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잠깐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여유로워 보이는 태도를 잃지 않고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자유시간을 주는건 개수작 부릴 시간을 일부러 주는거 아닌가? 게임판이 단순한 게임과 속임수로 이루어져있으면 모르겠지만, 그 안의 심리전까지는 너무 어려운 문제였다. 마하드의 곁을 지나쳐 스탭실로 들어섰다.)
아ㅡ, 실례합니다?
그렇게 스태프실의 문을 두들기며 들어가려고 하면...
...안에 몇 명의 스태프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본인을 양리천이라 소개한 딜러또한 섞여있습니다.
그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스태프들을 향해 눈짓을 주곤, 당신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옵니다.
양리천:아... 여기는 스태프 이외에는 출입 금지입니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오티스 게브하르트:이런, 실례했군요. 몇가지 궁금한 것만 여쭈고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궁금한게 있어서 말입니다. 혹시 양리천 씨가 주최분 되실까요?
양리천:흠... 네, 뭐 좋습니다. 중요한 질문이 아니라면요.
어쩌다가 그런 생각을 하시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주최자가 아닙니다. 다만, 주최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이번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번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은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메인 딜러라고 소개하시길래, 혹시나 해서 말이죠. 하하. (빙긋 웃으며 양리천을 좀 더 구석으로 이끕니다.) 여기서부터는 저희 둘만 아는게 좋을 이야기라서 잠시...
그리 말하는 오티스를 양리천은 지그시 바라보더니 말합니다.
양리천:...딜러와 플레이어가 단 둘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남들에게 비춰져서 좋을 게 없습니다.
용건이 있으시다면 간략하게 말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 말하며 방의 안쪽으로 살짝 이끕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그래서 스태프 룸으로 간 건데 말이죠~ (넉살 좋게 말하며 양리천을 따라갑니다. 이윽고 거리가 좁혀지면 양리천을 벽 안으로 가두고는 허리를 숙여 작은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저나 그쪽이나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라고 소개하도록 하죠. 저도 주최측에 의해 고용된 사람이라서 말입니다.
양리천:...곧바로 믿기는 조금 어렵네요. 주최 측에 고용이 되셨다고요?
무슨 일로 말입니까.
오티스 게브하르트:뭐, 게임을 조작하거나 운영을 방해하는게 목적은 아니니까 걱정 마시고. (식 웃는 얼굴이 어딘가 껄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저기 모인 사람들하고 나를 비교해보면 단번에 느낌 오지 않아요? 내가 그렇게 거물로 보이지는 않을텐데.
양리천:...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하죠.
하지만, 이 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대상자라서 이 곳에 있는 건 아니니까요. 빚을 해결하기 위해서 팔려온 경우나 누군가의 대리인으로서 참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빚쟁이로 보이면 좀 슬픈데. (말과 달리 여유롭게 웃는 태도를 유지하며 말을 이어요.) 제가 고용된 이유는 괴도로 부터 유물을 지키기 위해서에요. 당신이 쥐고 있는 열쇠가 단순한 방법으로는 지켜질 수 없기 때문일겁니다. 긴장하라는 경고 겸... 저는 당신에게 협력할 것이라는 것. 당신 또한 내게 협력해야한다는 말이 하고 싶었다고 해두죠.
오티스의 말에 잠시 침묵하던 양리천은 오티스를 살짝 밀어내며 말합니다.
양리천:...정말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예, 알겠습니다. 방금 말하신 부분도 전부 염두해두도록 하죠.
그래서, 말하고 싶으신 건 이게 다였습니까?
오티스 게브하르트:(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검지를 들어올렸다.) 신체 검사를 그렇게 면밀하게 했는데도 괴도의 폭탄은 메인 홀 한가운데서 폭발했어요. 자, 당연하게도 할 수 있는 추론이 뭘까요?
양리천:(가만히 오티스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내젓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현재 가장하기 쉬운 가정, 두 개를 말하자면 그거겠죠.괴도는, 스태프들 사이에 끼어있다.혹은괴도는 신체검사를 넘어갈 방법이 있다.
...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진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가능성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이를테면 비행선을 대여하기 전부터 어딘가에 배치되어있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니까요.
그리 말한 양리천은 팔짱을 낀 채, 잠시 제 팔을 손가락으로 툭툭 두들깁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후자라면 더 골치아프다는 듯 말이 이어짐에 미간이 찌푸려지길 잠시, 오티스 특유의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든든하네요. 당신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서. 저는 추리의 폭을 좁히기 위해 미스터 양에게 모든 걸 털어놨습니다. (가진 무기는 아무것도 없다는 듯, 오로지 양리천에게 신뢰를 표현하기 위해 비어있는 손을 내밀어요.) 자주는 어려워도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티스가 손을 내밀면 양리천은 오티스의 손을 마주잡곤 작게 흔듭니다.
그러다가도... 완전히 손이 놓기 전 그는 오티스를 살짝 자신의 방향으로 끌어당겨 귓가에 작게 속삭입니다.
양리천:...그 신뢰에 대한 보답으로 저도 정보를 하나 드리도록 하죠. 유용할 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비행선에 비축해 둔 오늘자 신문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주위 스태프들 중에는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고요.
그리 말한 양리천은 오티스의 손을 완전히 놓아줍니다.
양리천:한 번 찾아보세요.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요.
오티스 게브하르트:좋네요. (고개를 끄덕이는 오티스는 빛나는 눈동자를 얇게 떴다.) 당신이 보고 싶을때는 어쩌죠?
양리천:... ...글쎄요. 어차피 곧 게임이 시작되니, 그때 마음껏 보시죠.
사회자가 플레이어와 따로 만나는 건 지금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양리천은 자신이 할 말은 모두 끝났다는 듯, 스태프 룸의 문을 완전히 엽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순순히 문 밖으로 나서며 작게 속삭입니다.) 개인적인 시간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저 미련 많은 남자에요? (장난 처럼 찡긋 윙크를 해보이며 문 밖으로 성큼 나갑니다.)
잭 줄리스, 사쿠라다 사쿠라, 허성준와 오티스 게브하르트 4명이 사라졌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산한 메인 홀, 샤론 미셸과 마하드는 각각 다른 테이블에 앉아 휴식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백시은:아... (갑자기 생긴 예상치 못한 쉬는 시간에 잠시 당황하지만 곧바로 주변을 살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이 장소에서 빠진 걸 확인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샤론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잠시 이야기 나눠도 괜찮을까요? 어째 모두 사라져서 말이에요. 하하.
홀로 테이블에 앉아, 스태프가 건네준 디저트를 만끽하고 있던 샤론 미셸은 시은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립니다.
샤론 미셸:흐응.... (시은을 위아래로 살짝 살피곤, 재밌다는 듯 웃어보입니다.) 안 그래도 이 시간을 어떻게 떼우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던 참이긴 했네요. 옆에 자리 비어있으니 앉아요.
백시은:(위 아래로 살펴지면 자연스럽게 뒷짐을 지고 있다가 샤론의 대답에 빙긋 웃으면서 옆자리에 앉습니다) 아! 감사해요.
샤론 미셸:뭘요, 제 의자도 아닌데. (접시에 담긴 작은 디저트를 하나 먹습니다.) ...저희. 초면인 거 맞죠?
백시은:제가 아는 한... 이런 매력적인 분은 만나본 적이 없으니 초면이 맞아요. (살며시 웃었다가 고개를 갸웃하며) ...혹시 주변에 저와 비슷하게 생긴 분이 계신가요?
샤론 미셸:아뇨, 적어도 제 기억엔 없네요. 그렇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는 편이니 까먹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뿐이예요.
가끔 있거든요. 저만 기억 못하는 상황이. (다행이라는 듯, 머리를 살짝 쓸어내립니다.) 아무튼, 그렇다면 편하게 묻고싶은 것도 묻고 대화를 나누면 되겠네요.
TV에서 자주 봤던 특유의 미소를 보여준 샤론은 손등에 턱을 괴고선 시은을 바라봅니다.
백시은:....아하. 스타의 삶은 쉽지 않은가보네요. (어색하게 하하. 웃습니다)
샤론 미셸: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어딜가든 누구나 알아보는 거잖아요?
이전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젠 사생활도 파헤치려 드니까요.
백시은:아~... 뭔지 알 거 같아요. 어딜 가도 파파라치가 따라붙는다던가 같은게 왕왕 있는 거 같았어요.
유명한 사람들이 으레 겪는... 곤란한 일들 중에 하나가 샤론씨가 말씀한 사생활 침해죠.
샤론 미셸:(그 말에 살짝 감탄사를 흘립니다.) 오, 당신도 세간의 시선 수로 먹고 사는 일을 하고 있나요?
꽤나 흥미롭네요. 아, 그러고보니 당신의 이름을 아직 묻지 않았네요.
백시은:아, 이런! 이런 실수를 하다니. 저는 백시은이라고 해요. 으아~... 예의없이 굴었죠?
샤론 미셸:아뇨, 딱히. 대화하는데 불편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저도 당신에게 이름을 알려드리지 않긴 했으니까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깁니다.) 샤론 미셸이예요. 아시다시피 배우고요.
백시은:저도 직업을 말씀드려볼까.... 싶었는데 별별치 않은 거라 살짝 부끄럽네요. (머쓱하게 웃어요) 얼마 전까지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개인 방송을 하고 있어요.
소소하게 시작한거라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아직은 즐거운 거 같아요.
샤론 미셸:호오.... (꽤나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이 웃습니다.) 처음엔 뭐든 다 재미있는 법이죠. 지금을 즐기세요.
백시은:(샤론의 대답에 잠시 빤히 쳐다봤다가) 샤론씨는 지금도 연기를 좋아하시나요?
샤론 미셸:어떤 일이던 이 정도로 오래하면 질리는 마음이 다들 생길걸요. ...지금에 와서는 약간의 의무감으로 하고있는 것 같긴하네요.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
백시은:아하. (이해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샤론 미셸:(그리 말하고선 시은을 쳐다봅니다.) 그나저나...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도 좋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재미있는 주제가 있는 것 같거든요.
(느슨히 웃어보이며 묻습니다) 백은 이런 대회에 무슨 이유로 참가했나요?
백시은:(역시 그쪽으로 이야기가 가는구나. 편하게 심호흡을 하면서 자세를 고쳐 앉습니다) 저는 대리인으로 참석했어요. 친구가 부탁하더군요. 이렇게까지 큰 판일 줄은 몰랐지만... 기백이 죽을 수는 없으니까요.
샤론씨는 어떤가요?
샤론 미셸:음~ 친구 분이 돈이 많은 모양이네요? 여기... 생각보다 쉽게 참여할 수 없는 곳인데.
(그리곤 시은을 빤히 바라보며 덧붙입니다) 친구분에게 꽤나 큰 신뢰를 받고있나보네요.
저는, 흠, 그래요. 까놓고 이야기 할게요.
저에게는 오래된 취미가 하나 있거든요. 골동품 수집이라고.
백시은:골동품... 그럼 노리시는 건 역시 좀 전에 봤던 그건가요?
샤론 미셸:아, 네. 그렇죠. 그 조각상.
백시은:다들 콜렉터인가봐요. 어떤 분도 그걸 굉장히 원하셨었죠.
샤론 미셸:뭐... 그때 반응들을 보면 일부에 한정되는 것 같던데. 저 처럼 상품을 원해서 온 사람들도 있을 테고, 그게 아니면 포커를 통해 인생 역전을 원해서 온 사람도 있겠죠.
아무튼, 그걸 얻겠다고 요 근래 포커를 얼마나 연습했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게임이 끝나면 지든 이기든 따로 관리라도 받아야할 것 같아요.
샤론 미셸은 영 피곤하단 얼굴로 제 손을 매만집니다.
백시은:(...둘 다 아닌 입장이라 잠깐 생각하느라 말이 없었다가) 저 조각상이 여기에 나온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근래 포커 연습을 열심히 하셨다길래. (여기서 처음 공개된게 아닌건가? 살짝 떠보듯 이야기하며 샤론을 살핍니다)
샤론 미셸:아... 대외적으로 공개 된 적은 없죠. 하지만, 저와 같이 골동품을 수집하기로 유명한 재력가들에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식망들이 있어서요.
양리천:(백시은을 바라봅니다.) 게임을 이어나가시려면, 지금 베팅된 칩과 동일, 혹은 그 이상의 칩을 내셔야 합니다.
백시은:이야~... 그러게요. 어쩌나...
(조금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카드를 내립니다)폴드
잭 줄리스:크흐... 크흐흐.... 아주 기고만장한데... 내가 지금 어떤 패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
올인
양리천:더 이상 베팅 금액이 올라갈 수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패를 공개하겠습니다.
잭 줄리스.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
오티스 게브하르트.
트리플.
양리천:사쿠라다 사쿠라.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입니다.
잭 줄리스:이런 바보같은!!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두명이라고?!
오티스 게브하르트:(휘파람을 불어요.)
백시은:오...
사쿠라다 사쿠라:(입가를 가린 채 짜증난다는 얼굴로, 잭 줄리스를 쳐다봅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해 하던 이유가 있었군요.
허성준:이건 재밌게 됐네요~
마하드 가넴:하,하,하....그러게 말이지.
허성준:저라면…… 흐음. (말을 아끼곤 오티스를 바라봅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시선이 부딪히면 눈매가 둥글게 휘어요.) 이의제기.
양리천:동률인 관계로, 패를 다시 뽑아 승자를 가리겠습니다.
...흐음. 이의제기를 하시겠다고 하심은....
....누군가 거짓 패를 내놓았다고 말하고 싶은겁니까?
잭 줄리스:하?! 그런거라면 나도! 나도 제의를 하겠어!!!!
사쿠라다 사쿠라:....저도 마찬가지네요.
하지만...
하나, 건의를 하고 싶은게 있는데요.
그 쪽의 사람?
해봤자 참가비밖에 내지 못했지 않나요.
오티스 게브하르트:하하, 그렇죠. 오티스입니다. (찡긋)
그러니 두 분께서 해주세요. 이상하지 않나요?
잭 줄리스:아아....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알겠네.
남의 일이라고 막 이야기 하는군....
(오티스를 물어뜯을 것처럼 노려봅니다.) ...아, 이제서야 알겠네.
오티스 게브하르트:(어깨를 으쓱합니다.) 위화감이 안느껴진다면야.
잭 줄리스:우리 둘이서 공멸을 하면 이득은 여기에 있는 다른 놈들이 볼테니까.
그래서 지금 그렇게 기고만장하게 나오는거지? 앙?
(테이블을 쿵쿵 두들깁니다.)
네 놈이 뭔가 걸게 아니라면, 끼어들지 말라고!!!!
오티스 게브하르트:이거 서운한데? (흥분하는 잭과 달리 천천히 의자에 몸을 기댑니다.) 당신 생각에도 이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
잭 줄리스:이쪽은.. 이쪽은 지금....!!!!
오티스 게브하르트:지금?
사쿠라다 사쿠라:이상한거야 당연히 느끼고 있죠.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나올 확률은 0.000154%라고들 하니까요.
그런데 지금 이 장소에서 그게 2명이나 나왔다?
지금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이상함을 느끼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사람을 멍청하게 보는 것도 적당히 하세요.
잭 줄리스:(분을 못이기는 듯 테이블을 쿵쿵 두들기다가도 사쿠라다의 말이 이어지면, 조금 잦아집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저 녀석이 속임수를 걸었다고 했을때 속임수가 아니면?
나는 전부, 전부 잃는거라고. 아아, '웬디고의 상' 그걸 얻어야만 해.난!!!
사쿠라다 사쿠라:그러니, 당신도 뭔가 걸게 아니라면. 우리 둘을 싸움에 붙이는 짓은 그만 두지 않겠어요? 지금 상황만으로 충분히짜증나니까.
오티스 게브하르트:(머리를 긁적입니다.) 뭐를 걸면 좋을까. 몸이라도 걸까요? 나는 이거 꼭 해보고 싶은데.
둘 다 뭔가 캥기시나보죠?
허성준:(그 사이에 끼어들듯 말 합니다.) 뭐, 일리는 있는 말인데요.
룰 상에 문제가 없으니 게임을 하자고 했던 건 여러분이었잖아요?
양리천:(그러면 상황을 정리하듯 끼어듭니다.) 확실히 이런 상황에 대한 규칙을 정하진 않았죠.
허성준:게임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몰라도, 게임을 시작한 후에 룰을 추가하는 건 곤란하죠.
양리천:............글쎄요. 그건 또 어떤가 싶은데 말입니다.
얼굴을 살짝 기울인 양리천은 여러분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양리천:규칙에서 상정하고 있는 것은 누군가 한 명이 또 다른 한 명이 속임수를 썼을 때.
그때 지목하는 것을 규칙으로 삼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지금..
....두 사람을 지목하고 있군요.
아무도 지목하지 않던가, 한 명을 지목하던가, 두 사람을 지목하던가.
확실히 노선을 정해주셨으면 싶네요.
양리천:다행히도 이번 판에선 문제의 대상이 된 게 2명이라 칩도 적절히 나눌 수 있을 것 같고 말입니다.
그리 말한 양리천은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음, 둘 다 이상하리만치 흥분하는게 영 이상한데... (손가락이 테이블 위를 톡톡 두드리며 나름 고심합니다.)
역시 둘다 이상한거 같은데.
두 분 다 고르도록 할게요.
마하드 가넴:.....하, 하, 하.... 누군갈 꼭 골라야하는 상황인건가 지금?
오티스 게브하르트:그쪽은 어떻게 생각해요? (마하드에게 말을 붙여봅니다.)
마하드 가넴:.......(오티스를 잠깐 쳐다봤다가, 훗하고 웃곤 고개를 돌립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거참 쌀쌀맞긴...
샤론 미셸:....하, 저는 그렇다면 빠질게요.
확실하지도 않은 일에 끼어드는 취미는 없어서.
(그리 말하곤 손가락이나 쓱 살핍니다.)
사쿠라다 사쿠라:(골치아프다는 듯이 머리를 짚다가도,) .....저도, 지금 충분히 칩이 모인 상태라서요. 빠지도록 하죠. 이번 판에 만약에 지게 되더라도 안정적인 1위인걸요?
양리천:....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허성준:어떻게고 자시고, 판에 참여도 안 했는걸요.
굳이 따지자면… 이런 패를 나눠준 그쪽이 더 수상한데. (테이블에 턱을 괴고 양리천을 봐요.)
양리천:그렇다면 수상하게 여기십시오.
저는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허성준:(어깨를 으쓱거립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뭐가 됐든 상당히 호전적이었던 사쿠라다가 물러서는게 마음에 걸려요. 턱을 괴고 상황을 지켜보던 오티스는 입을 뗍니다.) 댁 말마따나 내 칩은 하나 뿐이고, 몸을 찢을 수는 없으니까. (농담이라는 듯 하하 웃으면서도 시선은 사쿠라다에게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가씨로 고르도록 할까.
백시은:(의자에 기대어 앉으면서 어깨를 으쓱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어서요. 가만히 있을게요.
허성준:(그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면... 잠시 주위를 슥 둘러보다가 테이블을 잡고 일어납니다.)
역시 수상하네요.
양리천:...뭐가 말입니까?
허성준:(그리곤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저를 제외한 이 테이블의 전원이 사기를 치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 말에 순간적으로 테이블이 조용해집니다.
양리천:...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뭡니까?
허성준:그거야 당연하죠. 이쪽은 영 별로인 패가 연속으로 들어왔는데, 어느 쪽은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
수상하게 여기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오티스 게브하르트:(혹시나 성준이 미친건 아닌지 조용히 지켜봅니다.)
양리천:... ...혹시 참가자는 본인의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남보다 운이 안 좋을 때는 다 사기를 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 그런....
백시은:(... ...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은근히 나쁜 일이 많긴....한데.... 묘한 얼굴로 성준과 나머지 사람들의 얼굴빛을 살핍니다)
허성준:아뇨, 그게 아니죠.
(턱짓으로 이번 게임에 참여한 셋을 가리킵니다.) 저 세 분도 확실히 말했는걸요.
성준의 주장에 잠시 말을 잃은 양리천은 조심스레 묻습니다.
허성준:이번 게임은 수상하다, 고.
양리천:...그래서 나온 결론이... 이 테이블의 전원이 속임수를 썼다는.
말씀이시고요.
마하드 가넴:하, 하, 하....!!! 재미있군. 재미있어.
허성준:룰 상으로 결정하셨을 거에요.
속임수 검증을 하게 되었지만 거짓으로 밝혀졌을 때에는, 자신이 가진 칩의 절반을 검증 당한 참가자에게 양도한다.
저는 저쪽 분과는 다르게. (오티스를 흘끔 보더니…)
(테이블 위에 우수수, 8개의 칩을 모두 떨어뜨립니다. 찰랑거리며 칩 떨어지는 소리가 정적이 인 게임룸에 울립니다.) 걸 것도 꽤 있거든요.
양리천:....정말로 재미있군요.
하지만, 그 규칙은 1 : 1을 상정하고 만들어져 있던 규칙이죠.
...지금까지 이렇게 같이 게임을 하는모든 사람이 의심스럽다고 말을 해온 적은 없다는 겁니다.
허성준으로부터 칩을 건네받은 양리천은 잠시 고민하는 듯, 턱을 두들깁니다.
허성준:그러면, 이렇게 하죠.
저는 어차피 이 테이블의전원을 고발할 겁니다만…
양리천:네, 의견이 있다면 말해주시죠.
허성준:한 명씩 차례대로 고발하겠습니다.
그리고 틀렸다면, 그 분께 가진 칩의 반을 넘겨드리죠.
양리천:호오...........
허성준:대신, 이 중에 속임수를 쓴 자가 있다면……
양리천이 흥미롭다는 듯, 감탄사를 흘리면 순간 사쿠라다는 크게 소리칩니다.
사쿠라다 사쿠라:그게 무슨...!!!
허성준:칩은 몰수. 그쪽은 방 안에 계속 갇히게 되겠죠.
사쿠라다 사쿠라:차례대로 전원을 고발해요?!
허성준:(빙긋 미소지으면서 사쿠라를 봅니다.)문제 있나요?
사전에, 룰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 건 여러분 전원이잖아요?
잭 줄리스:허어.... (돌아가는 상황을 확인만 하다가도, 의자에 털썩 주저않습니다.)그래, 해보던가!!
크.....흐흐.... 이쪽은 그 얼굴이 일그러지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벌써 즐거워질 것 같으니까.
오티스 게브하르트:(눈썹이 살짝 찌푸려져요.) 뭐, 나야 좋지만... 너무 몰아붙이는거 아니야?
샤론 미셸:(힐끔 모두를 바라보다가도,) ...나쁘지 않을지도요.
허성준:(능청스레 슬픈 표정을 지으며 양 손을 펴 어깨를 으쓱합니다.) 몰아붙인다니… 무슨 오해를.
반대 상황이라구요.
저는, 저를 제외한 전원이 이 테이블에서 사기를 치고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전원이 제 적이라면… 이렇게 구는 게 맞지 않겠어요?
양리천:재미있는 생각이네요.... 좋습니다.
백시은:굉장히 말이 많이 나올 듯한 방법이지만... 이제까지 이런 적이 없었던 만큼 이제까지의 기준을 적용할 일이 아닌 듯하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허성준:사쿠라 씨도 당연히 동의하시겠죠?
이 행동은…
사기를 치지 않았다면, 칩의 기부밖에 더 되나요?
사쿠라다 사쿠라:(그 말에 허가 찔린 듯, 성준을 노려봅니다. 그리곤 얼굴을 휙골리며 외쳐요) ...그래요.한 번 해보죠!
그렇다면, 저도 걸어주겠어요. 제 모든 칩을 걸고.
그리 말한 사쿠라다는 제 옆에 놓여있던 칩을 앞으로 밉니다.
허성준:헤~.
오티스 게브하르트:...오.
사쿠라다 사쿠라:잭 줄리스. 이 사람이 사기를 쳤을 거라고 말이죠.
백시은:(점점 굉장해지는 분위기에 팔짱을 끼게 됩니다)
잭 줄리스:....그래, 그렇지. 게임 내내 시끄럽게 판을 키워댔으면서...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도 조용히 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
했던 말을 한 번 번복하지.
잭 줄리스는 사쿠라다 사쿠라를 쳐다봅니다.
잭 줄리스:난 역으로 저 여자를 지목하겠어.
백시은:...이건 확인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겠네요.
양리천:하지만, 게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이상 이대로 게임을 계속 지속하기는 어렵죠.
양리천은 모두의 얼굴을 살핍니다.
양리천:누군가 의심스럽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더 있습니까?
백시은:(음... 잠깐 고민하는듯 하더니 양 손을 옆으로 들어올립니다. 없다는 표현같이요)
마하드 가넴:(살짝 고민을 하는 듯 하다가도 고개를 내젓습니다. 철저히 방관자의 태도를 한 채,) 보는 게 더 재밌을 것 같군.
양리천:좋습니다. 그렇다면 확인을 시작하도록 하죠.
동시에 허성준 씨. 당신은 체크할 대상의 순서를 저에게 적어서 건네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양리천이 그리 말하면, 근처에 대기를 하고 있던 스태프 중 한명이 성준의 앞에 종이 한장과 볼펜을 내려놓습니다.
양리천:다들, 카메라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동시에 주위가 조금 소란스러워집니다.
스태프들은 각자 본인이 맡고 있던 참가자의 카메라를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허성준:(종이를 딜러에게 넘겨줍니다.)
허성준이 건넨 종이를 양리천은 살핍니다.
그렇게 종이를 살피던 중, 종이에서 특이한 것을 발견한 것인지 한동안 그것을 가만히 읽습니다.
양리천:게임은 이걸로 종료입니다. 잠시 뒤, 수여식이 개최될 예정이니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어째 올인하고 있을 때 보다 더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To 부채):하지만, 이어지는 사회자의 말에 그 눈이 반짝입니다.
(To 부채):그 눈을 보자면, 아까의 의심은 옅어지는 것 같습니다.
(To 카나):하지만, 이어지는 사회자의 말에 그 눈이 반짝입니다.
(To 카나):아무리 갖고싶어해봤자, 이제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갈 예정인데...
(To 카나):이렇게 눈을 반짝일 이유가 있을까요?
백시은:(...어라?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샤론을 바라보는 눈빛에 약간 불안이 비쳐요)
(...일단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것처럼 오티스씨에게 다가가서) 축하드려요. 오티스씨. 정말로 이길 줄은 몰랐는데... 어떻게 거기서 역전을! 하하. 재미있는 구경을 했어요.
그리 말한 양리천은 몸을 돌리곤 스태프실로 사라집니다.
백시은:(뒤이어 작게 소근거립니다) 샤론이 어딘가 이상해요.
양리천이 사라지면, 테이블을 두들기던 잭 줄리스 또한 분을 이기지 못하고 메인 홀을 빠져나갑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살짝 긴장하고 있던 채로 시은의 말을 듣자 눈매가 날카로워집니다.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백시은:분명 웬디고의 상을 노리는게 맞는데... 게임에도 적극적이지 않고 좀 전까지도 심드렁한 얼굴이었는데 지금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혹시... 몰래 빼돌리려는걸까요? 그런거라면 게임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는 하는데... (오티스씨도 혹시 모르니 조심하세요. 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백시은:(샷건의 적정조준 거리는 어느 정도였지? 이게 현실에서도 통할까? 바람이 불고 있으니까 오조준을 해야할까? ...지금은 골똘히 생각할 때가 아니야! 여태껏 그랬듯 내 감을 믿어보자...)
(방아쇠를 당기기까지 약간의 머뭇거림이 있을지언정 날아가는 총알은 올곧습니다. 지금은 웬디고의 상을 치우는 걸로도 좋아..! 제발..! 날아가는 탄을 자연스럽게 눈으로 쫓습니다)
당겨지는 트리거, 쏘아지는 탄환.
그 궤적은 정확히 거센 바람을 내뿜고 있는 상을 향합니다.
그 순간, 일반적인 상에서 들릴 리 없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치 사람의 살을 꿰뚫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면.
상은 자리에서 산산조각나 사라집니다.
동시에 옆에서 상을 들어올리려고 하던 괴물또한 무너져내립니다.
허성준:……헉, 허억, 헉…
마치 얼음처럼 녹아내는 몸.
허성준:(잠시간 그 모습을 숨을 헐떡이며 지켜봅니다.)
백시은:.....돼... 됐다! 됐어요! (놀란 마음으로 뒤돌아 모두를 쳐다봅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급하게 움직이는 동공이 그것들을 쫓습니다.)
....하!
창 밖에서 계속해서 불길함을 내뿜던 존재 또한, 어느새 자취를 감춥니다.
허성준:(괴물이 무너져내려 쓰러지고 나서야 안심을 한 듯 그에게서 고개를 돌려요.)
……시은 씨!
해낼 줄 알았어요!
알 수 없는 것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은 저지한 듯 하지만...
그 순간, 비행선이 크게 흔들립니다.
허성준:윽…!?
백시은:진짜 될 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다행...! ...!!!
오티스 게브하르트:(긴장으로 굳었던 얼굴에 여유가 돌기를 잠시, 크게 흔들리는 기체에 시은을 부축합니다.)
다들 꽉 잡아!!
지금 당장은 서있는데 무리가 없는 것 같지만... 분명합니다.
비행선은 점차 왼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허성준:(그 순간 고개를 돌려 스태프실로 달려갑니다.)
(스태프 실로 달려가는 성준의 눈이 마하드와 잠시 맞았다 지나가요.)
마하드 가넴:(그저 웃는 얼굴로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허성준:(그런 마하드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은 채 소리칩니다.) 스태프 실 쪽으로 가죠!
아마 그쪽에 조종하는 키가 있을 거에요!
백시은:우리도 저쪽으로 이동하는게...(스태프 실로 달리는 성준을 보면 함께 달려가려다가 멈칫합니다) 사쿠라다씨... 사쿠라다씨는 방에 있잖아요! 데려가야해요!
허성준:으…!
(그 말에 성준 역시 발이 멈칫합니다.)
백시은:먼저 가세요! 우리가 데려갈게요!
오티스 게브하르트:(모든 걸 관망하기만 하는 마하드를 살짝 째려봤다가 성준에게 말합니다.) 썽준, 먼저 가있어! 나는 라인이랑 사쿠라다 데리고 같이 갈게!
허성준:(이내 발을 바꿔 사쿠라다의 방으로 다시 달려요.) 아뇨! 두 분이 스태프 실로 가주세요!
저한테 마스터 키가 있어요!
백시은:...으~! 그럼 제가 혼자 갈테니까 두 분이 데려와주세요...!
힘 센 사람이 같이 가주면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오티스 게브하르트:(시은을 성준의 방향으로 밀어요.) 그냥 내가 혼자 갈게!
문을 부숴서라도 데리고 나올테니까. (그 정도쯤이야, 여유로운 척 입꼬리가 씩 올라갑니다.)
허성준:(시은이 이쪽으로 밀리면 시은을 안듯 붙잡습니다. 얼굴은 동상에 걸린 듯 새파랗고, 몸은 아직 추위의 여파가 안 가신 듯 떨리고 있어요.)
(그것을 느끼면 그대로 시은이 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시은의 팔을 잡습니다.)
오티스 씨!!
(그리고 오티스에게 열쇠 더미를 던져요.)
……부탁드립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공중에서 열쇠 꾸러미를 낚아채며 대답합니다.) 그쪽도 부탁해.
금방 합류할테니까!!! (열쇠를 쥐고는 바로 등을 돌려 복도를 향해 달려갑니다.)
백시은:우리도 어서 가죠! (그대로 이동하려던 찰나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는 마하드와 눈이 마주칩니다) 마하드, 우릴 따라오세요. 당신을 살리거나 구하고 싶은게 아니라 제가 찝찝합니다. 이런 곳에 사람이 남아있으면 말이에요. 그리고... 여기 있으나 저기 있으나 당신에겐 똑같을 거 같으니 손해볼 일도 없을 거 같은데요. (잠시 제자리에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할 말을 마치면 성준의 팔을 이끌고 다시 움직입니다)
가요.
시은의 말에도 마하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되려 객실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시은의 등 뒤로 넌지시 말합니다.
마하드 가넴:....자네가 나를 살려?
하, 하, 하.... 농담이었다면 꽤나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네.
(테이블이 사라진 채, 의자만 덜렁 놓여있음에도 가만히 앉아선 이 모든 상황을 구경하고 있어요.)
허성준:(그러면 잠시 한숨을 내쉬고 마하드에게 말을 붙입니다.) ……거기에서 무너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보단, 저희가 뭘 어떻게 하는지 구경하는 게 지루함을 달래기엔 더 좋을 걸요.
마하드 가넴:어떻게 생각하는 진 모르겠지만... 난 이미 충분히 모든 걸 재밌게 보고있다네.
(고개를 내젓곤, 조금은 비웃는 태도로) 이런, 나한테 시간을 쓰는 것보다 자네들이 해야하는 일에 지금은 집중할 때가 아닌가?
살리려고 하는거 아닌가,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백시은:(마하드의 말에 결국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뒤돌아섭니다) 마하드, 당신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은 건 알아요. 그리고 말씀 하신 것도 맞습니다. 그러니... 이 난장판에서 모든 걸 방관하고 싶다면 말리지 않아요. 제 마음이 불편한 것과 당신의 의사는 별개니까. 그렇지만 서로 눈 닿는 곳에 있는 편이 좀 더 낫지 않을까요?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거기 있는 걸 고집한다면 제가 더이상 간섭할 수는 없겠죠. (그제서야 힘이 빠진 듯 온 몸이 살짝 떨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 주문은 영혼까지 한기가 드는 공포를 일으켜 대상의 집중과 행동을 방해합니다. 술자는 대상을 볼 수 있어야하고, 저주의 말을 읊으며 대상을 손가락으로 가리켜야 합니다. 대상은 갑작스럽게 기가 꺾이며 이성 0/1d6점을 잃습니다. 그리고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그 사람이 평소에 안전하다고 느낄만한 곳이면 어디든 괜찮습니다.
술자가 관문 생성으로 다른 장소, 시간, 차원, 세계 등과 연결된 통로를 만들면, 관문을 사용하는 사람이 간단하게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 관문은 보통 다른 곳 하나로 연결됩니다. 관문을 만들기 위해 써야하는 정신력은 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p.255의 표 13 및 p.256의 표 14 참조) 관문을 사용하려면 처음에 관문을 만드는데 사용한 정신력의 5분의 1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자의 마력이 관문을 쓰기에 모자란 경우엔 체력으로 충당합니다.
샤론 미셸
관문 상자
마력 비용
다양
이성 비용
다양
시전 시간
5시간
마법적인 관문의 양쪽 끝을 이루는 마법의 상자 두 개를 만듭니다. 관문 상자를 통해 이동하는 과정과 비용은 일반적인 관문을 이용하는 경우와 완전히 같습니다. 먼저, 똑같이 생긴 나무 상자 두 개를 원하는 크기로 만듭니다. 상자는 하나만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잠깐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여유로워 보이는 태도를 잃지 않고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자유시간을 주는건 개수작 부릴 시간을 일부러 주는거 아닌가? 게임판이 단순한 게임과 속임수로 이루어져있으면 모르겠지만, 그 안의 심리전까지는 너무 어려운 문제였다. 마하드의 곁을 지나쳐 스탭실로 들어섰다.)
아ㅡ, 실례합니다?
그렇게 스태프실의 문을 두들기며 들어가려고 하면...
...안에 몇 명의 스태프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본인을 양리천이라 소개한 딜러또한 섞여있습니다.
그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스태프들을 향해 눈짓을 주곤, 당신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옵니다.
양리천:아... 여기는 스태프 이외에는 출입 금지입니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오티스 게브하르트:이런, 실례했군요. 몇가지 궁금한 것만 여쭈고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궁금한게 있어서 말입니다. 혹시 양리천 씨가 주최분 되실까요?
양리천:흠... 네, 뭐 좋습니다. 중요한 질문이 아니라면요.
어쩌다가 그런 생각을 하시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주최자가 아닙니다. 다만, 주최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이번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번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은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메인 딜러라고 소개하시길래, 혹시나 해서 말이죠. 하하. (빙긋 웃으며 양리천을 좀 더 구석으로 이끕니다.) 여기서부터는 저희 둘만 아는게 좋을 이야기라서 잠시...
그리 말하는 오티스를 양리천은 지그시 바라보더니 말합니다.
양리천:...딜러와 플레이어가 단 둘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남들에게 비춰져서 좋을 게 없습니다.
용건이 있으시다면 간략하게 말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 말하며 방의 안쪽으로 살짝 이끕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그래서 스태프 룸으로 간 건데 말이죠~ (넉살 좋게 말하며 양리천을 따라갑니다. 이윽고 거리가 좁혀지면 양리천을 벽 안으로 가두고는 허리를 숙여 작은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저나 그쪽이나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라고 소개하도록 하죠. 저도 주최측에 의해 고용된 사람이라서 말입니다.
양리천:...곧바로 믿기는 조금 어렵네요. 주최 측에 고용이 되셨다고요?
무슨 일로 말입니까.
오티스 게브하르트:뭐, 게임을 조작하거나 운영을 방해하는게 목적은 아니니까 걱정 마시고. (식 웃는 얼굴이 어딘가 껄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저기 모인 사람들하고 나를 비교해보면 단번에 느낌 오지 않아요? 내가 그렇게 거물로 보이지는 않을텐데.
양리천:...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하죠.
하지만, 이 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대상자라서 이 곳에 있는 건 아니니까요. 빚을 해결하기 위해서 팔려온 경우나 누군가의 대리인으로서 참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빚쟁이로 보이면 좀 슬픈데. (말과 달리 여유롭게 웃는 태도를 유지하며 말을 이어요.) 제가 고용된 이유는 괴도로 부터 유물을 지키기 위해서에요. 당신이 쥐고 있는 열쇠가 단순한 방법으로는 지켜질 수 없기 때문일겁니다. 긴장하라는 경고 겸... 저는 당신에게 협력할 것이라는 것. 당신 또한 내게 협력해야한다는 말이 하고 싶었다고 해두죠.
오티스의 말에 잠시 침묵하던 양리천은 오티스를 살짝 밀어내며 말합니다.
양리천:...정말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예, 알겠습니다. 방금 말하신 부분도 전부 염두해두도록 하죠.
그래서, 말하고 싶으신 건 이게 다였습니까?
오티스 게브하르트:(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검지를 들어올렸다.) 신체 검사를 그렇게 면밀하게 했는데도 괴도의 폭탄은 메인 홀 한가운데서 폭발했어요. 자, 당연하게도 할 수 있는 추론이 뭘까요?
양리천:(가만히 오티스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내젓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현재 가장하기 쉬운 가정, 두 개를 말하자면 그거겠죠.괴도는, 스태프들 사이에 끼어있다.혹은괴도는 신체검사를 넘어갈 방법이 있다.
...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진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가능성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이를테면 비행선을 대여하기 전부터 어딘가에 배치되어있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니까요.
그리 말한 양리천은 팔짱을 낀 채, 잠시 제 팔을 손가락으로 툭툭 두들깁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후자라면 더 골치아프다는 듯 말이 이어짐에 미간이 찌푸려지길 잠시, 오티스 특유의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든든하네요. 당신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서. 저는 추리의 폭을 좁히기 위해 미스터 양에게 모든 걸 털어놨습니다. (가진 무기는 아무것도 없다는 듯, 오로지 양리천에게 신뢰를 표현하기 위해 비어있는 손을 내밀어요.) 자주는 어려워도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티스가 손을 내밀면 양리천은 오티스의 손을 마주잡곤 작게 흔듭니다.
그러다가도... 완전히 손이 놓기 전 그는 오티스를 살짝 자신의 방향으로 끌어당겨 귓가에 작게 속삭입니다.
양리천:...그 신뢰에 대한 보답으로 저도 정보를 하나 드리도록 하죠. 유용할 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비행선에 비축해 둔 오늘자 신문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주위 스태프들 중에는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고요.
그리 말한 양리천은 오티스의 손을 완전히 놓아줍니다.
양리천:한 번 찾아보세요.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요.
오티스 게브하르트:좋네요. (고개를 끄덕이는 오티스는 빛나는 눈동자를 얇게 떴다.) 당신이 보고 싶을때는 어쩌죠?
양리천:... ...글쎄요. 어차피 곧 게임이 시작되니, 그때 마음껏 보시죠.
사회자가 플레이어와 따로 만나는 건 지금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양리천은 자신이 할 말은 모두 끝났다는 듯, 스태프 룸의 문을 완전히 엽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순순히 문 밖으로 나서며 작게 속삭입니다.) 개인적인 시간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저 미련 많은 남자에요? (장난 처럼 찡긋 윙크를 해보이며 문 밖으로 성큼 나갑니다.)
잭 줄리스, 사쿠라다 사쿠라, 허성준와 오티스 게브하르트 4명이 사라졌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산한 메인 홀, 샤론 미셸과 마하드는 각각 다른 테이블에 앉아 휴식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백시은:아... (갑자기 생긴 예상치 못한 쉬는 시간에 잠시 당황하지만 곧바로 주변을 살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이 장소에서 빠진 걸 확인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샤론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잠시 이야기 나눠도 괜찮을까요? 어째 모두 사라져서 말이에요. 하하.
홀로 테이블에 앉아, 스태프가 건네준 디저트를 만끽하고 있던 샤론 미셸은 시은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립니다.
샤론 미셸:흐응.... (시은을 위아래로 살짝 살피곤, 재밌다는 듯 웃어보입니다.) 안 그래도 이 시간을 어떻게 떼우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던 참이긴 했네요. 옆에 자리 비어있으니 앉아요.
백시은:(위 아래로 살펴지면 자연스럽게 뒷짐을 지고 있다가 샤론의 대답에 빙긋 웃으면서 옆자리에 앉습니다) 아! 감사해요.
샤론 미셸:뭘요, 제 의자도 아닌데. (접시에 담긴 작은 디저트를 하나 먹습니다.) ...저희. 초면인 거 맞죠?
백시은:제가 아는 한... 이런 매력적인 분은 만나본 적이 없으니 초면이 맞아요. (살며시 웃었다가 고개를 갸웃하며) ...혹시 주변에 저와 비슷하게 생긴 분이 계신가요?
샤론 미셸:아뇨, 적어도 제 기억엔 없네요. 그렇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는 편이니 까먹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뿐이예요.
가끔 있거든요. 저만 기억 못하는 상황이. (다행이라는 듯, 머리를 살짝 쓸어내립니다.) 아무튼, 그렇다면 편하게 묻고싶은 것도 묻고 대화를 나누면 되겠네요.
TV에서 자주 봤던 특유의 미소를 보여준 샤론은 손등에 턱을 괴고선 시은을 바라봅니다.
백시은:....아하. 스타의 삶은 쉽지 않은가보네요. (어색하게 하하. 웃습니다)
샤론 미셸: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어딜가든 누구나 알아보는 거잖아요?
이전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젠 사생활도 파헤치려 드니까요.
백시은:아~... 뭔지 알 거 같아요. 어딜 가도 파파라치가 따라붙는다던가 같은게 왕왕 있는 거 같았어요.
유명한 사람들이 으레 겪는... 곤란한 일들 중에 하나가 샤론씨가 말씀한 사생활 침해죠.
샤론 미셸:(그 말에 살짝 감탄사를 흘립니다.) 오, 당신도 세간의 시선 수로 먹고 사는 일을 하고 있나요?
꽤나 흥미롭네요. 아, 그러고보니 당신의 이름을 아직 묻지 않았네요.
백시은:아, 이런! 이런 실수를 하다니. 저는 백시은이라고 해요. 으아~... 예의없이 굴었죠?
샤론 미셸:아뇨, 딱히. 대화하는데 불편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저도 당신에게 이름을 알려드리지 않긴 했으니까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깁니다.) 샤론 미셸이예요. 아시다시피 배우고요.
백시은:저도 직업을 말씀드려볼까.... 싶었는데 별별치 않은 거라 살짝 부끄럽네요. (머쓱하게 웃어요) 얼마 전까지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개인 방송을 하고 있어요.
소소하게 시작한거라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아직은 즐거운 거 같아요.
샤론 미셸:호오.... (꽤나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이 웃습니다.) 처음엔 뭐든 다 재미있는 법이죠. 지금을 즐기세요.
백시은:(샤론의 대답에 잠시 빤히 쳐다봤다가) 샤론씨는 지금도 연기를 좋아하시나요?
샤론 미셸:어떤 일이던 이 정도로 오래하면 질리는 마음이 다들 생길걸요. ...지금에 와서는 약간의 의무감으로 하고있는 것 같긴하네요.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
백시은:아하. (이해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샤론 미셸:(그리 말하고선 시은을 쳐다봅니다.) 그나저나...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도 좋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재미있는 주제가 있는 것 같거든요.
(느슨히 웃어보이며 묻습니다) 백은 이런 대회에 무슨 이유로 참가했나요?
백시은:(역시 그쪽으로 이야기가 가는구나. 편하게 심호흡을 하면서 자세를 고쳐 앉습니다) 저는 대리인으로 참석했어요. 친구가 부탁하더군요. 이렇게까지 큰 판일 줄은 몰랐지만... 기백이 죽을 수는 없으니까요.
샤론씨는 어떤가요?
샤론 미셸:음~ 친구 분이 돈이 많은 모양이네요? 여기... 생각보다 쉽게 참여할 수 없는 곳인데.
(그리곤 시은을 빤히 바라보며 덧붙입니다) 친구분에게 꽤나 큰 신뢰를 받고있나보네요.
저는, 흠, 그래요. 까놓고 이야기 할게요.
저에게는 오래된 취미가 하나 있거든요. 골동품 수집이라고.
백시은:골동품... 그럼 노리시는 건 역시 좀 전에 봤던 그건가요?
샤론 미셸:아, 네. 그렇죠. 그 조각상.
백시은:다들 콜렉터인가봐요. 어떤 분도 그걸 굉장히 원하셨었죠.
샤론 미셸:뭐... 그때 반응들을 보면 일부에 한정되는 것 같던데. 저 처럼 상품을 원해서 온 사람들도 있을 테고, 그게 아니면 포커를 통해 인생 역전을 원해서 온 사람도 있겠죠.
아무튼, 그걸 얻겠다고 요 근래 포커를 얼마나 연습했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게임이 끝나면 지든 이기든 따로 관리라도 받아야할 것 같아요.
샤론 미셸은 영 피곤하단 얼굴로 제 손을 매만집니다.
백시은:(...둘 다 아닌 입장이라 잠깐 생각하느라 말이 없었다가) 저 조각상이 여기에 나온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근래 포커 연습을 열심히 하셨다길래. (여기서 처음 공개된게 아닌건가? 살짝 떠보듯 이야기하며 샤론을 살핍니다)
샤론 미셸:아... 대외적으로 공개 된 적은 없죠. 하지만, 저와 같이 골동품을 수집하기로 유명한 재력가들에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식망들이 있어서요.
양리천:(백시은을 바라봅니다.) 게임을 이어나가시려면, 지금 베팅된 칩과 동일, 혹은 그 이상의 칩을 내셔야 합니다.
백시은:이야~... 그러게요. 어쩌나...
(조금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카드를 내립니다)폴드
잭 줄리스:크흐... 크흐흐.... 아주 기고만장한데... 내가 지금 어떤 패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
올인
양리천:더 이상 베팅 금액이 올라갈 수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패를 공개하겠습니다.
잭 줄리스.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
오티스 게브하르트.
트리플.
양리천:사쿠라다 사쿠라.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입니다.
잭 줄리스:이런 바보같은!!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두명이라고?!
오티스 게브하르트:(휘파람을 불어요.)
백시은:오...
사쿠라다 사쿠라:(입가를 가린 채 짜증난다는 얼굴로, 잭 줄리스를 쳐다봅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해 하던 이유가 있었군요.
허성준:이건 재밌게 됐네요~
마하드 가넴:하,하,하....그러게 말이지.
허성준:저라면…… 흐음. (말을 아끼곤 오티스를 바라봅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시선이 부딪히면 눈매가 둥글게 휘어요.) 이의제기.
양리천:동률인 관계로, 패를 다시 뽑아 승자를 가리겠습니다.
...흐음. 이의제기를 하시겠다고 하심은....
....누군가 거짓 패를 내놓았다고 말하고 싶은겁니까?
잭 줄리스:하?! 그런거라면 나도! 나도 제의를 하겠어!!!!
사쿠라다 사쿠라:....저도 마찬가지네요.
하지만...
하나, 건의를 하고 싶은게 있는데요.
그 쪽의 사람?
해봤자 참가비밖에 내지 못했지 않나요.
오티스 게브하르트:하하, 그렇죠. 오티스입니다. (찡긋)
그러니 두 분께서 해주세요. 이상하지 않나요?
잭 줄리스:아아....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알겠네.
남의 일이라고 막 이야기 하는군....
(오티스를 물어뜯을 것처럼 노려봅니다.) ...아, 이제서야 알겠네.
오티스 게브하르트:(어깨를 으쓱합니다.) 위화감이 안느껴진다면야.
잭 줄리스:우리 둘이서 공멸을 하면 이득은 여기에 있는 다른 놈들이 볼테니까.
그래서 지금 그렇게 기고만장하게 나오는거지? 앙?
(테이블을 쿵쿵 두들깁니다.)
네 놈이 뭔가 걸게 아니라면, 끼어들지 말라고!!!!
오티스 게브하르트:이거 서운한데? (흥분하는 잭과 달리 천천히 의자에 몸을 기댑니다.) 당신 생각에도 이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
잭 줄리스:이쪽은.. 이쪽은 지금....!!!!
오티스 게브하르트:지금?
사쿠라다 사쿠라:이상한거야 당연히 느끼고 있죠.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나올 확률은 0.000154%라고들 하니까요.
그런데 지금 이 장소에서 그게 2명이나 나왔다?
지금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이상함을 느끼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사람을 멍청하게 보는 것도 적당히 하세요.
잭 줄리스:(분을 못이기는 듯 테이블을 쿵쿵 두들기다가도 사쿠라다의 말이 이어지면, 조금 잦아집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저 녀석이 속임수를 걸었다고 했을때 속임수가 아니면?
나는 전부, 전부 잃는거라고. 아아, '웬디고의 상' 그걸 얻어야만 해.난!!!
사쿠라다 사쿠라:그러니, 당신도 뭔가 걸게 아니라면. 우리 둘을 싸움에 붙이는 짓은 그만 두지 않겠어요? 지금 상황만으로 충분히짜증나니까.
오티스 게브하르트:(머리를 긁적입니다.) 뭐를 걸면 좋을까. 몸이라도 걸까요? 나는 이거 꼭 해보고 싶은데.
둘 다 뭔가 캥기시나보죠?
허성준:(그 사이에 끼어들듯 말 합니다.) 뭐, 일리는 있는 말인데요.
룰 상에 문제가 없으니 게임을 하자고 했던 건 여러분이었잖아요?
양리천:(그러면 상황을 정리하듯 끼어듭니다.) 확실히 이런 상황에 대한 규칙을 정하진 않았죠.
허성준:게임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몰라도, 게임을 시작한 후에 룰을 추가하는 건 곤란하죠.
양리천:............글쎄요. 그건 또 어떤가 싶은데 말입니다.
얼굴을 살짝 기울인 양리천은 여러분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양리천:규칙에서 상정하고 있는 것은 누군가 한 명이 또 다른 한 명이 속임수를 썼을 때.
그때 지목하는 것을 규칙으로 삼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지금..
....두 사람을 지목하고 있군요.
아무도 지목하지 않던가, 한 명을 지목하던가, 두 사람을 지목하던가.
확실히 노선을 정해주셨으면 싶네요.
양리천:다행히도 이번 판에선 문제의 대상이 된 게 2명이라 칩도 적절히 나눌 수 있을 것 같고 말입니다.
그리 말한 양리천은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음, 둘 다 이상하리만치 흥분하는게 영 이상한데... (손가락이 테이블 위를 톡톡 두드리며 나름 고심합니다.)
역시 둘다 이상한거 같은데.
두 분 다 고르도록 할게요.
마하드 가넴:.....하, 하, 하.... 누군갈 꼭 골라야하는 상황인건가 지금?
오티스 게브하르트:그쪽은 어떻게 생각해요? (마하드에게 말을 붙여봅니다.)
마하드 가넴:.......(오티스를 잠깐 쳐다봤다가, 훗하고 웃곤 고개를 돌립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거참 쌀쌀맞긴...
샤론 미셸:....하, 저는 그렇다면 빠질게요.
확실하지도 않은 일에 끼어드는 취미는 없어서.
(그리 말하곤 손가락이나 쓱 살핍니다.)
사쿠라다 사쿠라:(골치아프다는 듯이 머리를 짚다가도,) .....저도, 지금 충분히 칩이 모인 상태라서요. 빠지도록 하죠. 이번 판에 만약에 지게 되더라도 안정적인 1위인걸요?
양리천:....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허성준:어떻게고 자시고, 판에 참여도 안 했는걸요.
굳이 따지자면… 이런 패를 나눠준 그쪽이 더 수상한데. (테이블에 턱을 괴고 양리천을 봐요.)
양리천:그렇다면 수상하게 여기십시오.
저는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허성준:(어깨를 으쓱거립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뭐가 됐든 상당히 호전적이었던 사쿠라다가 물러서는게 마음에 걸려요. 턱을 괴고 상황을 지켜보던 오티스는 입을 뗍니다.) 댁 말마따나 내 칩은 하나 뿐이고, 몸을 찢을 수는 없으니까. (농담이라는 듯 하하 웃으면서도 시선은 사쿠라다에게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가씨로 고르도록 할까.
백시은:(의자에 기대어 앉으면서 어깨를 으쓱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어서요. 가만히 있을게요.
허성준:(그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면... 잠시 주위를 슥 둘러보다가 테이블을 잡고 일어납니다.)
역시 수상하네요.
양리천:...뭐가 말입니까?
허성준:(그리곤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저를 제외한 이 테이블의 전원이 사기를 치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 말에 순간적으로 테이블이 조용해집니다.
양리천:...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뭡니까?
허성준:그거야 당연하죠. 이쪽은 영 별로인 패가 연속으로 들어왔는데, 어느 쪽은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
수상하게 여기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오티스 게브하르트:(혹시나 성준이 미친건 아닌지 조용히 지켜봅니다.)
양리천:... ...혹시 참가자는 본인의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남보다 운이 안 좋을 때는 다 사기를 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 그런....
백시은:(... ...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은근히 나쁜 일이 많긴....한데.... 묘한 얼굴로 성준과 나머지 사람들의 얼굴빛을 살핍니다)
허성준:아뇨, 그게 아니죠.
(턱짓으로 이번 게임에 참여한 셋을 가리킵니다.) 저 세 분도 확실히 말했는걸요.
성준의 주장에 잠시 말을 잃은 양리천은 조심스레 묻습니다.
허성준:이번 게임은 수상하다, 고.
양리천:...그래서 나온 결론이... 이 테이블의 전원이 속임수를 썼다는.
말씀이시고요.
마하드 가넴:하, 하, 하....!!! 재미있군. 재미있어.
허성준:룰 상으로 결정하셨을 거에요.
속임수 검증을 하게 되었지만 거짓으로 밝혀졌을 때에는, 자신이 가진 칩의 절반을 검증 당한 참가자에게 양도한다.
저는 저쪽 분과는 다르게. (오티스를 흘끔 보더니…)
(테이블 위에 우수수, 8개의 칩을 모두 떨어뜨립니다. 찰랑거리며 칩 떨어지는 소리가 정적이 인 게임룸에 울립니다.) 걸 것도 꽤 있거든요.
양리천:....정말로 재미있군요.
하지만, 그 규칙은 1 : 1을 상정하고 만들어져 있던 규칙이죠.
...지금까지 이렇게 같이 게임을 하는모든 사람이 의심스럽다고 말을 해온 적은 없다는 겁니다.
허성준으로부터 칩을 건네받은 양리천은 잠시 고민하는 듯, 턱을 두들깁니다.
허성준:그러면, 이렇게 하죠.
저는 어차피 이 테이블의전원을 고발할 겁니다만…
양리천:네, 의견이 있다면 말해주시죠.
허성준:한 명씩 차례대로 고발하겠습니다.
그리고 틀렸다면, 그 분께 가진 칩의 반을 넘겨드리죠.
양리천:호오...........
허성준:대신, 이 중에 속임수를 쓴 자가 있다면……
양리천이 흥미롭다는 듯, 감탄사를 흘리면 순간 사쿠라다는 크게 소리칩니다.
사쿠라다 사쿠라:그게 무슨...!!!
허성준:칩은 몰수. 그쪽은 방 안에 계속 갇히게 되겠죠.
사쿠라다 사쿠라:차례대로 전원을 고발해요?!
허성준:(빙긋 미소지으면서 사쿠라를 봅니다.)문제 있나요?
사전에, 룰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 건 여러분 전원이잖아요?
잭 줄리스:허어.... (돌아가는 상황을 확인만 하다가도, 의자에 털썩 주저않습니다.)그래, 해보던가!!
크.....흐흐.... 이쪽은 그 얼굴이 일그러지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벌써 즐거워질 것 같으니까.
오티스 게브하르트:(눈썹이 살짝 찌푸려져요.) 뭐, 나야 좋지만... 너무 몰아붙이는거 아니야?
샤론 미셸:(힐끔 모두를 바라보다가도,) ...나쁘지 않을지도요.
허성준:(능청스레 슬픈 표정을 지으며 양 손을 펴 어깨를 으쓱합니다.) 몰아붙인다니… 무슨 오해를.
반대 상황이라구요.
저는, 저를 제외한 전원이 이 테이블에서 사기를 치고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전원이 제 적이라면… 이렇게 구는 게 맞지 않겠어요?
양리천:재미있는 생각이네요.... 좋습니다.
백시은:굉장히 말이 많이 나올 듯한 방법이지만... 이제까지 이런 적이 없었던 만큼 이제까지의 기준을 적용할 일이 아닌 듯하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허성준:사쿠라 씨도 당연히 동의하시겠죠?
이 행동은…
사기를 치지 않았다면, 칩의 기부밖에 더 되나요?
사쿠라다 사쿠라:(그 말에 허가 찔린 듯, 성준을 노려봅니다. 그리곤 얼굴을 휙골리며 외쳐요) ...그래요.한 번 해보죠!
그렇다면, 저도 걸어주겠어요. 제 모든 칩을 걸고.
그리 말한 사쿠라다는 제 옆에 놓여있던 칩을 앞으로 밉니다.
허성준:헤~.
오티스 게브하르트:...오.
사쿠라다 사쿠라:잭 줄리스. 이 사람이 사기를 쳤을 거라고 말이죠.
백시은:(점점 굉장해지는 분위기에 팔짱을 끼게 됩니다)
잭 줄리스:....그래, 그렇지. 게임 내내 시끄럽게 판을 키워댔으면서...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도 조용히 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
했던 말을 한 번 번복하지.
잭 줄리스는 사쿠라다 사쿠라를 쳐다봅니다.
잭 줄리스:난 역으로 저 여자를 지목하겠어.
백시은:...이건 확인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겠네요.
양리천:하지만, 게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이상 이대로 게임을 계속 지속하기는 어렵죠.
양리천은 모두의 얼굴을 살핍니다.
양리천:누군가 의심스럽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더 있습니까?
백시은:(음... 잠깐 고민하는듯 하더니 양 손을 옆으로 들어올립니다. 없다는 표현같이요)
마하드 가넴:(살짝 고민을 하는 듯 하다가도 고개를 내젓습니다. 철저히 방관자의 태도를 한 채,) 보는 게 더 재밌을 것 같군.
양리천:좋습니다. 그렇다면 확인을 시작하도록 하죠.
동시에 허성준 씨. 당신은 체크할 대상의 순서를 저에게 적어서 건네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양리천이 그리 말하면, 근처에 대기를 하고 있던 스태프 중 한명이 성준의 앞에 종이 한장과 볼펜을 내려놓습니다.
양리천:다들, 카메라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동시에 주위가 조금 소란스러워집니다.
스태프들은 각자 본인이 맡고 있던 참가자의 카메라를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허성준:(종이를 딜러에게 넘겨줍니다.)
허성준이 건넨 종이를 양리천은 살핍니다.
그렇게 종이를 살피던 중, 종이에서 특이한 것을 발견한 것인지 한동안 그것을 가만히 읽습니다.
양리천:게임은 이걸로 종료입니다. 잠시 뒤, 수여식이 개최될 예정이니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어째 올인하고 있을 때 보다 더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To 부채):하지만, 이어지는 사회자의 말에 그 눈이 반짝입니다.
(To 부채):그 눈을 보자면, 아까의 의심은 옅어지는 것 같습니다.
(To 카나):하지만, 이어지는 사회자의 말에 그 눈이 반짝입니다.
(To 카나):아무리 갖고싶어해봤자, 이제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갈 예정인데...
(To 카나):이렇게 눈을 반짝일 이유가 있을까요?
백시은:(...어라?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샤론을 바라보는 눈빛에 약간 불안이 비쳐요)
(...일단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것처럼 오티스씨에게 다가가서) 축하드려요. 오티스씨. 정말로 이길 줄은 몰랐는데... 어떻게 거기서 역전을! 하하. 재미있는 구경을 했어요.
그리 말한 양리천은 몸을 돌리곤 스태프실로 사라집니다.
백시은:(뒤이어 작게 소근거립니다) 샤론이 어딘가 이상해요.
양리천이 사라지면, 테이블을 두들기던 잭 줄리스 또한 분을 이기지 못하고 메인 홀을 빠져나갑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살짝 긴장하고 있던 채로 시은의 말을 듣자 눈매가 날카로워집니다.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백시은:분명 웬디고의 상을 노리는게 맞는데... 게임에도 적극적이지 않고 좀 전까지도 심드렁한 얼굴이었는데 지금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혹시... 몰래 빼돌리려는걸까요? 그런거라면 게임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는 하는데... (오티스씨도 혹시 모르니 조심하세요. 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백시은:(샷건의 적정조준 거리는 어느 정도였지? 이게 현실에서도 통할까? 바람이 불고 있으니까 오조준을 해야할까? ...지금은 골똘히 생각할 때가 아니야! 여태껏 그랬듯 내 감을 믿어보자...)
(방아쇠를 당기기까지 약간의 머뭇거림이 있을지언정 날아가는 총알은 올곧습니다. 지금은 웬디고의 상을 치우는 걸로도 좋아..! 제발..! 날아가는 탄을 자연스럽게 눈으로 쫓습니다)
당겨지는 트리거, 쏘아지는 탄환.
그 궤적은 정확히 거센 바람을 내뿜고 있는 상을 향합니다.
그 순간, 일반적인 상에서 들릴 리 없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치 사람의 살을 꿰뚫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면.
상은 자리에서 산산조각나 사라집니다.
동시에 옆에서 상을 들어올리려고 하던 괴물또한 무너져내립니다.
허성준:……헉, 허억, 헉…
마치 얼음처럼 녹아내는 몸.
허성준:(잠시간 그 모습을 숨을 헐떡이며 지켜봅니다.)
백시은:.....돼... 됐다! 됐어요! (놀란 마음으로 뒤돌아 모두를 쳐다봅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급하게 움직이는 동공이 그것들을 쫓습니다.)
....하!
창 밖에서 계속해서 불길함을 내뿜던 존재 또한, 어느새 자취를 감춥니다.
허성준:(괴물이 무너져내려 쓰러지고 나서야 안심을 한 듯 그에게서 고개를 돌려요.)
……시은 씨!
해낼 줄 알았어요!
알 수 없는 것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은 저지한 듯 하지만...
그 순간, 비행선이 크게 흔들립니다.
허성준:윽…!?
백시은:진짜 될 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다행...! ...!!!
오티스 게브하르트:(긴장으로 굳었던 얼굴에 여유가 돌기를 잠시, 크게 흔들리는 기체에 시은을 부축합니다.)
다들 꽉 잡아!!
지금 당장은 서있는데 무리가 없는 것 같지만... 분명합니다.
비행선은 점차 왼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허성준:(그 순간 고개를 돌려 스태프실로 달려갑니다.)
(스태프 실로 달려가는 성준의 눈이 마하드와 잠시 맞았다 지나가요.)
마하드 가넴:(그저 웃는 얼굴로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허성준:(그런 마하드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은 채 소리칩니다.) 스태프 실 쪽으로 가죠!
아마 그쪽에 조종하는 키가 있을 거에요!
백시은:우리도 저쪽으로 이동하는게...(스태프 실로 달리는 성준을 보면 함께 달려가려다가 멈칫합니다) 사쿠라다씨... 사쿠라다씨는 방에 있잖아요! 데려가야해요!
허성준:으…!
(그 말에 성준 역시 발이 멈칫합니다.)
백시은:먼저 가세요! 우리가 데려갈게요!
오티스 게브하르트:(모든 걸 관망하기만 하는 마하드를 살짝 째려봤다가 성준에게 말합니다.) 썽준, 먼저 가있어! 나는 라인이랑 사쿠라다 데리고 같이 갈게!
허성준:(이내 발을 바꿔 사쿠라다의 방으로 다시 달려요.) 아뇨! 두 분이 스태프 실로 가주세요!
저한테 마스터 키가 있어요!
백시은:...으~! 그럼 제가 혼자 갈테니까 두 분이 데려와주세요...!
힘 센 사람이 같이 가주면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오티스 게브하르트:(시은을 성준의 방향으로 밀어요.) 그냥 내가 혼자 갈게!
문을 부숴서라도 데리고 나올테니까. (그 정도쯤이야, 여유로운 척 입꼬리가 씩 올라갑니다.)
허성준:(시은이 이쪽으로 밀리면 시은을 안듯 붙잡습니다. 얼굴은 동상에 걸린 듯 새파랗고, 몸은 아직 추위의 여파가 안 가신 듯 떨리고 있어요.)
(그것을 느끼면 그대로 시은이 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시은의 팔을 잡습니다.)
오티스 씨!!
(그리고 오티스에게 열쇠 더미를 던져요.)
……부탁드립니다.
오티스 게브하르트:(공중에서 열쇠 꾸러미를 낚아채며 대답합니다.) 그쪽도 부탁해.
금방 합류할테니까!!! (열쇠를 쥐고는 바로 등을 돌려 복도를 향해 달려갑니다.)
백시은:우리도 어서 가죠! (그대로 이동하려던 찰나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는 마하드와 눈이 마주칩니다) 마하드, 우릴 따라오세요. 당신을 살리거나 구하고 싶은게 아니라 제가 찝찝합니다. 이런 곳에 사람이 남아있으면 말이에요. 그리고... 여기 있으나 저기 있으나 당신에겐 똑같을 거 같으니 손해볼 일도 없을 거 같은데요. (잠시 제자리에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할 말을 마치면 성준의 팔을 이끌고 다시 움직입니다)
가요.
시은의 말에도 마하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되려 객실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시은의 등 뒤로 넌지시 말합니다.
마하드 가넴:....자네가 나를 살려?
하, 하, 하.... 농담이었다면 꽤나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네.
(테이블이 사라진 채, 의자만 덜렁 놓여있음에도 가만히 앉아선 이 모든 상황을 구경하고 있어요.)
허성준:(그러면 잠시 한숨을 내쉬고 마하드에게 말을 붙입니다.) ……거기에서 무너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보단, 저희가 뭘 어떻게 하는지 구경하는 게 지루함을 달래기엔 더 좋을 걸요.
마하드 가넴:어떻게 생각하는 진 모르겠지만... 난 이미 충분히 모든 걸 재밌게 보고있다네.
(고개를 내젓곤, 조금은 비웃는 태도로) 이런, 나한테 시간을 쓰는 것보다 자네들이 해야하는 일에 지금은 집중할 때가 아닌가?
살리려고 하는거 아닌가,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백시은:(마하드의 말에 결국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뒤돌아섭니다) 마하드, 당신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은 건 알아요. 그리고 말씀 하신 것도 맞습니다. 그러니... 이 난장판에서 모든 걸 방관하고 싶다면 말리지 않아요. 제 마음이 불편한 것과 당신의 의사는 별개니까. 그렇지만 서로 눈 닿는 곳에 있는 편이 좀 더 낫지 않을까요?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거기 있는 걸 고집한다면 제가 더이상 간섭할 수는 없겠죠. (그제서야 힘이 빠진 듯 온 몸이 살짝 떨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 주문은 영혼까지 한기가 드는 공포를 일으켜 대상의 집중과 행동을 방해합니다. 술자는 대상을 볼 수 있어야하고, 저주의 말을 읊으며 대상을 손가락으로 가리켜야 합니다. 대상은 갑작스럽게 기가 꺾이며 이성 0/1d6점을 잃습니다. 그리고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그 사람이 평소에 안전하다고 느낄만한 곳이면 어디든 괜찮습니다.
술자가 관문 생성으로 다른 장소, 시간, 차원, 세계 등과 연결된 통로를 만들면, 관문을 사용하는 사람이 간단하게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 관문은 보통 다른 곳 하나로 연결됩니다. 관문을 만들기 위해 써야하는 정신력은 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p.255의 표 13 및 p.256의 표 14 참조) 관문을 사용하려면 처음에 관문을 만드는데 사용한 정신력의 5분의 1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자의 마력이 관문을 쓰기에 모자란 경우엔 체력으로 충당합니다.
샤론 미셸
관문 상자
마력 비용
다양
이성 비용
다양
시전 시간
5시간
마법적인 관문의 양쪽 끝을 이루는 마법의 상자 두 개를 만듭니다. 관문 상자를 통해 이동하는 과정과 비용은 일반적인 관문을 이용하는 경우와 완전히 같습니다. 먼저, 똑같이 생긴 나무 상자 두 개를 원하는 크기로 만듭니다. 상자는 하나만 열려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