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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랑 @haerang_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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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툴루의 부름피아스코마법학원 하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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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만: 중~장문 위주 다인: 중~단문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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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없는 급발진 지문대사꿈도 희망도 없는 시나리오상습 지각, 일정 펑크차별 / 혐오 발언비매너적인 행동과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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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C, 피아스코, 마법학원 하베스트를 주력으로 다른 룰들도 조금씩 맛보고 있습니다.
· 새로운 룰은 언제나 환영!
· 룰 입문요청이나 PL 권유도 잘 받아요!
· 플레이 중 ~ 플레이 후 사담이 많은 편입니다:D
· 서로 소통해나가며 불편/불쾌함 없이, 재밌게 놀 수 있으면 좋겠어요!!

W. 청서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1.5부: 클리셰 SF 세계관의 최강자들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고 싶어!

GM
해랑
PC
유진 리, 유상흠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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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7th fanmade scenario
그 세계관 최강자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지금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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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유상흠 PC 유진 리
KP 나루 PL 단백
Date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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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흠:케이크를 만들자.
옆에서 이불로 온몸을 감싼 채 TV를 보고 있던 유상흠은 너무나도 뜬금없이, 참으로 비장한 얼굴과 목소리로 당신에게 말했습니다.
전투는 쉽지만, 케이크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유진 리:케이크.... 말이죠.
 굳이?
 갑자기?
유진 리:(그 뜬금없는 발언에는... 무척 갑작스러운 말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평이하게 대답했겠네요.)
... ...사 먹기는 싫은 건가?
(잠깐 생각해 봐도... 네, 사먹는 게 35배 정도 나을 것 같은데요.)
유상흠:(그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TV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항의해요) 뭐어? AOC도 나오고 이제 남는게 시간인데?!
우리도 만들 수 있잖아! 저 정도는!
유진 리:(어이가 없는 쪽은 나라고요. 시간이 남으면 베이킹을 해야 했던가..... 못 미더운 얼굴로 TV 화면을 빠안 쳐다봅니다.) 으음.... 만들어본 적 있어요? 케이크.
TV를 보면...파티시에들이 밀가루부터 반죽해, 오븐에 구워내고, 그 위에 생크림을 바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유진 리:(와, 딱 봐도 어려운데?)
유상흠:(그 말에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음, 없네! 그렇지만 저정도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세계 관 최강자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 지금 공개합니다.
유진 리:하하, 뭐, 그래요. 사람은 안 해본 건 쉬워 보인다고들 하더라고요...... (은은하게 웃습니다.)
(망치고 나면 얌전히 사먹자고 하겠지, 만드니 마니 하면서 시간을 끄느니 그냥 실패를 경험시켜 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그냥 가만히 있기로 합니다. )
유상흠에게 실패를 안겨주겠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우리는 케이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찌저찌 재료는 샀지만, 시작부터 난감하네요.
두 사람은 무척 귀여운 앞치마를 두른 채 재료들 앞에서 고민합니다.
이때 유상흠이 말합니다.
유진 리: 이 앞치마는 뭐야. 누구 취향이냐고.
유상흠:머리를 쓰자... 무리하지 말고 우리가 잘하는 걸 사용해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유진 리:(오히려 이쪽은 그래도 케이크 만들기 경험자.... 같은 것일지도 모르는데.... 너무 어릴 적에 부모님을 도와서 만든 것 정도니 소용 없겠지만서도요. 기억을 좀 더듬어보다가, 상흠의 말에 쳐다봅니다.) ... 잘하는 거?
유상흠:(저를 바라보면 자신만만하게 씩 웃어보여요.) ...그거야 당연하지!
뭔가 엄청난 수라도 있나 유상흠이 들고 오는 걸 지켜보고 있으면...그때까지는 그래도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유상흠이 방에서 라이플을 꺼내오기 전까지만 해도요.
유진 리:네?
에?
케이크를 만드는 데 라이플이 왜 필요한가요?
유진 리:응????
당신이 의아한 표정으로 유상흠을 보던 말던 유상흠은 들고 온 라이플을 양손으로 들어올립니다.
유상흠:이거면...! 그래도 자신있지!!
유진 리:...............(아니, 지금 그걸 꺼낼 때인가? 절대 케이크 만들기에 필요하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오히려 주변을 둘러보겠네요. 차라리 옆에서 크리쳐가 튀어나왔다고 하는 편이 낫겠어요.)
...........
없네, 크리쳐......
유진 리:(이상하네, 크리쳐가 아무 데도 없네요...... )
저기,
그렇습니다.
유진 리:라이플은 케이크 만드는데에 필요 없다는 거 알죠?
알긴 하는 거죠?
주위를 둘러보면 오늘은 크리쳐가 쉬는날인가 봅니다.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유진 리:......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텐데요, 그거?
유상흠:(쓸모가 없다는 말에 라이플을 꽉 껴안아요) 너는! 얘가 들을 수도 있잖아! (라이플을 위로 하듯 살짝 토닥거려요.) 조금 더 섬세하게 말을 해줄 수도 있는 거 아냐?!
유상흠:게다가... ...진심이라고!
이유진, 네가 그렇게 케이크 만들기에 자신 있으면.
그렇다면,
「승부」다!
유진 리:.... .....그래, 아까 내가 잘못 생각했어요.
유진 리:사먹는 게 35배 정도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확히 350배 정도 나을 것 같다.
유진 리:(반쯤 포기한 은은한 웃음과 함께 대꾸합니다.)
유진 리:하하.... .... (은은) 승부, 네, 좋죠.
경력자를 이길 수 있으려나 몰라?
어른들 얘기하는데 애(라이플)는 방에 들어가라고 해요.
당신이 그리 말을 하면, 유상흠은 곧바로 양손에 식칼과 라이플을 듭니다.
유진 리: 안 먹히네.
유상흠:(귀여운 앞치마를 입어놓고선, 반대로 자세는 당당하기 짝이없습니다. 테이블 앞에 서선 유진을 바라봐요. 그리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아니! 라이플이도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줄테니까!
유진 리: 하.................................
유상흠:덤벼보던가!! 아니면....
...역시 라이플에는 질 것 같아?
유진 리:............... (이쪽의 귀여운 앞치마도 도로 단단히 묶겠네요.)
유진 리:그러니까 정말 듣도 보도 못한..... 하아, 그래.... 케이크를 만든다는 게 어떤 건지 선배가 잘 알려줄게요. (꽈아악.)
그렇게 두 명의 세계관 최강자들은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KP:케이크 만들기는 총 다섯 단계를 거칩니다.
KP:탐사자의 다이스에 따라 결과가 끔찍하게 갈리며, 옆에서는 탐사자에게 지기 싫은 유상흠이 끊임없이 방해합니다.
KP:방해는 유상흠과 탐사자의 번호 교환, 바꿔치기 등이 있지만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고 싶다면 패스해도 상관없습니다.
유상흠:역시... 평범한 밀가루 반죽으로는 평범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밖에 만들어내지 못하겠지...
유진 리:아니, 아니.... 평범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거든요?
연금술 같은 게 아닌데요?
유상흠:아니, 나는 평범한 건 원하지않아... 평범한 마트에서 파는 그런 케이크를 원하는게 아니니까! (눈을 감고, 주위에 있을 뭔가에 집중해요... 그리고 그게 느껴지는 순간!)
유상흠:(라이플로 쏴서 맞추진 않고 라이플로 후려쳐요)
유진 리: 미치겠네
그 순간... 유상흠의 앞에 웬...못보던 밀가루 반죽 하나가...생겨납니다.
유진 리:(저건 밀가루 반죽이라기보다 뭔가... 생명체.... 크리쳐 창조에 가까워 보이는데, 방금 죽은 것 같습니다. 상흠 씨가 라이플로 내려쳐서요.)
유상흠:(제 앞에 나타난 밀가루 요정을 보곤 흡족한 미소를 지어요... 그리고 유진을 보면서 봤냐는 듯이 히죽히죽대요.) 세계 최강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줄테니까!
유진 리:그러니까 케이크가 최강이면 안 된다고요. 크리쳐가 아니라니까요. (씨알도 먹히지 않는 태클을 꿋꿋하게도 걸고 있습니다.)
유진 리:(아무래도 실패를 맛보게 하는 걸로는 안되겠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저걸 막아야 한다......................)
유진 리:(뭔가 이상한 게 태어나기 전에................)
유상흠:(유진의 생각은 전혀 모른 채, 입에서 피를 토해내고 있는 듯한 밀가루 요정을 뿌듯하게 쓰다듬고 있어요.)
유진 리: 피를 토하고 있잖아
 쓰다듬어도 늦었잖아
유상흠:음음, 이걸로 만들면 분명 맛있는 케이크가 만들어질테니까. 세계 최강일거니까.
문제는...없네!
유진 리:.....................(아주 문제가 많은 것 같다는 복잡한 표정으로 웃습니다...................)
유진 리:(상흠 씨가 밀가루도 다 써버려서 반죽할게 없습니다....................)
유진 리:(그래서 대충... 쌀 반죽이 되겠네요.)
유진 리:하아........
당신의 앞엔 멀쩡한 쌀 반죽이 놓입니다.
유진 리:(시작부터 엄청나게 피곤하네요, 한숨을 깊게 쉬지만..... 그래도 이 반죽은 멀쩡해 보여요.)
지나가던 누구에게 물어봐도 지금 이상태에선 당신의 반죽이 맛있어보인다고 말할 것 같네요!
유진 리:(이건 피도 안 흘리니까.)
반죽을 했으니, 다음으론 케이크의 모양을 정해야겠죠,
케이크 재료를 사올 때, 사왔던 케이크 틀들이 보입니다.
유진 리:아니, 모양이 왜 이딴 것밖에 없어요?!(황당)
크리쳐 모양 틀???????
유상흠:(쓰러져있는 밀가루 요정을 팔짱을 낀 채 가만히 바라봐요.) ...그렇지, 그렇지. 틀 같은 건 사실 빵을 굽는데 전혀 필요하지 않은데 말이야.
유진 리:(사온 재료들을 뒤적거리다가 머리가 띵해지는 틀 모양에.....)
네? (그러다가 혼자 팔짱을 끼고 중얼거리는 상흠을 봅니다.)
유상흠:(그리곤 케이크 틀을 바라보다 손을 내저어요) 난... 그런 틀같은거 안 쓸래. 그건 고정관념과 대량 생산 산업 혁명의 상징이야.
유진 리:네??????
(머리가 아파옵니다...! 지끈.....!)
유상흠:(여전히 팔짱을 낀 채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여 외쳐요) 그리고 난...그걸 반대한다!!!!
유진 리:(정신이 혼미해집니다. 크리쳐 모양 케이크 틀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상식인으로서 과부하가 걸리는데요, 오늘의 유상흠은 특히 머리가 아프네요...)
유진 리:아................ (뭔가 놓은 목소리)
그렇게 두 사람은 케이크 틀을 고릅니다.
유진 리:(고른 거라고 할 수 있어, 이거?)
아니, 한 명만 케이크 틀을 고릅니다.
유진 리:(고른 거라고 쳐주는 거야?????)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당신 앞에 있는 케이크 틀은, 분명 당신의 틀입니다.
그렇게 틀을 고르고 나면 이제...틀에 담긴 케이크를 구워내야겠죠.
유진 리:(크리쳐 모양 틀을 한숨을 쉬며 바라보았다가...... )
유진, 당신이 빵을 구우려고 하면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미고:역시, 첫번째 인간 알파인 당신 답게... 크리스마스라는 클리셰에 맞춰 케이크를 만들고 계시군요.
유진 리:?
네?
뭐야? 누구세요?????????
미고:어디에 있든 저는 그날 저를 바꾼 메시지를 잊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작별 선물입니다.
유진 리:(어쩐지 미래에 볼 것 같은 얼굴입니다만, 그건 그거고, ) 네???????
아니 뭔데 당신? 어디서 들어왔어요????
그렇게 말하며 미고는 가방에서 웬 알 수 없는 기계를 꺼내듭니다.
미고:누구에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역시 당신이 좋을 것 같군요.
유진 리:??????? (너무 황당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태클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상흠 씨, 이 아저씨 뭐예요?????
미고가 꺼내든 그 기계를 당신의 손에 들린 케이크 반죽을 향해 내젓는 순간,
노릇~
당신의 손에 들려있던 반죽은 딱 맛있는 정도로 구워집니다.
유진 리:????????
???????????????
그리고 그런 미고와 유진의 모습을 유상흠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쳐다봅니다.
오븐기 앞에서 제 빵이 구워지는 걸 기다리면서 말이예요.
유상흠:아니, 아무리 이기고 싶다고 해도... 인맥을 이용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유진 리:????????????????????????????
(물음표 삼백 개 정도 띄운 얼굴.)
유상흠:(조금 불만에 찬 얼굴로 유진을 쳐다보고 있어요.) 누군 아는 사람 없어서 이렇게 직접 굽고 있는데...
유진 리:하? (평소의 모르겠는데요? 능청 부리는 얼굴이 아니라, 진짜로 진짜로 진짜로 물음표입니다.....)
당신이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고 있으면, 어느샌가 당신의 빵을 구워줬던 미고는 사라져 있습니다.
유진 리:하????
유진 리:(이제 모르겠습니다..... 이 아저씨는 대체 누구며 언제 들어와서 언제 또 사라졌으며 그 기계는 또 뭐며 유상흠은 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며 어쩌구저쩌구 기타 등등.....)
(와중에 구워진 빵 냄새가 좋네요.......)
유진 리:그래, 내 인맥이었나 보다..... (중얼)
유진 리:(그렇게 생각합시다.)
그렇게 꽤나 시간이 흐르면, 유상흠의 빵 또한 노릇노릇 잘 구워집니다.
물론 고정관념과 대량생산 산업 혁명의 상징인 틀을 사용하지 않았지만요.
유진 리:(그렇구나~ 상흠 씨는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구나.)
그렇게 빵을 다 굽고나면, 이제 그 위로 크림을 발라줄 때가 되었습니다.
유상흠:(노릇노릇 구워진 빵을 잠시 바라보다...작게 끄덕입니다.) 좀... 얇아졌긴 한데, 그래도 고정관념과 대량생산 산업 혁명의 상징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됐어.
유진 리:(그래... 여기서는 평범하게 하트..... 아니, 크리쳐 위에 하트를 그리면 이상하잖아?)
(그 생각을 이미 그리고 난 뒤에 합니다.)
유상흠:(생크림 주머니를 들고 심각하게 고민해요.) ...하아, 드디어 내 미적감각을 뽐낼때가 된 것 같네.
유진 리:....................(결과물을 보고 침묵합니다. 뭐야? 크리쳐 너무 좋은 유상흠 전용 케이크 같잖아 이거.)
유상흠:(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으면, 순간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이미지가 있어요. 마치 몇년 뒤에 직접 본 것 마냥 아주 자세하게 떠올라요.)
유상흠:(샥샥샥... 중앙 관리 체제 모양으로 짜줍니다.)
유진 리: 뭔데 그 쓸데없이 복잡하고 자세한 모양은
유진 리:(크리쳐 모양 빵에 하트 모양 딸기잼.... 아무리 봐도 괴상한 모양에 아찔한 기분을 느끼며 상흠 씨 작품을 슬쩍 훔쳐보는데.... 그러니까 뭔데 저 모양)
유상흠:(옆에서 힐끔힐끔 거리는 게 느껴지면 유진과 유진이 빵 위에 만들어낸 딸기잼 모양이 보여요.) ... (그걸 보고 다 알겠다는 듯이, 씨익 웃으면서 어깨에 팔둘러요) ...크리쳐 모양 빵에 이런 딸기잼 하트까지?
유진 리:(...........아, 망했다.)
(수습하기 전에 들켜버렸다...............................)
유상흠:이거 완전 날 위해서 만든거잖아! 싫다, 싫다 했으면서 사실은 나한테 먹여주고 싶어서 만든거지?!
유진 리:(하 진짜 망했어)
유상흠:(속마음도 모르고, 다 안다는 듯이 등 두들기고 있어요)
유진 리:네... 뭐.... 상흠 씨를 향한 마음이에요. 네. (포기한 말투)
유상흠:음, 음. 그거야 딱 봐도 알아봤지. 열심히 만들었네. 그런데 내것보다는 조금 덜 최고같아보이기도 하고?
유진 리::) (포기한 얼굴로 은은하게 웃으면서 딸기잼 더 치덕치덕 바르고 있어요.)
유진 리:상흠 씨 쪽의 크림은 대체 뭘 표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 .... 정교하네요, 네.
:) (치덕치덕)
유상흠:(가만히, 유진이 하트를 더더욱 진하게 만들고 있는 걸 구경하고 있다가... 그말엔 역시 자기도 고개를 갸웃해버려요) 흠, 나의 미적 감각이 이런데서 드러나게 된거지.
(....진짜 언제 저걸 본적이 있나?)
유진 리:음~ 심오하네요, 네에. (치덕치덕~)
그렇게 케이크 위에 크림을 올리고 나면, 이제 마지막입니다.
맛있는 케이크가 더 맛있어 보이기 위해, 데코레이션을 해줍니다.
유진 리:다리와 날개를 달.... .....
아니, 왜 다는데요?!
(달다 말고 냅다 외칩니다.....)
유상흠:(똑같이 다리랑 날개를 달다말고, 옆에서 유진의 외침에 깜짝 놀랍니다.) 뭐, 왜?! 다리에 문제라도 있어?
유진 리:데코레이션 재료로 누가 이런 걸 담은 거야?!?!?!
온통 날개랑 다리 밖에 없잖아요?!
유상흠:(그러면 별 일 아니구나 싶어서 다시 케이크에 집중해요... 열심히 다리와 날개가 꽂힐 위치를 잡아요.) 아니, 그건 같이 담았지 않나...? 그때 너도 옆에 있었잖아.
유진 리:거짓말! 내가 안 보는 사이에 냅다 담았죠!
유진 리:(아니 그렇게 진지하게 위치 잡지 말라고....!)(현기증!)
유상흠:엥?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 천장을 바라보며 곰곰히 떠올려봐요. 그러면... 흠, 그때 유진이 음식 진열대에서 시식을 하고 있었던 것 같긴합니다.)
유상흠:(그런데? 어쨌든 같이 가서, 같이 구경하고 같이 산거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고개를 저어요.) 아니, 너도 같이 있었으니까.
(아주 뻔뻔하게 굴어요)
유진 리:다시는 유상흠이랑 장 보러 안 간다................ (중얼거리면서 날개랑 다리를 아무렇게나 꽂습니다........ 차라리 안 꽂는 게 나았겠지만.)
유상흠:(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여요. 아니 날개랑 다리가 어때서.) 멋있지 않나 이거?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잖아.
유진 리:농담이라도 제발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즉답)
유진 리:너도.... .... 움직이기만 해봐. (어쩐지 정말 움직일 것도 같아서 케이크를 서늘하게 노려봅니다........)
그렇게 이쁘게 케이크에 다리와 날개를 달아주고 나면... 그 순간!
유진 리:밀가루 요정이 축복을 내립니다. 칼로리 1D100 추가!
?
유상흠:밀가루 요정이 축복을 내립니다. 칼로리 1D100 추가!
유진 리:38
유상흠:31
유진 리: 아니 이런 축복 필요 없다고
두 사람이 만든 케이크 앞에... 아까 유상흠이 때려잡은 것 같은 밀가루가 잠시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유진 리: 애초에 죽었잖아? 거의 죽었잖아? 왜 축복을 내리는건데?
 저주가 아니고?
밀가루 요정:맛있는 음식은 역시 칼로리가 높아야죠!
유진 리:?
샤라라~
귓가에 살면서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가 스쳐지나간 것도 같습니다.
유상흠:(고개를 끄덕여요) 역시, 이 케이크가 맛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만거야. 그 녀석도.
유진 리:?
(케이크 앞에 나타났던 걸 한 번... 다시 옆에서 중얼거리는 유상흠 얼굴을 한 번....)
(황당한 얼굴로 바라볼 뿐입니다.............)
유상흠:(저를 바라보던 말던 이쁘게 다리를 달아둔 케이크를 바라봐요.) 이제, 이걸로 진짜 완성이다!
자, 유진.
유진 리:(네? 뭐하게 다리를 달아뒀다고요?)
....네?
유상흠:「승부」다!
유진 리:.........아, 그랬지.... 이걸로 승부를 하기로 했지.......
(허망하고 은은하게 포기한 표정으로 하하.... )
유상흠은 넓적한 케이크를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당신의 앞엔 크리쳐 모양을 한 케이크가 놓여져있습니다.
유진 리:귀여운 앞치마가 아까울 만큼 처참한 케이크네요......
(중얼....)
유상흠:처참해? 아니지, 이건 멋진거라고! 이것봐, 이 넓적한 모양을! 날개를! 다리를!!
유진 리:네, 네, 금방이라도 파리채로 잡고 싶어질 만큼 멋져요.(제 케이크를 상흠처럼 들어 올리진 않고, 슥 앞쪽에 밉니다.)
유상흠:아까부터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이걸 왜 파리채로 잡아?! (유진의 케이크가 앞으로 밀어지면, 그 옆에 나란히 자신의 케이크를 놓아요.)
분명 생긴거마냥 맛있을거라고!
테이블엔 두개의 날개와 다리가 달린 케이크가 놓여집니다.
유진 리:(아, 맞다.)
(먹어야 하지, 이거.)
유진 리:(갑자기 조금 창백해집니다................)
KP:이것은 정정당당한 요리 승부이므로 유상흠 역시 탐사자와 함께 다이스를 굴려서 케이크를 최종적으로 완성합니다.
점수는 각각 D100을 3번 굴린 뒤 가장 높은 점수로 채점합시다.
유진 리:....................(희게 질린 채로 혼미하게 케이크를 바라봅니다. 저거, 진짜 생긴 대로의 맛이 날 것 같은데, 어쩌지. 이성이 흔들리는 기분이 들어요.)
유상흠:(반면, 유진이 케이크를 보고 머뭇거리고 있으면 그단새 포크를 두개 들고와서 유진의 손에 쥐어줘요. 그리고 자기가 만든 케이크를 콕 찍습니다.)
맛있을거라고, 분명~ 암암. 누가 만들었는데!
유진 리:(굳은 채로 포크를 강제로 쥐게 됩니다.....)
유상흠:(그리고 자기가 만든 케이크를 맛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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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77
유진 리: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이런 게 아닌데.... 이런 게 절대 아닐 텐데.... ..... (처참한 케이크를 조금 노려보고 있다가, 눈을 질끈 감고 냅다 입에 넣습니다...)
97
63
15
유상흠:(분명 최고의 맛이 날거라고 생각했는데...생각보다 평범한...평범한 빵집 케이크 맛이 납니다.)
유진 리:.......... 음.
으....음?
(찌푸렸던 미간이 좀 펴지는가 싶더니, 다시 한 입을 먹어보겠네요.)
유진 리:.... .....얼레, 생각보다 괜찮은데....?
유상흠:(자기거 미적미적 먹다가... 그 말에 눈 동그라게 뜨곤 유진이랑 유진이 케이크 쳐다봐요) ...뭐어, 진짜?
유진 리:(하지만 생긴 거랑 매치가 전혀 되지 않아서 눈을 감고 먹는 게 낫겠어요....)
(보면 비위가 상한다고, 이 날개랑 다리....)
유상흠:(그리고 재빠른 포크 질로 훔쳐먹어요.)
유진 리:음.... 음........ (냠냠.) 이상하네, 왜 괜찮지..........? 아니, 당연히 상흠 씨 것보다야 무조건 나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유상흠:(그러면... 생각보다... 더 맛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먹은 케이크들 중에 손에 꼽히게 맛있어요. 한 입, 두 입 계속해서 뺏어먹어요.)
유진 리:하긴, 재료가 멀쩡했으니까..... 모양이랑 데코가 좀 이상했을 뿐이지. (우물)
유상흠:(분명...자기 것보단 맛있지만... 그걸 말하진 않아요. 승부를 하자고 한건 자신인걸요. 되려 뻔뻔하게 나가요) ...이게 다, 내가 케이크를 만들어먹자고 해서 먹을 수 있었던거지!
(그렇게 말하면서 이젠 그냥 대놓고 먹어요)
유진 리:하, 그러니까 말했죠? 못 이긴다니까. (옆에서 키득거리며 같이 퍼먹습니다.)
유진 리:라이플 같은 걸로 반죽을 때리니까 그렇지. (무어라 잔소리 사족을 계속 달면서 냠냠 먹어요.)
유상흠:(분명 졋는데...절대로 졌다던가...그런 말 안해요... 입 살짝 삐쭉이면서도 케이크는 계속해서 먹습니다.)
(라이플로 반죽을 때렷다는 말에 요리하는 내내 제 손에 들려있던 라이플로 유진이 다리 쿡쿡 찔러요. 잔소리 그만하라고....)
유진 리:(쿡쿡 찔려도 입은 꿋꿋하게 살아있습니다.) 장식은 날개 말고, 좀... 산타라던가. 겨우살이 잎이라던가..... 크리스마스답게....... (냠냠)
유상흠:(결국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요. 그리고...유진이 만든 케이크를 들고 훔쳐 달아납니다) ...그만 하라고! 알았어! 다음엔 다른 장식도 사면 되잖아!!
(훔쳐 달아나면서 케이크는 계속 퍼먹어요)
유진 리:아니, 상흠 씨 케이크는 여기 있거든? 그거 내려놓으시죠? (눈 동그랗게 뜨더니 쫓아갑니다.)
밀가루 요정의 성의를 무시할 셈이에요?
이번엔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내리면 어떡해, 자, 다 먹어요. (상흠의 케이크를 들고 쫓아갑니다.)
유상흠:(쉽게 붙잡힐 생각은 없는 지, 이리 폴짝 저리 폴짝대요) 요정이고 뭐고! 맛있는게 장땡이지!! 이유진 너도 정말! 케이크를 왜이렇게 맛있게 잘만든건데!!
유진 리:후, 사람이 못하는 게 없어도 문제라니까....
유상흠:(뒤에서 들린 그... 목소리엔 살짝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뭐라 말할 게 없습니다.) ...아! 진짜 맛있어서 더 화나네!!
넌 이제 이 케이크 더 못먹을테니까!!
(빈접시를 건네줄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다녀요)
유진 리:(어쩌면 아까 그 수상하고 익숙한 처음 보는 아저씨가 구워준 게 비법이었을지도... 하고 생각합니다. 그야 이렇게 맛있을 리가 없거든............ 흠. 굳이 그 말을 입 밖에 내진 않고, 상흠이 앞에선 그냥 내가 잘 했다~로 넘깁니다만, 역시 자신도 먹어본 것 중에서 손에 꼽도록 맛있긴 하네요, 저 케이크....) 아....! 치사해, 내가 만들었잖아요! 남겨!
유진 리: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민첩 대항 판정 ✷ 
유상흠: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진 리:아아, 진짜 왜 이렇게 빠른 거야?! (좁은 집 안에서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것도 못할 짓이네요..........)
유진 리:이래서 크리쳐는....!
유진 리:반칙이라고요, 반칙! 남기라고 했다?! (우당탕....)
유상흠:(유진과 우당탕 술래잡기를 하면서, 뛰어다니다가도 슬슬 접시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면 힐끔힐끔 유진울 쳐다봐요. 그리고 속으로 하...나 정말 착해서 문제라니까.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 유진의 입에 한입 넣어줘요.)
유진 리:하.......... 됐다 됐어, 다 먹어요. 아주 그냥 혼자 다 먹어............
라고 말할 줄 알았냐!
유진 리:(그 한 입을 안 먹는 척 하다가, 더 많이 남은 접시 쪽을 노립니다. 안 쫓아가는 척 하다가 포크를 슉!)
 ✷ 민첩 대항 판정 ✷ 
유상흠: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1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유진 리: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유진 리:하!
유진 리:(의기양양하게 접시 빼앗아듭니다.)
유상흠:(그 재빠른 동작에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봐요.) ...아니, 넌 케이크를 뺏는데 그렇게 공을 들여서 움직여...?
(진짜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봐요. 싸울때나 저렇게 움직여보던가...)
유진 리:그럼요, 최선을 다하죠. 비록 케이크를 뺏기 위해서라도. (당당.)
유진 리:(승리의 케이크를 냠.....)
유상흠:(딱히 빼앗을 생각은 없지만... 진짜 저 방금 그 재빠른 행동이 생각할 수록 웃겨서 빤히 바라보다가... 혼자 웃어요. 아 진짜 웃긴 녀석)
유진 리:...뭐야, 왜 웃어요? (냠냠 먹다가, 슬쩍 같이 웃음을 터트립니다. 귀여운 앞치마 그대로 입은 채로 열심히도 뛰어다녔던 것도 웃기고.)
유상흠:그냥 웃기잖아. 케이크가 뭐라고, 너도 나도 이렇게 필사적으로 뛰어다니고 빼앗고. (이쯤되면 같이 먹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으니, 더 이상 훔쳐 달아날 생각은 하지않아요. 작게 피식피식 대면서 유진의 옆에 털썩 주저앉아요.)
유진 리:(웃으면서 별로 남지도 않았던 케이크를 비우면 테이블에 빈 접시를 내려두면서,) 상흠 씨 케이크는 이따 저녁 먹고 후식으로 먹을까요? 뭐, 맛 없는 건 아니었으니까...
...내 케이크에 비해선 성이 안 차겠지만, 흐흠.
유상흠:(제 케이크를 후식으로 먹겠다는 소리에 유진이 얼굴 빤히 바라보다, 그대로 목에 팔을 둘러요. 히히...실없는 웃음소리가 제 입에서 새어나옵니다.) 그렇지! 내케이크도 맛없는 건 아니라구!
...그래서 오늘 저녁밥은 뭘 먹으려고? (뒤에 이어지는 말은 가볍게 넘어가줍니다! 그야 기분이 좋은걸요!)
유진 리:ㅡ음, 클래식하게 칠면조? 아니면 치킨이 더 좋아요? (팔을 감으면 그쪽으로 조금 몸이 기울어요. 메뉴를 한 번 고민하다가, 기분이 좋아 보이는 목소리에 마주 웃음을 터트립니다. 이런 날이면 가끔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꽤 재밌었고.... ) 애피타이저로는 산업 혁명 반대에 관해서 토론해 보는 것도 괜찮겠네.
중간에 약간의 대소동이 벌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케이크를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커다란 케이크를 담고 있던 접시는 어느새 반짝 반짝.
그렇게 케이크를 먹고나면...남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주방입니다.
모든 게 끝난 뒤의 주방은 처참합니다.
유진 리:....저기, 상흠 씨.
이거, 치우는 것도 일이겠어요.
유상흠:(주방을 빤히 바라보다...유진을 쳐다봐요) 왜?
유진 리:(주방을 빤히 보다가, 여전히 거기서 시선을 떼지 않고 말합니다.) 케이크 승부는 내가 이겼으니까, 뒷정리는 상흠 씨 몫이겠죠?
유상흠:허어? (그 말엔 역시 수긍할 수 없다는 듯 옆구리를 쿡쿡 찔러요) 아니, 그래도 나만 케이크를 만든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이걸 치우라고?
유진 리:(역시 그렇겠지, 하아아......) 라이플로 내려치니까 천장까지 반죽이 튀지..........
두 사람은 난장판이 된 주방을 바라보며 고민합니다.
그리고 이때 유상흠이 말합니다.
유상흠:그래, 머리를 쓰자... 무리하지 말고 우리가 잘하는 걸 사용해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유진 리:....... ..............(어라, 이거.....)
그렇게 말한 유상흠은...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오른손에 라이플을 쥐고 있습니다.
청소하는 데에 라이플이 왜 필요 한가요?
유진 리:(어쩐지 드는 기시감에 침묵해요. 뭐야? 데쟈뷰?)
잠깐, 이거 데자뷔?
하지만 아까와는 달리 당신은 라이플에 대해 아무런 츳코미도 걸지 않습니다.
유진 리:아니, 아니... 그걸 쓰면 청소는 커녕 더 난장판이 되거든요? 당연하죠?(뒤늦은 츳코미가 따라옵니다.)
유진 리:주방을 여기서 이 이상 어떻게 더 엉망으로 만들 셈이에요?
유상흠:(주방을 엉망으로 만든다는 말에 라이플을 꽉 껴안아요) 너는! 얘가 들을 수도 있잖아! (라이플을 위로 하듯 살짝 토닥거려요.) 조금 더 섬세하게 말을 해줄 수도 있는 거 아냐?!
게다가... ...진심이라고!
유진 리:(환장!) (어쩐지 머리가 또 지끈거리기 시작해서 이마를 짚습니다!)
유상흠:이유진, 네가 그렇게 청소에 자신 있으면.
그렇다면,
「승부」다!
유진 리:(아, 결국 말해버리네요....... 이 사람은 진짜, 정말이지.......)
이럴 줄 알았어요!
유진 리:하...... 이럴 줄 알았어.
그래, 「승부」 말이죠.....
(황당한 가운데에, 그래도 어쩐지 웃음이 한숨 사이로 새어 나옵니다.)
흐흥, 이번에도 내가 이길 텐데 어쩌나.
당신의 그 말에 유상흠은 어느새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양손엔 고무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이브의 밤은 얼렁뚱땅 저물어갑니다.
ED. 메리 클리셰마스!
부디 두 사람이 행복한 한때를 보냈길.

 

이미지
COC 7th fanmade scenario
그 세계관 최강자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지금 공개합니다.
이미지
KPC 유상흠 PC 유진 리
KP 나루 PL 단백
Date2023.05.02
이미지
유상흠:케이크를 만들자.
옆에서 이불로 온몸을 감싼 채 TV를 보고 있던 유상흠은 너무나도 뜬금없이, 참으로 비장한 얼굴과 목소리로 당신에게 말했습니다.
전투는 쉽지만, 케이크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유진 리:케이크.... 말이죠.
 굳이?
 갑자기?
유진 리:(그 뜬금없는 발언에는... 무척 갑작스러운 말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평이하게 대답했겠네요.)
... ...사 먹기는 싫은 건가?
(잠깐 생각해 봐도... 네, 사먹는 게 35배 정도 나을 것 같은데요.)
유상흠:(그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TV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항의해요) 뭐어? AOC도 나오고 이제 남는게 시간인데?!
우리도 만들 수 있잖아! 저 정도는!
유진 리:(어이가 없는 쪽은 나라고요. 시간이 남으면 베이킹을 해야 했던가..... 못 미더운 얼굴로 TV 화면을 빠안 쳐다봅니다.) 으음.... 만들어본 적 있어요? 케이크.
TV를 보면...파티시에들이 밀가루부터 반죽해, 오븐에 구워내고, 그 위에 생크림을 바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유진 리:(와, 딱 봐도 어려운데?)
유상흠:(그 말에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음, 없네! 그렇지만 저정도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세계 관 최강자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 지금 공개합니다.
유진 리:하하, 뭐, 그래요. 사람은 안 해본 건 쉬워 보인다고들 하더라고요...... (은은하게 웃습니다.)
(망치고 나면 얌전히 사먹자고 하겠지, 만드니 마니 하면서 시간을 끄느니 그냥 실패를 경험시켜 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그냥 가만히 있기로 합니다. )
유상흠에게 실패를 안겨주겠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우리는 케이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찌저찌 재료는 샀지만, 시작부터 난감하네요.
두 사람은 무척 귀여운 앞치마를 두른 채 재료들 앞에서 고민합니다.
이때 유상흠이 말합니다.
유진 리: 이 앞치마는 뭐야. 누구 취향이냐고.
유상흠:머리를 쓰자... 무리하지 말고 우리가 잘하는 걸 사용해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유진 리:(오히려 이쪽은 그래도 케이크 만들기 경험자.... 같은 것일지도 모르는데.... 너무 어릴 적에 부모님을 도와서 만든 것 정도니 소용 없겠지만서도요. 기억을 좀 더듬어보다가, 상흠의 말에 쳐다봅니다.) ... 잘하는 거?
유상흠:(저를 바라보면 자신만만하게 씩 웃어보여요.) ...그거야 당연하지!
뭔가 엄청난 수라도 있나 유상흠이 들고 오는 걸 지켜보고 있으면...그때까지는 그래도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유상흠이 방에서 라이플을 꺼내오기 전까지만 해도요.
유진 리:네?
에?
케이크를 만드는 데 라이플이 왜 필요한가요?
유진 리:응????
당신이 의아한 표정으로 유상흠을 보던 말던 유상흠은 들고 온 라이플을 양손으로 들어올립니다.
유상흠:이거면...! 그래도 자신있지!!
유진 리:...............(아니, 지금 그걸 꺼낼 때인가? 절대 케이크 만들기에 필요하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오히려 주변을 둘러보겠네요. 차라리 옆에서 크리쳐가 튀어나왔다고 하는 편이 낫겠어요.)
...........
없네, 크리쳐......
유진 리:(이상하네, 크리쳐가 아무 데도 없네요...... )
저기,
그렇습니다.
유진 리:라이플은 케이크 만드는데에 필요 없다는 거 알죠?
알긴 하는 거죠?
주위를 둘러보면 오늘은 크리쳐가 쉬는날인가 봅니다.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유진 리:......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텐데요, 그거?
유상흠:(쓸모가 없다는 말에 라이플을 꽉 껴안아요) 너는! 얘가 들을 수도 있잖아! (라이플을 위로 하듯 살짝 토닥거려요.) 조금 더 섬세하게 말을 해줄 수도 있는 거 아냐?!
유상흠:게다가... ...진심이라고!
이유진, 네가 그렇게 케이크 만들기에 자신 있으면.
그렇다면,
「승부」다!
유진 리:.... .....그래, 아까 내가 잘못 생각했어요.
유진 리:사먹는 게 35배 정도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확히 350배 정도 나을 것 같다.
유진 리:(반쯤 포기한 은은한 웃음과 함께 대꾸합니다.)
유진 리:하하.... .... (은은) 승부, 네, 좋죠.
경력자를 이길 수 있으려나 몰라?
어른들 얘기하는데 애(라이플)는 방에 들어가라고 해요.
당신이 그리 말을 하면, 유상흠은 곧바로 양손에 식칼과 라이플을 듭니다.
유진 리: 안 먹히네.
유상흠:(귀여운 앞치마를 입어놓고선, 반대로 자세는 당당하기 짝이없습니다. 테이블 앞에 서선 유진을 바라봐요. 그리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아니! 라이플이도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줄테니까!
유진 리: 하.................................
유상흠:덤벼보던가!! 아니면....
...역시 라이플에는 질 것 같아?
유진 리:............... (이쪽의 귀여운 앞치마도 도로 단단히 묶겠네요.)
유진 리:그러니까 정말 듣도 보도 못한..... 하아, 그래.... 케이크를 만든다는 게 어떤 건지 선배가 잘 알려줄게요. (꽈아악.)
그렇게 두 명의 세계관 최강자들은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KP:케이크 만들기는 총 다섯 단계를 거칩니다.
KP:탐사자의 다이스에 따라 결과가 끔찍하게 갈리며, 옆에서는 탐사자에게 지기 싫은 유상흠이 끊임없이 방해합니다.
KP:방해는 유상흠과 탐사자의 번호 교환, 바꿔치기 등이 있지만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고 싶다면 패스해도 상관없습니다.
유상흠:역시... 평범한 밀가루 반죽으로는 평범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밖에 만들어내지 못하겠지...
유진 리:아니, 아니.... 평범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거든요?
연금술 같은 게 아닌데요?
유상흠:아니, 나는 평범한 건 원하지않아... 평범한 마트에서 파는 그런 케이크를 원하는게 아니니까! (눈을 감고, 주위에 있을 뭔가에 집중해요... 그리고 그게 느껴지는 순간!)
유상흠:(라이플로 쏴서 맞추진 않고 라이플로 후려쳐요)
유진 리: 미치겠네
그 순간... 유상흠의 앞에 웬...못보던 밀가루 반죽 하나가...생겨납니다.
유진 리:(저건 밀가루 반죽이라기보다 뭔가... 생명체.... 크리쳐 창조에 가까워 보이는데, 방금 죽은 것 같습니다. 상흠 씨가 라이플로 내려쳐서요.)
유상흠:(제 앞에 나타난 밀가루 요정을 보곤 흡족한 미소를 지어요... 그리고 유진을 보면서 봤냐는 듯이 히죽히죽대요.) 세계 최강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줄테니까!
유진 리:그러니까 케이크가 최강이면 안 된다고요. 크리쳐가 아니라니까요. (씨알도 먹히지 않는 태클을 꿋꿋하게도 걸고 있습니다.)
유진 리:(아무래도 실패를 맛보게 하는 걸로는 안되겠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저걸 막아야 한다......................)
유진 리:(뭔가 이상한 게 태어나기 전에................)
유상흠:(유진의 생각은 전혀 모른 채, 입에서 피를 토해내고 있는 듯한 밀가루 요정을 뿌듯하게 쓰다듬고 있어요.)
유진 리: 피를 토하고 있잖아
 쓰다듬어도 늦었잖아
유상흠:음음, 이걸로 만들면 분명 맛있는 케이크가 만들어질테니까. 세계 최강일거니까.
문제는...없네!
유진 리:.....................(아주 문제가 많은 것 같다는 복잡한 표정으로 웃습니다...................)
유진 리:(상흠 씨가 밀가루도 다 써버려서 반죽할게 없습니다....................)
유진 리:(그래서 대충... 쌀 반죽이 되겠네요.)
유진 리:하아........
당신의 앞엔 멀쩡한 쌀 반죽이 놓입니다.
유진 리:(시작부터 엄청나게 피곤하네요, 한숨을 깊게 쉬지만..... 그래도 이 반죽은 멀쩡해 보여요.)
지나가던 누구에게 물어봐도 지금 이상태에선 당신의 반죽이 맛있어보인다고 말할 것 같네요!
유진 리:(이건 피도 안 흘리니까.)
반죽을 했으니, 다음으론 케이크의 모양을 정해야겠죠,
케이크 재료를 사올 때, 사왔던 케이크 틀들이 보입니다.
유진 리:아니, 모양이 왜 이딴 것밖에 없어요?!(황당)
크리쳐 모양 틀???????
유상흠:(쓰러져있는 밀가루 요정을 팔짱을 낀 채 가만히 바라봐요.) ...그렇지, 그렇지. 틀 같은 건 사실 빵을 굽는데 전혀 필요하지 않은데 말이야.
유진 리:(사온 재료들을 뒤적거리다가 머리가 띵해지는 틀 모양에.....)
네? (그러다가 혼자 팔짱을 끼고 중얼거리는 상흠을 봅니다.)
유상흠:(그리곤 케이크 틀을 바라보다 손을 내저어요) 난... 그런 틀같은거 안 쓸래. 그건 고정관념과 대량 생산 산업 혁명의 상징이야.
유진 리:네??????
(머리가 아파옵니다...! 지끈.....!)
유상흠:(여전히 팔짱을 낀 채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여 외쳐요) 그리고 난...그걸 반대한다!!!!
유진 리:(정신이 혼미해집니다. 크리쳐 모양 케이크 틀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상식인으로서 과부하가 걸리는데요, 오늘의 유상흠은 특히 머리가 아프네요...)
유진 리:아................ (뭔가 놓은 목소리)
그렇게 두 사람은 케이크 틀을 고릅니다.
유진 리:(고른 거라고 할 수 있어, 이거?)
아니, 한 명만 케이크 틀을 고릅니다.
유진 리:(고른 거라고 쳐주는 거야?????)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당신 앞에 있는 케이크 틀은, 분명 당신의 틀입니다.
그렇게 틀을 고르고 나면 이제...틀에 담긴 케이크를 구워내야겠죠.
유진 리:(크리쳐 모양 틀을 한숨을 쉬며 바라보았다가...... )
유진, 당신이 빵을 구우려고 하면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미고:역시, 첫번째 인간 알파인 당신 답게... 크리스마스라는 클리셰에 맞춰 케이크를 만들고 계시군요.
유진 리:?
네?
뭐야? 누구세요?????????
미고:어디에 있든 저는 그날 저를 바꾼 메시지를 잊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작별 선물입니다.
유진 리:(어쩐지 미래에 볼 것 같은 얼굴입니다만, 그건 그거고, ) 네???????
아니 뭔데 당신? 어디서 들어왔어요????
그렇게 말하며 미고는 가방에서 웬 알 수 없는 기계를 꺼내듭니다.
미고:누구에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역시 당신이 좋을 것 같군요.
유진 리:??????? (너무 황당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태클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상흠 씨, 이 아저씨 뭐예요?????
미고가 꺼내든 그 기계를 당신의 손에 들린 케이크 반죽을 향해 내젓는 순간,
노릇~
당신의 손에 들려있던 반죽은 딱 맛있는 정도로 구워집니다.
유진 리:????????
???????????????
그리고 그런 미고와 유진의 모습을 유상흠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쳐다봅니다.
오븐기 앞에서 제 빵이 구워지는 걸 기다리면서 말이예요.
유상흠:아니, 아무리 이기고 싶다고 해도... 인맥을 이용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유진 리:????????????????????????????
(물음표 삼백 개 정도 띄운 얼굴.)
유상흠:(조금 불만에 찬 얼굴로 유진을 쳐다보고 있어요.) 누군 아는 사람 없어서 이렇게 직접 굽고 있는데...
유진 리:하? (평소의 모르겠는데요? 능청 부리는 얼굴이 아니라, 진짜로 진짜로 진짜로 물음표입니다.....)
당신이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고 있으면, 어느샌가 당신의 빵을 구워줬던 미고는 사라져 있습니다.
유진 리:하????
유진 리:(이제 모르겠습니다..... 이 아저씨는 대체 누구며 언제 들어와서 언제 또 사라졌으며 그 기계는 또 뭐며 유상흠은 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며 어쩌구저쩌구 기타 등등.....)
(와중에 구워진 빵 냄새가 좋네요.......)
유진 리:그래, 내 인맥이었나 보다..... (중얼)
유진 리:(그렇게 생각합시다.)
그렇게 꽤나 시간이 흐르면, 유상흠의 빵 또한 노릇노릇 잘 구워집니다.
물론 고정관념과 대량생산 산업 혁명의 상징인 틀을 사용하지 않았지만요.
유진 리:(그렇구나~ 상흠 씨는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구나.)
그렇게 빵을 다 굽고나면, 이제 그 위로 크림을 발라줄 때가 되었습니다.
유상흠:(노릇노릇 구워진 빵을 잠시 바라보다...작게 끄덕입니다.) 좀... 얇아졌긴 한데, 그래도 고정관념과 대량생산 산업 혁명의 상징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됐어.
유진 리:(그래... 여기서는 평범하게 하트..... 아니, 크리쳐 위에 하트를 그리면 이상하잖아?)
(그 생각을 이미 그리고 난 뒤에 합니다.)
유상흠:(생크림 주머니를 들고 심각하게 고민해요.) ...하아, 드디어 내 미적감각을 뽐낼때가 된 것 같네.
유진 리:....................(결과물을 보고 침묵합니다. 뭐야? 크리쳐 너무 좋은 유상흠 전용 케이크 같잖아 이거.)
유상흠:(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으면, 순간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이미지가 있어요. 마치 몇년 뒤에 직접 본 것 마냥 아주 자세하게 떠올라요.)
유상흠:(샥샥샥... 중앙 관리 체제 모양으로 짜줍니다.)
유진 리: 뭔데 그 쓸데없이 복잡하고 자세한 모양은
유진 리:(크리쳐 모양 빵에 하트 모양 딸기잼.... 아무리 봐도 괴상한 모양에 아찔한 기분을 느끼며 상흠 씨 작품을 슬쩍 훔쳐보는데.... 그러니까 뭔데 저 모양)
유상흠:(옆에서 힐끔힐끔 거리는 게 느껴지면 유진과 유진이 빵 위에 만들어낸 딸기잼 모양이 보여요.) ... (그걸 보고 다 알겠다는 듯이, 씨익 웃으면서 어깨에 팔둘러요) ...크리쳐 모양 빵에 이런 딸기잼 하트까지?
유진 리:(...........아, 망했다.)
(수습하기 전에 들켜버렸다...............................)
유상흠:이거 완전 날 위해서 만든거잖아! 싫다, 싫다 했으면서 사실은 나한테 먹여주고 싶어서 만든거지?!
유진 리:(하 진짜 망했어)
유상흠:(속마음도 모르고, 다 안다는 듯이 등 두들기고 있어요)
유진 리:네... 뭐.... 상흠 씨를 향한 마음이에요. 네. (포기한 말투)
유상흠:음, 음. 그거야 딱 봐도 알아봤지. 열심히 만들었네. 그런데 내것보다는 조금 덜 최고같아보이기도 하고?
유진 리::) (포기한 얼굴로 은은하게 웃으면서 딸기잼 더 치덕치덕 바르고 있어요.)
유진 리:상흠 씨 쪽의 크림은 대체 뭘 표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 .... 정교하네요, 네.
:) (치덕치덕)
유상흠:(가만히, 유진이 하트를 더더욱 진하게 만들고 있는 걸 구경하고 있다가... 그말엔 역시 자기도 고개를 갸웃해버려요) 흠, 나의 미적 감각이 이런데서 드러나게 된거지.
(....진짜 언제 저걸 본적이 있나?)
유진 리:음~ 심오하네요, 네에. (치덕치덕~)
그렇게 케이크 위에 크림을 올리고 나면, 이제 마지막입니다.
맛있는 케이크가 더 맛있어 보이기 위해, 데코레이션을 해줍니다.
유진 리:다리와 날개를 달.... .....
아니, 왜 다는데요?!
(달다 말고 냅다 외칩니다.....)
유상흠:(똑같이 다리랑 날개를 달다말고, 옆에서 유진의 외침에 깜짝 놀랍니다.) 뭐, 왜?! 다리에 문제라도 있어?
유진 리:데코레이션 재료로 누가 이런 걸 담은 거야?!?!?!
온통 날개랑 다리 밖에 없잖아요?!
유상흠:(그러면 별 일 아니구나 싶어서 다시 케이크에 집중해요... 열심히 다리와 날개가 꽂힐 위치를 잡아요.) 아니, 그건 같이 담았지 않나...? 그때 너도 옆에 있었잖아.
유진 리:거짓말! 내가 안 보는 사이에 냅다 담았죠!
유진 리:(아니 그렇게 진지하게 위치 잡지 말라고....!)(현기증!)
유상흠:엥?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 천장을 바라보며 곰곰히 떠올려봐요. 그러면... 흠, 그때 유진이 음식 진열대에서 시식을 하고 있었던 것 같긴합니다.)
유상흠:(그런데? 어쨌든 같이 가서, 같이 구경하고 같이 산거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고개를 저어요.) 아니, 너도 같이 있었으니까.
(아주 뻔뻔하게 굴어요)
유진 리:다시는 유상흠이랑 장 보러 안 간다................ (중얼거리면서 날개랑 다리를 아무렇게나 꽂습니다........ 차라리 안 꽂는 게 나았겠지만.)
유상흠:(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여요. 아니 날개랑 다리가 어때서.) 멋있지 않나 이거?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잖아.
유진 리:농담이라도 제발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즉답)
유진 리:너도.... .... 움직이기만 해봐. (어쩐지 정말 움직일 것도 같아서 케이크를 서늘하게 노려봅니다........)
그렇게 이쁘게 케이크에 다리와 날개를 달아주고 나면... 그 순간!
유진 리:밀가루 요정이 축복을 내립니다. 칼로리 1D100 추가!
?
유상흠:밀가루 요정이 축복을 내립니다. 칼로리 1D100 추가!
유진 리:38
유상흠:31
유진 리: 아니 이런 축복 필요 없다고
두 사람이 만든 케이크 앞에... 아까 유상흠이 때려잡은 것 같은 밀가루가 잠시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유진 리: 애초에 죽었잖아? 거의 죽었잖아? 왜 축복을 내리는건데?
 저주가 아니고?
밀가루 요정:맛있는 음식은 역시 칼로리가 높아야죠!
유진 리:?
샤라라~
귓가에 살면서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가 스쳐지나간 것도 같습니다.
유상흠:(고개를 끄덕여요) 역시, 이 케이크가 맛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만거야. 그 녀석도.
유진 리:?
(케이크 앞에 나타났던 걸 한 번... 다시 옆에서 중얼거리는 유상흠 얼굴을 한 번....)
(황당한 얼굴로 바라볼 뿐입니다.............)
유상흠:(저를 바라보던 말던 이쁘게 다리를 달아둔 케이크를 바라봐요.) 이제, 이걸로 진짜 완성이다!
자, 유진.
유진 리:(네? 뭐하게 다리를 달아뒀다고요?)
....네?
유상흠:「승부」다!
유진 리:.........아, 그랬지.... 이걸로 승부를 하기로 했지.......
(허망하고 은은하게 포기한 표정으로 하하.... )
유상흠은 넓적한 케이크를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당신의 앞엔 크리쳐 모양을 한 케이크가 놓여져있습니다.
유진 리:귀여운 앞치마가 아까울 만큼 처참한 케이크네요......
(중얼....)
유상흠:처참해? 아니지, 이건 멋진거라고! 이것봐, 이 넓적한 모양을! 날개를! 다리를!!
유진 리:네, 네, 금방이라도 파리채로 잡고 싶어질 만큼 멋져요.(제 케이크를 상흠처럼 들어 올리진 않고, 슥 앞쪽에 밉니다.)
유상흠:아까부터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이걸 왜 파리채로 잡아?! (유진의 케이크가 앞으로 밀어지면, 그 옆에 나란히 자신의 케이크를 놓아요.)
분명 생긴거마냥 맛있을거라고!
테이블엔 두개의 날개와 다리가 달린 케이크가 놓여집니다.
유진 리:(아, 맞다.)
(먹어야 하지, 이거.)
유진 리:(갑자기 조금 창백해집니다................)
KP:이것은 정정당당한 요리 승부이므로 유상흠 역시 탐사자와 함께 다이스를 굴려서 케이크를 최종적으로 완성합니다.
점수는 각각 D100을 3번 굴린 뒤 가장 높은 점수로 채점합시다.
유진 리:....................(희게 질린 채로 혼미하게 케이크를 바라봅니다. 저거, 진짜 생긴 대로의 맛이 날 것 같은데, 어쩌지. 이성이 흔들리는 기분이 들어요.)
유상흠:(반면, 유진이 케이크를 보고 머뭇거리고 있으면 그단새 포크를 두개 들고와서 유진의 손에 쥐어줘요. 그리고 자기가 만든 케이크를 콕 찍습니다.)
맛있을거라고, 분명~ 암암. 누가 만들었는데!
유진 리:(굳은 채로 포크를 강제로 쥐게 됩니다.....)
유상흠:(그리고 자기가 만든 케이크를 맛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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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리: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이런 게 아닌데.... 이런 게 절대 아닐 텐데.... ..... (처참한 케이크를 조금 노려보고 있다가, 눈을 질끈 감고 냅다 입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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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흠:(분명 최고의 맛이 날거라고 생각했는데...생각보다 평범한...평범한 빵집 케이크 맛이 납니다.)
유진 리:.......... 음.
으....음?
(찌푸렸던 미간이 좀 펴지는가 싶더니, 다시 한 입을 먹어보겠네요.)
유진 리:.... .....얼레, 생각보다 괜찮은데....?
유상흠:(자기거 미적미적 먹다가... 그 말에 눈 동그라게 뜨곤 유진이랑 유진이 케이크 쳐다봐요) ...뭐어, 진짜?
유진 리:(하지만 생긴 거랑 매치가 전혀 되지 않아서 눈을 감고 먹는 게 낫겠어요....)
(보면 비위가 상한다고, 이 날개랑 다리....)
유상흠:(그리고 재빠른 포크 질로 훔쳐먹어요.)
유진 리:음.... 음........ (냠냠.) 이상하네, 왜 괜찮지..........? 아니, 당연히 상흠 씨 것보다야 무조건 나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유상흠:(그러면... 생각보다... 더 맛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먹은 케이크들 중에 손에 꼽히게 맛있어요. 한 입, 두 입 계속해서 뺏어먹어요.)
유진 리:하긴, 재료가 멀쩡했으니까..... 모양이랑 데코가 좀 이상했을 뿐이지. (우물)
유상흠:(분명...자기 것보단 맛있지만... 그걸 말하진 않아요. 승부를 하자고 한건 자신인걸요. 되려 뻔뻔하게 나가요) ...이게 다, 내가 케이크를 만들어먹자고 해서 먹을 수 있었던거지!
(그렇게 말하면서 이젠 그냥 대놓고 먹어요)
유진 리:하, 그러니까 말했죠? 못 이긴다니까. (옆에서 키득거리며 같이 퍼먹습니다.)
유진 리:라이플 같은 걸로 반죽을 때리니까 그렇지. (무어라 잔소리 사족을 계속 달면서 냠냠 먹어요.)
유상흠:(분명 졋는데...절대로 졌다던가...그런 말 안해요... 입 살짝 삐쭉이면서도 케이크는 계속해서 먹습니다.)
(라이플로 반죽을 때렷다는 말에 요리하는 내내 제 손에 들려있던 라이플로 유진이 다리 쿡쿡 찔러요. 잔소리 그만하라고....)
유진 리:(쿡쿡 찔려도 입은 꿋꿋하게 살아있습니다.) 장식은 날개 말고, 좀... 산타라던가. 겨우살이 잎이라던가..... 크리스마스답게....... (냠냠)
유상흠:(결국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요. 그리고...유진이 만든 케이크를 들고 훔쳐 달아납니다) ...그만 하라고! 알았어! 다음엔 다른 장식도 사면 되잖아!!
(훔쳐 달아나면서 케이크는 계속 퍼먹어요)
유진 리:아니, 상흠 씨 케이크는 여기 있거든? 그거 내려놓으시죠? (눈 동그랗게 뜨더니 쫓아갑니다.)
밀가루 요정의 성의를 무시할 셈이에요?
이번엔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내리면 어떡해, 자, 다 먹어요. (상흠의 케이크를 들고 쫓아갑니다.)
유상흠:(쉽게 붙잡힐 생각은 없는 지, 이리 폴짝 저리 폴짝대요) 요정이고 뭐고! 맛있는게 장땡이지!! 이유진 너도 정말! 케이크를 왜이렇게 맛있게 잘만든건데!!
유진 리:후, 사람이 못하는 게 없어도 문제라니까....
유상흠:(뒤에서 들린 그... 목소리엔 살짝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뭐라 말할 게 없습니다.) ...아! 진짜 맛있어서 더 화나네!!
넌 이제 이 케이크 더 못먹을테니까!!
(빈접시를 건네줄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다녀요)
유진 리:(어쩌면 아까 그 수상하고 익숙한 처음 보는 아저씨가 구워준 게 비법이었을지도... 하고 생각합니다. 그야 이렇게 맛있을 리가 없거든............ 흠. 굳이 그 말을 입 밖에 내진 않고, 상흠이 앞에선 그냥 내가 잘 했다~로 넘깁니다만, 역시 자신도 먹어본 것 중에서 손에 꼽도록 맛있긴 하네요, 저 케이크....) 아....! 치사해, 내가 만들었잖아요! 남겨!
유진 리: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민첩 대항 판정 ✷ 
유상흠: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진 리:아아, 진짜 왜 이렇게 빠른 거야?! (좁은 집 안에서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것도 못할 짓이네요..........)
유진 리:이래서 크리쳐는....!
유진 리:반칙이라고요, 반칙! 남기라고 했다?! (우당탕....)
유상흠:(유진과 우당탕 술래잡기를 하면서, 뛰어다니다가도 슬슬 접시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면 힐끔힐끔 유진울 쳐다봐요. 그리고 속으로 하...나 정말 착해서 문제라니까.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 유진의 입에 한입 넣어줘요.)
유진 리:하.......... 됐다 됐어, 다 먹어요. 아주 그냥 혼자 다 먹어............
라고 말할 줄 알았냐!
유진 리:(그 한 입을 안 먹는 척 하다가, 더 많이 남은 접시 쪽을 노립니다. 안 쫓아가는 척 하다가 포크를 슉!)
 ✷ 민첩 대항 판정 ✷ 
유상흠: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1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유진 리: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유진 리:하!
유진 리:(의기양양하게 접시 빼앗아듭니다.)
유상흠:(그 재빠른 동작에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봐요.) ...아니, 넌 케이크를 뺏는데 그렇게 공을 들여서 움직여...?
(진짜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봐요. 싸울때나 저렇게 움직여보던가...)
유진 리:그럼요, 최선을 다하죠. 비록 케이크를 뺏기 위해서라도. (당당.)
유진 리:(승리의 케이크를 냠.....)
유상흠:(딱히 빼앗을 생각은 없지만... 진짜 저 방금 그 재빠른 행동이 생각할 수록 웃겨서 빤히 바라보다가... 혼자 웃어요. 아 진짜 웃긴 녀석)
유진 리:...뭐야, 왜 웃어요? (냠냠 먹다가, 슬쩍 같이 웃음을 터트립니다. 귀여운 앞치마 그대로 입은 채로 열심히도 뛰어다녔던 것도 웃기고.)
유상흠:그냥 웃기잖아. 케이크가 뭐라고, 너도 나도 이렇게 필사적으로 뛰어다니고 빼앗고. (이쯤되면 같이 먹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으니, 더 이상 훔쳐 달아날 생각은 하지않아요. 작게 피식피식 대면서 유진의 옆에 털썩 주저앉아요.)
유진 리:(웃으면서 별로 남지도 않았던 케이크를 비우면 테이블에 빈 접시를 내려두면서,) 상흠 씨 케이크는 이따 저녁 먹고 후식으로 먹을까요? 뭐, 맛 없는 건 아니었으니까...
...내 케이크에 비해선 성이 안 차겠지만, 흐흠.
유상흠:(제 케이크를 후식으로 먹겠다는 소리에 유진이 얼굴 빤히 바라보다, 그대로 목에 팔을 둘러요. 히히...실없는 웃음소리가 제 입에서 새어나옵니다.) 그렇지! 내케이크도 맛없는 건 아니라구!
...그래서 오늘 저녁밥은 뭘 먹으려고? (뒤에 이어지는 말은 가볍게 넘어가줍니다! 그야 기분이 좋은걸요!)
유진 리:ㅡ음, 클래식하게 칠면조? 아니면 치킨이 더 좋아요? (팔을 감으면 그쪽으로 조금 몸이 기울어요. 메뉴를 한 번 고민하다가, 기분이 좋아 보이는 목소리에 마주 웃음을 터트립니다. 이런 날이면 가끔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꽤 재밌었고.... ) 애피타이저로는 산업 혁명 반대에 관해서 토론해 보는 것도 괜찮겠네.
중간에 약간의 대소동이 벌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케이크를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커다란 케이크를 담고 있던 접시는 어느새 반짝 반짝.
그렇게 케이크를 먹고나면...남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주방입니다.
모든 게 끝난 뒤의 주방은 처참합니다.
유진 리:....저기, 상흠 씨.
이거, 치우는 것도 일이겠어요.
유상흠:(주방을 빤히 바라보다...유진을 쳐다봐요) 왜?
유진 리:(주방을 빤히 보다가, 여전히 거기서 시선을 떼지 않고 말합니다.) 케이크 승부는 내가 이겼으니까, 뒷정리는 상흠 씨 몫이겠죠?
유상흠:허어? (그 말엔 역시 수긍할 수 없다는 듯 옆구리를 쿡쿡 찔러요) 아니, 그래도 나만 케이크를 만든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이걸 치우라고?
유진 리:(역시 그렇겠지, 하아아......) 라이플로 내려치니까 천장까지 반죽이 튀지..........
두 사람은 난장판이 된 주방을 바라보며 고민합니다.
그리고 이때 유상흠이 말합니다.
유상흠:그래, 머리를 쓰자... 무리하지 말고 우리가 잘하는 걸 사용해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유진 리:....... ..............(어라, 이거.....)
그렇게 말한 유상흠은...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오른손에 라이플을 쥐고 있습니다.
청소하는 데에 라이플이 왜 필요 한가요?
유진 리:(어쩐지 드는 기시감에 침묵해요. 뭐야? 데쟈뷰?)
잠깐, 이거 데자뷔?
하지만 아까와는 달리 당신은 라이플에 대해 아무런 츳코미도 걸지 않습니다.
유진 리:아니, 아니... 그걸 쓰면 청소는 커녕 더 난장판이 되거든요? 당연하죠?(뒤늦은 츳코미가 따라옵니다.)
유진 리:주방을 여기서 이 이상 어떻게 더 엉망으로 만들 셈이에요?
유상흠:(주방을 엉망으로 만든다는 말에 라이플을 꽉 껴안아요) 너는! 얘가 들을 수도 있잖아! (라이플을 위로 하듯 살짝 토닥거려요.) 조금 더 섬세하게 말을 해줄 수도 있는 거 아냐?!
게다가... ...진심이라고!
유진 리:(환장!) (어쩐지 머리가 또 지끈거리기 시작해서 이마를 짚습니다!)
유상흠:이유진, 네가 그렇게 청소에 자신 있으면.
그렇다면,
「승부」다!
유진 리:(아, 결국 말해버리네요....... 이 사람은 진짜, 정말이지.......)
이럴 줄 알았어요!
유진 리:하...... 이럴 줄 알았어.
그래, 「승부」 말이죠.....
(황당한 가운데에, 그래도 어쩐지 웃음이 한숨 사이로 새어 나옵니다.)
흐흥, 이번에도 내가 이길 텐데 어쩌나.
당신의 그 말에 유상흠은 어느새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양손엔 고무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이브의 밤은 얼렁뚱땅 저물어갑니다.
ED. 메리 클리셰마스!
부디 두 사람이 행복한 한때를 보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