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뽀뽀하고 싶지 않아 KPC랑!!!!
~키스하면 모든 게 해결되는 시나리오~
Call Of Cthulhu 7th FanMade ScenarioWritten by. 쿠우

PC 유진 리
Date 2023-06-14

세상을 구한 영웅이라고 하더라도, 으리으리한 저택에서 살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싸워왔던 기간이 길어서 그랬던걸까요?
과거 평화로웠던 때의 기억들이 남아있는 장소를 다시 찾아가게 되는 것은 거의 필연과도 같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둘이 살고 있는 집은 과거 안전지대의 바깥에 있었던 아지트입니다.
물론, 이제는 사람들로부터 혹은 AOC로부터 도망다니는 도망자 신세는 아닙니다.
때문에 둘이서 같이 지낼 필요도, 협력을 할 필요도 없죠.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지내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유상흠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에 당신은 그렇게 대답했었죠.
확실히 유상흠을 보면 집에 당신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갭 차이가 조금 있긴 합니다.
시큰둥한 표정이 바로 그 예죠.
아무튼 그런 이유로 두 사람은 세상에 평화를 가져온 이후에도 같은 집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세상 어딘가에 고통을 받는 사람도, 죽임을 당하는 사람도 존재하긴 하겠지만요.
하지만 그걸 그냥 두고볼 당신이 아니죠.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기위해서라도 당신은 지금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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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알람소리는 그러한 당신의 생활을 도와주고 있고요.

알람소리와 함께, 당신의 눈이 반쯤 뜨이면...귓가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핸드폰에 뜬 시간은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알고 있습니다.
7시입니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하면, 어쩐지 방금 꿨던 꿈이 머릿속에 아른거립니다.
형태를 알 수 없는 흰 실루엣들이 당신과.... 어... 어... 당신 옆에 유상흠이 있었죠.
아무튼 둘을 둘러싸더니 마구 박수를 쳤었습니다.

"우리의 영웅!"
"멋져!"
"믿고 있었다고!"
라며 환호를 했었죠.
뭣때문에 환호를 했었더라...곰곰히 떠올리면,
그즈음 유상흠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얼굴이 점점 가가까워지고......
입술이.... 당신의 입술과.....
마주하...................
이 사람이 미쳤나!!!!!!!!!!!!!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순간 잠에서 깼었습니다.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면, 문자라도 온건지 핸드폰이 진동합니다.

당신은 휴대폰을 확인해봅니다.
그러면 당신이 켜지도 않았는데 꺠꽈오 톡이 켜져있습니다.
뭔가 메시지가 와있네요.

메시지를 확인해보면....
?:...뽀뽀해요 오전 07:00
라고 적혀있습니다.

(누구지, 이거... 저장된 사람도 아닌 것 같고요....)
(가만 내용을 보다가, 답장 없이 화면을 끕니다. )
당신이 그렇게 화면을 끄면, 다시금 진동이 울립니다.
화면을 살펴보면 또 똑같이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깨톡이 와있습니다.

?:해줄 거죠? 오전 07:02
믿고 있을게요 오전 07:03


(아침 댓바람부터 뭐야. 톡톡 두드려 깨톡을 보내고는 다시 화면을 끕니다.)
당신이 그렇게 답장은 얼마 지나지않아 또다시 깨톡이 옵니다.
?:아니예요, 제대로 보냈어요! 오전 07:04
뽀뽀해요! 오전 07:04

뭐야, 이 사람.
누구세요? 오전 07:05
그렇게 깨톡을 보내고 나면... 이번엔 이 이상한 사람으로부터 깨톡이 오는 것이 아니라
유상흠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근처 카페에서 만나자고 하네요.

30분만 기다려요. 오전 07:06
(씻고 금방 준비하고 나가면 되겠다, 핸드폰을 침대 위로 던져두고는 욕실로 들어갑니다.)
평소같았으면 아직까지 자고 있는게 유상흠인데 말이죠.
정말로 시작부터 이상한 날입니다.
당신이 바깥을 나갈 준비를 끝내고 나면, 시간은 벌써 7시 30분입니다.

근처에 유상흠이 혹할만큼 맛있는 카페가 생겼던가요?
아니면 지인 중에 카페를 하는 사람이 있던가요?
떠올려보지만 딱히 짚히는 구석이 없습니다.
당신은 유상흠을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갑니다.
유상흠이 말한 카페까지는 거리가 꽤 됩니다.
걸어가는 동안 당신은 뭘 하나요?
마침 주머니엔 이어폰이 있으니... 꼽고 노래를 들을 수도 있겠네요.

생각보다 머네... 방금 집에서 나왔어요, 조금 더 걸려요. 오전 07:31
근데 아침부터 카페는 갑자기 왜? 오전 07:31


당신이 그렇게 이어폰을 꼽는 순간,
"유진님! 드디어 저희 목소리가 닿았군요!"
… 뭔가 앵알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플레이리스트가... 잘못 틀어졌던가?)
(화면을 확인해서.... 무슨 노래가 틀어졌나 보고 있겠네요.)
플레이리스트에서 현재 재생되고 있는 노래를 확인해보면,
현재 재생되고 있는 노래는 없습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통화 중인 상태도 아닙니다.

(뭐야? 고장? 이어폰을 빼보겠네요.)
이해가 안되는 상황에 이어폰을 뺴려고 하면...이거, 빠지지도 않습니다.

귀에 완전히 붙었습니다.

"유진님!"

(뭐, 뭐야? 이거 내 이름 부르는 거야?)
환청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어폰이 귀에 붙어버린 유진, 이성판정 (0/1)

| 17 |
| 60/30/12 |
| 어려운 성공 |
당신이 놀라 이 알 수 없는 목소리에게 그리 물으면,
"저흰 코로코로행성의 코로코로인이에요!"
"유진님! 보고 싶었어요!"

(예?)
"유진님은 저희의 구원자 셔요!"
같은 대답이 들려옵니다.

(길에서 이어폰을 꽂고, 혼잣말처럼 들리는 말을 합니다만... 뭐... 블루투스 통화..... 이런 것처럼 보이겠지.)
(코로코로행성의 코로코로인? 이건 뭔.... 이름부터 장난스러운데, 이어폰은 진짜로 빠지질 않아서 당황스럽습니다. 누군데 내가 보고 싶었대? ??)
이어폰은 마치 당신과 한몸이라도 된 것 마냥 아무리 당겨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버벅거리는 말투로 그렇게 이어폰속 코로코로인에게 말을 걸때 쯤이면, 당신은 어느새 목적지인 카페에 도착해있습니다.
당신의 질문에 계속해서 온갖 아부를 떨던 그들은 당신이 카페문을 열고 안에 들어서선,

(결국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유상흠과 눈을 마주치는 순간 이런 말을 합니다.
“바로 저분!!! 유상흠 님과 키 스 해 주 세 요!!”

“저희는 코로코로행성에서 왔습니다! 제발 키스 한 번만 해주세요!”
“저는 알랄라 기자입니다! 유상흠 님과 키스 한 번이면 저희 행성이 구원받아요!”
“키스! 제발! 한 번만!”

뭐??????
왱알왱알, 이어폰에서 여전히 복작복작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니근데 뭐라고요?
유상흠이랑 키스를 하라고요?


말도 안되는 말을 들은 당신, 이성판정 (0/1D2)

| 87 |
| 60/30/12 |
| 실패 |

당신이 충격을 받던 말던 코로코로인들은 왱알왱알 계속해서 떠듭니다.
떠들기만 할뿐일까요?
BGM으로 사랑 노래를 틀지 않나 기타 등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합니다.

"유상흠님과 뽀뽀 해주세요!!"

시끄러워..
아, 얼른 깨야지, 진짜..... (중얼거리면서 제 뺨을 두드려요.)
"뽀뽀?! 아니예요!! 키스! 키스를 제발 한 번만!"
"유진님! 제발!!"

..... ...... (아, 귀 아프네, 진짜. 좀 심각하고 심란한 표정을 지은 채로 상흠의 맞은편에 앉아요.)

당신이 유상흠의 앞에 앉으면 귓가에선 코로코로인들이 마구 날뜁니다.

"키스 해. 키스 해."

이제는 여럿이 모여 박수까지 치고 있네요.

(표정 관리. 표정 관리...... 귓가에 들리는 소리들을 필사적으로 모르는 척 하고 있습니다.)

이젠 박수소리 그 아래로 악기소리까지 깔려옵니다.
"키스 해. 키스 해."


당신이 브런치 메뉴를 보기 위해 메뉴판을 펼쳐들면...
코로코로인들은 각 메뉴뒤에 키스해를 붙여 읽습니다.

"닭날개양념 오븐구이키스해!"
"감자튀김키스해!"
"허니브레드키스해!"


케....이준 치킨. 샐러드. 로. 할까요. (꾹꾹 힘을 주어 읽습니다.)

...대체 뭐야. 아침부터. 얼굴보니까 씻고는 나온 것 같은데, 아직도 잠이 안깬거야?
당신이 주먹을 부들부들 떨면 코로코로 인들은 당신이 읽은 메뉴 뒤에 키스해를 붙여 환호합니다.
"케이준 치킨 샐러드 키스해!"
"케이준 치킨 샐러드 키스해!"

"케이준 치킨 샐러드 키스해!!"

.....................................
"제발 유상흠님과 키스를! 제발 한 번만!"

이래서야 밥은 제대로 먹을 수 있나요?
계속해서 유상흠과의 키스를 요구하는 코로코로인들에 의해...

...괜히 유상흠이 의식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만 말입니다.

당신 앞에 있는 건 유상흠이잖아요?
그 유상흠이라고요?
키스할 생각이 들긴 하나요?
"키스해! 키스해!"

(아 아니라고)
(조용히 좀 하라고)
당신의 거부의사같은건 생각도 안하는지 그들은 계속해서 종용합니다.
키스를.


(시선을 얌전히 피해요. 아니,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찔리는게 무슨..........)
"제발요, 유진님! 유상흠님과의 키스 한번이면! 구원받을 수 있단 말이예요!"
"저희의 구원자시여!"

"키스!!"
"유상흠님과 키스!!"
"키스!!!!"
유상흠은 분명 여기 음식이 맛있다고 말한 것 같은데...

음식을 한입한입 입에 넣을 때마다,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드는 건 왤까요.

유상흠은 테이블 아래에서 당신의 신발을 툭툭 찹니다.

어? 아, 아니. 이건... ...
..........
당신의 귓가에선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들려옵니다.

아,
그리고 소프라노의 높은 음색.
"키ㅡ 스ㅡ 해ㅡ!"

"유ㅡ상흠님 과ㅡ!"


… 카페에 당신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손님이 없어 오픈 키친에서 잔을 닦던 주인장은
주인장:이열...
이라고 중얼이네요.
유상흠이 마시던 오렌지 주스를 주루룩 흘리는 걸 보아선 마음의 상처를 입은 거 같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쟤도 자신이랑 딱히 뽀뽀하고 싶진 않을 거라구요.
코로코로행성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아까부터 모기처럼 왱알 거리는 소리도 거슬립니다.
뭣보다 이 녀석들 보이지도 않는다고요!
싫다는 의사까지 확실히 표현했으니 포기하고 돌아갈 줄 알았습니다만…
“어쩔 수 없군, 그 방법을 쓴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 ... 뭐?)
라며 갑자기 태세를 전환하더니…

어라? 이 녀석들 조용하네요.



그말에 주인장은 또다시
주인장:이열...
이라고 중얼이네요.

저기, 자꾸 추임새 넣지 말아주실래요.
아니거든요.
그런 거 아니거든요.
당신이 어떻게든 변명을 하려고 하면,
갑자기… TV가 켜지더니 속보가 흘러나옵니다.

방금 어쩌구 국가에서 실험적으로 생산한 울트라수소폭탄이 발사되어 2시간 뒤에 지구가 파괴될 것입니다.
수소폭탄을 발사시킨 정체불명의 해킹범은 하나의 메시지를 남겨놨는데요.
‘유진 리와 유상흠이 뽀뽀를 하면 수소폭탄이 멈춘다’라고 합니다.

에?
뭐???????????




당신이 경악에 물들고, 유상흠은 들고 있던 잔을 깨먹는 등의 반응이 지나가면 이어폰에서 다시 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뽀뽀… 할 거죠?”
네놈들이었냐!!!!!!


어디냐, 나와.......
당장 취소해라....................................... (이를 악물고 말합니다.)




...아니, 뭔 이어폰이 이렇게 귀에 찰싹 붙어가지고. 본드라도 발랐냐고. 이게 왜 안빠져??? (마구 잡아당겨도 안빠져요)

무슨 날벼락이지, 이거....? (테이블 위로 고개를 툭 박아버립니다.) 하아아...........

목소리에게 말을 걸면 그들은 아까와 같은 것들만 요구합니다.
"뽀뽀해주세요!"
"유상흠님이랑 한번만요!"



그게요. 아니. 하.....................
................
뽀뽀하라는데요. .....TV에서 말한 거랑 똑같이요.


조금은 진정했는지, 마시던 주스를 한모금 다시 마시던 유상흠은 다시금 주스를 주르륵 흘립니다.





안 하겠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다면서....
으응, 그러네. 우리 지금 협박 당하고 있는 거네.............................
:)............................

우리가 키스하는 걸 요구하고 있단 말이지...................

턱을 매만지며 곰곰히 고민하던 유상흠은,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입니다.


...아니, 아니.
잠깐만요~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사과할 필요는 없는데요? (울컥~)
당신이 울컥하던 말던 유상흠은 계속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입니다.



그동안 고마웠다. 그래도 너랑 같이 지낸 시간... ... 꽤 즐거웠다고.
유상흠은 어쩐지 쑥스럽다는 듯 당신에게 진심을 전합니다.

저 사람... 정말로 키스 할 생각은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여기서 이렇게 바로 작별 인사를 한다고요????)




(그리 말하곤 어깨를 으쓱여요) 아니, 세상이 멸망하건 말건... 일단, 난 너랑 키스할 생각없고. 그리고 너도 생각 없다며.
그렇다고 내가 세상을 구하겠다고 네 멱살을 잡고 키스까지 할 사람은 아니잖아.






...그래서 넌 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야?

혼자서 최후의 만찬이나 즐기던가요. (싸늘...........하게 나가버립니다.)

뭐, 뭐.... 그래서 지금 나랑 키스라도 하겠다는 말이야 뭐야.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주인장은 추임새를 넣습니다.
주인장:이열.....


..... ........ (조용히 자리에 다시 앉습니다.)
....................................


(어쩐지 유진이 정중하게도 앉아있으면,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흘려요.) 나 원 참...

뭐냐,
그러니까, 아무래도,
지구가 터지는 건 좀.... 그.... 그렇지 않나....요..... .... ....
지구에 대해서 걱정하는 당신의 목소리에 유상흠은 잠시 고민하더니... 히죽 웃어보입니다.

솔직히 그래서, 너도 나도 둘다 하기 싫은거면... 세상따위 그냥 그대로 멸망하게 내버려 두려고 했는데...
(주스나 시원하게 한모금 마셔요. 입안에 들어온 얼음도 깨먹어요) 그렇게까지 말하는 것 보면 괜찮은 모양이다? 나랑 키스하는게?

......(목소리가 어쩐지, 좀, 점점 기어들어갑니다.) 아니, 그렇게 싫... 은가..... .... .... 여기서 먹고 싶었던 거나 다 시키고 죽는 걸 고를 정도로?... ... ....




...아니, 아직 너랑 하고 싶은 건 많지. 세상 오래 살긴 했어도 제일 마음 편하고, 즐거웠던 건... (딴델 보고 있는 얼굴을 쿡 찔러요) 너랑 같이 지냈던 날들인 것 같으니까.

당신의 빨개진 얼굴을 바라보던 유상흠은 또 킥킥 대며 웃습니다.


어이쿠, 원하는 대로 대답해줬는데 왜 그렇게 노려봐?

… 그래요.
두 사람의 키스 한 번이면 세계를 구할 수 있다.
그럼 해야겠지요.
유상흠 알지?
우린 세계를 구하는 거다?
따위의 생각을 하며 두 사람의 입술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귓가에 들리는 코로인들의 목소리가 환호로 변하면서…
환희에 가까운 축복이 쏟아지려는 그때,
입술이 닿기 직전 코로인들의 목소리에 노이즈가 낍니다.
“꺄악 이 녀석들 어떻게 알았지?!”
“유진 님, 유상흠 님! 키스는 굳이 안 하셔ㄷ”
“방해하지 마!”

“하지 마세요!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안 하셔도 돼요!”

“저흰 이 변절자들과 다른 코로인들로 수소폭탄을 막을 방법을 찾고 있-!”
치직, 치지지지직
“아아, 방해꾼들이 잠시 왔습니다. ㅎㅎ 계속하시죠.”
… 계속할까요?


(그래도 부끄럽다고 하니, 눈을 감아요. 사실 이 녀석이랑 키스...를 한다던지, 그런 일이 살면서 일어날 거라곤 상상도 한 적이 없어서...)
(...이쯤되면 슬슬 실감이 나 조금은 유진의 부끄러운 감각이 전달이라도 됐는지, 쑥스러워져 그대로 눈을 감아요.)


(아, 이건 상흠 씨한테 절대 말하지 말아야지.........................)
전 세계에서, 그리고 귓가에서 환호성이 들립니다.
“믿고 있었다고!!!”
“유진 님! 유상흠 님! 믿었어요!”
“최고다 유진!!!”
“최고예요 유상흠 님!!!!”
둘 만의 대화에 빠져있어 몰랐는데...

...아무래도 대화를 나누고 있던 사이 전 세계의 유진 리와 유상흠은 키스를 끝마친 상태였던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게 당신과 이 유상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유진 리와 유상흠을 추적하던 드론 중 한 대가 두 사람의 모습을 발견해냅니다.
...덕분에 이날은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박수를 받았습니다.
온 건물에서 박수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
이럴 수가, 이 사람들 다 보고 있었던 걸까요?!


그냥 얼굴이 조금 더 알려졌을 뿐이지... 아, 붙는 말도 하나 정도는 더 생기겠네.

수소폭탄은 두 사람이 키스를 한 시점에서부터 작동을 멈췄다는 연락이 들려옵니다.

두 사람의 키스로…! 정말 세상을 구했어요!
문득 서로의 입술에 느껴진 감촉이 거슬릴 즈음…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감사합니다. 유진 님! 유상흠 님!”
“두 분 덕분에 저희가 실체를 얻을 수 있게 됐어요!”
“곧 직접 만나요!”
…?

?
이건 무슨 소리일까요?

(뭔진 몰라도 진짜 진짜 진짜 귀찮은 일이 아직 안 끝난 것 같습니다.......................)
뭐… 키스까지 한 마당에 신경 쓸 일은 아니겠지요?
......꼭, 그래야만 합니다.

그러면 이어폰은 언제 찰싹 붙어있었냐는 듯 쉽게 빼낼 수 있었습니다.




.............................
고생했어요 두 사람!
엔딩 A
믿고 있었다고!
- 유진 생존, 유상흠 생존
- 이성 회복 1d5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유진 리와 유상흠은 적폐 해석을 당합니다.
코로코로인들이 천천히 실체를 얻어 지구에 현재화됩니다. 지구의 인구가 2배가 됩니다.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