 건 아니네요. 아픔보다 어이없음이 더 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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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티스는 날아오던 삼겹살 불판에 머리를 들이대서 일부러 맞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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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포X몬의 몸통박치기 기능처럼 맹렬히 데굴데굴 굴러가 벽에 머리를 쿵! 박고서야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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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아까와는 달리 불투명해져서, 다행이 우주 너머로 떠밀려 날아가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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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뒷통수에서 느껴지는 짜릿하기까지한 통증에 눈을 질끈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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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어어억!!!! (뭔가 깡! 하는 소리가 났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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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아야.... (아픔에 정신 없다가 자신이 벽에 있다는 걸 알아차리면 식겁하면서 일어납니다) 크, 큰일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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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눈을 꼭 감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민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문을 주문하자마자, 벌어진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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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정말로 꿈이라면... 이 꿈에서 깨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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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빙글 도는 시야 속, 당신은 분명히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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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빙글 도는 시야 속, 당신은 분명히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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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우리가 부딪히고, 구르고, 다치는 순간, 벽이 잠시 투명해지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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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우리가 부딪히고, 구르고, 다치는 순간, 벽이 잠시 투명해지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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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정확히 어떻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다칠 때마다 방의 상태가 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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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정확히 어떻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다칠 때마다 방의 상태가 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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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선우시진): 이 공간과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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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백시은): 이 공간과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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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세상이 빙글빙글 돕니다. 속이 울렁거리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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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무언가 집중해서 보기엔 흔들리는 이 방에서 제대로 서기조차 버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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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오티스): 너무 어지러워서 헛걸 보는지, 벽이 잠시 사라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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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부른 이 파티는 끝날 기미가 도저히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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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집안도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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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둥글게 둥글게, 원형을 그리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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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찢어지는것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휘청거리며 겨우 서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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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방금보다는 조금 나아진 흔들림에 아슬아슬 가구를 붙잡고 땅바닥에 버티어 섭니다.) 뭐, 뭐야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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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 모습을 보곤 완전히 확신해요. 그리곤 한숨을 내쉬며... 굴러다니는 물건들을 자세히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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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맞으면... 벽이 투명해지나. (아파.. 씨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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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좋게 우리의 앞에 각자 하나씩 베개가 굴러와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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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은 여전히 놀이기구처럼 좌우로 세게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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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난장판이 된 방 안은 꼭 폭탄이라도 맞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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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들러붙고, 흘려진 것들이 썩 기분 좋지만은 않은 끈적거림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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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내가 머리 박살날 만큼 맞아봤는데 아무일도 안일어났어. 내 머리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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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아니예요, 아무일도 안일어났다기엔... 잠깐이지만 벽이 투명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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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나 머리 피나는거 아니야? (울상을 지으며 머리를 붙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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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뒷통수를 매만지며 물어요) 다들, 이곳이 꿈이라는 건, 알아차리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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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것보다 더 아프게 맞아야한다고...? (얼굴이 조금 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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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시진의 말에 끄덕입니다) 생각해봤는데요 여, 여길 문 같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나갈 수 없다면... 아까 물건들처럼 저 밖으로 나가야 하는거...겠죠?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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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웬일로 곧바로 정답을 말하는 오티스에게 놀라 눈을 잠깐 동그랗게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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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일단 자기 보호 용으로 굴러온 베개를 슥 집습니다. 오티스 씨처럼 아픈 걸 맞기는 싫어서...) 그, 그야... 그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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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만약에 제가 지구로 돌아가는 문을 주문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게 맞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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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상황이 지구로 돌아가는 방법과 연관되어있다는 걸테니까요. (그리 말하곤, 테이블에서 손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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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이는 방 안에서 잡고 있던 가구에서 놓을 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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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은 마치 놀이기구에라도 탄 것처럼 몸이 흔들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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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도구나 가구들이 휙휙 날아다니며 시진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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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에 얻어맞은 시진이 고통에 어푸 허우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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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로 끝나지 않습니다. 무언가 붙잡지라도 않으면 두번 세번, 계속 구르며 부딪힐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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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아, 으아아. (시진씨가 막 날아다니는데 아니 근데 너무 아파보이는데 괜찮은거야?! 우물쭈물 여전히 어디 하나 붙잡고 품에는 아까 앞에 굴러온 배게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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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이씨.....!! (정말 머리에서 프로메테우스가 태어나고 있는것 같지만! 시진이 저런 선택을 했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저것이 정답일 겁니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눈물을 찔끔 흘리며 가구에서 손을 놓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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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가 잡고 있던 가구에서 손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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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역시 시진과 함께 흔들리는 방 안을 마구 구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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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가구도, 물건도, 심지어 인간까지! 부딪힐 물건들이 가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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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구르던 두 사람은 이내 서로 부닥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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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가구에 맞는 것보다야 덜 아프겠지만, 그래도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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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뜨아아. (눈 질끈 감았다가 굴러다니는 사람들 다시 쳐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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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깰 때까지 이 미친 짓을 해야한다고? (부딪힌 곳을 문지르며 여전히 굴러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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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고통에 실눈을 뜬 채로 벽쪽을 살펴요, 투명해져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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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다, 다들 괜찮아요!? 뭐라도 붙잡아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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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여기저기 부딪힐 때마다 벽은 투명해졌다 다시 불투명해지길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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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제가, 알고 있는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은 두 개 뿐이예요...! ×
첫번째는... 윽, (작은 물건에 부딪히고 나면 신음을 흘립니다) 이렇게 큰 충격을 받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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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그래도 괜찮은 거 맞아요...!? 꿈이라면 보통 아무것도 안 느낄텐데, 방금 엄청 아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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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꿈이라는걸 자각하고 묻는거요...!! ×
선우시진: 이 꿈에서 깨어날 방법을 알려달라고, 누군가에게 묻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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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여기에 그런걸 물어볼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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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그럼 첫번째 뿐이네! (허엉, 뭔가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더니 곁에 날아가는 물건을 아무거나 집어들고 자기 머리로 박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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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 큰 소리가 나며 머리에서부터 퍼진 고통이 울립니다.
×
선우시진: (그렇게 계속 맞고 있으면 꿈이더라도 죽겠어요) ....잠시만요, 사람... 전화... 통화...!
×
선우시진: (수화기 있는 곳을 다시 쳐다봅니다. 그쪽으로 가보려고 해요.)
×
백시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얼굴 위로 오만상을 지어보이다가 정말 하기 싫은 표정을 하며) 하... 음... 하아... 아픈 거 싫은데...! (눈 질끈 감고 배게를 방패 삼듯이 들고서 잡고있던 가구에서 손을 놓....으려다가!! 시진의 말에 퍼뜩 눈 떠서 전화기를 찾아봅니다)
×
허성준: 으아아아아아아!? 정말!? 정말 그런다고오오오!? (모두의 기행에 경악해 성준이 소리지릅니다. 우왕좌왕 하며 차마 가구를 짚은 손을 놓지 못해요.)
×
오티스: (아무리 생각해도 물건으로 자신을 패는건 너무 아픈거 같아서 갑자기 양 손으로 자기 뺨을
철썪 내리칩니다!)
×
선우시진: (이렇게 허공에서 마구 굴러다니고 있으니, 분명 중력이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물 속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
(...수영을 할 때의 경험을 토대삼아 수화기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봐요.)
×
결국 깡! 날아다니던 물건 하나에 몸을 맞고 겨우 잡았던 중심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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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덜컹거리는 몸을 가누기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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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고통에 이쯤되면 눈물이 찔끔 나는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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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전화기... 전화기....! (게이머의 동체시력으로 찾아내기)
×
저기에 물어보면 되는거죠?! (전화기가 날라다니는 곳에 시선집중 후 심호흡 한 번하고 난장판으로 다이브 합니다. 목적은 단 하나, 전화기를 잡는 것!)
×
날아다니는 가구 중 전화기를 찾아 정확히 잡아냅니다!
×
덕분에 시은 역시 허공을 날아다니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
선우시진: 음식을 말하라고 하지만, 그냥 말하는 건 다 들어주는 것 같아요...!! ×
백시은: 허, 허억... 어흐윽. (조금 어지러울지도... 떨리는 손으로 전화기 들어봅니다 ㅜ)
×
(To 백시은): 전화기를 들면 번호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굵직한 목소리가 대답합니다.
×
(To 백시은):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
백시은: 이거... 아흐윽. 아이고... ...예? 도착이요? 어디요?!
×
(To 백시은):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
(To 백시은): 같은 목소리가 응답합니다.
×
백시은: (눈 질끈 감으며) 이거 꿈인가요? 꿈 맞죠..?! 어떻게 깨어나나요?!? (다급함에 외칩니다)
×
(To 백시은):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
(To 백시은): 같은 말을 반복할 뿐입니다.
×
백시은: 뭐가 도착한다는건데에에... (작은 흐느낌이 방 안을 굴러다닙니다...)
×
다시 흔들림과 함께 가구들이 여러분을 노리며 날아들어옵니다!
×
선우시진: (수화기를 부여잡고 우는 소리를 내는 시은에 조금은 큰소리로 물어요)
그쪽에서 뭐라고 대답했길래 그러시는데요?! ×
백시은: (울상으로 전화기 손에 꽈악 쥐고서 소리쳐요) 곧 도착할 예정이라는 말만 해요!!
×
선우시진: &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이 곧 도착한다고요?!
×
백시은: 모...
몰라! 그냥 전화기 들자마자 저 소리만 하는데??!
×
오티스: 뭐가 도착하는건데?! 문이 어디있는데!!! ×
허성준: 지금 트램펄린 탄 느낌밖에 안 드는데요...!! (울상으로 소리쳐요)
×
선우시진: (결국 한숨 크게 내쉽니다) ...이래서야...
×
(일어서는 것도 포기하고 그냥 다시 본인의 의지로 드러누워요.)
×
그렇게 소리치는 사이, 다시 물건들이 여러분의 이곳 저곳을 강타합니다!
×
오티스를 향해 거대한 가구가 쏟아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
물건이 잔뜩 든 서랍장이 우수수 안에 든 보드게임들을 떨어뜨리며...
×
오티스: (작은 물건들로부터 얼굴을 돌리고 팔을 올리고 있자면 뭔가 머리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 같아요.)
×
이건... 피하지 않으면 깔려 죽을지도 몰라요!
×
오티스: (고개를 들면 커다란 서랍장이 자신을 향해 다가옵니다. 온몸의 근육이 긴장으로 뻣뻣해집니다. 자신은 도망치려면 얼마든지 도망칠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건....)
×
허성준: 어푸! (가구에 또 맞아 어질어질 하는 새에 오티스 씨 위로 드리우는 거대한 가구의 모습을 봅니다. 얼굴이 새파래지고 눈이 휘둥그레져 외쳐요) 오, 오티스 씨...!
×
오티스: (양팔을 활짝벌리고 서랍장을 맞이합니다. 말을 할 틈 조차 없이 눈으로만 모두와 인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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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러면 그런 오티스의 모습을 보곤 눈을 빛내요.) 이렇게 계속해서 얻어맞는 것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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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가 있는 곳으로 재빠르게 다가가요. 구르다시피합니다.)
×
큰 소리를 내며 가구가 완전히 오티스의 위로 떨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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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소리와 함께 오티스의 모습이 사라집니다.
×
백시은: (얼얼한 이마의 통증에 촉촉해진 눈에 보였던 건 깔려죽기 일보직전의 오티스와 거기에 달려드는 시진입니다. 곧바로 오티스는 깔려버리고 너무 놀라 비명을 지르다가) 으아아......악? 오, 오... 오티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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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그 모습에 상황에 맞지 않게, 어쩐지 희열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혼잣말합니다.)
...역시...!! ×
허성준: 오, 오티스 씨이이이이...! 이이...이? (그로테스크한 광경을 상상하고 있던 성준의 눈 앞에 조금 귀여운 효과음과 함께 오티스의 모습이 사라지니 경악한 목소리가 절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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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한쪽 손을 바닥에 댄채, 몸을 일으킵니다. 오티스 씨가 사라졌으니, 이때 벽의 상태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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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투명해진 벽으로 튕겨진 게임 도구들이 휙휙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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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벽이 완전히 사라지지는...(...않는 것 같으니... 방법은 정말 하나 뿐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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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시진의 머리에 부딪히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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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을 살펴보면, 노래방의 주크박스가 시진을 향해 날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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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피하지 않으면 오티스 처럼 되어 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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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시진: 윽... (마이크에 부딪히면 짧은 신음소리를 내요.)
×
(그러다가도 고개를 돌려 저한테 다가오는 부스를 발견하면... 역으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제 끝나겠구나. )
×
움직이지도 않고 다가오는 주크박스를 그대로 받아들인 시진이 그 아래 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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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귀여운 효과음과 함께 시진의 모습이 방에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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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진짜? 저거? (다시 봐도 충격적인 장면에 굳어있다가 허망한 얼굴로 성준을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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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성준은 굳은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도리도리 가로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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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은: 저도 마찬가지긴한데...! (방황하는 눈길, 큰 가구.... 한숨 팍 쉬고 결심합니다)
×
자잘하게 여기저기 맞으면서 아픈 것보다는 큰 거 한방이 나을지도... 몰라요..?!
×
허성준: 우, 우와앙...!! 진짜 방법이 이거 밖에 없는거에요...!?
×
백시은: 나도 몰라요?!
근데 다 저렇게 갔어! (어이없단듯 크게 소리치며)
×
허성준: 진짜 싫어어어어어어~!!! 왜 이상 현상은 다 이런 것 뿐인거야~!? ×
백시은: (오만상 울상 지으며 깔릴만한 물건을 찾다가 냉장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 저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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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진짜 아플 것 같아아... (울상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방금 전처럼 꽉 잡고 있던 손에서 점점 힘이 풀리고 있어요.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니까...)
×
백시은: 셋에 같이 손 놓을래요...? 저건 아마 알아서 굴러와줄테니까...
×
허성준: 으으... 으으으... (진짜 싫다는 얼굴로 고개를... 결국 끄덕입니다.)
×
백시은: 좋아요.... 하나, 둘.... 셋! (으아아~! 손을 놓습니다)
×
허성준: 우와아아아아아아!! (시은의 신호에 따라서 손을 놓습니다.)
×
거대한 냉장고가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옵니다.
×
(To 오티스): "집에 데려다 주랬더니 네가 길을 헤메면 어떡해?“ ×
(To 백시은): "집에 데려다 주랬더니 네가 길을 헤메면 어떡해?“ ×
(To 오티스): 책망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
(To 백시은): 책망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
(To 오티스): 그 속에 파도 소리와 짐승의 울음소리라기엔 기괴한 괴성이 뒤섞여 들려옵니다.
×
(To 백시은): 그 속에 파도 소리와 짐승의 울음소리라기엔 기괴한 괴성이 뒤섞여 들려옵니다.
×
(To 오티스): 누구의 목소리죠? 적어도 우리의 것은 아닙니다.
×
(To 백시은): 누구의 목소리죠? 적어도 우리의 것은 아닙니다.
×
(To 오티스): 그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유를 알 수 없으나 마음이 놓입니다.
×
(To 백시은): 그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유를 알 수 없으나 마음이 놓입니다.
×
(To 선우시진): 어디서 웅웅거리는 이명이 들려옵니다.
×
(To 선우시진): 사람의 말 같기도, 짐승의 울음 소리 같기도, 파도 소리 같기도 한 낯선 소리예요.
×
(To 선우시진): 하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
×
(To 선우시진): 아니, 되려 그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놓여요.
×
(To 선우시진):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
자꾸만 눈꺼풀이 무겁게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
애써 눈에 힘을 주어봐도 자꾸만 눈이 감겨서, 그만……
×
의아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분의 집입니다.
×
숙취에 지끈거리는 머리로 생각해보면, 그렇지, 어제 잔뜩 마셨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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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게 눈 앞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
하늘 위에서부터 한들한들, 가볍게 흰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
떨어지던 무언가는 올려다보던 여러분의 코끝에 닿아 멈춥니다.
×
꿈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기분이 우리의 뒤를 덮칩니다.
×
지금 서 있는 곳은 아주 정확하게도 현실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