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 TRPG 프로필

해랑 @haerang_blue
플레이 시간
평일: 저녁 8~9시 이후 주말: 저녁 8~9시 이후
Rule Book
크툴루의 부름피아스코마법학원 하베스트
Style
타이만: 중~장문 위주 다인: 중~단문 위주
Like
노력을 통해 변하는 이야기인간찬가RP > G아포칼립스 / 청춘 / 추리 세션 중 사담 / 후일담 / 썰
Dislike
합의없는 급발진 지문대사꿈도 희망도 없는 시나리오상습 지각, 일정 펑크차별 / 혐오 발언비매너적인 행동과 발언
Comment
· COC, 피아스코, 마법학원 하베스트를 주력으로 다른 룰들도 조금씩 맛보고 있습니다.
· 새로운 룰은 언제나 환영!
· 룰 입문요청이나 PL 권유도 잘 받아요!
· 플레이 중 ~ 플레이 후 사담이 많은 편입니다:D
· 서로 소통해나가며 불편/불쾌함 없이, 재밌게 놀 수 있으면 좋겠어요!!

W. 청서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4부: CREA-GRRR! -0-

GM
해랑
PC
유진 리, 유상흠
2023-05-30 ~ 2023-06-28
단백:흐악
안녕하세요~~~~~~~~~!
으아아아아아악 너무 설렌다
나루 (GM):어서오세요!!!
저도요...저도요....
단백:어아ㅓ아악............너무귀여워요
나루 (GM):지금 약간
ㅠㅜㅠㅠㅠㅠㅠㅠ우아아ㅏㅇ
나루 (GM):키퍼링의 그 단계 와버렸어요
준비할때는 괜찮나 괜찮나
걱정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 모르겠다
상태 됐어요
단백: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지 RGRG
나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백:아 ㅜㅜㅜㅜ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흐흡 아 진짜 설렌다
나루 (GM):하...
단백:아 ... 너무조아요 세팅 짱예뿌다 흑흑흑ㄱ엉
나루 (GM):ㅎㅎㅎㅎ
주크박스
오셨나요!
단백:우어 주크박스 링크는 누럴놨는데
화면이 이상하네요 잠시만요!!!
나루 (GM):쪼아용!
단백:오 됐어요!!!
설 렌 다
나루 (GM):갑시다...!
단백:둑근
ㅜㅠㅠㅠ
이 눈보라 소리가 너무 좋아졌어요 하...........

-Click



 

나루 (GM):핸드아웃 보셨나요?

나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백:엥 아니 들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니가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루 (GM):그러면 출발하기 전에 백님께 질문 하나
종장의 다음 장을 넘기는 손길에 정말로 후회는 없으신가요?
단백: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서워요 아 ㅜ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후회는 없다.
나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백:후회는 없다!!!!!!!!!!!!!!!
나루 (GM):좋아요
이제부터 저희는 이 겨울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장으로 넘기는 백님의 손길엔 후회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강한 충격과 함께 눈을 뜹니다.
오른쪽 다리의 강렬한 통증이 뇌를 뒤흔듭니다.
아니,
아픈 건 둘째치고,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와 진동에 잠이 완전히 달아났습니다.
자세히 보니 허벅지에 총알이 스쳐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유진:2
유진: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67
판정결과:실패
그리고 그 총알을 맞은 유진은...
어디서 날아온 총알이지?
그저 아프고 서러울 뿐입니다.
고통으로 인해 상황 파악이 되지 않고 혼란스러워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 힘듭니다.
유진:(여기 어디였더라, 왜 이러고 있었지? 기억이... ...)
며칠 연속으로 외곽에 몰려드는 크리쳐를 사냥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던 참입니다.
식사할 시간도 없어 먹은 음식이라고는 초코바 몇 개와 뒤집어쓴 크리쳐의 체액 뿐입니다.
유진:(아프고 서러움.)
노동법이 뭔가요? 아무래도 크리쳐 군인의 권리는 보호 받기 힘든 편이죠.
유진:(이거 크리쳐 학대야.)
이러한 피로와 총의 상태, 그리고 상처를 보니 아무래도 불침번을 서는 도중 잠든 모양입니다.
몇 초 지나지 않아, 기대고 앉은 텐트가 몇 번 꾸물거리더니 지퍼가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낯익은 머리가 튀어나옵니다.
잠이 덜 깬 유상흠이 목만 쑥 내놓고 이쪽을 봅니다.
유상흠:(눈 찌풀....)
유진:.....아니, 별거 아니었어요, 들어가 자요.
(도로 들어가라며 손을 휘휘 저어요.)
머쓱한 상황에 눈과 눈이 마주친 채 잠깐의 정적.
부스스한 머리 아래 덮인 자다 깬 얼굴은 어디 설명해봐라… 라는 듯한 표정입니다.
이러는 동안에도 하얀 눈밭 위로 붉은 웅덩이가 지고 있습니다.
유진::)...... (졸다가 총을 쐈다고 해명을 어떻게 해.)
유상흠:아하...
유진:아니, 그러니까..... 아. (제 머리 헝클입니다.)
유상흠:설명은 됐고.
유상흠은 텐트의 지퍼를 마저 열고 공간을 낸 후 당신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합니다.
유진:.............아프고 서러워요. 엇, 교대?
유상흠:교대는 무슨, 욕심이 커요?
유진:(쳇.)
약간 한심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되는 건 기분 탓일까요.
유진:(꿈을 크게 가졌으나... 아쉽게 됐습니다. 텐트로 구겨져 들어가겠네요.)
당신이 텐트 안으로 구겨져 들어오면,
응급 치료 상자를 열어 붕대와 소독약을 찾아낸 유상흠은 침낭에서 꾸물꾸물 벗어나 당신의 상처를 지혈해줍니다.
유상흠:아니 선배… 평소엔 안하던 행동을 하는 거 보니까 많이 피곤한 것 같은데, 슬슬 본부로 돌아갈까요?
유진:(금방 나을 텐데, 이런 거.)... ...어, 돌아가도 돼요? (그런 생각을 하며 당신이 하는 것을 보고 있다가, 눈을 깜박입니다. 당연히 나야 땡큐인데.)
유상흠:(영 떨떠름한 표정으로 유진을 바라봐요) 솔직히 이러다가 선배든 저든... 한명은 크리쳐가 아니라, 그 총에 맞아서 쓰러질 것 같은데요?
유진:... ....그치? 이런 식으로 굴리는 거 장기적으로는 효율이 떨어진다고요. (이때다 싶어 투덜대기 시작합니다.)
유진:아니, 아무리 크리쳐라고 해도. 연비도 딸린다니까요. 이제 초코바랑 크... ... (이건 별로 말하기 싫어져서 입을 다물었다가,) 아무튼 그런 거 말고, 제대로 된 걸 먹고 싶어....
유상흠:하기야 요새 먹는게 부실해지긴 했죠.... 그렇다고 크뭐시기 그건 음식으로 카운트 하지말라고요. (마음에 안들다는 듯 팔짱을 껴요) 말하니까 괜히 맛도 떠오르잖아요.
뭐, 선배가 피곤해하지 않아도 한 번 쯤은 돌아갈 생각이긴 했어요. (머리를 살짝 긁적입니다) 위에서부터 소집이랑 공문이 내려와가지고.
유진:(아, 사람―말이 그렇다는 겁니다―이 기껏 중간에 입도 다물었건만.... 끝까지 말하네요, 이 후배. 덩달아 맛이 떠올라서 미간을 찌푸렸다가.....) 그래? 다른 일이 생겼나 봐요?
유상흠:네, 뭐...
당신의 질문에 유상흠은 들고 다니는 작은 노트북을 꺼내 열곤 그대로 돌려 당신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유진:(솔직히 좀 피곤하다고 복귀하게 해줄 거라고 생각은 안 했습니다만..... 무슨 내용인가 싶어서 화면에 고개를 가져다 대요.)

 

 

 

 

의아한 기분으로 화면을 보면 ‘승급전'이라는 세 글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당신 역시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게, 승급전은 유상흠이 입사 직후,
일반 대원에서 단박에 최강의 인류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고 이 구역의 대표로 임명된 계기니까요.
이렇듯 말단조차 이 모의 전투에서 능력을 증명하면 크게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권위 있는 시험입니다.
유진:아, 벌써 승급전이 돌아올 때였나...
유상흠:(화면을 보고 있는 유진을 한손으로 턱을 괸채 바라봐요) 그러니까요. 솔직히, 승급전에 가봤자 크리쳐랑 싸우는 건 똑같을텐데.
유진:시간도 참 빠르네요, 후배가 그걸로 여기 대표가 됐던 게 엊그제 같은데~ (감개무량하다는 듯, 괜히 이런 말투로 말하는 게 무조건 일부러입니다.)
유상흠:하, (저저ㅡ 삐돌이, 본부에 안돌아가고 임무 속행하겠다고 여기서 몇일 째 크리쳐만 600마리 넘게 잡고 있다고 항의하는 거냐고)
유상흠:애초에 선밴 제가 승급전에 참가했을 때 오지도 않았잖아요.
유진:그랬었나~ 하하. (그때도 지금도, 사실 본인과는 관련 없을 일인 것 같으니....그야 이쪽은 크리쳐니까요, 내가 끼면 나머지들이 불쌍해지잖아?)
그래서, 이거 하러 돌아가는 거예요? 어쩔 수 없네, 후배를 본부까지 혼자 보낼 수도 없고. 기꺼이 동행해 줄게요. (^^)
유상흠:우와...(진짜 이 크리쳐 오늘따라 말투가 이렇게 재수업게 들리지? 잠시 꼬나봐요)
그렇지만 이번엔 저만 하는게 아니라 (유진을 한손으로 가리켜요) 선배도 같이 참여하는거니까요.
유진:(양민학살을 시키는 거야?)
유상흠:무슨 본부에 돌아가면 곧장 숙소로 돌아갈 사람처럼 말을 하네요?
유진:(0.0 ..... (진짜 상상도 못해서 제법 놀랐겠어요.)
나도 같이? 왜요.....?
유진:(정말로? 아니, 그야.....) 그런 건 능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는 당신들이나 해야 하는 거 아닌가... ... ...
유상흠:하아? 아니, 그러면 저는 누구랑 같이 승급전을 보라고요. (화면에 떠있는 2인 1조라고 적힌 부분을 툭툭 건드려요) 안보여요 이거?
유진:엥? 그거야 당연히 후배의 인망으로 알아서 구해야지.... ... 아니, 진심이야? 나 크리쳐라고요?
(아....! )
(거기까지 말하고 퍼뜩 깨닫습니다.)
유진:(유상흠..................................... 친구가 없구나............................!)
유상흠:(그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얼굴을 보곤.... 얼굴을 구겨요.) 아니, 이 선배가 지금... 이상한 생각하고 있죠? 맞죠?!
유상흠:뭘 생각하던 그거 아니니까요!!!
유진:(뭐라고 하든 그런 눈이 됩니다. 같이 해줄 사람이 없었구나, 그랬구나...............) .... .... 그런 거면 진작 말을 하지, 공문 내려온 내내 고민하고 있었던 거예요, 설마? (저런저런. 어깨를 토닥토닥......)
유진:근데.... 음, 이쪽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긴 한데요? 크리쳐는 참가가 불가하지 않던가?
유상흠:아, 진짜...(이 크리쳐가 또 이상한데 꽂혀가지고...머리 헤집어요. 그리고 그 손길을 휘휘, 떨궈내요) 이거보라고요. (스크롤을 쭉 내리곤, 어느 부분을 툭 보여줘요) 소집 대상에 선배도 제대로 들어가있다고요!
유진:그렇게 아닌 척 하지 말고.... 응?
엥?
진짜네?
유상흠:이렇게 공문에 선배 이름이 적혀있는 걸 보면... 선배한테도 승급전 참여 허가가 떨어진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유진:: ㅁ 왜.....왜요? (이걸 왜 상흠한테 묻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상흠:글쎄요...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 않겠어요? 인간형 크리쳐인 선배의 힘을 주위에 알리고 싶다던가.
유진:(괜찮은거야? 엄청 불공정 경기가 되는 거 아닌가? 뭐, 나야 상관 없긴 하지만, ) 아, 엄청 귀찮아........
유상흠:것도 아니면, 윗선에서 선배의 능력을 검증하고 싶은걸지도 모르죠. (어깨를 으쓱해요)
유진:(진짜 엄청나게 귀찮아요, 차라리 여기서 크리쳐나 잡고 있는 게 나을지도........... )
유상흠:그렇게 됐으니. 이제 더 이상의 거절은 거절할거니까요.
유진:아ㅡ아, 어차피 선택권은 나한테 없잖아요.......... (투덜거리면서 좁은 텐트 안에 쭉 누워버립니다.)
유상흠:에헤이, 선배. 그렇게 누워있을 만큼 저희가 여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문제! (검지를 들어올리며,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말해요) 그래서 이 공문이 언제 왔을까요?
유진:진짜 한 번 다시 리셋할 사유가 될 만큼 귀찮아................ (미간에 힘을 주면서 그 미소를 빠아안....) 글쎄다, 방금 전?
유상흠:후후후... 땡이고요. 정답은...
유상흠은 노트북을 조작해 페이지의 맨 아래까지 내립니다.
그리고 당신은 소집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문 도착 날짜는 일주일 전…
그리고 놀랍게도 소집은 오늘 오전 7시까지입니다.
유진:하아?! (벌떡 일어나 앉습니다.)
유상흠:(상큼한 얼굴로 윙크해요)
그리고 현재 시각은 오전 5시 55분입니다.
잠시간의 적막이 흐릅니다.
유진:(날짜를 확인하고, 다시 시간을 확인하고, 지금 시간도 확인하고......) 진지하게 물어볼게요, 후배. 이걸 왜 이제 말하는 건지.
(그래, 어디 들어나 보자. 은은하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유상흠:에헤헤... (여전히 그 미소를 유지한 채로... 그 시선을 슬그머니 외면해요) ...자암깐, 깜빡했을 뿐이니까요.
텐트와 짐을 아무리 빨리 정리해도 5분,
유진:
여기서부터 숙소까지 전속력으로 뛰어가야 시간 내로 도착할까 말까,
심지어 소집에 응하지 않으면 탈영으로 간주해 무거운 처벌이 내려옵니다.
유진:즌쯔드그브즈으승흠...................... (이를 악물고 생각보다 빠르게 몸부터 움직입니다. )
(짐. 텐트. 그리고 전속력으로 달리기!)
상황을 파악한 당신이 화를 내기보다 곧바로 짐을 챙기기 시작하면, 그런 당신의 어깨에 손이 올라옵니다.
유상흠:(코쓱...) 선배가 이렇게 빠르게 움직여주다니... 후배는 너무 기쁘네요.
유진:어어? 지금 뭐하는거지? 이럴 시간이 있던가? ^"^
짐 안 챙기면 다 버리고 갑니다? 빨리 해요, 빨리!
(그래, 가끔 입으로는 농담처럼 나가고 싶다고 했을지언정, 이런 식으로 탈영 의심을 받긴 싫었다고요!)
(무조건 시간 안에 가야 합니다. 안에 아직 유상흠이 들어있는데도, 밖으로 나가 텐트의 지지대를 뽑기 시작해요.)
유상흠:푸핫, (그 다급한 모습에 웃어버려요) 그러면 여기에다가... 1시간 동안 달리면서 신체 회복도 좀 부탁해요. 할 수 있죠?
유진:얼른 안 나오면 이 상태로 접어서 텐트랑 같이 가방에 넣을 거예요.
유상흠:(뻔뻔한 표정으로 양 주먹을 꾹 쥐며 파이팅! 포즈까지 취하곤 또 잔소릴 들을까봐 반대방향으로 튀어나가요)
유진:(ㅍ"ㅍ)(척척척척 정리합니다.)
…어쩐지 허벅지 상처가 쓰라려오는 것도 같습니다.
유진:(회복이 빠르게 된다고는 해도, 아픈 건 또 별개란 말이죠. 이러고 전속력으로 달려야 한다고? 진짜, 농담할게 따로 있지.....! 하지만 그런 실랑이로 낭비할 시간이 1초도 없는 이 상황! 두고 보자 유상흠..... 이를 악물 뿐입니다.)
-

걱정이 무색하게 두 사람이 도착한 시각은 소집 시간으로부터 5분 전입니다.

 


 

유진:
건강
기준치:99/49/19
굴림:3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유진:(하.............)
유진:(하..... 거뜬하죠. 진짜 죽기살기로 달렸습니다만, 아무튼.)
그리고 유상흠이 부탁했던, 1시간 동안 달리면서 신체회복도... 제대로 했네요.
유진:(엄청나게 쫄렸습니다만 아무튼.)
돌아오는 길에 총상이 완벽히 회복되고 잃었던 체력도 돌아옵니다.
유진:체력 / 14 → 16
유상흠:(작게 휘파람 불어요) 역시, 크리쳐. 다리를 다친 상태로 그렇게 달렸는데도 그새... (상처가 났던 부위를 살짝 다시 살펴요) ...다나았네요.
유진:.... .....그러면 회복도 완벽하게 하는 동안.... 후배는 반성을 좀 했나 몰라요? (짜게 식은 눈으로 바라봅니다.......당신 이거 어쩔 뻔했어..........................)
했겠지, 그쵸? 1시간 동안 달리면서 안 했을 리가 없죠?
유상흠:에엥? 반성이요? (반성을 할게 뭐있냐는 듯, 되려 뻔뻔하게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봐요) 제대로 시간내에 도착했으니 됐죠. 이것도 다 예상했다니까요.
우리라면... 1시간 동안 전력으로 뛰었을 때, 본부에 도착할 수 있을거라고. (진짜 뻔뻔한 얼굴로 말해요)
이 구역의 모든 대원들이 소집된 듯, 본부 내에는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유진:(아, 진짜 이 인간을 어떡하지)
유진:(스읍, 하..................... 깊게 심호흡을 해요. 이렇게 보는 눈이 많은데 소란을 피울 수야 없습니다. 아니 근데 유상흠 진짜.......... 아니, 아니지............ 심호흡. 심호흡.)
두 사람이 들어선 순간 이목이 집중되는 건 분명 기분 탓은 아니겠죠.
구역을 대표해 최전방에서 활동하는 것도 일종의 명예나 영광처럼 여겨지는 것 같으니까요.
유상흠은 그런 당신의 마음도 모르고 선선한 표정으로 신발끈을 고쳐 묶곤 당신에게 말합니다.
유상흠:소장님한테 이번 활동 보고하고 올 테니까 여기서 얌전히 앉아있어요.
유진:(스읍, 이거 오늘따라 은근히 열받네............... 의자에 툭 앉습니다.)
그렇게 당신은 휴게실 자판기 앞에 덩그러니 남겨집니다.
의자가 넉넉하게 비어있어, 적당한 자리에 앉아 목이라도 축이며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판기에는 온갖 종류의 음료수가 있는데,
옆에 붙은 판넬을 보니 요즘 사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건 팥사과사이다라고 하네요.
유진:뭐? 팥사과사이다?
유진:뭐야? 혀들이 다들 맛이 간 거야?
(판넬을 읽으며 혼자 중얼거리다가,)
.... ....
유진:(궁금해집니다....................)
.......................................
유진:(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걸 돈 주고 내 의지로 마셔? 아니지.... 혹시 모릅니다. 다수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는 거죠............ 아, 아무튼 궁금해서 안되겠어요. 결국은 자판기 버튼을 누릅니다.)
현금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대원증은 제대로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것을 이용해 당신은 팥사과사이다를 하나 구매합니다.
유진:(미심쩍게 손에 들고 보고 있다가... 까서 한 모금 마셔봅니다.)
당신이 손에 들린 그것을 한모금 마시면...
유진:......!
유진:(이, 이 맛은.)
순간 머리 위로 꽃들이 휘날리는 환상을 본 것 같아요.
아앗, 저 꽃은 설마. 사과 꽃?!
그리고 아래에 깔려져 있는 것들은 죄다 팥인가요?!
유진:맛.... 맛있어. (벙찝니다.)
사과의 달달함과 팥의 고소함, 그것을 사이다가 절묘하게 하나로 엮어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창조해냅니다.
유진:이런 맛의 사이다라니.........................
혁명이다..............................
이래서야, 요즘 사내에서 가장 많이 팔릴만하네요.
유진:(美味..............................)
유진:.......... (한 캔 더 뽑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팥사과사이다를 하나 더 뽑으며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있으면, 복도 너머에서 한 무리의 대원들이 걸어옵니다.
절도 있는 발걸음 소리는 익숙하지만, 전혀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유진: 네.
유진:(맛에 감탄하고 있다가, 그쪽으로 자연히 시선이 가겠네요.)
애초에 크리쳐 출신에 정식 입사 시험을 거치지 않아서 동기가 없는 당신이 아는 대원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요.
당신이 그 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거기서 가장 키가 큰 대원 하나가 이쪽을 보더니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유진:(아는 얼굴은 아닌데, 어차피 이 안에 아는 얼굴은 딱히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러다 누구 하나가 다가오는데.... 응? 자판기를 쓰려는 건가?)
그의 목적은 자판기가 아니라 당신이였는지, 곧바로 당신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반갑습니다. 실물로 뵙는 건 처음이네요, 유진 씨. 우리 구역을 대표하는 대원이라 그런가, 정말 얼굴 한 번 보기 힘드네요.
낯선 얼굴의 대원은 싹싹하게 웃으면서 말을 걸어옵니다.
유진:(아, 볼 일은 이쪽이었나.... 제 이름을 부르면 냉하기만 하던 표정을 바꾸어, 곧바로 웃어 보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유진:아무래도 곧바로 나갈 일이 잦다 보니.... 하하. (이름을 부르려 해도 모르겠고, 애초에 딱히 궁금하지도 않기는 합니다만... 굳이 이렇게 말이라도 붙여보러 온 것에는 목적이 있겠죠. 웃어주는 표정 사이로 눈앞의 대원을 살핍니다. )
유진:
심리학
기준치:40/20/8
굴림:68
판정결과:실패
처음 만나는 사이에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아보기란 어렵죠.
당신이 그를 자세히 살펴봐도, 지금은 그저 싹싹한 미소를 짓고 있는 청년으로 보입니다.
?:아, 자기 소개가 늦었나요. 제 이름은 콘라드입니다.
콘라드 신:일을 워낙 잘 해주셔서 최전방까지 나갈 일은 별로 없지만, 크리쳐 몇 체 정도는 잡아본적 있어요.
그나저나... 요즘 유행하는 팥사과사이다를 마시고 계셨던 모양이네요. 그거 맛있긴 하죠.
유진:아아, 콘라드 씨. 반가워요, 기억해둘게요. 다음에 보면 인사해도 되는 거죠? (정말로 좋은 사람처럼 웃어 보입니다. 뒤에서 버텨주시는 덕분에 최전방도 안심하고 나설 수 있는 거라는 둥, 인사치레 같은 말을 하면서...) 아, 네.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아까 뽑아뒀던 것을 건넵니다.) 드실래요?
당신의 말에 콘라드는 더더욱 진하게 미소를 짓습니다.
콘라드 신:네, 꼭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거... 유진씨가 드시려고 뽑으신 것 같은데, 그런걸 저에게 주실 필요는 없으니까요.
콘라드는 자판기에서 팥사과사이다를 2캔 뽑아들고선, 당신에게 그 중 하날 건넵니다.
콘라드 신:파트너랑 합을 맞추기 힘들지 않나요? 아, 유상흠하고는 입사 동기거든요.
유진:오. (이건 몰랐네, 이 대화 중 처음으로 흥미로운 건수입니다.)
유진:몰랐네요, 우리 후배랑 동기였구나... ... 하하, 그러면 더더욱 제가 받기가 애매한데요. (눈을 조금 가늘게 뜨며 웃다가,) 마음만 받겠습니다. (내민 캔을 슬쩍 밀어줍니다.)
....이야, 누가 개발했는지 진짜 맛있더라고요. 종종 뽑으러 와야겠어요. 상흠 씨도 좋아할 것 같은데, 입맛도 나랑 잘 맞거든요. (아무렇지도 않게 조금 톤을 높인 채로 친근한 척 말을 이어가겠지만, 마지막 말은 이 친구도 알아들었겠죠.)
콘라드 신:흐음... (내밀어진 캔을 잠시 쳐다봐요. 그리고 다시 내밀어요) 저 혼자 두 캔은 힘들 것 같고, 그렇다면 이 한캔은 유상흠한테 주세요. 좋아할 것 같다니 다행이네요.
유진:(오, 이거 얌전하게 생겨서는 제법 성격이 있잖아. 속으로 조금 웃으면서, 그래도 처음 만난 사이에 더 끈질기게 굴진 않고... 곧장 분위기를 누그리는 척 웃으며 받아듭니다.) 아, 이러면 더 거절하지도 못하겠네요. 누가 그러던데, 세 번은 거절하고 받으라고.... 하하, 잘 마실게요.
상흠 씨한테도 제대로 전해줄게요, 콘라드 씨가 주고 갔다고.
당신이 자신이 건덴 팥사과사이다를 받아들이면, 콘라드 신은 여전히 좋은 사람 미소를 지은채 말을 겁니다.
콘라드 신:네, 아마 제 이야기를 하면 싫어하긴 할텐데... 그래도 주면 마시긴 마셔줄 것 같으니까요.
(그리곤 몸을 돌려 자판기에 몸을 살짝 기대요) ...그런데 정말 놀랐어요. 보통 구역 대표라고 하면 대대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사람이 차지하는데, 처음 보는 대원이 갑자기 임명되어서요.
아, 물론 당신의 실력이 의심 된다는 건 아니고요.
유진:(유상흠이랑은 사이가 좋지 않았겠지, 처음부터 단번에 그렇게 생각했겠어요. 제가 아는 상흠의 성격을 생각해봐도 그렇겠고.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합을 맞추기 힘들지 않냐느니, 대뜸 그런 걸 묻는 입사동기는 그런 법이지.... 그러니 슬 웃으면서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 주제에 파트너인 제게 말을 거는 건 무슨 의도일까.... 가능성은 낮겠지만 정말로 처음에 가장한 것 같은 동경이라거나, 아니면.... 그 순간에 어쩐지 이제서야 본론인 것 같은 말이 들리면,) 아하, 그러셨구나..... 아아, 그럼요, 의심이라니. 그런 오해는 안 하니까 걱정하실 것 없어요.
네, 어떻게 제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겠어요? 하하.
유진:(그리곤 활짝 웃어주면서, 주머니에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 캔을 넣겠네요.)
당신이 음료수 캔을 주머니에 넣으면, 그런 당신의 귓가로 어쩐지 되려 의아하단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콘라드 신:그래요?
그런 것 치고… 낙하산? 이라고 하나? 아니, 저는 잘 모르는데, 그런 소문이 돌기도 하더라고요. 설마 아니겠지만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저희 소장님이 워낙 여기저기 정치계 쪽에 입김이 세다 보니… 아하하.
앗, 설마 화난 건 아니죠?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잖아요.
시선을 다시 그에게로 돌리면 그는 여전히 아까와 동일한,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유진:(오호.....) 에이, 그럴 리가. 그냥 소문인데요 뭐. 그렇게 분위기 못 맞추는 사람은 아니라서요, 저.... (살살 웃어줍니다.)
사실, 웃기지 않겠어요? 상식적으로.... 크리쳐를 몇 마리 잡아봤느니 마느니 하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면 말이에요.
유진:최전방은 한 시간에 수십 마리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후후, 아, 물론 실력만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진 않으니까요, 저는.... 인간이 어떻게 다들 똑같이 잘하겠어요. 같은 입사 동기여도, 누구는 최전방으로 가고, 누구는 겨우겨우 퇴출 당하지 않고 붙어있고.... 사람 일이란 게 다 똑같을 수가 없는 법이죠.
(괜히 표정을 누그립니다.) 누구나 같은 재능을 타고날 수는 없으니까, 그런 걸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되는 건데..... 재능이 기가막히게 없어도, 왜, 노력은 언젠가 빛을 발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소문이나 주워듣고 다니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노오력을 좀 하러 가겠는데요, 저라면. 아! 꼭 누구를 지칭한 이야기는 아니고. 아시죠?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다~ 하는 얘기니까요, 하하.
당신의 말에 어깨를 살짝 으쓱인 그는 당신을 얼굴부터 발끝까지를 쭉 훑어봅니다.
그리곤 한쪽 입꼬리만 끌어올려, 척보기에도 당신을 얕잡아보는 듯한 얼굴로 미소를 짓습니다.
콘라드 신:…뭐, 당신의 출신이나 진짜 능력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지금까지 유상흠과 임무를 나갔다던가, 크리쳐는 몇십 몇백마리를 잡았다던가… 그런 이야기들은 많이 들었는데 그런 것 치고 증거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서 말이죠.
당신의 싸우는 모습이라던가, 정확히 어디서 뭘 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말이죠. 그렇게 수많은 임무를 나갔으면 구해진 사람이 한 명정도는 있을 법 한데… 어째 입소문도 전혀 안나고.
유진:(아, 이제 돌려 말할 생각도 없어지셨나 싶어서 작게 웃습니다.)
콘라드 신:저처럼 크리쳐를 몇마리 밖에 안잡아본 사람도 나는게 소문인데 말이죠. 이거… 유진씨가 생각해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그가 말하는 내용은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당신이 크리쳐 군인이라는 사실은 AOC내에서도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군사기밀이므로….
하지만, 듣다보면 슬금슬금 속에서 짜증이 밀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진:저런. 그건... 콘라드 씨가 의심할 만도 하시네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곰곰 생각하는 척을 합니다.)
인간놈이 뭐라는 거냐… 이 몸은 크리쳐라고… 까진 아니더라도,
새벽까지 크리쳐를 잡고 왔는데 이런 소리를 듣고 싶진 않을 테니까요.
유진:하지만, 뭐, 네.... 걱정하실 것 없어요, 콘라드 씨가 그런 말을 하고 다닐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다시 웃어줍니다. 답답하겠지, 점점 돌려 말할 생각도 안 하는 걸 보니까 효과가 있는 것 같죠. 콘라드 신인지 뭔지. 솔직히 너무 같잖아서 짜증도 안 날 지경이긴 합니다만, 유상흠을 기다리느라 할 것도 없는데.... 그전까지는 기꺼이 상대해 주고 있을 테니까요.)
콘라드 신:유진씨 말대로예요.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닐 리가 없잖아요? 굳이 제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해요)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떠들어주고 있으니까요.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 싱긋 웃습니다.)
그나저나 그 목에 건 초커는 뭔가요? 유진 씨의 취향인가요?
콘라드는 당신의 목걸이형 폭탄을 보며 관심을 표합니다.
알아서 뭐할건데, 이게 리모콘으로 폭파시킬 수 있는 단두대라는 사실을…
…같은 삐딱한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진:예쁘죠, 상흠 씨가 파트너 기념! 선물이라고 줬지 뭐예요. (환하게 웃어줍니다. 이거, 유상흠이 들으면 짜증내겠지, 1타 2피.... .....)
유진:(이 콘라드라는 사람, 먼저 시비를 걸어와주니 하는 대로 그냥 적당히 긁어줄 생각뿐입니다. 원래 말이야, 이런 쪽은 내가 전문이거든? 낙하산이니 어쩌니, 그런 건 솔직히 크리쳐인 제게 아무 상관도 없으니까요. 아아, 가능성 제로에 수렴하는 얘기지만, 낙하산이라고 몰려서, 곤란해진 상부에서.... 나보고 얼굴 비추지 말라고 쉬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 남자는 쥐고 있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 그 혀로 뭘 얼마나 노력하든 그냥 조금 웃음이 나올 뿐입니다. 네가 알아서 뭐할건데, 이게 리모콘으로 폭바시킬 수 있는 단두대라는 사실을~)
콘라드 신:(약간은 짜게 식은 눈으로 초커를 쳐다봐요) ...유상흠, 못보던 사이에 꽤나 더 이상해진 모양이네요. 원래도 좀 이상하긴 했지만 이런 취미까지 생겼을 줄은...
유진:(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눈을 해보입니다. 아, 재밌다. 뭐가 재밌냐면, 구체적으로 유상흠의 이상한 취미로 보인다는 사실이...)
콘라드 신:...이래서야, 당신이 유상흠의 파트너가 된건 잘된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괴짜의 취미에 놀아나줄 정도로 마음이 넓다면.
(그리곤 살짝 어깨를 으쓱여요) 저는 그런 장신구는 취향이 아니라서 말이죠.
유진:마음이 넓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히죽.) 네, 아무리 봐도 콘라드 씨는 이런 걸 찼다간... 음... 돼지 목에 무슨 목걸이? 뭐, 그런....? 아무튼 저한테는 잘 어울리니까요. (^^*)
콘라드 신:하하, 재밌는 말씀도 다하시네요... 그런데 어쩌나, 아무리 생각해도 말을 반대로 하신 것 같아서요. (여전히 생글 웃고 있어요)
오히려 돼지가 걸 목걸이라서 유진씨에게 잘어울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 ...아, 낙하산에게 잘어울릴 목걸이라고 하려던 걸 잘못 말했네요.
유진:(슬슬 너무 웃겨서 입술을 꾹 물어요... 아, 웃으면 안 돼... 너무 놀고 있었단 티를 내면 안 돼.....) 그런가요..... (꾸우우우욱. 참고 시무룩한 말투로 대답합니다.... 웃지 않으려고 말도 짧아져요.)
그렇게 길게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콘라드는 손목 시계형 모니터를 확인하곤 사람 좋은 얼굴을 한 채 웃습니다.
콘라드 신:이런, 승급전 좌표가 전송됐네요. 우리 잘 해봐요.
그 말을 들은 당신 역시 손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가 반짝이며 몇 가지 텍스트를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텍스트는 타야 하는 헬기와 도착 장소로, 당신 역시 아는 곳입니다.

 


 

 

유진:(아, 유상흠 언제 와. 빨리 말하고 싶어서 힘들다고요. 우리 잘 해봐요, 여기서도 웃음을 참기가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겨우 태연한 낯을 하며 시계를 봅니다.)
크리쳐 퇴치는 군대가 동원되는 것보다 적은 인원의 최정예 부대가 투입되는 게 좋다는 건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이런 지역은 지대가 넓고 험준해 크리쳐도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입니다.
다만, 평소보다 훨씬 위험하겠죠.
시계를 확인한 콘라드가 자리를 떠나면... 얼마 지나지않아 보고를 끝낸 유상흠이 돌아옵니다.
유상흠:선배, 방금 전송 된 승급전 좌표 확인했어요?
유진:(콘라드 뒤에서 팔랑팔랑 손을 흔들어주다가,)
아,
(상흠이 다가오면 웃음부터 터집니다. 영문도 모를 당신 앞에서 한참을 웃다가,) 응, 확인... 확인 했어요...... 푸하.... 아니, 후배한테 재밌는 동기가 있더라고요?
나 방금 엄청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선물도 받았어요, 짠. (주머니에서 팥사과사이다캔을 꺼냅니다.)
유상흠:(별 말도 안했는데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면, 진짜로 이상한 사람 보듯이 쳐다봐요) ...아니, 갑자기 이 사람이...아니, 이 크리쳐가 왜이래? 뭐 잘못먹었어요?
유상흠:(그러다 동기 이야기가 나오면 누군가 싶어 잠시 고개를 갸웃하다가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하면 고개를 끄덕여요) 누군진 모르겠는데... 표정만 보면... 딱히 기분 나빠보이진 않네요.
(주머니에서 나온 캔을 보곤 표정을 찌푸려요) ... ...진짜로 좋은 시간 보낸 거 맞아요? 이거 이름이 왜이래? 팥, 사과, 사이다?
유진:콘라드, 알아? 입단 동기라던데요? 아아, 이거 진ㅡ짜 맛있어. 진지하게요. 이게 요즘 제일 잘 나간대.
유상흠:(진짜 맛있다는 말에 재빠르게 뺏어서 제 입에 집어넣다가도, 유진의 입에서 나온 콘라드라는 이름에 질질 흘려요.)
...우와, 진짜 오랜만에 듣는 재수없는 이름...
유진:화가 아주 잔뜩 났나 봐. 최전방에 본인도 가고 싶은가, 나야 그러면 땡큐라고요.
아ㅡ 제발 나 대신 나가줬으면 좋겠다, 진짜로.
(제 캔도 따서 마십니다.)
(진짜 맛있다, 이거.......)
유상흠:아니... 뭐, 딱히 그것 떄문만은...또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어쩐지 짚이는 구석이 있는 듯, 잠시 콘라드가 지나갔을 문쪽을 바라봐요.) ...뭐가 어찌됐던 간에 헬기부터 타러가죠.
유진:둘이 싸웠어? (키득키득 웃습니다.) 뭐.... 후배가 늦게 와서 심심한 와중에 꽤 재밌었어요, 응.
가서도 또 마주치겠지, 분명.....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헬기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유상흠:이걸 싸웠다고 해야되나...(턱을 잠시 매만지며 생각해요) ...이전 승급 시험의 2등이였어요. 그 녀석.
(그리고 영 찝찝하다는 듯이 말을 잇습니다) ...그리고 제 파트너였기도 하고요.
유진:오~ 제법 하잖아~ 솔직히 200위 아래라고 생각했는데... ... 어, 진짜로?!
구 파트너? 푸하, 얼마나요?
유상흠:...진짜로... (이렇게 대답하고 나면 괜히 유진을 툭툭 쳐요) 아, 그런걸 왜 물어봐요! 됐잖아요, 전 파트너고.
걔랑 이야기 해봤으면 대충 보이잖아요, 그 녀석이랑 저랑 얼마나 안 맞을지.
유진: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물어보지, 엄청 안 맞을 것 같아서..... (엄청 웃어버립니다. 어떡하나, 본인은 파트너 기념♡으로 선물도 못 받았다고 생각하겠네....)
유진:(뭐어~ 상관 없어, 나만 특별대우 한다고 생각하도록 해라. 나는 낙하산이니까. ^^ 혼자서 웃으면서 척척 걸어갑니다.)
유상흠:하아... (혼자 신나서 걸어가는 유진을 보다 한숨 내쉬어요. 괜히 후드 모자를 벗고, 검은 모자를 다시 씁니다. 찬 바람을 쐴 필요가 있었어요.) ...아무튼 저 때문일 거예요. 아마 상대적으로 괴롭히기 쉬워보이는 선배한테 화풀이를 한거겠죠.
2인 1조였는데도 저만 화제가 되고 찬밥 신세로 밀려났으니까.
유진:저런. 딱한 사정이네...... 아아, 맞아, 나 엄청 화풀이 당했어요. 후배네 동기한테 이렇게 괴롭힘당하다니. (어딜 봐도 전혀 괴롭힘당한 사람의 얼굴은 아니지만.)
유상흠:(잠시 유진의 얼굴을 쳐다봐요. 저게 무슨 괴롭힘을 당한 사람의 얼굴인지... 이쯤되면 대체 둘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방금은 괜찮았을지 몰라도 그 녀석... 명예욕이나 인정 욕구가 철철 흘러넘치는 녀석이니까요. 엮였다간… 꽤 귀찮은 일을 겪게 될지도 몰라요? 웬만하면 그냥 무시해요.
(여기까지 말을 하고 나면 잠시 당신의 얼굴을 쳐다보다 말고, 무슨 상상을 한 건지 혼자 푸핫 웃습니다.) 뭐, 선배가 못 참고 그 녀석을 한 대 쳐버린다면 그건 그것대로 꽤나 재밌겠지만?
(...역시 그럴 일은 없으려나. 제 정신이 아닐 때면 몰라.)
유진:날 혼자 두고 그렇게 오래 비워서 그래요. 다수결이었다니까? 이 선배를 불쌍하게 여기도록.
에이이, 너무 약해서 때리기도 좀 찝찝하고.... 그러니까 때리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괴롭힘당한 내 몫까지 당신이 갚고 와요~ (농담처럼 키득거립니다.)
유진:(딱히 타격도 없었고, 안중에 없으니 별생각도 없긴 합니다. 그러니 그냥 입만 나불거리는 것쯤은 상흠도 알겠죠. 아, 승급전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눌러주면, 표정이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당신이 유상흠의 전 파트너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당하지 않았던 승급전은 닥쳐옵니다.
두 사람이 헬기에 몸을 실으면 두 사람을 태운 기체는 저 너머의 산맥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헬기 안에서 장비를 점검하던 유상흠이 문득 던지듯 말합니다.
유상흠:(벨트를 더 쎄게조이며, 툭 내뱉어요) 이렇게 된 거 내기라도 할래요? 누가 1등을 차지하는지.
이 녀석 벌써 둘 중 하나는 1등이라고 확신하고 있네요….
유진:내기의 의미가 있나, 그거?
그야 당연히 내가 이길텐데요..... (슬 웃어요.)
유상흠:그런가? 하기야 지금도 파트너 상태이긴하니까... (말을 하다가 들린 유진의 뒷 말에 살짝 입가가 삐뚤어집니다)
하...? 하? 이 선배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유진:뭐어~ 2인 1조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1등은 나지.
유상흠:아니, 거기에 당연히... 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제가 만만해보이나, 이 선배는?
(말도 안된다는 듯 양손을 들어올리곤 고개를 저어보여요) 게다가 선배는 승급전,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누가봐도 당연히 제가 1등 아닌가?
유진:보자, 팀인 걸 제외하고 따져보면, 1등은 나겠고, 다음은 후배겠네요. 내기는 3등이 누가 될 지 거는 게... ....아, 설마. 아무리 그래도 나를 이기겠다고요? (입꼬리를 당깁니다.)
이래서 문제야, 본인을 너무 과신한단 말이지? 내가 없으면 1등일지 몰라도 말이죠~
그래, 내가 지금 좀 수면 부족이긴 해도, 인간을 못 이길 리가 없잖아요.
뭐, 내기를 걸겠다면 말리진 않겠어. (히죽.) 뭘 걸건데요?
유상흠:(우와, 저 표정 진짜로 열받아요. 벨트를 전부 조이고 나면, 그 감정을 숨길 생각도 안하고 유진을 쳐다봐요)
아니, 선배야말로 그 몸을 너무 과신하고 있다니까요? 어디 이참에 인간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 질...보여줄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네요.
유상흠:좋아요, 해보자고요. 내기. 2등한 사람이 1등한 사람한테 소원 하나 들어주는 걸로. (검지로 유진을 가리켜요.) 어때요?
유진:아, 좋아. 어떤 소원도 무조건 들어주기.
나중에 다른 말 하기 없어요.
유상흠:와... 선배 대체 이 유상흠을 대체 어떤 사람으로 보는거예요? 한입으로 두말같은거 안하니까요.
그렇게 둘은... 내기를 하게 됩니다.
1등이 2등에게 어떤 것이든 소원을 요구할 수 있는 내기를 말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헬기가 도착합니다.
하늘은 흐릿한 회색으로,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습니다.

한기를 품은 바람이 뼈까지 스며듭니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쌓인 눈을 밟고 집합 지점까지 도달하면, 이번 승급전의 규칙이 공개됩니다.

 


 

 

유상흠:(규칙을 읽다, 조용히 물어요)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건 어때요? 아무리 그래도 선배... 오늘은 크리쳐인걸 숨길 필요가 있잖아요. 평소처럼 싸우지도 못할 것 같은데.
유진:(아니, 귀찮네.... 일부를 가져오라고? 규칙을 확인하면 한쪽 눈썹을 치켜뜨다가....)
아니, 뭐... 상부에서 나까지 출전시킨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 포기하게 둘 리가 없지 않으려나... 규칙을 보니까 더 귀찮아 죽겠지만.
유상흠:(그 말에 작게 웃어요) 아뇨. 상부라던가, 선배의 몸 걱정이라던가... 그런거 말고. 우리 내기 말이예요.
유진:ㅡ아하? (씩 웃습니다.)
유상흠:여기까지 걸어오면서 계속 생각해봤는데... 제가 너무 유리한 것 같아서?
유진:이 후배가, 진짜.
유상흠:(그리 말하며 어쩐지 도발하듯, 히죽 웃어보여요)
유진:안되겠네요, 사실 좀 봐줄까 했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소원권 받아야겠어. (봐줄 생각 같은 거 애초에 하나도 없어놓고서는, 그렇게 말합니다.)
열심히 하는 게 좋을걸.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사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 듯, 헬퍼들이 대원들에게 GPS를 달아줍니다.
당연히 두사람의 몸에도 GPS가 달립니다.
허공에는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수십 대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유상흠:하, 언제부터 봐줄 생각을 했다고. 얼굴에서 다 드러난다고요. 선배 지금... 지금 이 상황 되게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리 물으면, 답을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여전히 재수없는 미소를 유지한 채 스스로 대답해요) 그런데 뭐, 그건 저도 마찬가지라서.
유진:티 나요? (살짝 웃어주고는,) 뭐어, 후배도 엄청 티 나요.
유상흠:(말에 푸핫 웃어요) 그야, 그렇겠죠. 생각해보니까 평소에 선배랑 이런 식으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기회... 잘 주어지진 않았잖아요?
서로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문득.
저 멀리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던 콘라드와 눈이 마주칩니다.
유진:^^*(손을 흔들어줍니다.)
그는 아까처럼 태평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더니, 이내 가까이 다가옵니다.
유진:(상흠 씨 옆구리 팔꿈치로 툭툭)
콘라드 신:방송이라도 되면 재미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싸우는 모습이 공개되면 우리도 인기도 많아지지 않으려나?
옆구리 찔리면, 그런 당신을 대신해서 유상흠이 태평하게 응수합니다.
유진:(인기도 원했구나, 이 사람....)
유상흠:그러게, 그러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군인 아이돌로 데뷔하면 되겠네.
콘라드, 너가 내 첫번째 팬이라도 돼주려고 그러냐?
유진:큽. (방심했다가 터져버려서 황급히 다뭅니다.)
(손바닥으로 입 턱 막고 고개를 잠깐 돌려요.)
사람은 세명인데, 정적 그 사이에 당신의 웃음소리만이 잠시 빈공간을 채웁니다.
뭔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잠시 오가는 듯 하면, 콘라드가 웃으며 두 손을 휘젓습니다.
콘라드 신:오해할까봐 미리 말씀 드리는 건데, 악의 같은 건 없어요.
...격차를 알고 있으니 라이벌로 삼을 생각 같은 것도 없고. 옛날이라면 모를까.
유진::) (눈을 동그랗게 뜨고만 있습니다.)
유상흠:말로는 알고 있다고 하면서... 방금은 또 왜 내 파트너를 그렇게 툭툭 건들고 갔을까, 난 그게 참 이해가 안 돼.
유진:(완전 쪼르르 달려가 일러버린 꼴 되어버려서 또 웃음 참느라 혼자 심각한 생각을 합니다.............)
콘라드 신:(잠시 유진을 쳐다봐요. 그리곤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짓습니다.) 툭툭 건들였다니. 그렇게 말하면, 조금 섭섭한데. 그래도 전 파트너사이였잖아. 네, 새로운 파트너가 좀... 궁금해졌을 수도 있지.
유진:(심각.....한 생각. 심각한 생각. 심각한 표정.)
(콘라드가 자기를 쳐다보느라 눈이 마주쳤던 시점에서는 꽤나 힘들었습니다...... 하, 입꼬리가 떨렸지만 겨우 참았어요.)
유상흠:헛소리. 네가 척이나 그러겠다. 그래서, 너도 여기에 참가했으면 새로운 파트너라던지 있을거 아냐? 분명, 이름이...
콘라드 신:정말로 별 짓 안했으니까. (웃는 얼굴로 그 말을 짤라내요) 그리고 내가 여기에 온건... 나름 선의로 온거니까. 그렇게 날세우지 않아줬으면 좋겠는데.
유진: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은 유상흠의 말을 짤라내던, 콘라드의 시선이 잠시 어디를 향했는 지 알아차립니다.
?:...
그는 제복 후드를 깊숙하게 눌러쓴 채,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슬쩍 시선을 돌립니다.
얼핏 굉장히 선명하게 빛나는 눈을 본 것 같은데,
그 사람은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며 후드 모자를 눌러 씁니다.
잘못 본 걸까요?
유진:....?
콘라드 신:저 말고도 두 분께 그런 지저분한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아서요. 조심하는 편이 좋겠다는 걸 알려주러 온거니까요. 규칙 잘 읽어보셨죠?
...살상탄을 쓰지 말라는 말은 있지만, 공격하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잖아요?
유진:(그쪽에 시선이 팔려있다가, 도로 콘라드의 말에 고개를 돌립니다.)
유상흠:호...그건 또 참 새로운 관점이네, 아주.
유진:아아, 그랬죠, 확실히 읽었죠..... 뭐였더라, 대원끼리는 살상탄 빼고 모든 폭력이 허용된다, 그렇게 적혀있었던가....?
(고개를 기울이며 진지한 상대방과 다르게 퍽 장난스럽게 대꾸합니다.) 그쵸? 후배.
유상흠:(그런 유진의 목소리에 덩달아, 장난이라도 치듯 과장된 제스쳐를 취하며 히죽여요.) 아무래도 그런 모양인데요. 이것 참 눈치를 못챘으면 큰일날 뻔했네요.
그런데... 이거 어쩌나, 우리가 눈치를 채서 이제 다른 쪽이 큰일 날 것 같은데.
유진:(키득거리면서,) 몸조심 하세요, 콘라드 씨. 우리 후배가 퍽 다혈질이라.... 아, 이미 아시겠구나.
콘라드 신:... 언제까지 그렇게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 지켜볼테니까요. 너무 여유부리지 말라고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콘라드는 다른 대원들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유진:(다시 등 뒤에 손을 흔들어줍니다.)
그리고 콘라드의 뒷모습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당신을 바라보고 있던 다른 대다수의 대원들과 시선이 마주칩니다.
의식하지 못했는데 열렬한 감정입니다.
유진:(흠.)
경계, 경외, 견제, 혹은 시선만으로는 알 수 없을 그 어떤 것까지.
유진:(몰랐는데, 제법 인기가 많았네, 나.....)
유진:(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었다니. 후배랑 한 내기 빼고는 지루할 줄 알았는데, 이거, 제법... ....할 맛이 날 지도?)
와, 저렇게 진지한데 내가 웃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참느라 혼났어요. (속닥속닥.)
유상흠:... ...그런 것 치고 콘라드가 제대로 선배의 마음에 (손가락으로 총쏘는 듯한 자세를 취합니다.) 불이라도 붙여주고 간 모양이네요?
딱봐도 너무 즐거워보이는데, 지금.
유진:.... .....내 생각보다 보는 눈이 많지 뭐야? 흠, 이게 말이지... 이러면 놀라는 표정들이 꽤 재밌을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관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렇지, 훨씬 재밌어지지 않던가요? 적어도 본인은 그렇겠네요.)
당신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할 때 쯤이면,
허공에서 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것으로 시작입니다.
동선이 꼬이지 않도록 한 팀씩 진입이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마지막 진입팀입니다.
유상흠:(기다리고 있으면 옆 사람에게 물어요.) ...빠르게? 아니면 여유롭게?
속도는 원하는 대로... 맞춰줄 수 있으니까. (그리 말하며 몸을 가볍게 풀어요)
유진:(보통은 후자였을텐데... 조금 키득여요.) 빠르게 가죠?
잘 따라오라구요.
유상흠:(하, 입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들려요) ...누가 할 소릴. 선배야 말로 그렇게 말해놓고 늦지말라고요?
진입 허락 사인이 들어오면,
두 사람은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설산 안으로 진입합니다.
유상흠과 당신은 앞선 팀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산길을 따라 달려갑니다.
새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검은 가지들이 행로를 막아서, 드러난 살갗을 할퀴고 베어냅니다.
유상흠:방해야, 방해!
짧게 한숨을 내쉰 유상흠이 총 옆에 달린 전환 레버를 당겨 근거리 모드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유상흠이 무기를 근거리 모드로 전환할 때 쯤이면,

당신 또한 여기서 총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옆에 달린 전환 레버를 당겨 근거리 모드로 전환합니다.

 


 

 

유진:(벌써부터 몸으로 해결하는 건 좀... 그렇지? 얌전히 굽니다. 드론이 떠다니니까요. 뭐.... 필요하면 상부가 알아서 감추겠지만. 철컥철컥, 무기를 쓰기 좋게 바꾸네요.)
당신과 유상흠은 근거리 모드로 변경시킨 무기를 이용해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를 쳐내며 나아갑니다.
그때, 깔끔해진 시야 너머로 서너 체의 금속형 크리쳐가 로켓 모양으로 딱딱한 몸체를 재조립하고 빠르게 돌진해옵니다.
새로운 무기를 시험할 좋은 상대네요.
유진 리, 유상흠
유진: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65/32/13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상흠: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유상흠:평소에 총을 썼다고 해서, 어디 갈 실력이 아니란 말이지 (검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건, 자세... 그리고 적과 나의 간격.)
유진:(총구를 겨누는 대신, 칼날을 비스듬 겨누어 쥡니다. 딱딱한 금속을 베어내는 감각은 터트리는 것보다 재밌었던가, 어땠던가.... 새로운 느낌이라 좋아하는 걸 수도 있고. 입꼬리를 당겼다가 깔끔하게 핵의 중심부와 함께 잘라냅니다.)
유상흠:(가볍게 적이 날아오는 방향과 무기와의 간격을 재고선, 몇백 몇천번을 휘둘러온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휘둘러요.)
그 동안 크리쳐와 싸워오면서 도검 모드를 사용할 일은 잘 없었을텐데도,
두 사람은 가볍게 크리쳐를 해치웁니다.
강철처럼 단단하던 금속형 크리쳐의 껍데기가 단숨에 4등분으로 조각납니다.
드러난 핵 역시 깔끔하게 4등분으로 절단된 상태입니다.
유진:흠, 이거 제법 괜찮단 말이지. (중얼거려요.)
아, 우리 이거 주워가야 했던가요?
유상흠:오랜만이라서 살짝 굳은 것 같기도 하고... 뭐ㅡ 그렇죠? 이건 제가 주워도 되죠? (그리 말하며 핵을 주워들어요)
유진:어디 보자.... (잘라갈 부분을 고르고 있겠네요.) 돌아갈 때 짐이 엄청 많겠는데.
유상흠:그런데 이거... 이런 경우에는 누가 잡은 걸로 치나 모르겠네요. (핵을 주머니에 집어넣어요)
작고 가벼운거만 챙겨요. 크고 무거운 거 말고.
유진:(셋, 넷..... 남은 크리쳐의 잘린 핵을 두 개 줍고, 상흠 쪽에도 하나 더 던져줍니다.) 일단 카운트는 팀으로 치니까요, 우리끼리는 뭐....
머리로 세고 있죠?
이런 걸 주워오라고.... 어차피 드론으로 찍고 다닐 거면서, 귀찮게.
유상흠:(세고있냐는 질문에 눈을 시선을 살짝 외면해요) ...내기는 다음 무리부터 치는걸로.
유진:(뭐야, 안 셌구나...? 눈을 가늘게 뜨며 보고 있어요.)
유상흠:드론으로 찍고 있긴한데... AOC니까요. 이상한 대원들이 해킹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어서, 완전히 믿기도 어려워요, 저거.
(그리 말하며 유진이 건넨 것들도 주머니에 집어넣어요)
유진:뭐? 진짜로? 너무 허술한 거 아닌가....? (허, 황당한 눈으로 허공의 드론을 잠시 보았겠네요. 이건 허술한 건지, 아니면... 일부러 용인을 해주는 건지, 원.)
(아무튼, 그래서 주워오라고 했군.....)
유상흠:허술해도 어쩌겠어요. 그 만큼 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는 거니까... 좋게좋게 생각하자고요. (짐을 다챙겨들면 먼저 출발해요)
다~ 나중에 저한테 도움이 될 사람일 수도 있는거니까?
유진:(퍽이나 좋게 생각하겠네, 크리쳐는 그런 거 모르겠고요. 코웃음을 치면서 뒤따라갑니다.)
두 사람은 산길을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길이 끊깁니다.

그리고 앞에는 길 대신 절벽이 놓여져 있습니다.

 


 

방법은 두가지가 있겠네요.
절벽이 나오지 않는 다른 길을 찾아보거나,
아니면 이 절벽을 올라가거나.
절벽을 통해서 올라간다면 아무래도 길을 가로지르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대신...떨어지면 살짝 아프다는 단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진:(떨어지면.... 살짝 아프겠군.)
(살짝.)
(상흠 씨는...? 흘긋 봅니다.)
안 떨어질 수 있죠, 후배?
유진:(떨어지면 살짝 아플 텐데, 후배는 아픈 걸로 끝나진 않을 거 같으니까.......)
유상흠:(유진이 쳐다볼 때 쯤이면, 이미 가방에서 필요한 도구들을 꺼내고 있어요. 돌아갈 생각 절대 안해요) 에이, 떨어져도 뭐... 아래에 다 눈이고... 괜찮지 않을까요?
벽면의 바위는 눈이 쌓여 단단하고 차가운데다 미끄럽기까지 합니다.
높이를 생각하면, 아무리 봐도 떨어졌을 때 살짝 아픈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진:(흐흥, 마음에 들어요. 이래야 내 후배지.)
(그리고... 아마도 안 떨어지니까요, 괜히 최강의 타이틀을 단 건 아니지 않겠어요?)
두 사람은 절벽을 올라가기로 합니다.
당신과 유상흠의 제복 허리춤에는 어느새 로프가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갈고리를 이용해 잘 올라가봅시다.
그렇게 절벽을 올라가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나면, 옆에 서있던 유상흠이 물어옵니다.
유상흠:(갈고리를 만지작 거리며 절벽을 올려다봅니다) ...내기를 하기로는 했지만... 이럴 땐 협력해서 올라갈거죠?
유진:...뭐? (문득 눈을 크게 뜨며 돌아봅니다.)
바보예요? 당연하지.
유상흠:흠... 역시나. (어깨를 으쓱이며 유진을 쳐다봐요.) 선배라면 그렇게 말할 것도 같았어요.
유진:허어, 가끔 이상한 걸 묻는다니까. (로프에 매달린 고리를 빙빙 돌리고 있다가, 농담을 덧붙입니다.) 왜요, 전에 누가 절벽에서 민 적이라도 있나?
유상흠:하, 그런 수작에 제가 그런거에 당해줄 사람으로 보이기는 해요? (고개를 저어보입니다.) 그게 아니라 그럴거라면 이렇게 가는 것보다는...
유상흠은 당신의 허리와 자신의 허리에 고리를 걸어 로프로 연결합니다.
유상흠:...이렇게 가는게 낫지 않나 싶어서.
유진:오... 좋아요, 둘 다 떨어지지 않으려면 잘 해야겠네.
유상흠:(그말에 히죽 웃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줄 끊지말라고요. 둘 중 한명이 위험해주면 반드시 도와주기로 하고.
(여기서 말을 멈추곤, 잠시 곰곰히 생각하다 말을 덧붙입니다.) ...또, 만약에 오르다가 사람이든 크리쳐든 누군가 우리에게 달려들면, 싸우는 것보다 오르는게 먼저인걸로. 알겠죠?
유진:기본이죠, 위험하니까. 뭐... 나야 어떻게든 되겠지만 후배는 떨어지면 큰일이고?
흠, 긴장 놓지 말고 올라가요.
유상흠:하, 누가 방해만 하지 않으면 떨어질 일같은거 없을테니까요. (그리곤 다시 절벽을 바라봐요) 그래요, 가보자고요.
GM:상호 [협력]하여 절벽을 오르기 때문에, 보너스 다이스가 하나 지급됩니다.
유진:
오르기
기준치:20/10/4
굴림:7796
+2:어려운 성공
+1:어려운 성공
  0:실패
-1:실패
-2:실패
유상흠:
오르기
기준치:20/10/4
굴림:812258
+2:실패
+1:실패
  0:실패
-1:실패
-2:실패
유상흠:우왓
절벽을 오르려던 유상흠이 발을 헛디디려고 하면, 당신은 그것을 미리 알아차립니다.
유진:(완전히 아래로 미끄러지기 전에 등쪽으로 연결된 벨트를 덥석! 붙잡아봅니다...)
유진:
민첩
기준치:99/49/19
굴림:1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당신의 손은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벨트를 붙잡습니다.
유진:(상흠이 도로 발을 디딜 때까지 붙들고 있다가 손을 놓습니다.) 아이고, 내가 없으면 안되겠다, 그쵸.
유상흠:(분명 도움을 받은 건 맞는데... 유진의 말에 어쩐지 표정이 새초롬해집니다.) 흥, 아니거든요. 방금은 그냥 실수였으니까요! 왜요, 원숭이도 나무위에서 떨어진다고 하는 말도 있잖아요!!
유진:네에 네, 알겠고요, 원숭이 씨. 그러니까 떨어질 일을 만들지 말쟤도? 집중해요 집중. (키득거리면서 다시 위의 크랙을 잡습니다.)
유상흠:...우와, 짜증나, 우와! 맘에 안들어!! (열받는단 얼굴로 괜히 유진의 다리를 발로 툭툭 건드려요.)
유진:어어, 그러다 또 떨어진다고요. (목소리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게 다 느껴집니다. 본인이 긴장하고 집중하래놓고, 긴장감이 전혀 없네요.)
유상흠:(불타는 눈으로 잠시 유진을 노려보다가 휙 고개 돌리곤, 절벽 위를 바라봐요) 선배도 떨어지기만 해봐요. 진짜 가만안둔다.
두 사람이 로프에 의지해 절벽을 오르고 있으면, 녹슬대로 녹슨 금속을 꺾는 듯한 소음이 들려옵니다.
울음소리입니다.
유진:...등반 난이도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비행 중인 생체형 크리쳐 한 무리가 진액을 흘리며 이쪽으로 돌진하는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유상흠:...사전에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해놔서 다행이지, 이거.
귀찮게 됐네요.
그 가장 앞에 선 무리의 대장은 아가리를 벌리고 끔찍한 비명을 질러댑니다.

시작부터 쉽지 않네요.

 


 

유진:거 참... 바쁜 거 안 보이나? 치사하게. (로프를 확보물에 묶고 나서, 곤란한 듯 한숨을 쉽니다.)
유상흠:바빠보이니까 딱인거죠... 쟤네들은 우릴 떨어뜨리기만 해도 승리인거니까.
GM:GM이 어딘가에서 주사위를 굴립니다 loading
(To GM): 1D10 결과 8
유진:생체형은 이래서 귀찮다니까요. 3
허공을 배회하며 두 사람을 노리던 생체형 크리쳐 중 하나가 날쌔게 이쪽으로 날아듭니다. (시크릿 다이스 판정 : 8)
그리고 당신은 유상흠과 당신 사이에 이어진 로프 고리를 방어합니다.
유진:어딜....! (역시 한 손으로 지탱한 상태에서는 로프를 방어하기에 급급하겠네요..... 왜 나는.... 날 수 없는 거지?)
유상흠또한 그런 당신을 도와 크리쳐의 공격을 막아보지만, 크리쳐는 정확히 당신들의 빈틈을 노려옵니다.
두 사람을 노리던 크리쳐는 다시금 자신들의 무리로 유유히 돌아갑니다.
GM:GM이 어딘가에서 주사위를 굴립니다 loading
(To GM): 1D10 결과 8
유진:(어디로 또 날아올지 모르겠네, 허공을 도는 무리를 주시합니다.) 5
당신이 허공의 무리를 주시하고 있으면, 그 중 한마리가 두 사람을 향해 빠르게 날아듭니다.
(시크릿 다이스 판정 : 8)
...아무래도 이번에 날아든 크리쳐와 방금 날아든 크리쳐는 동일한 크리쳐인 듯 싶습니다.
그야, 동일한 방향에서 동일한 속도로 두사람의 로프를 노려 날아들고 있는걸요.
유진:(허, 이게? 깔짝거리는 것을 걷어차내지만, 매달린 상태라 힘이 그다지 들어가진 않습니다.)
당신이 발로 차고, 유상흠이 그새 등 뒤에 매달고 있던 검을 향해 크리쳐를 후려치면,
아까보다는 그래도 로프를 온전한 상태로 지킬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을 노리던 크리쳐는 이번엔 자신의 무리로 돌아가지 않고, 주위를 맴돕니다.
그런 크리쳐의 입에서 액체가 들끓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대화라도 나눈걸까요?
무리중 일부가 그 크리쳐를 돕듯 날아옵니다.
GM:GM이 어딘가에서 주사위를 굴립니다 loading
(To GM): 1D10 결과 4
유진:(이래서 생체형은 영 번거롭기 짝이 없습니다. 너희끼리 머리를 모아봤자 뭐가 될 것 같냐고, 금속형처럼 단순하게 굴기라도 해라.) 5
그렇게 모여든 크리쳐 무리는 이번엔 로프가 아니라 당신을 공격하려듭니다.
(시크릿 다이스 판정 : 4)
하지만, 저 크리쳐들은 모르겠죠.
로프를 노리는 것보다, 매달린 사람을 직접 노리는게 악수였다는 것을요.
크리쳐들이 당신을 향해 날아들면, 당신과 유상흠은 그것을 쉽게 제압해냅니다.
유진:멍청이들.
유상흠:이거야, 아까 이야기 했던 것도 다 소용없는거 아니예요?
그 과정에서 몇마리의 크리쳐들은 날개를 공격받고, 아래로 떨어져내립니다.
유진:오르는 걸 최우선으로 하자고 했던 거?
유상흠:네, 그거요. (절벽 아래로 떨어진 크리쳐를 찾듯이 내려다봅니다) 여기서 계속 매달려 있다간 이거 다잡아버리겠는데요.
유진:으음~ 방해가 너무 심해서 어쩔 수 없었던 걸로... 봐요, 로프도 저것들 때문에 너덜너덜하고.
유상흠:(유진의 시선을 따라 로프를 쳐다봐요) 하, 이거 새거로 바꿔달라고 하는 것도 귀찮은데...
그렇게 잡담을 나누며, 날아드는 크리쳐를 검으로 후려치고 총으로 방해하고 하다보면,
어느새 두 사람은 절벽 꼭대기에 도달합니다.
유진:영차.
....아!
지금까지 느긋하게 움직이던 유상흠은 힘을 숨겨놨다는 듯, 재빠르게 땅에 발을 내딛습니다.
유진:잊어버렸다, 저것들도 뭔가 잘라왔어야 하는데.
(까마득한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립니다.)
카운팅 안되겠네........
유상흠:아니, 선배. 갑자기 그런 식으로 놀라지 말라고요. 난 또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네.
(그렇게 말하면서도 같이 아래를 쳐다봐요) 뭐, 저정도 수준의 크리쳐는 나중에 몇마리고 더 잡을 수 있을테니까요.
유진:(음, 음. 고작 몇 마리고.... 아까워도 어쩔 수 없죠.)
당신의 말에 그리 대답한 유상흠은 서로를 연결하고 있던 고리와 로프를 풀어냅니다.
유상흠:저 정도면 평소에 잡는 애들보다 더 약한 수준이기도 하니까요.
것보다, 체력은 괜찮아요?
유진:....어라, 지금 나한테 묻는 건가? 안 괜찮을 리가 없죠?
후배야말로.... 오를 때는 설렁설렁 하나 싶더니, 아까 보니 괜찮은 것 같고. (올라오자마자 재빠르게 구는 걸 보고 하는 말일 겁니다.)
유상흠:흐음...(잠시 유진의 상태를 살피듯, 위아래로 훑어봐요. 정말로 문제가 없다 싶으면 모자 챙을 잡곤, 고개를 돌려요.)
그야,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항상 일정 수준의 체력은 남겨놓는건 기본 중에 기본이니까요.
...보니까 상태도 정말로 괜찮은 것 같고. 바로 갈까요.
유진:(이렇게 관리자처럼 군단 말이지, 유상흠은. 그게 제 옆에 붙여둔 역할이기는 하지만요. 가볍게 미소를 띤 눈이 가늘게 그것을 바라보다가, 곧...) 좋아요, 갈까.

두 사람은 절벽을 올라, 산길 코스로 향합니다.

바닥에 쌓인 눈은 군화로 밟을 때마다 푹푹 꺼집니다.
나무가 촘촘한 저지대보단 고지대쪽이 싸우기도 편하고 상대할 수가 많을 테니, 이대로 크리쳐를 발견할 때까지 올라갑니다.

최대한 안전한 코스만 골라서 걸은 끝에, 두 사람은 딜레마와 마주합니다.

 


 

바로 20m 정도의 흔들 다리.
나무는 곳곳이 썩어 지나가기에 영 꺼림칙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걸 지나지 않으면 길이 없습니다. 선택지가 없네요.
유진:오... 딱 봐도 상태가.
유상흠:...지나가다가 떨어지기 딱좋다고요?
유진:응, 바로 그거예요.
유상흠:그렇지만 길은...(주위를 다시 한번 더 살펴봐요) ...아무래도 여기밖에 없는 것 같으니까요.
정 걱정되면 제가 먼저 가볼까요?
유상흠이 다리를 향해 발을 내딛으면, 음산한 삐걱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유진:아니, 내 걱정은 오히려 당신 쪽이거든. 나야 어떻게든 되겠지만요...~ (상흠이 내딛는 뒤로 조금 거리를 둬서 따라갑니다.) 더 가벼울 것 같으니까 상흠 씨가 먼저 지나가는게 낫겠다.
나는 조금 뒤에서 갈게요, 한 번에 무게가 실리면 안 좋을 것 같고...
유상흠:(쩝, 약간은 아쉽다는 듯이 중얼대요. 다른건 다 안부러운데 ) ...그 재생 능력만큼은 가끔 부러울지도요... 신체능력이라면 나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데.
(그리곤 고개를 돌려 둘 사이에 간격을 확인하곤 다시 앞을 쳐다봐요.) 확실히 이 정도 거리가 좋을 것 같긴하네요.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요.
유진: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분명 당신의 귀에 두 사람이 내는 게 아닌 발소리, 그리고 가지가 밟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유상흠이 멈춰섭니다.
유상흠:...질낮게 굴기는.
유진:뭐어, 후배가 직접 재생하진 못해도... 내 재생으로도 당신들이 여기저기 써먹기 좋으니ㄲ... .... (소리를 들으면 입을 다물겠네요.)
(상흠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앞쪽으로 시선을 둡니다. )
유상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알아차렸는지, 흔들 다리의 도착지와 출발지의 나무 뒤에서부터 몸을 숨기고 있던 몇몇 대원들이 정체를 드러냅니다.
두 사람에게 적의를 품은 게 역력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진:하하, 번거로운 짓들을 하시네.... 이거.
유상흠:아무리 우리가 싫다곤 하지만... 이런 다리를 건널 때를 노릴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유진:으음, 아무래도 그렇죠. 같은 AOC 대원이... 이렇게 크리쳐쯤 되는 수준의 짓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법도 하니까?
(저쪽에도 다 들리게 말합니다.)
당신과 유상흠이 흔들다리, 그 위에 멈춰서 지금의 상황에 대한 감상평을 주고 받고 있으면...
...반대쪽도 똑같이 당신과 유상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AOC 대원:저 사람이야? 낙하산.
후드를 쓴 AOC 대원:그런가봐. 저런 사람이 부당하게 콘라드 씨의 자리를 꿰차고 있을 줄이야.
검을 들고 있는 AOC 대원:자존심도 없는 거 아니야?
유진:아까부터 느끼고 있는데... 진짜 내 생각보다 더 유명했나 봐요, 나. (상흠에게 속닥...)
물론 저 대화 소리는 당신과 유상흠이 있는 곳까지 들려옵니다.
유상흠:(뭔소리를 하냐는 듯이 유진을 올려다봐요) 아니, 그런 말을 이제와서한다고? 그러면 지금까지는 몰랐어요?
유진:어? 나 그렇게 유명했어요? 진짜로? 왜 말 안 해줬어?(???)
유상흠:아니... (이 사람이 대체 뭔 소리를 하는거지.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듯이 추궁해오면 어이가 없다는 듯이 쳐다봐요) 아니, 평소엔 눈치도 빠르더니 대체 왜이러지?
AOC에 사람이 몇인지 몰라요? 그러면 그 중에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거라고 생각한거예요?
유진:아니이, 억울해. 들어봐요, 나는 복귀하기가 무섭게 도로 바깥만 싸돌아다니고... 크리쳐나 잔뜩 만나지 내부 대원들을 뭐 자주 만날 일이 있었어야 말이지? (이런 상황인데도 한가하게 이런 얘기나 하고 있는 것이, 저쪽 대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는 모르겠지만....)
유진:(아무튼 신경 안 쓰고 계속 볼멘소리를 냅니다.) 바깥에 민간인들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같은 대원들끼리도 나를 이렇게? 좋아(?) 할 줄은 몰랐단 말이죠? 거참, 얼굴이 이렇게 팔렸을 줄이야.
아까도 있지, 자판기 앞에 있는데 한 번에 알아보더라고... 콘라드 씨인지 뭔지가.
와, 유명했구나, 나.
유상흠:얼굴이 팔렸다기 보다는 그냥 그 존재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 거겠죠... (하기야... 지금까지 주구장창 크리쳐 사냥만 하러 돌아다녔으니, 자신에 대해 내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랐을 수도 있으려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유진:흐흠~ 그랬구나. (아무튼 결과적으로... 좋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유상흠:(그리곤 이젠 아예 저 사람들로부터 몸까지 돌려서 대답해요) 저나 다른 최강의 인류로 불리는 사람들은 AOC 내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기본적으로 다 같이 싸우러 다니는 일이 많다보니까 대원들끼리는 생김새를 공유했을 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싸우는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딱 한명 있거든요?
유진:오.... (그렇군, 고개까지 끄덕이며 경청합니다.)
유상흠:(그대로 유진의 어깨를 톡톡 두들겨요) ...그게 선배라고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세요. 남들이 보기에 선배는 낙하산이 맞아요.
유진:오.... 그렇구나. (새삼 알게 되는 본인의 인지도....! 어쨌든 유명하면 좋은 거 아닌가요? 낙하산이라고 오해받아도 말이죠. 그 부분은 사알짝 억울하긴 하지만, 뭐, 직접 눈으로 보고 나면 차이를 알 테니까!)
두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도착지에 있는 한 무리의 대원들 뒤에서부터 콘라드가 뻔뻔한 표정으로 나옵니다.
콘라드 신:저런, 저는 그렇게까지 말한 적은 없지만요.
그 목소리는 두 사람이 있는 곳까지 선명하게 닿습니다.
유진:엇, 나왔다. (왜 본인은 안 보이나 했네.)
유상흠:(유진만 들릴 정도로 작게 중얼거려요) ...거짓말은.
콘라드 신:하지만,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는 사람이 높은 곳에 있는 것도 어불성설.
콘라드의 시선은 정확히 유진을 향합니다.
콘라드 신:승급전이 끝날 때까지만 잠깐 어딘가에서 쉬게 해드리는 것 정도는 괜찮을지도.
말이 끝나자마자, 28명의 대원들이 스위치를 당겨 근접용 무기로 전환시킵니다.
유상흠:(콘라드을 쳐다보며 말해요) 잠깐 어디서 쉬게 해준다니, 어디 고급 호텔이라도 잡아준 모양인가봐?
유상흠이 이죽거리는 한편, 무기를 고쳐쥐며 당장이라도 덤벼들려는 듯한 자세를 취합니다.
유진:무서웠나, 많이도 데려왔네..... (허 참, 대원들의 숫자를 보며 중얼거리다가, 그러다 흘끔 상흠을 봅니다.) ...어떡해? 후배는 쟤들 눈에 낙하산도 아닐텐데, 나 때문에 억울하게 끼어 버렸네요. (속닥속닥)
(그리고 본인도 메고 있던 무기를 손에 들어요. 힘 조절을 적당히 해야 하는 건 귀찮은 일인데 말이에요.... 역시 크리쳐를 잡는 게 낫지.)
유상흠:(유진의 속삭임에 대답해줘요) ...귀찮고 억울하다고 하면 쟤네들은 선배가 혼자 다 상대해주려고요?
(그리 말하곤 검 상태나 한번 더 점검해요) 만약에 정말로 그럴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봐요.
크리쳐만 잡던 선배가 쟤네들이랑 싸워버리면...(더 작게 목소리를 줄여요)...죽여버릴지도 모른다고요?
유상흠의 이죽거림을 들은 콘라드가 응수해옵니다.
콘라드 신:글쎄요, 동굴 같은 곳이라도 넣어드린다거나. 이렇게 크리쳐가 드글거리는 산엔 호텔은 커녕 별장 하나 없을 테니까요.
유진:(음... 그럴까? 했으나 잠시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 아무래도 귀찮지....... ......) 응, 잘 부탁해요 후배. (빠르게 태세 전환.)
콘라드 신:후후, 하지만 수행하다보면 깜빡하고 두고 가버릴지도 모르죠. 운이 나쁘면 동사하려나?
유진:어, 동굴에서 자는 건 싫은데....! 등이 배긴다고요.
기왕 쉬게 해줄 거면 오성급 호텔로 부탁해요, 콘라드 씨. 이래 봬도 최강의 낙하산 어쩌구라, 아무 데서나 자진 않거든요.... (부러 축 내려간 표정으로 이런 말이나 하다가, 누가 봐도 놀리는 기색이 역력하게 마지막엔 히죽 웃습니다.)
유상흠:(원하던 대답이였다는 듯, 검을 바라보고 있던 시선을 옮겨 유진을 쳐다봐요.) 그래요. 그런 대답이 나와야죠.
(유진이 자신이 콘라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면 옆에서 덩달아 히죽이고 있어요)
(그리고 남들 몰래, 말 잘했다는 듯이 유진의 허리를 쿡쿡 찔러요.)
당신이 그리 대답하면, 입구에 선 대원들이 흔들 다리의 끈을 끊어버리려고 합니다.
자신이 들은 말도 아닌데 열받아하는 얼굴이 잘도 보입니다.
콘라드 신:...모처럼 두 사람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인데,
그러나, 뜻밖에도 콘라드가 이를 제지합니다. 그가 칼날로 끈을 자르던 대원의 팔을 붙잡고 말합니다.
콘라드 신:...아깝지 않나요? 직접 상대해봅시다.


GM:실격되지 않기 위해선, 살상탄을 사용하지 않은 채 이들을 제압해야 합니다!
유진: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65/32/13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진:7
유진:(이 정도면 안, 죽지? 나름대로 엄청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죽지도 않고, 너무 다치지도 않게 무력화 시키기..... 급소를 골라서 힘 조절을 합니다. 자, 자, 괜히 힘 빼지 마시고 한 번에 기절들 하세요.) .... 하, 이게 훨씬 힘드네.
유상흠:(크리쳐였다면 먼저 선빵을 날리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을텐데... 대원들을 상대하는 건 괜찮은 듯, 뒤에서 유진이 싸우는 모습을 잠시 구경해요) ...의외로 능숙하네요? 저 몰래 사람이랑 싸워본 적이라도 있는거 아녜요?
유진:아니, 뭐... 똑같지 않나? 힘만 훠어어얼씬 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라고 말은 하지만 애먹고 있습니다.)
유상흠:(유진이 쓰러뜨린 사람들은 어쩐지, 다친 흔적도 보이지 않는게... 역시 내뱉는 말들과는 달리 속은 꽤 상냥하단 생각이 들어요) 잘못도 없는데 이렇게 달려들면, 어디라도 부러뜨려주고 싶지 않아요?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뭐... 이번은 맞춰줄까.)
유상흠:9
유진:음... (괜히 부러뜨리려고 했다가... 힘 조절에 실패해서 잘라버리면 어떡하지? 상흠의 말을 듣고 조용히 혼자 가늠해 봅니다. 그래, 그렇게까진 좀. 안 하는 게 낫겠어요.....)
당신과 유상흠은 순식간에 16명의 대원을 상처도 내지않고 제압합니다.
남아있는 대원의 수는 총 12명.
순식간에 절반이 넘는 대원들이 당해버리자, 두 사람에게 덤벼들기 위해 모여들었던 AOC 대원들 사이에서도 소란이 입니다.
AOC 대원:아니... 이건 이야기가 너무 다르지 않나요...?
표정이 안좋은 AOC 대원:분명 낙하산이라고 했는데. 싸울 줄도 모르면서 이름만 올려둔...
그러면 그 사이에 서있던, 콘라드가 그 소란을 잠재우듯 목소리를 높여 말합니다.
콘라드 신:...뭔가, 속임수라도 있는게 분명해요. 그렇지 않고서야, 훈련도 실전 경험도 없는 사람이 우리를 이렇게까지 쉽게 제압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 목소리에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던, AOC 대원들은 다시금 검을 두사람을 향해 세웁니다.
유진:아니, 긍정회로가 너무 잘 돌아가는 거 아닌가요.... (저도 모르게 웃어버립니다.)
유상흠:...그래도 얼추, 맞는 말이긴 하네요. 그게 크리쳐라는 속임수라서 눈에 띄지 않는다는게 문제지만.
공격 대상 : 유진 리
유진:엇, 그것도 속임수로 치는 거구나.
콘라드 신:...노려야 할 대상은 정확히 하자고요.
콘라드의 말에 AOC 대원들은 유진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유진:
회피
기준치:85/42/17
굴림:93
판정결과:실패
(적당히 느리게 움직여 줘야....겠지?)
1
체력 / 16 → 15
너무 빠른 속도로 모든 공격을 피해버린다면, 역시... 크리쳐로 의심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당신은 크리쳐의 공격보다도 느린 속도로 날아오는 그들의 공격을 적당히 방어하고, 맞아줍니다.
유진:(열심!)
유상흠:(말 없이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이쯤되면 저 녀석들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돈데...
유진:에이, 내가 불쌍하지는 않고요? (당신 쪽으로만 보이게 웃었다가,)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65/32/13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8
엇. 너무 세게 쳤다.
아무래도 인간을 상대로 아무런 상처도 내지 않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였던 것 같습니다.
당신을 향해 특히나 끈질기게 달라붙는 AOC 대원을 팔꿈치로 밀었을뿐인데...
...그대로 날아가 7명의 대원들을 추가로 널부러지게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유진:.... 아이고, 괜찮나요? 그러려던(?) 건 아닌데. (사과까지 합니다....)
(기절해서 못 들었겠지만.)
유상흠:(그 모습을 보며 박수를 쳐요) 그래요. 선배도 사실 화가 나긴 했던거죠?
유진:어허, 거 참. 무슨 소리예요.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
유상흠:뭐... 오해라면 이미 충분히 받고 있는 것 같은데ㅡ (그리 말하며 잠시 콘라드를 스쳐지나가듯 쳐다봐요) ㅡ하나정도는 더 추가돼도 상관없지 않아요?
유진:...이미 저질러 버렸으니까 저쪽이 어떻게든 곡해해 주겠죠? 내 마음은 그런 게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한껏 억울한 표정.)
유상흠:그렇죠. 이번엔 또 어떤 수식어가 붙어버릴지 모르겠네요. 낙하산말고 다른 어마어마한게 붙어버릴지도.
(표정을 보곤 킥킥 웃어요. 상대를 놀리는거에 재미가 들려 있을거면서, 저런 표정을 잘도 짓네.)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유진:재밌겠다, 소문 꼭 들어야지. (언제 억울한 척을 했는지, 그 말을 들으며 방긋! 웃어줍니다.)
유상흠:뭐, 한명 다쳤으면 두명 세명... 더 다쳐도 이제 상관없겠죠?
유진:오...
이건 제가 한 거 아니에요.
(여기서는 일부러 크게 말합니다.)
아이고ㅡ 내가ㅡ 한 게ㅡ 아닌데ㅡ (다시 한 번 더 크게 말해줍니다.)
유상흠은 정확히 자신을 향해 공격해오는 대원을 붙잡곤 그대로 눈 위로 엎어치길 해버립니다.
유진:(엄청 다친 것 같은 건 별개로.... 훌륭한 엎어치기였어요. 물개박수~)
유상흠:덤벼들지 말라고. 난 낙하산이 아니니까. 알면서 왜그래? (그리 말하며 다리에 칼을 그대로 박아버려요.)
이제 제대로 서있는 대원의 수는 3명입니다.
콘라드 신:...
그리고 거기엔 콘라드 역시 끼어있습니다.
유진:저런, 아프겠네. (방금 상흠에게 당한 쪽을 보면서 눈살을 조금 찌푸려줍니다.) 살살 하라니까요.
유상흠:이것도 살살 해준거...선배는 알고 있잖아요. 짜증나지 않아요? 얘네들 때문에 괜히 시간만 낭비하고 있잖아요. (그리 말하며 쓰러뜨린 대원을 발로 툭툭 건드려요)
AOC:콘라드씨 저희...
남아있는 대원들 중 한명은 콘라드에게 말을 겁니다.
콘라드 신:...이대로 계속 싸우는게 맞냐고 물으시려는 거겠죠.
AOC 대원:상황이 불리할 땐 물러나는게 맞는 판단인거, 콘라드씨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유진:하하... (짜증이 잔뜩 난 것 같아서, 곤란한 척 웃습니다. 사실 이쪽도 어차피 말릴 생각 없지만요. 그러다가 콘라드를 슥 보겠네요.) 슬슬 나설 때 되지 않았나, 나머지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혼자 도망가려고요?
콘라드 신:아뇨, 전 마지막까지 싸울겁니다. 분명히 속임수가 있어요. 이게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입이라고요?
뭔가 거짓말이 있는게 분명합니다.
공격 대상 : 유상흠
그리 중얼거린 콘라드는 유진이 아닌 유상흠을 바라봅니다.
콘라드 신:...정확한 답은 아무래도, 그 옆에 있는 사람이 제일 잘 알고 있겠죠.
작전 변경입니다.
유진:(뭐, 이렇게 태어난걸 어쩌겠어요, 불만은 위에다가 말하라지. 실험체한테 본인의 의사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비아냥 거리고 싶은 참이지만, 이건... 아직 비밀이었죠. 가만히 있는 수밖엔. )
유상흠:..쟤 지금 날 쳐다보는거냐? 날 노리려고? (어이가 없다는 듯 콘라드를 같이 쳐다봐요)
회피
기준치:80/40/16
굴림:3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콘라드는 유상흠을 잡아서라도 유진에 대한 정보를 들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유상흠은 그런 콘라드와 대원들의 공격을 어쩐지 열받는단 얼굴로 죄다 피해버립니다.
이쯤되면 지금까지 계속 여유있는 얼굴로 두사람을 쳐다보던 콘라드도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모양입니다.
유진:(흠, 이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들키려나? 애초에 상부에서 나보고 여기 나오라고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부딪힐 일도 없었을 텐데, 귀찮게 됐네.)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65/32/13
굴림:78
판정결과:실패
유진:.....아.
유진:(조금 다른 생각을 해버려서 그런가, 칼등을 쥔 손에 힘이 덜 빠졌습니다.)
계속되는 지루한 전투에 당신을 향해 달려드는 대원을 향해, 평소 크리쳐를 상대할때의 수준을 공격을 찔러넣고 맙니다.
유진:(아니, 아니지.... 이러면 칼등으로 향하게 쥔 이유가 없잖아요? 날카로운 날 쪽으로 쳐버린 것처럼 칼날이 파고들었습니다. 아아.... 조금 짜증스레 제 머리를 헝클여요.)
.....뭐, 어쩌겠어.
죽진 않았으니까 됐죠?
유상흠:(점차 손속이 날카로워지는게... 슬슬 인내심에도 한계가 오기 시작하는건가 싶어, 휘파람을 불어요) 솔직히 얘네들이 우리한테 맞았다고 다른사람한테 이르고 다니는 것도 조금 웃기지 않아요?
이제, 이 위에 제대로 서있는 대원의 수는 2명입니다.
유진:(대원은 이미 비명을 지르며 기절했겠지만... 반쯤 파고들었을 때 퍼뜩 멈추었던 칼날을, 힘을 주어 도로 뺍니다. 날보다 뭉뚝한 칼등이 지나간 부위는 칼날로 찌른 것보다 엉망이긴 하겠지만... 그래요, 누가 먼저 시작했는데?) 흐응, 뭐... ...들었죠? 이르고 다니면 안 돼요. (이제야 머릿수가 맞춰진 상황, 남아있는 두 사람을 향해 입꼬리를 슬쩍 당깁니다.)
유상흠:(그런 유진의 상태를 살피듯 쳐다봐요. 이대로 냅뒀다가는 정말로 한 명 정도는 죽여버릴지도 모르겠는데. 그게 유진이든, 자신이든 말입니다.)
(그렇지만 유진이 사람을 죽이는 꼴은 별로 보고 싶지않아서, 그걸 대신에 자신이 검을 들어요.) 선배는 슬슬 쉬어요. 머리도 좀 식히고.
마무리할테니까.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유상흠은 그 말을 끝으로 곧바로, 콘라드의 옆에 서있던 AOC 대원의 옆구리에 칼을 박아넣습니다.
유상흠:난 사람을 죽이러 여기에 들어온게 아니라서.
그대로 유상흠이 칼을 뽑아내면, AOC 대원은 피가 철철흐르는 옆구리를 부여잡은채 뒤로 물러납니다.
유진:(적당히 하는 조절도 힘들어지고, 이젠 아무래도 좋지 않나, 실수로 피를 보고 나면 그런 생각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 때. 옆에 있는 사람의 슬슬 쉬고 머리도 식히라는 그 목소리에는 한숨을 한 번 쉬더니, 얌전히 물러났겠어요.)
(그러면 곧 나머지도 정리됐겠네요.)
그러면 이 곳에 온전하게 서있는 적은.
콘라드가 유일합니다.
콘라드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습니다.
콘라드 신:낙하산은… 정말 아니었던 건가보군요.
유진:어떻게, 낙하산 실력 구경이 더 필요하면 그렇게 하고요. (조금 웃었다가 으쓱입니다.)
당신이 웃으며, 그리 대답하는 순간.
싸우는 내내 위태롭게 흔들리던 다리가 끊어집니다.
물론 그 위에 서 있던 당신과 유상흠은 곧바로 아래로 떨어질뻔합니다만,
유상흠:잡았…!!!
순식간에 추락하는 당신을 붙잡은 건 유상흠입니다.
유진:우왁.
유상흠는 끊어져 줄만 남은 다리를 붙잡은 채 매달려 간신히 버티나 싶더니…
그 줄마저 눈앞에서 뚝, 하고 끊깁니다.
두 사람은 끝을 모를 높이를 지나,
그 아래로 맥 없이 떨어집니다.
...

..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떨어지며 부딪쳤는지 머리에서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유진:(쿨럭, 입가를 훔치며 고개를 듭니다.)
고개를 들어올리면, 당신의 몸 곳곳에 끈적끈적하게 말라붙은 피가 보입니다.
유진:....유상흠. (깨질 것 같은 머리가 거기까지 깨달으면, 퍼뜩 주위를 둘러보며 상흠을 찾아요.)
몸에 꼭 맞는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죠?
당신이 유상흠을 찾아 주위를 둘러보면...당신의 바로 옆에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상흠입니다.
유진:....!
상흠 씨, 유상흠. 정신 차려봐요. (황급히 가까이 몸을 기울여 상태를 확인합니다. 호흡은? 정신은? )
당신은 유상흠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불러도 그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귀를 기울여 살아있는지 생사를 확인해보면, 다행히 숨은 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진:(젠장, 그 높이에서 떨어졌으니.... .... )
유진:(이러면 안돼, 후배가 아무리 최강의 인류라지만... 호흡을 확인하고, 의식이 없는 것을 보면, 생각할 것도 없이 구조 요청을 하려고 합니다. 고개를 들어 허공을 살펴요. 지형을 확인하고, 상황을 보고 있는 드론은 있는지..... 우리 위치는 잡히고 있는 건가?)
허공을 둘러보면, 당장 두 사람의 주위에는 드론이 보이지 않습니다.
손목기계를 이용해, 구조요청을 보내보려고 하면 어째 본부까지 신호가 닿지 않는 모양입니다.
유진:(아아, 진짜, 제대로 하는 게 없네... 이런 상황은 당연히 생각해둬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런 허술한 흔들 다리를 방치해둘 거면서.....! 기계를 몇 번 조작하다가, 신경질적인 한숨을 뱉습니다. )
(지도는 확인할 수 있나? 여기 위치는... 일단 유상흠을 옮겨야 합니다. 출혈이 먼저일지, 눈밭에 방치되는 저체온이 먼저일지... 그것도 아니면 다른 부분이 문제가 될지 알 수가 없어요.)
당신은 지금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유진:
항법
기준치:10/5/2
굴림:48
판정결과:실패
여기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유진:(들것도 없고, 추락한 사람을 함부로 들면 위험할 텐데..... 그렇다고 이 상태로 두는 것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표정을 구기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업으려고 해요.)
다만, 이 곳의 풍경은 원래 가려고 했던 곳과는 어쩐지 다른 것 같다는 대략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알 수 없는 곳에 유상흠을 두고 갈 순 없었던 당신은 유상흠을 업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내리던 눈발은 차츰차츰 거세집니다.
폭풍이라도 밀려오는 것인지, 무시무시할 정도로 거센 바람이 온몸을 할퀴고 지나갑니다.
무엇을 하나요?
유진:(미치겠네, 날씨는 또 왜 이래. 방향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근처에 몸을 피할 곳은 있나 살핍니다. 다행히 업고 있는 호흡이 불규칙하진 않은 것 같아요.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당신은 이 눈을 피할만한 장소를 찾아 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등에 업은 유상흠는 무겁기 짝이 없습니다.
압도적인 체력과 회복력을 지니고 있는데도, 끔찍한 추위에 온몸이 덜덜 떨립니다.
그런데...생각해보면 유상흠을 이렇게 애지중지 업고 갈 필요가 있을까요?
그의 품엔 당신의 목줄을 풀 수 있는 스위치가 있겠죠.
유진:.....(아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눈밭에서 무거운 걸 업고 계속 걸으려니, 별생각이 다 듭니다. 머릿속에 문득 비집고 들어오는 것에는 쓰게 조소를 뱉겠네요. 애초에 이런 일을 하면서,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건 나도, 이 인간도 알고 있었겠죠. 그러니까 언젠가는 임무 도중에 당신이 죽어버릴 수도 있겠다,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자신처럼 잘려도, 뚫려도 재생하는 몸이 없는 약해빠진 몸이니까. 그러니 언젠가는 도래했을 그날에는 유감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건 임무도 아니고, 불가피한 상황도 아닐뿐더러, 더럽고 치사한 상황에 운이 더럽게 안 따라준 결과이니만큼 더더욱. 이런 식의 결말이 나게 해줄 것 같아? 종종 관리자처럼 구는 것에 괜한 냉소가 고개를 들고, 사실상 감시자로 붙여둔 게 맞기는 해도.... 일단은, 후배거든요? 나는 이 인간의 선배고요. 그러니까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말하듯 다문 잇새로 조금 중얼거렸어요. ) ...웃기지 마.
당신은 등 너머로 느껴지는 기계의 존재를 애써 무시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때, 당신은 흐릿한 눈발 너머로 무언가의 윤곽을 발견합니다.

놀랍게도, 허름한 통나무 집입니다.

 


 

외관은 당장 무너질 것처럼 조촐하지만, 들어가면 잠깐은 추위를 피하고 유상흠을 눕힐 수 있겠네요.
유진:....! (잘못 봤나, 아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곧바로 그쪽으로 향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면...이건 신기루도 아닌 것 같습니다.
바람결에 날려오는 눈보라도, 가까이 다가가면 집에 막혀 약하게 느껴집니다.
유진:(사람이 있을 것 같진 않은 외관이지만.... 문을 열고, 내부를 살피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는 의외로 그럴싸합니다.
방과 간이주방, 거실로 구성되어있는 통나무 집입니다.
유진:(방부터 열고 들어가서, 상흠을 눕힐만한 곳을 찾습니다.)
지금 당장은 사람도 없는 듯해, 원한다면 주위를 뒤져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우선 유상흠을 눕힐 만한 곳을 찾습니다.
그러면 안쪽 방에서 간이 침대 하나를 발견합니다.
간이 침대 위에는 곰팡이 핀 모포 하나와 누렇게 변색된 베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유진:(...이게 어디야. 안도의 한숨을 조금 내쉬면서, 그 위로 조심스레 눕힙니다.)
그리고 당신에 의해 그 위에 유상흠이 놓여집니다.
유진:(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해요. 숨소리를 듣고,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하고.... 잘못 부러진 채로 있는 곳은 없는지.)
(그러고 나면 잠깐 바닥에 주저앉아, 침대에 등을 대고 숨을 고르겠네요.)
유진:
응급처치
기준치:30/15/6
굴림:16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유상흠의 상태를 다시금 살펴봅니다.
그러면 유상흠의 몸에 생긴 상처는 생각보다 크지않고,
아마 추락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단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유진:(한시름 놓았다......... )
유상흠은 이대로 잠시 쉴 수 있게 냅두면, 언젠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유진:(그러면.... 이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집을 좀 살펴봐야겠어요.)
(방 안에는 침대 말고는 볼 게 없으려나?)
당신은 우선 이 방을 둘러보기로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가구라곤 거의 찾아보기 힘든 삭막한 방이 보입니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은 있지만, 그것도 꽤 오래 전인 것 같네요.
간이 침대를 제외하곤 등산용 가방 하나가 벽 근처에 놓여져있는게 보입니다.
유진:(가방... 다가가서 안을 열어봅니다.)
가방을 열어보면, 그 안엔 오래된 비스켓과 캠핑용 가스 버너 하나가 보입니다.
그리고 밑바닥엔 구겨진 영수증이 몇 장 깔려있습니다.
유진:(영수증...? 내용을 읽어보겠네요.)
구매 목록으로는 야채나 과일같은 음식이나 생필품들이 적혀져 있습니다.
유진: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리고 당신은 자연스럽게 영수증의 날짜를 확인하게 됩니다.
전부 1년 전 영수증입니다.
유진:(흠, 꽤 예전부터 버려진 집인가 보지....)
(이 근처에서 사 올 수는 없었을 텐데. 중얼거리며 버너의 가스도 확인합니다.)
유진:
기준치:50/25/10
굴림:57
판정결과:실패
당신이 달칵달칵 버너를 켜보려고하면, 버너는 켜지지 않습니다.
안의 가스를 다 쓴걸까요?
아니면 버너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유진:(가스가 없거나.... 고장났나. 그대로 내려두고, 거실로 나가봅니다.)
당신은 거실로 나갑니다.
그러면 당신의 눈엔 소파와 벽난로가 놓여져있는 거실이 보입니다.
유진:(크게 둘러보다가.... 벽난로를 살펴봅니다. 장작이나 성냥이 있나?)
집자체가 눈보라를 막아주고 있어, 상대적으로 따뜻한 건 맞지만 아직 춥긴하네요.
여전히 뼈가 시릴 정도의 추위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유진:
기준치:50/25/10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불을 붙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면...
...누군가 쓰지않고 남겨둔 장작과 성냥이 있습니다.
유진:(오, 쓸만한 게 남아있네요. 벽난로에 장작을 던져 넣고 불을 붙입니다.)
그것들을 이용해 불을 피우면 추위가 한풀 가십니다.
유진:(방 문을 열어놓은데다, 이 통나무집은 좁으니까... 상흠 씨가 누워있는 방에도 온기가 들어가겠지. 불을 피우고는 소파 위로 앉겠네요.)
당신은 소파위에 앉아 잠시 한숨 돌리기로 합니다.
배가 고프진 않나요?
만약 고프다면, 간이 주방으로 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유진:(딱히 특별한 건 없는 소파에서 조금 불을 쬐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을 살핍니다. 오래된 크래커 말고 괜찮은 게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당신은 음식을 찾아 주방으로 향합니다.
가스 버너 하나 없는 조촐한 주방입니다.
숨겨둔 음식이 있나 벽장을 뒤져보면, 캔으로 된 레토르트 토마토 스프와 물 몇개를 발견합니다.
유진:....오.
(솔직히 기대하진 않았는데, 이거면 꽤.... )
또한, 물을 끓일 수 있는 냄비 역시 찾을 수 있습니다.
유진:(수프는... 몇 개나 있지?)
유진:
기준치:50/25/10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수프의 개수는 총 하나입니다.
유진:아, 이거 영....
(그러면 냄비에 물 한 통을 붓고, 수프도 부어버립니다. 맛은 좀 묽어지겠지만... 양은 늘릴 수 있게요. 대충 벽난로 위에 냄비를 올려두네요. 아까 그 버너는 못 쓸 것 같으니...)
(그리고 방에 뒀던 오래된 크래커를 들고 와서, 유통기한을 살펴봅니다. 뭐, 크래커는 좀 길지 않았던가..? 그런 김에 유상흠이 잘 누워있나도 확인하고.)
유진:
기준치:50/25/10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확실히 크래커의 유통기한이 길기는 하네요.
분명 여기에 두고 가진지 1년은 넘었을텐데, 유통기한이 6개월은 더 남아있는 것이 보입니다.
유진:(아주 좋아. 따뜻해진 밍밍한 수프에 크래커를 적셨다가 입에 물어요. 수프도, 크래커도 반은 저 환자를 위해 남겨둬야지. 착한 선배.)
당신은 그렇게 따뜻해진 거실에서 배를 채웁니다.
그렇게 쉬다 보면 잠시 후, 유상흠이 수척한 표정으로 모포를 덮고 나옵니다.
유진:어!
정신이 들었어요?
유진:괜찮아? (앞에 앉아있다가, 상흠이 나온 걸 보면 벌떡 일어나요.)
유상흠:아...어쩐지 갑자기 이상한 곳에 놓여져있더라니... 선배가 여기로 데리고 와준거예요?
유진:와, 진짜....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에요, 한동안 못 깨어나서 놀랐네. 좀 걸으니까 여기가 나오길래.... 걸을 수 있어? 어디 부러진 곳은 없고요?
유상흠:얼마나 많이 지났길래 그래요? 아, 팔이랑 다리는 괜찮은데... (몸을 살짝 옆으로 틀면, 영 불편하다는 듯 표정을 찌푸려요)
...갈비뼈가 몇 대 나갔을지도. 그래도 움직이는 데에는 문제없어요.
유진:하아... 구조를 부르려고 해도 이 기계, 신호도 안 잡히고 말이에요. 드론도 필요할 땐 보이지도 않고.
... ...그것들, 적당히 봐줬더니 이거 참.... 곤란하게 됐네.
유상흠:신호가 안잡힌다고요? 그럴리가 없는데...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의 기기를 조작해봐요) ...으엑, 진짜로 먹통이네.
유진:그쵸? 어이가 없어서, 진짜. (제 기기도 한 번 더 보더니, 한숨을 쉽니다.)
유상흠:(손목을 휘휘 흔들어보기도 하면서 말해요) 그래도 이거, 일시적인 현상일 확률이 높아요. 그도 그럴게...
유상흠은 품에서 웬 서류더미를 꺼내듭니다.
유상흠:안에서 이런걸 발견했거든요.
유진:응?
유상흠:이 곳에서 살던 사람이랑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요, 이거.
그리 말한 유상흠은 당신에게 서류를 건넵니다.
유진:(건네받아서, 내용을 살핍니다.)


그 뒤로는 그가 조사한 델타의 연구 결과가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유진:델타... .... 엇, 뭐야.
그러면 이 오두막집, 연구를 진행할 동안 머물렀던 곳인가....?
(뒷장의 연구 결과를 두어 장 넘겨보면서 그렇게 말합니다.)
이 근처에.... 사나 보죠? 이 델타라는 상급 크리쳐....
유상흠:그 연구 일지를 쓴 사람과, 이 곳에서 지내던 사람이 동일인이라면 말이죠.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진:아, 그렇겠네... 그래도 시시포스산이니까 이 근처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겠고요... 흠.
..... 우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지금까지 그런 크리쳐, 만나본 적도 없는데요.... (상흠 씨는? 있어? 그런 눈으로 봅니다.)
유상흠:거기에 그렇게 놀라는거예요? 사실 전 이제 그런건 별로 놀랍진 않던데. (그리 말하면서 유진을 쳐다봐요)
의사소통이 가능한 크리쳐... 제 앞에도 있잖아요.
선배가 가능하다면, 다른 크리쳐들 중에서도 돌연변이같은게 나타나면 가능할 것도 같았어요.
유진:에. ....아아, 아니. 나랑은 다르지 않아요? (좀 멍청한 소리를 냈다가, 이어서 볼멘소리를 냅니다.)
유상흠:뭐... 연구일지가 애매한데서 끊긴걸로 봐서, 끝은 좋지 않았던 것 같지만.
유진:쯧, 이런 것들이랑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고요.
고작해야 과반수 이하가 남으면 도망가는 정도의 지능... 뭐... 그 정도만 상대해왔으니까. 모스 부호까지 알고 있어서 소통이 가능한 지능이라는 건 이상하잖아? (서류를 팔락팔락 넘기다가 덮어버립니다.) 흐음.
유상흠:(그런 반응인가. 유진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으면 그 부분을 체크해둬요.) 그것도 그렇긴 하죠. 저쪽은 죽여야 할 상대고, 선배는 어떻게든 같이 다녀야할 상대니까.
유진:네에, 네. 그러니까 열심히 특별 취급을 해달라 이거예요. (장난스레 이 죽였다가,)
유진:.......... 이번 승급 시험, 장소가 여기로 결정된 거.
거기에 내가 끼게 된 상황까지 말이죠, 설마 이거 뭔가 목적이 있으시려나? 위쪽에서 말이에요.
(제 팔짱을 끼고 손가락을 톡톡 두드리며 생각을 하다가....) 뭐, 그걸 내가 알아봤자 별 의미는 없지. 알리지 않고 보낸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고.... (그래, 나야 뭐,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니까요. 납득은 필요 없습니다.)
유상흠:글쎄요... (그 말에 잠시 유진을 쳐다봐요) ...아예 없을 거라고 장담은 못하겠네요. 이번 참가도 사실 선배의 능력 체크겸 오케이 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팔짱을 낀채 잠시 곰곰히 생각해요) 사실, 스파이링 상대가 있는 것만큼 능력을 확인하기 좋은 방법이 없기도 하고요.
(그리 말을 하고 나면 유진의 말을 잠시 가만히 듣고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제일 마음 편하긴 하죠.
다 뒤엎을 능력이 있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유진:.....(아아, 그러면 구조 요청을 못하게 한 것도 이해가 되는데. 기껏 준비한 상대가 중도 포기로 나가버리면 큰일이니까 말이지.... 그렇게 치면 유상흠은 운이 나쁘네요. 본인처럼 크리쳐도 아닌데, 엄한 곳에 휘말려서 목숨을 잃을 뻔 했으니까. 잠깐 상흠을 봤다가, 짐작 뿐인 그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진 않습니다. 단순 기기 오류일 뿐이었던 것이 제일 좋겠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으니 다행이지.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다가, 마지막 말에 고개를 듭니다.) .... 뒤엎어...?
유상흠:네, 힘이 있으면 다 뒤엎을 수 있으니까요. 내가 마음에 안드는 건 전부. (엎고싶은 것들을 떠올리며, 어쩐지 사나운 얼굴로 히죽이며 웃어요.)
한참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당신과 유상흠의 손목에서 신호가 반짝거립니다.
본부의 알림입니다.
유진:우와, 무서운 생각을 하네요, 후배. 내가 위에다 일러 바치면 어떡하려고... 엇. (표정을 보면서 키득거리다가, 손목을 확인합니다.)
신호가 돌아왔나 본데.
유상흠:(하나도 위협이 안된다는 듯, 알림이 온 기계나 봐요.)그렇게 말해놓고, 말 안할거 다 아니까요.
두 사람은 신호가 들어온 기기를 확인합니다.
벌써 승급전의 절반이 지났다는 건조한 공지와 함께 중간 순위가 공개됩니다.
1위는 콘라드입니다.
유진:말하려고 하면.... 터트리는 거 아니에요? (장난스럽게 덧붙이면서, 순위를 확인합니다.)
아, 이 자식.
그 다음은 굉장히 생소한 이름이 이어지는데, 아마도 콘라드의 파트너인 것 같습니다.
유상흠:...그 상황에서 혼자서만 잘도 안떨어졌나보네요.
(기기를 조금 더 조작해봅니다. 자신들의 순위는 어디쯤에 가있는지 확인해봐요)
유진:그 썩어가는 다리만 아니었어도, 지금쯤 1위가 아니라 구조대에 실려가기나 했을 텐데. (심드렁하게 중얼거려요.)
유상흠:아니면 우리랑 위치가 정 반대였어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랬으면 우리 대신에 이런 고ㅡ급 호텔에 묵었을텐데.
두 사람의 이름을 찾아 한참 내리면, 거의 맨 아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크리쳐 사냥은 한 번도 하지 못 했으니, 나란히 최하위권입니다.
유상흠:(기기의 순위를 확인하곤 잠시 입을 다물어요) ...
적막이 감돕니다.
유상흠이야 좌천되면 그만이지만, 당신은 쓸모 없다고 상부에 찍히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AOC 소속 연구소의 최대 걸작.
인권이라곤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전투 병기 크리쳐, 그게 당신입니다.
적어도 좋은 꼴이 되지 못 하겠죠.
다시 연구실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유진:...... 아니, 하아아...... 여유롭게 압승일 줄 알았는데. (잠시간의 침묵을 깨고 한숨을 쉽니다.)
..... 콘라드 신, 적당히 봐주자 싶었는데 안되겠어요.
유상흠:(벗었던 모자를 다시 뒤집어 쓰곤, 후드를 눌러써요.) ...그걸 봐줄 생각이였어요?
유진:...그럼요, 어른스럽게.
유상흠은 당신을 지나쳐 총과 짐을 챙겨듭니다.
유진:당신 옛날 파트너였대서, 솔직히 내가 손대진 않으려고 했는데 말이죠. (심드렁한 얼굴로 투덜거립니다.)
....어떡할래요, 나한테 넘길래?
유진:후배 갈비뼈 몫까지 톡톡하게 갚아줄 테니까. (조금 웃음소리를 내면서 제 짐도 챙겨듭니다.)
맞다, 크래커랑 수프 있는데.
당신의 말에 유상흠은 어쩐지 새콤한 냄새가 나는 곳을 쳐다봅니다.
유상흠:아뇨, 제 옛날 파트너니까 오히려 제가 해결을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총의 상태를 점검하듯, 근접 모드에서 원거리모드, 다시 근접모드로 변경해보여요.)
그리곤 그대로 유진을 향해 장난스럽게 총을 겨눕니다.

이 곳은 새하얀 설산.

유진:치사하네, 한 대만 쳐도 안돼요? (제가 치면 한 대가 평범한 한 대가 아닐 것 같지만. 총구를 겨누어지면서.... 팔짱을 낀 채로, 흠, 고개를 옆으로 좀 기울입니다.)
유상흠:...그래도 선배가 제 파트너의 자리를 이용한다면, 같이 싸우는 것 정도는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유진:ㅡ아, 좋아. 그럼 그런 걸로. (슬 웃어버립니다.)

 

하지만, 추위를 동반한 눈바람조차 두 사람의 걸음을 막지 못합니다.

유상흠:(유진의 대답에 덩달아 씩 웃어버려요. 상황이랑 맞지 않게 시원한 미소입니다.) 그러면, 총 들어요.
싫어도 한대는 때릴 수 있게 해줄테니까.
유진:놀라겠다, 지금쯤 우리가 죽은 줄 아는 거 아닌지 몰라요. (총은 익숙하게 어깨에 걸칩니다.)
유상흠:아무래도 그렇겠죠. 그 높이인데... 솔직히 살아돌아오면 알아서 먼저 무릎을 꿇어버릴지도?
문가에 육중한 무언가가 몸을 냅다 들이박는 소리가 들립니다.
유진:ㅡ어, 손님? (그럴 리가 없는데도, 태연하게 그런 소리를 하면서 문가를 돌아봅니다.)
그러면 당신을 겨누고 있던 총구는 문쪽을 향합니다.
유상흠:불을 써서 들킨걸지도요. (그러면 그제서야 총의 안전장치를 해제해요.)
이 산장의 내구도를 생각했을 때 공성전은 별로 현명한 대처가 아닐 것입니다.
유진:어쩌면 수프 냄새가 맛있었을지도 모르고요? 맛은 좀 밍밍하긴 했는데...
환영인사 해줄 시간인가 봐요. (웃으며 제 총을 잡습니다.)
유상흠:그건 좀 아쉽긴 한데...(입을 살짝 쩝쩝대요)...수프라면 1등만 뺏고 다시 돌아와서 먹어도 괜찮겠죠.
다시 끓인 수프가 그렇게 맛있거든요.
당신이 준비된 듯 보이면, 유상흠은 곧바로 문을 발로 걷어찹니다.
열린 문 사이로 두 사람은 생체형 크리쳐 23마리를 확인합니다.
유진:아, 푸하.... (그렇게까지 맛봐야 할 수프는 절대 아니지만. 웃으면서 빠르게 바깥을 훑습니다.)
아무리 크리쳐라고 해도 추위는 천적인듯, 새파랗게 질려 있습니다.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온몸을 두른 듯, 표면이 번들거립니다.

 


 

유진:(그런데 말이지, 부상자는 좀 뒤로 오는 편이 좋지 않으려나. 엄청 세고 편리한 선배를 이렇게 두고서는 말이죠? 먼저 문을 열고 나간 건 상흠이지만, 방아쇠를 당기는 쪽은 이쪽이 더 빠릅니다. )
사격(라/산)
기준치:65/32/13
굴림:77
판정결과:실패
유진:아이고, 거기 있다가 맞겠어요. (어쩐지 얄밉게 웃는 건 착각인가 싶게도.....엉뚱한 곳에 총을 쏘나 했더니, 앞으로 나섭니다. ) 부상자는 조금 뒤로 오실까~
유상흠:하, (문 밖으로 발을 내딛으려면 그 앞으로 총알이 날아옵니다. 눈 앞에 크리쳐가 있는데도 굳이 얼척없다는 표정을 보여주려고 부러 유진을 향해 고개를 돌려요.) 이런 친절 딱히 필요 없거든요?
유진:(표정을 보면 조금 웃음소리를 내더니, ) 괜히 이런 잔챙이들한테 힘 빼지 말자고요.
유상흠:아이... 뭐, 그렇긴 한데... (잔챙이란 말을 들으면 흠, 고민을 하는 듯 입을 살짝 삐쭉여요.) 뭐, 됐나. 그러면 앞에 서던가요.
유진:음, 굿 후배. (키득거리면서도 눈으로는 간격과 행동을 가늠하고, 다시 자세를 잡습니다.)
유상흠:(유진이 제 앞을 지키듯 서면, 보다 마음 편하게 크리쳐를 향해 총구를 겨눠요.) 아무튼 간에... 가끔보면 나보다 내 몸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니까요, 선밴.
편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대로 트리거를 당깁니다.)
유상흠: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유상흠이 쏜 탄환은 애먼곳을 향합니다.
유상흠:에잉...너무 편하게 쐈나? (그리 말하면서도 어쩐지 이유는 알 것 같아요. 몸 상태는 이상한데 평소처럼 쏘려고 하니... 안맞는 것 같습니다.)
유진:2
당신과 유상흠의 공격이 빗나가면, 23마리의 크리쳐들은 두 사람을 약한 적으로 생각하곤 위협적으로 주위를 감쌉니다.
공격 대상 : 유진
그리고 마치 금방이라도 물어 뜯을 것처럼 굴던, 크리쳐들은 우선 가장 앞에 서 있는 당신을 타겟으로 노립니다.
유진:('나보다 내 몸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 맞는 말이죠. 당연한 거 아닌가, 그야.) 똑같은 군복을 입고 같이 서있다고 헷갈리지 마, 는 그러라고 있는 거잖아요. (씩 웃으면서 달려드는 크리쳐들을 향해 돌진합니다.)
회피
기준치:85/42/17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크리쳐와 대적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크리쳐.
그것이 당신이죠.
유진:(수가 많다고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저것들이 닿기 전에 먼저 파괴하면 간단한 일. 가볍게 피하거나, 뻗어오는 것들을 잡아뜯겠네요.)
당신은 유상흠에게 내뱉은 말을 스스로 증명이라도 해내려는 듯, 수 많은 크리쳐들의 연속된 공격을 가볍게 전부 피해냅니다.
유상흠:(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다 작게 중얼거려요) 그러라고 있다라... 맞는 말이긴 하네요.
유진:(팔다리, 아니, 그렇게 말하기에도 과분한 촉수들을 잡아 뜯어도, 핵을 부수지 않으면 다시 재생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단순한..... 씩 웃으며 다시 총구를 겨눕니다.)
유상흠:알고 있기는 한데...(그 처지를 자신도 잘 알고 있을텐데. 가끔가다 유진이 저런 식으로 자조적인 말을 내뱉을 때면, 참 기분이 묘해집니다.)
... (결국엔 그에 대해 아무런 반박도 하지않고, 선두에 나선 유진을 서포트 하듯 크리쳐를 향해 총구를 겨눠요.)
유진:(뭐, 크리쳐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건 궁극적으로 그런 거 아닌가요, 인류를 지키라는 것. 그러려면 옆의 이 사람부터 먼저 지켜야 하는 게 맞겠지. 좀 더 단순하고 융통성 없는 기계처럼 크리쳐 파괴에만 집중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 ...아, 설마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설계된 성격인가, 나는? 아무래도 그런가, 그게 써먹기에 안전하고 편리할 테니까? 잠시 흠, 생각을 하다가.....) 뭐ㅡ 아무래도 좋지. (중얼거람 끝에는 가볍게 웃으며, 다시금 눈밭 위를 가뿐히 날아다닙니다.)
유진:
사격(라/산)
기준치:65/32/13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진:(그럴 만도 하지, 사람처럼 보이고 사람처럼 행동하니까, 옆에 붙어있으면 결국 의식하지 못하는 새에... 아까 말했던 것처럼, 같은 군복을 입고 같이 임무지에 서있게 되니까, 인간이라면 어느새 착각하고 말겠지. 그러니까 조금 상기시켜주는 편이 좋습니다. 이쪽이야말로 다쳐도 상관없는 몸을 걱정 받고 싶진 않으니까요. 효율도 떨어질뿐더러... 뭐, 파트너가 제법 냉정하고 머리가 잘 굴러가는 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자신은 이런 취급이야 아무렇지도 않은데, 괜히 임무에 불필요한 지장을 주는 건 곤란해요. 당신을 보호하는 것이 결국 작전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겠고, 제가 여전히 유능한 이상 어지간해서는 이런 일상이 이어질 테니, 뭐...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지? 잘만 유지해 줬으면 싶습니다. 그러니까ㅡ 연구실로 돌아가는 쪽은 안되겠어. 아, 잔챙이들도 도움이 될 때가 있네요. 전투에 집중하지 않아도 몸을 움직이기만 하면 쓸려나가고, 꽤 괜찮은 감각... )
유진:12
당신의 전투 방식은 어쩐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도 느껴집니다.
애초에 그럴 수 밖에요. 평소에는 크리쳐를 누구보다 빠르고 많이 죽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지금은 당신의 뒤에 서있을 누군가에게... 당신은 인간이 아닌 크리쳐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걸요.
때문에 당신의 손속은 평소보다 더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더 큰 일격을 박아넣을 수 있다면 다소의 상처는 허용하는 그런...
...당신의 몸을 신경쓰지 않는 전투를 감행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없습니다.
그야, 방금 난 상처도 금새 아물어버렸는 걸요.
유상흠:(가장 뒤에서 안전하게 보호받는 처지. 그런 처지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덕분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전투를 넓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진이 날뛰는 모습도 한 눈에 쉽게 들어와요.)
(그러면 유진이 안들릴 정도로 혼잣말을 해요) …저러니까 애가 슬슬 맛이가는거 아냐.
(매일 저런 전투를 시키니까, 혹사를 시키려드니까...최근에 들어선 거의 10퍼센트의 확률로 살아날때마다 리셋을 시켜야 될 일이 생기고 있는데...)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크리쳐와 싸우지말라는 말도, 도망가라는 말도 저는 할 수 없습니다. 그야, 유진은 그렇게 만들어 진 존재이고 자신은 그의 감시역이니까요.)
(...그래도 마지막까진 지켜봐줄테니까. 그정도는 해 줄 수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괜히 모자만 만지작거려요.)
유진의 손에 쓰러진 크리쳐의 수는 12마리.
남아있는 크리쳐의 수는 11마리입니다.
유상흠:부러진 뼈 때문에 검들고 엄호하러 못달려가니까. 적당히해요, 적당히. (저 상처도 나중엔 낫는다는 걸 알지만, 유진이 평소보다 몸을 신경쓰지 않는 듯 보이면 괜히 한마디 해요.)
(그리곤, 되도록이면 빨리 이 전투를 마무리 지으려는 듯 짧은 계산과 함께 트리거를 당깁니다.)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3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유진:적,당히ㅡ 하고 있어! (생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중심부에서 날뜁니다. 어차피 잔챙이라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쪽에 이목을 끌어서 상흠 쪽으로는 되도록 갈 생각을 하지 못하게. 이 정도야 피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굳이 그러진 않네요. 피부가 찢겨졌다 다시 아무는 감각이야말로 살아있는 감각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 와중에도 허공에서 부서진 핵의 조각을 몇 개 잡아채고, 뒤쪽으로 던져 당신에게 넘기기까지 합니다. 까먹을 뻔했는데, 이거 챙기긴 챙겼어야 했지, 참. 곧이어 당신의 총알이 궤적을 그리면, 그 정도야 제 쪽이 엄폐물이 되지 않도록 알아서 잘 피해주면서.) 그대로 거기서 구경만 하고 있어도 되는데요. 뭐... 너무 놀고 있는 것도 좀 그런가.
유상흠의 총알은 크리쳐들이 특히나 뭉쳐져있는 곳을 향해 쏘아집니다.
위치에 도달한 총알은 곧바로 분열, 목표로 삼은 크리쳐들을 향해 날아갑니다.
총 6 마리의 크리쳐를 꿰뚫습니다.
남아있는 크리쳐의 수는 5마리
유상흠:그게 무슨 적당히예요. 평소보다 더 심하게 날뛰고 있구만. 그리고 선배... 저도 제 역할이란게 있거든요?
에휴ㅡ, 애초에 이런 상태만 아니였어도 날아다녀주는 건데. (잘만 쏴놓고 총인게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괜히 무기를 근접형태로 변형시켜요. 유진이 던지는 핵은 척척 잘도 잡아냅니다.)
무리의 대부분이 두 사람의 손에 쓸려나가면, 남아있던 크리쳐들은 그제서야 뒷걸음질 치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을 공격할 생각은 하지도 못하는 듯, 잠시 그리 머뭇거리던 크리쳐들은 곧바로 당신과 유상흠이 있는 방향으로부터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도망칩니다.
그들을 쫓아가나요?
유진:그렇지, 그런 상태니까 선배 서비스로..... 아, 도망간다.
최하위에서 다섯 마리 추가..... (중얼거리다가, 튀어나가기 전에는 습관처럼 묻습니다.) 어쩔래요? 금방 잡아올까?
유상흠:음... (손에 들린 크리쳐 부산품 주머니를 가볍게 던졌다 받았다 합니다.) ...18마리...이 정도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 수확이니까요.
그리고 쟤네들을 잡으려면, 이렇게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바로 뛰었어야할 것 같고.
유상흠은 그리 말하며 크리쳐가 사라진 방향을 가리킵니다.
어째 공격하는 속도보다 도망치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습니다.
벌써, 저 멀리 점처럼 보입니다.
유진:(흠. 총을 어깨에 얹으며 그쪽을 바라봅니다. 물론 따라잡으려야 따라잡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공을 들일 만한 쪽은 아니니까. 혼자서 얼른 다녀온다고 해도 부상당한 이 인간을 혼자 두는 것도 좋지 않고, 뭐... 제 쪽은 말을 꽤 잘 듣는 크리쳐니까요, 적당히 할까. 대답 대신 가볍게 으쓱, 해 보이고는 알겠다는 의사를 보이겠네요.)
그렇게 당신이 총을 어깨에 앉고 유상흠을 바라보는 순간,
당신의 뒤로 무언갈 본 듯 유상흠이 크게 당신의 이름을 외칩니다.
그리고 몸에 가해진 충격. 당신은 허공으로 붕 떴다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유진:......?!
강렬한 충격에 눈 앞이 점멸하다 돌아옵니다.
유상흠:유진!!!
유진:(방,금... 뭐지? 기척조차 없었는데. )
유상흠은 급하게 총구를 당신을 공격한 적을 향해 겨눕니다.
하지만, 유상흠이 그것을 공격하는 것보다 그것이 당신을 잡는게 더 빨랐습니다.
뱀처런 긴 무언가가 꼬리로 당신의 배를 끌어안습니다.
유진:큭.... (찰나의 순간이 느리게 흘러가고, 상황을 인식하고 나면...) 괜찮아요, 거리를 벌려....!
유상흠:칫...이런 상황에선, 총을 쓰기도 위험한데...(살짝 혀를 차며, 그 말대로 살짝은 거리를 둬요. 자신까지 저 녀석에게 잡혀버렸다간 그냥 답이 없으니까요.)
유진:(뭐지, 이건? 생체형? 설마 기록에서 읽었던 그거? 배를 감싸 안은 꼬리 같은 것을 뜯어내려 합니다만, 허공에서 균형이 흔들리는 터라 힘을 주기가 힘듭니다.)
유상흠:그녀석 상급 크리쳐예요!!! 아까, 그 녀석들 때문에 여기까지 유도 당한 것 같은데...하필이면 이럴때.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그것을 노려봐요) ...젠장...!!
당신이 꼬리를 뜯어내려고 하면, 당신의 손 힘으로는 비늘에 흠집도 가지 않습니다.
크리쳐는 당신이 자신에게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건지, 당신을 질질 끌고 어딘가로 가기 시작합니다.
유진:.... 괜찮아요, 쥐는 힘은 딱히.... 이런 걸로는 장기가 터질 것 같지도 않고. (속도가 걸리긴 하네요, 방심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눈치채지 못했으니까. 아, 정말 귀찮네..... 본체를 확인하려 시선을 두리번거리면서, 손에 쥐고 있던 총 끝의 검을 꼬리에 찍어내려 봅니다.)
당신이 검을 꼬리에 찍어내리는 순간,
당신은 기이하게 목만 구렁이처럼 긴 크리쳐와 눈이 마주칩니다.
번들번들한 눈이 당신을 응시합니다.
유진:(행동만큼 불쾌한 상판이네, 시선이 마주치면 눈을 가늘게 뜹니다.)
그렇게 눈이 마주치면,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이 크리쳐... 정말로 잔챙이들의 싸움에 이끌려 나온게 맞을까요?
유상흠은 이 크리쳐를 별로 똑똑하지 않은 녀석으로 생각한 것 같지만.
크리쳐에게 잡혀, 눈을 마주친 당신은 알 수 있었습니다.
유진:(저 시선.... 어쩐지 묘합니다. 입 모양을 움직여서 너, 뭐야? 뻐끔거리겠네요.)
이 녀석, 처음부터 우릴 노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금의 그 크리쳐 무리도 이 녀석의 짓일지 모르겠습니다.
두 사람을 별장에서 끌어내기 위해 다른 크리쳐를 부리다니, 보기 드물 정도로 똑똑하고 영악한 크리쳐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근처에서 발견될만한 상급 크리쳐라면…
유진:(제 입모양에 대한 대답이나 반응은? 생각했던 '그건'가? 적힌대로 소통이 가능한가, 그런 쪽을 가늠하려던 행동이었겠어요. 영 안 좋은 예감만이 들기 때문에. 상흠쪽을 흘긋 돌아보며 눈매를 찌푸립니다. 좋지 않아요, 이거.)
당신이 뒤를 돌아보면, 유상흠이 당신과 이 크리쳐를 쫓아 달려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달려오기 뿐일까요? 여전히 이 크리쳐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습니다.
유상흠:(탄도 계산을 했다 싶으면 계속해서 움직여버려, 눈동자 위로 맴도는 푸른 빛이 사라질 틈이 없습니다. 짜증난다는 듯이 이를 악물어요.) 하, 이대로 둘 다 쏴버릴 수도 없고!!
표면에서 분비되는 산이 살갗에 닿을 때마다 쓰라리고, 여기저기 휘두를 때마다 어딘가에 부딪혀 고통스럽습니다.
유진:(...아, 너무 가까이 오면 안되는데. 당신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가, 조금 중얼거립니다. 그리고 들리도록 크게 소리치겠네요. )
...큭, 이게.....! 상흠 씨, 이거 다른 것들이랑 좀 달라요, 우리 생각보다 똑똑한 것 같은데...!
(크리쳐도 멀미가 나던가, 아니, 이렇게 정신없이 흔들어대면 아무리 나라도 말이죠........... )
하....! 이런 걸 시험용으로 준비해뒀을 리가 없는데 말이야, (중얼거리며 비늘 위를 꽉 세워 잡은 손톱이 쓰라립니다.)
유상흠:그건 이쯤되면 저도 알았으니까요!!! 무슨 크리쳐가 사람을 방패로 삼아, 방패로!!! (이렇게 계속 달리고 있으니, 어쩐지 더더욱 부상을 입은 곳이 쑤셔오는 것 같습니다.)
유진:(내가 방패라 이거지, 이 쓸데없이 큰 크리쳐 자식. 그러고 보면, 그 기록에서 뭐랬더라, 그냥 의사소통이 아니라........... 아.)
(자유롭긴 해도 영 속수무책이었던 팔로, 붙잡은 꼬리 부분을 두드립니다. 모스부호, 모스부호...... 그러니까.......... 내려놔 라고, 모스부호에 맞춰 두드려요.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어느 쪽이어도 효과가 있을 거라는 장담은 없겠지만.)
당신은 그 꼬리 위로 모스부호에 맞춰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당신의 기대와 달리 당신을 붙잡고 있는 크리쳐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계속해서 쏠 타이밍을 재고 있던 유상흠이, 크리쳐의 빈틈을 발견한 건지 당신을 붙잡고 있는 꼬리를 향해 총을 쏩니다.
총알이 제대로 명중했는지 잠시 멈춰선 델타는 길게 비명을 지르며 날뛰기 시작합니다.
유진:이 자식, 그만 좀.... 너 알아듣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하는 거지.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 아, 더 흔들립니다.)
당신이 크리쳐를 향해 그리 물으면, 크리쳐는 아무런 대답도 들려주지 않습니다.
유진:(비늘 틈으로 후배가 쏜 총알이 제대로 맞았나? 이러면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꽉 옥죄고 있는 몸통에 힘을 주겠네요.)
당신이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그것은 분명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놓지 않습니다.
그렇게 얼마간 제자리에서 괴로워하던 델타는 자신을 쫓아오는 유상흠을 피하려는 듯, 몸을 웅크리더니 단숨에 도약해 뛰쳐 올라갑니다.
유상흠:아니, 저 자식이?!!!
내가 그런다고 놓칠것 같아?!
완전히 멀어지기 전, 유상흠이 몸을 던져 델타의 꼬리를 붙잡습니다.
유진:아, 이게 진짜ㅡ!!!! (절벽에서 떨어지는 쪽이 백 번 낫겠어요. 좋을대로 흔들리고 있는 목소리가 길게 이어집니다.)
유상흠:(꼬리 끝을 붙잡으니 이 녀석이 움직일때마다 이리 흔들, 저리 흔들려요.) 아, 속 안좋아! 선배! 어떻게든 빠져나와봐요!
유상흠이 외치지만, 말이 쉽지,
유진:아니, 노력은 하고 있는데요?! 토하지 마....!
미친듯이 날뛰는 크리쳐에게 붙잡힌 채로 싸우기는 영 어렵습니다.
유진:(그러고 보면, 예전에.... 사람들은 놀이공원에서 이런 걸 탄다고 들었어요..... 맞나? 이게 맞는 거야? )
유상흠:선배는 그래도 나름 아늑하게 안겨있잖아요!! 저는 왁ㅡ! (하마터면 떨어질 뻔한 걸 겨우 붙잡아요) 완전 끝에 붙어서, 힘들다고요!!
정말로 인간들의 생각은 알 수 없습니다. 이런게 뭐가 재미있다고 돈까지 내고 타러가는 걸까요?
유진:아늑? 어디가 아늑하지, 안경 맞추러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왜 붙잡아서 따라와요, 그러...... (아, 혀 깨물었어!)
이리 흔들, 저리 흔들 하는 통에 당신이 말을 하다가도 혀를 씹어버리는 사이.
생체형 크리쳐의 산은 튼튼한 제복조차 녹여버립니다.
유진:꽉 잡아요! 잘못 떨어지면 이건 갈비뼈 금 가는 걸로 안 끝날 것 같거든....?!
(아, 이제 제복까지..... 진짜 짜증나 죽겠네......) 야, 좀 놓고 얘기하자고.....!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상흠: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선배가 그렇게 말 안해도... 오늘을 통틀어서 가장 최선을 다해서 붙잡고 있다고요!!!
유상흠 역시 양손의 장갑이 전부 다 녹아 손바닥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쏜살처럼 달려나가던 델타는, 어딘가로 뛰어듭니다.
그리고, 당신과 유상흠은 여기저기서 낯익은 비명을 듣습니다.
사냥할 크리쳐를 찾으며 탐색하던 AOC 대원 한 무리입니다.
어느덧 그 높이를 다시 거슬러 올라온 모양입니다.
유진:(누구야, 의사소통 된다며!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며! 먼저 공격적인 태도를 안 취하면 될 것 같은 뉘앙스로 기록을 적어놓고서는, 하여간 연구자 놈들은.....~! 이를 악물며 이 자식, 대체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하고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다가, 낯익은 비명소리에 시선을 듭니다.)
그 중에는 콘라드도 보입니다.
그는 두 사람을 보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콘라드 신:어떻게 다시 여기까지…?
유진:(찾았다, 원흉........................ )
유상흠은 매달린 채 사색으로 대꾸합니다.
유상흠:덕분에 크리쳐 버스도 타봤다. 이 개자식아.
유진:(아, 버스도 이런 건가요? 그렇군..... 잘못된 지식 습득+1)
(헬기는 좋은 거였구나. 제 쪽은 웬만한 거리는 도보로 다닐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이런 농담을 건네요. ) ㅡ아무래도 우리 델타 친구가 여기까지 빠르게 운송해 준 게 아닌가 싶어요, 후배?
유상흠:(제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퍽이나 어이가 없다는 헛웃음을 흘려요.) 나 참, 그렇네요. 이 녀석. 사실은 우리가 복수를 빠르게 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했던걸지도?
두 사람이 농담을 나누지만 농담을 나눌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AOC 대원을 발견한 델타가 거대한 아가리를 벌리며 앞에 있는 대원들을 눈에 보이는 대로 삼키려들기 시작합니다.
대원들 역시 저마다 총을 겨누거나, 달려들며 저항을 시도합니다.
유진:그런가, 착한 녀석이었구나, 델타. (당연히 그럴 리가 없지만서도... 델타니 뭐니 하는 크리쳐 주제에. 제복을 넘어 살갗을 태우고 있는 산성이 끔찍하게 따가운 와중입니다만, 그러면서도 이런 농담을 하고 있습니다. 음... 그리고 이제는 그 농담도 하지 못할 지경의 상황입니다만......) 아니, 연비가 많이 드나 보네.... 나는 좀 내려놓고 먹어줄래요? 델타? 저기요? ㅡ아, 이거 더럽게 아프네.
유진:
기준치:50/25/10
굴림:60
판정결과:실패
유상흠:
기준치:70/35/14
굴림:70
판정결과:보통 성공
AOC 대원들이 겁에 질려 델타를 향해 총을 쏘고, 검을 휘두르다보면
자연스럽게 델타에게 붙잡혀있는 당신도 눈먼 공격을 맞아버립니다.
유진:아야, 아야! 진짜 나는 방패로 잡은 거냐고, 이 크리쳐.....! 3
체력 / 15 → 12
다행히 유상흠은 델타에게 붙잡혀 있지 않으니, AOC 대원의 공격을 맞기전 스스로 손을 놓아버립니다.
바닥을 뒹굽니다.
델타가 당신을 이용해 공격을 막는다곤 하지만,
유상흠만 있었던 때와는 달리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대원들에게로 정신이 팔린 것도 같습니다.
유진:거의 애착 크ㄹ... ... 아니, 애착 인형 같은데요? 나? 이렇게 소중하게 잡고 있을 필요가 있나, 응?! (연신 꼬리 위를 잡아 뜯어 산으로 너덜너덜해진 손끝이 다시 재생하고, 다시 태워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거, 더럽게, 단단하네.....! (발로도 걷어차보지만, 허공에서 중심축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채로 흔들리며, 이런 듣도 보도 못한 크리쳐 상대라면 제대로 먹힐 리가.... 하아아아, 피곤해. A0C 대원이 여기 이렇게나 많은데 다들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유진:
근접전(격투)
기준치:85/42/17
굴림:86
판정결과:실패
AOC 대원들이 뭉쳐져 있는 방향을 바라보면, 그들도 나름 최선을 다해 도망치고 공격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유상흠: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유진:(슬슬................ 진짜로 어지럽다................... 그래서인지 입을 한참 다물고 있다가, )
근접전(격투)
기준치:85/42/17
굴림:74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이 델타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자 유상흠은 라이플을 근접 모드로 변경해 그대로 찍어내립니다.
하지만, 유상흠의 행동을 알아차린 델타는 기민하게 내려쳐지는 검을 후려칩니다.
유진:(아니, 진짜로, 슬슬 내려놔줬으면 하는데..... 사람이 많은 곳까지 왔으면서, 삼키려고도 하면서 굳이 나만 이렇게 잡고 있는 이유가 뭔데? 튼튼한 방패? 나 하나로 이 큰 몸을 다 막을 수 있을 리도 없고.... .... ) ....아, 내가 좋은가? (그러네, 그거 밖에 없네..... 보는 눈은 있군..........)
... ...근데 어쩌나, 나는 크리쳐가 진짜 싫어서 말이에요. (경멸이 담긴 눈동자가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더 있다가는 녹는 것도 피부로만 끝나진 않겠어. 재생을 기다렸다가, 다시금 멀쩡해진 손끝을 비늘 틈으로 한 번에 파고듭니다. 다행히 지금은 허공으로 오르거나 저를 여기저기 휘두르고 있지도 않으니까, 지금이라면 해볼 만할 것 같은데. 힘을 주어 제 몸통을 단단히 감싸고 있는 꼬리를 벌려요.)
델타가 AOC 대원들과 싸우고 있던 사이, 당신의 손은 완전히 회복됩니다.
당신과 유상흠, 둘만 있을때와 달리 지금은 65명이 넘는 대원들에게로 델타의 신경이 분산되어있는 상태.
때문에, 당신이 손에 힘을 주면 꼬리는 델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당신이 원하는 만큼 벌려집니다.
당신은 눈밭 위로 털썩ㅡ 떨어집니다.
유진:후아, 드디어 떨어져주네.
유상흠:(천천히 당신을 향해 걸어오며 말해요) ...이거 다른 사람이 봤으면 꽤나 의심할지도 모른다고요.
그리고 그런 당신을 유상흠은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는지, 곧바로 당신에게로 다가옵니다.
유진:으음~ 그래도 마냥 붙들려 있기가. (몸을 탈탈 털면서 일어납니다.) 와, 제복이 엉망... ...저거 대체 왜 저러지, 기록에서 본 느낌이랑 다르지 않아요? 좀 더... 은둔형 어쩌고 타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유상흠:대화를 나누던 연구자를 죽인 뒤엔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리 말하곤 잠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인간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다른 크리쳐처럼 살기로 한걸지도 모르죠.
주위를 둘러보면, 델타에게 정신이 팔린 AOC 대원들은 당신이 자력으로 델타에게서 벗어났단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유진:....그렇지, 크리쳐랑 나눌 대화 같은 건 필요 없죠. 원래 저런 것들이니까. (무감한 시선이 설원을 훑습니다. 아수라장. 쓰러진 대원들과, 활개치고 있는 델타....)
(아까도 전혀 말이 통한다는 느낌을 받지도 못했거든요. 피차, 처리해야 할 일에 지나지 않는 것들과 하는 대화만큼 무의미한 건 없겠습니다. 저 델타라는 크리쳐도, 그 사실을 너무 뒤늦게 깨달았다던가. 아무튼... 두고 볼 수는 없겠네요. 슬슬 전력이 되어볼까..... 그 정신없던 와중에도 단단히 붙들고 있던 총을 고쳐 잡습니다. )
당신이 델타에게 공격받는 AOC대원들을 지켜내기 위해 총을 들어올리는 순간,
당신을 놓쳤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델타가 포효합니다.
유진:?
....뭐야? 나 찾는 거야, 지금?
그리곤 뱀 같이 긴 몸을 뒤로 한 번 젖히더니, 끈적끈적한 살덩이를 다시 어딘가로 향해 길게 뻗습니다.
표적이 된 콘라드는 찰나의 순간 창백하게 얼어붙은 채, 그쪽을 쳐다봅니다.
그러나, 그의 뒤에서 후드를 뒤집어 쓴 사람이 콘라드를 밀치고 대신 잡힙니다.
그를 포획한 델타는 재빠르게 몸을 돌려 빠져나갑니다.
유진:(내 대신으로 콘라드를 잡겠다고? 보는 눈이 있다는 거 취소.... 했다가, )
콘라드 신:오데트!!
유진:저 사람은...
콘라드가 소리 지릅니다.
유상흠:...아무래도 새 파트너인 것 같은데.
다른 대원들이 따라가려는 콘라드를 만류하지만, 콘라드는 미친 사람처럼 그들을 떨치고 달려가려고 합니다.
유진:(호, 저런 인간도 제 파트너는 아끼나 보네, 제법 의외였습니다. 마냥 비겁하고 성격이 나쁜 줄로만 알았는데, 이건....)
유상흠:...자기 파트너는 그래도 꽤 아끼는 모양이네. 성격은 좀 별로긴 해도. (유진과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하ㅡ, 올라오기 전까지는 좀 열받았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좀 짜게 식긴하네.
유상흠은 조금 진정한듯, 너덜너덜한 장갑을 벗어 던집니다.
유진:(흐응, 저게 중간 순위 2위에 있던 그 .... ) .... ....엇, 그러네, 그러면 상흠 씨랑 파트너일 때는 어지간히도 안 맞았나 봐요. 다른 사람을 붙여놓으면 저렇게 딴 사람처럼 굴 수도 있군.... (이런 상황에 어울리는 말이던가? 헷갈릴 만큼 차분한 어조로 툭 뱉고는 으쓱입니다.) .....( 이 거리에서 다시 델타를 쫓는 것도 눈치가 보이겠지, 절벽에서 떨어져서 퇴장했다가 델타에게 잡힌 채로 다시 등장했으니 힘든 척도 해야겠고. 보는 눈이 많은 건 이래서 불편합니다. 오데트라는 저 사람은...... 괜찮으려나. 조금 거리를 두고 무리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가, 상흠에게 가까이 가자고 고갯짓을 합니다.)
유상흠:...흠, 확실히 저랑 파트너일때는 저런 성격은 아니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애초에 전... (잠시 팔짱을 끼곤 과거 콘라드가 파트너였을때를 잠시 떠올려봐요.)
...좀,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좋다고요. 배배꼬인 사람이랑 서로 속마음 숨기기 놀이는 사양이니까요.
뭐, 제가 그런거에 능숙한 편이 아니라곤 말 못하겠지만... (어깨를 살짝 으쓱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호불호는 있으니까요.
(그리곤 유진이 고갯짓하는 방향을 바라봐요. 그 의미를 알아차리곤 먼저 그 곳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해요.)
유진:아, 그렇지 그렇지.... 그런 부류는 영 별로라고요.
당신과 유상흠은 콘라드의 근처로 천천히 다가갑니다.
유진:(콘라드와, 그를 말리고 있던 무리 근처로 천천히 다가가면, 좀 진정했나 모르겠지만....) 쫓아갈 거죠? 저대로 두면 죽을걸.
아... 물론 콘라드 씨 혼자 냅다 뛰어가봤자 죽는 사람이 한 사람 더 늘어나는 것밖에는 없으니까요, 머리를 좀 식히고 가는 걸 추천하고 싶은데.
유상흠:(유진이 하는 말을 듣곤 눈썹을 까딱이곤, 어쩐지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콘라드를 쳐다봐요) 뭐야, 결국엔 이 녀석을 도와주려고?
너 말고 다른 녀석들은 도울 생각이 없어보이는데.
유상흠의 말대로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의 대원들이 콘라드를 향해 안타깝다는 표정만 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진:저런, 도와주겠단 사람이... 없어요? 콘라드 씨 정도의 인망으로도? (눈을 깜박거립니다. 무조건 일부러겠네요.)
그와 특히나 친하게 지내던 몇몇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사람들이 콘라드와는 일정거리 이상 떨어져있습니다.
유상흠:...뭐, 어쩌겠어. 직접 싸워보기 전과 싸워본 후의 감상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거지. (그렇게 말하곤 당신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대답해요) ...흔들다리 위에서의 너처럼 말이야.
(그렇게 말하고 나면 어라, 실수했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다 씩 웃어요) ...아차, 선배처럼 말이죠.
유진:(분명히 상흠과 하는 말이지만, 그 말을 하면서는 내내 콘라드를 향해 말하고 있었겠네요. 여전히 부드러운 표정으로 은은하게 웃고 있습니다.) 그러네요, 아까 흔들다리 앞에서는 그렇게 잔뜩 데려오셨는데 말이지...... 아, 몇몇은 전투 불능이던가.
뭐, 남은 분들을 데려가셔도 쓸모는 없겠고요.
콘라드 씨, 그러면... 시간도 없을텐데, 부탁을 할 만한 사람은 눈에 보이시나 모르겠네요? (다시금 콘라드를 향해 눈을 접어 웃어요. 그에게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는 명확할 텝니다. 분명 상흠과 그런 얘기를 한 지가 채 1분도 되지 않았을 텐데요, 배배 꼬인 부류는 영 별로라고.... 그래요, 영 별로고 싫어합니다. 왜냐면 보통 동류는 서로 싫어하는 법이잖아요? 동류라고 하기엔 콘라드는 수준이 좀 낮긴 했지, 제 쪽이 물론 몇 수나 위겠지만. 그러니까, 곱게 도와주진 않겠고..... 어디 보자, 얼마나 부탁을 잘 하시는지 들어보기라도 해야겠어요.)
당신이 콘라드를 향해 그리 물으면, 바닥을 바라본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던 콘라드로부터 작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진:(그 와중에 유상흠은 라고 하질 않나. 후배면서. 뭐.... 됐나, 잠깐 상흠 쪽을 향해서 한쪽 눈썹이 올라갔다가, 흠. 금방 말아버립니다. 그보다 재밌지 않겠어요, 콘라드가 부탁하는 게? 상흠을 향해서 속닥거립니다.) 여기서는 무조건 후배도 같이 가는 거죠.
콘라드 신:...당신이 낙하산이 아니라는 건 아까 확인했지만, 그래서... 당신은...
고개를 들어올린 콘라드는 어쩐지 노려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콘라드 신:...당신 혼자서 방금, 그 크리쳐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까?
유진:ㅡ아, 우리 후배도 같이 갈 거예요. 무조건. 그렇죠, 상흠 씨? (팔 꾸아악 붙잡기.)
유상흠:... (재미있는 구경을 하고 있던 건 맞지만, 결국 작게 한숨을 내쉬어요. 아까 그 질문도 억지로 무시했는데. 팔이 꾸아악 잡혀요.) ...대체 뭐가 하고 싶은건진 모르겠지만... 저한테 거부권은 있고요?
유진:그야 물론, 콘라드 씨가 내키실 때의 얘기겠지만..... 뭐, 혼자 가고 싶으실 수도 있고? (히죽.)
당신이 그를 바라보며 히죽 웃어보이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입을 꾹다물고 있던 그가 다시금 입을 엽니다.
콘라드 신:...오데트를 구할 수만 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들에게 무릎을 꿇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확실하게 답해주셨으면 좋겠군요. 정말로 구해줄 수 있는 겁니까? 도와줄 생각도 있는게 맞고요?
유상흠은 여전히 내키지 않는지 콘라드를 냉랭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상흠:적어도 너가 그렇게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잴만한 상황은 아니지 않냐? (마음에 안든다는 듯 짝다리를 짚어요) 그리고 네 파트너를 구하기 이전에 난 네 사과를 받기 충분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고.
내가 진짜 올라오면 네 머리에 총알을 하나 박아주겠단 생각을 하면서 꾸역꾸역 올라왔는데...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니까 그래도 이렇게 참아주고 있는거라고.
유진:...... (손으로 입꼬리를 가립니다. 노려보는 것처럼 보일 만큼 힘을 주어 올려보는 그 눈동자를, 아래로 깔듯이 내려보던 녹색 눈동자가, 몇 초 후에는 다시 부드럽게 휘어집니다.) .... 에이, 장난 좀 친 것 가지고 그렇게 진지하게 구시긴. 무릎을 꿇긴요. 흔들다리 앞에서 하셨던 것도 장난 같던 걸 보면.... 이런 거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제가 오해했나 보네요. (금방 표정을 풀고, 환하게 웃어 보여요.) 도와드리고 말고요, ...같은 AOC 잖아요? 같이 가줄 사람이 애초에 우리밖에 없는 거 같긴 해도..... 아, 후배. 혹시 보고 싶어요? 콘라드 씨가 진짜로 무릎 꿇는 거?
유진:참, 저희가 절벽 아래로 떨어진 덕분에 그 새로운 크리쳐가 여기까지 올라와서.... 이런 난장판을 치고 가다니, 자업자득이라는 게 진짜 있는 것도 같고. 아, 아니지. 그렇게 따지면 당신 파트너는 무슨 죄인가 싶지만. (살살 긁어내리는 말투로 웃었다가,)
뭐, 지금 당신 파트너 일을 도와주겠다는 건 별개고.... 원래 모든 일은 뒷감당을 할 걸 생각하고 저지르는 법이잖아요, 아무리 장난이란 것도? 꽤 큰일 날 뻔했거든요, 우리 후배는. 그러니까 대가가 어떻게 돌아올지 생각은 해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마음의 준비도. 혹시 너무 무서우면 상흠 씨한테 무릎이라도 꿇으시고, 다른 것도 열심히 생각해 보시고... 아! 저한테는 굳이 안 하셔도 괜찮아요. 좀 긁힌 거 말고 없거든요.
당신이 유상흠에게 콘라드가 무릎을 꿇는 장면을 보고 싶냐고 물으면, 유상흠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유진:총알을 박을 거면 장내에서는 안돼요, 여기는 눈도 많으니. 대원들끼리 그랬다간 탈락이거든. 탈락에, 따로 징계... 정도로 끝나려나? 후배의 쓸모로 보면? (어이가 없다는 표정에도 아랑곳 않고, 한술 더 떠서 속닥거립니다.)
유상흠:...그런걸 지금 여기서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해요. 그 말에 제가 '네, 그랬으면 좋겠어요' 같은 대답을 해버리면 이번 승급전이 끝나고 난 뒤에... 제 이름 뒤에 굉장한게 붙어버린다고요? (그리 말하며 평소보다 과장된 제스쳐를 취하며 으쓱입니다.)
예를 들면, 전 파트너에게 무릎을 꿇게 만든 인류 최강...이라던가.
유진:(콘라드보다 유상흠이 백 배는 쓸모가 있으니까, 아마 죽이게 되어도 처벌의 수준은.... .... 흠, 흠. 머릿속으로 좀 계산하고 있겠어요. 결론은.... 어쨌든 안되겠네. 상흠 씨가 콘라드를 볶아먹든 삶아먹든, 눈에 안 띄게 몰래 처리해주지 않으면 곤란해요. 아무래도 이쪽은 자유의 몸이 아니라서, 말이 파트너지 거의 세트 메뉴 수준의 취급이기 때문에...... 유상흠 말고 다른 사람한테 감시역이 넘어가는 것도 영 껄끄럽고. )
(그렇다고 좌천되는 곳에 따라가라? 아, 아마 지금보다 훨ㅡ씬 피곤하고 귀찮아 죽겠죠. )
유상흠:뭐, 선배 말대로 총알을 박는 것보다는 낫지만. 아무튼... (콘라드를 바라보고 있다, 흘끔 유진의 상태를 살펴요) ...어째, 콘라드. 너... 우리 선배랑 뭔가 다른 일이 더 있었나보다? 여기까지 말하고, 약올리는 사람은 아닌데.
그리고 선배... 뭔 생각을 하고 있던지간에 적당히 하고 멈춰요. 지금 여기에...
그리 말하며 유상흠은 잠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유진:(그러니까... 뭘 할 거라면 몰래, 무조건 조용히. 콘라드의 파트너까지 나서서 도와주게 되면, 이거 완전 사이좋은 동료~ 처럼 보일지도요. 나름의 알리바이도 되어줄 수 있을지도? ) 전 파트너에게 무릎을 꿇게 만든 인류 최강..... 와, 그거 진짜 성격 엄청 나빠보이네요. 무서워라.... 응?
유상흠:...여기엔 녀석이랑 싸웠을 때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춘 녀석은 없으니까요.
그도 그럴게 주위를 한번 둘러봐요.
콘라드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AOC 대원들은 세사람을 감싸듯, 둥근 원을 만든 상태입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이나 콘라드, 유상흠과 눈이 마주치려고 하면 고개를 휙 돌리는 것이...
...그렇게 크리쳐를 같이 잡으러 가자는 말을 듣기 싫은 걸까요?
하기야, 방금의 전투로 다들 깨닳았을 겁니다.
자신과 상급 크리쳐의 격차를 말입니다.
유진:(이거, 군 기강이 영.... 애초에 콘라드가 외톨이인 쪽이 재밌으니까 같이 가자고 권유할 생각도 없었지만서도.)
크리쳐가 콘라드의 파트너를 끌고 간 곳은 아마, 그의 거처일 것입니다. 먹이를 비축하기 위해서든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든 말이죠.
그냥 상급 크리쳐를 잡는 것도 힘든데, 거처의 상급 크리쳐는 얼마나 대하기 까다로울까요.
더군다나 방금 전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유진:(도움이 될 거란 기대는 갖지 않았지만, 그래도 동료 아닌가. 최소한 나보다는 친했을 거 같은데, 어지간히도 전의를 상실했구나 싶습니다.)
(....뭐,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은 이런 감각이겠죠.)
(애초부터 이해하지 못하니까, 이해할 수 없으니까, 그들의 행동에 비난할 생각도 재단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저 상황을 인지할 뿐으로... 아, 보는 눈이 적으니 그거대로 더 편하겠군.)
(그 크리쳐, 상흠과 제가 상대하기에도 까다로웠죠. 한참 애먹으면서 흔들리기나 했고... 이 사람들을 데려가서 괜한 전력을 잃기보다는,)
유상흠:(당신이 주위를 둘러봤다 싶으면 말을 이어요) ...저런 상태니까요. 애초에 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사람은... (검지로 자신과 유진을 가리켜요)...저나 선배 뿐이라고요.
유진:.....솔직히 따라온다고 했으면 좀 성가셨을 걸? (속닥.)
잘된 거 아닌가요? 하하.
(어깨를 탁 잡으면서 좀 크게 말해요.) 괜히 최전방에 서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겠네요, 후배가 ~
유상흠:(유진이 그리 속닥이면, 방금은 딱히 그런 의도로 말한 것 같진 않은데...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도 그럴게 유진의 행동치고 방금은 너무 노골적으로 밀어붙였으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목숨이 아까워서 도망쳤다던가 포기했다던가... 그런 보고를 하면 곧바로 문책이 들어올게 뻔하니까요.
...목숨이 아깝다던가, 그런 변명 안통하잖아요. 우리.
(그리곤 제 어깨위에 올라와있는 손을 잠시 쳐다보다...콘라드를 바라봅니다.)
(역시. 모르는 일이 더 있는 모양인데. 끝나고 저 녀석한테라도 제대로 물어보는게 맞겠네. ...자신은 유진의 감시역이니, 사소한 일들도 제대로 파악해두는것도 해야할 일일겁니다.)
유진:(콘라드만 긁어줄 생각이었는데, 조금 지나쳤을지도. 모여든 인간들의 눈빛을 읽습니다. 그런데, 지나쳤으면 그게 뭐? 도가 지나쳤대도 전혀 상관 없지만요. 흔들다리 앞, 그리고 당장은 그 자리에 없었더라도, 알면서 묵인하고 넘어간 인원들까지.... 가담한 머리들이 몇 개였는데 말이지. 당신은 거기까지 딱히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 이쪽은..... 네, 말은 안 하겠지만 화난 게 맞습니다. 이유라고 하면, 유상흠이 진짜로 죽을 뻔했다고 생각하니까요. 동기가 어떻게 됐든 그런 결과가 나올 뻔 했으니까. 당신이 죽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당신을 위해서이든, 아니면 그저 제 안위를 위해서이든 간에.... 진짜로 화가 나긴 한건지, 그러면 뭐 때문에 화가 났는지, 그런 것들을 명확히 내보이진 않을테지만. 상흠이 적당히 저지하면, 그런대로 맞춰주고 있겠네요. )
유진:(너희는 나한테 목줄이 매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할 텐데. 알려줄 기회는 좀처럼 없다는 부분만이 아쉬울 뿐입니다. 평소같이 미소만 지을 뿐인 표정을 해요.)
당신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이면, 그 표정을 바라본 유상흠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입니다.
유상흠:...아무튼 넌... (팔짱을 낀채 콘라드를 바라보다 팔짱을 풀어요) ...나한테 빚진거니까. 나중에 제대로 요구하러 갈거다. (그리곤 엄지로 유진을 가리켜요) 이쪽의 선배한테는 나중에 맛있는거라도 하나 사다주던가.
그리 말한 유상흠은 당신의 팔을 붙잡곤 몸을 돌립니다.
유진:엥, 보통 맛있는 걸론 안될걸.... (이건 상흠한테 말해요.)
그리고 그렇게 몸을 돌리는 순간, 뒤에서 콘라드가 외칩니다.
유진:하나로도 안될걸? (얌전히 돌려진 채로 계속 말하다가....)
콘라드 신:...나도 가게 해줘!! 그 앤 내 파트너야!!!
유진:(눈 깜박.... 별 대꾸 없이 상흠을 봅니다. 그렇다는데? 하는 눈으로.)
콘라드 신:여기서 가만히 너희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 그러고 싶지도 않고!
유상흠:쟤가 하던 행동을 봐요. 금전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행동거지인지. 원하는 만큼 뜯어내요. (당신의 질문에 별 문제 없다는 듯 대답을 하다가도... 뒤에서 콘라드의 목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돌려요)
(그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 쯧, 혀를 차곤 다시 정면을 바라봅니다) ...따라오던가. 그렇지만 죽어도 내 책임은 아니니까. 그건 확실히 해두자고.
유진:.....근데, 맛있는 걸 많이 사줘서 풀린다고 하면... 그거 나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내가 크리쳐라고 해도 말이지. 당신한테만 들릴 만큼 작은 목소리로 볼멘소리를 좀 하다가.... 콘라드를 한 번 흘긋 보고, 도로 고개를 돌립니다. 유상흠은.... 맛있는 거 사주면 풀리는 크리쳐로 날 본 것인가.)
유상흠:(그 말엔 고개를 살짝 갸웃해요) 그렇게 마음에 안드나? 뭐... 저 녀석... 저렇게 보여도 누군가한테 빚지곤 못사는 성격이였어서요. 나중에 음식말고 다른 걸 요구해도 문제는 없을걸요...
(그리 말하곤 뒤 따라오는 콘라드를 힐끔 바라봤다가) 그렇지만 이참에 저녀석한테 AOC 바깥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요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음식같은.
당신과 유상흠, 그리고 콘라드는 눈 위에 남은 크리쳐의 흔적을 따라 그를 쫓기 시작합니다.
콘라드의 파트너를 구하기 위한 임시조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3명을 제외한 다른 AOC 대원들은 당신들이 어디로 향하는 지, 알고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대원들의 모습은 금새 보이지 않게 됩니다.

 


 

유진:(아니, 뭐, 딱히 뭔가를 요구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쪽이야 방금 충분히 놀려먹었고, 빚은.... 콘라드한테 나 말고 상흠 씨 쪽에나 달아주고 싶으니까요..... 다른 보상이 좋다, 뭐 그런 뜻은 아니었으나, 그러나 그걸 설명하게 되면..... 음, 관두는게 낫겠어요. 애초에 제가 화난 부분까지 설명해야 하니까요. ) 그럼 영영 빚진 기분을 남겨두는 쪽이 좋을지도? (농담처럼 당신에게만 들리게 소곤거리며 덧붙이고 함께 이동했겠네요.)
그렇게 흔적을 따라 걷고 있으면, 금새 침묵이 찾아옵니다.
세 사람의 발에 짓눌린 눈이 내는 바스락 소리만이 주위를 맴돌고 있으면... 유상흠이 묻습니다.
유진:(그야 콘라드가 가까이 있으면 할 수 없는 얘기가 많기도 하고..... 말수가 자연히 줄어들게 되기는 합니다. )
유상흠:(나아가야할 방향만을 바라봅니다)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묻는 건데, 우리한테 왜 그랬는지 좀 묻자.
성격이 좀 삐딱하긴 해도 이런 짓을 저지를 정도로 뒤가 없는 사람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계획을 세울 때 항상 최악의 경우를 제일 먼저 따지던게 너였으니까.
유진:호오. (그랬었어? 추임새를 넣으며 대답이나 기다리듯이 콘라드의 얼굴을 슬쩍 쳐다봅니다.)
콘라드는 한참동안 대답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말하려다 말고, 말하려다 말기를 반복합니다.
유상흠:(콘라드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면, 이정도는 예상했다는 듯 말을 이어가요) 게다가 지금 이 상황도 그렇지. 이런 식으로 목숨을 거는 타입도 아니였던 것 같은데...
...게다가 우리 예상으론 지금 우리가 잡으러가는 녀석은 꽤나 흉포한 녀석인 것 같거든. 이름이...
유진:(이거 제법 흥미진진한데........ 가만히 듣고 있다가, ) 델타?
당신의 입에서 델타라는 입이 나오자, 콘라드의 입에서 말도 안된다는 듯 큰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콘라드 신:델타...라고요?! 아뇨, 그럴리는 없습니다!!
유진:응?
뭐야, 이미 알고 있었던가....?
우리야 어쩌다 근처에서 기록을 보고 유추한 거긴 한데...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네요. 상흠을 쳐다봅니다.)
콘라드 신:그야 당연하죠. 그야, 델타는...!
유상흠:(똑같이 콘라드로부터 이런 대답이 나올 줄은 몰랐다는 듯, 유진을 쳐다봐요. 시선이 마주치면 자신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여요.) ...뭔가 알고 있으면 제대로 말하라고.
아까도 그랬지만 콘라드는 무언가 말하려다 말고, 말하려다 말기를 반복하다...겨우 입을 뗍니다.
콘라드 신:...두 분이 무엇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 아니, 어쩐지 예상이 가는 것도 있군요...
그 사람이 남긴 연구일지라면 이 곳 근처에 남아있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유진:(눈만 깜박거리다가....) ... 그걸 쓴 사람, 콘라드 씨랑 알던 사람이에요?
콘라드 신:...네, 그야...
델타에 대해 연구할 때. 그 연구원을 경호하는 역할로 함께 했었으니까요.
그리고...지금 쫓고 있는 크리쳐... 그건 아마 최근에 생긴 상급 크리쳐일겁니다.
유진:.....어, 그러네요, 분명 경호가 한 명 있다고 적혀있었지..... (잠깐 상흠을 보았다가, 다시 콘라드를 봅니다.)
연구하던 델타가 아니란 소리예요?
유상흠:(저가 묻고 싶은걸 유진이 대신 물어봐주면, 콘라드가 대답하는 걸 기다려요.)
콘라드 신:...그렇습니다. 그도 그럴게...
...델타는 지금 제 파트너니까요.
유진:엥.
(벌린 입을 다물 생각도 못하고 콘라드를 쳐다봐요.)
유상흠:으앗, (잘만 듣고 있다가 이어지는 말에 잠시 발을 삐끗해요. 그리고 진짜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돌려 콘라드를 쳐다봅니다)
못보던 사이에... 이런 농담도 할 줄 알게 됐나...
유진:ㅁ...뭔, 뭔 소리야, 이 사람? (당황합니다. 크리쳐? 크리쳐라는 소리지? AOC가 기어이 다른 실험체도 만들었구나? 그런데 원래는 야생(?)에서 살던 크리쳐를 데려온거야?)
아... 역시 농담이구나. 깜짝 놀랄 뻔했잖아요.
콘라드 신:...안타깝지만. 두 분과는 달리 이런 상황에 이런 농담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격을 갖추지는 못해서 말이죠.
유진:: ㅁ (농담이 아닌가봐.)
콘라드는 당신과 유상흠, 두명이 못믿겠다는 듯이 자신을 바라보면 크게 한숨을 내쉽니다.
콘라드 신:...이런 이야길.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신들에게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유진:(뭐야, 이거? 이쪽의 파트너도 크리쳐였나봐요. 근데 이걸 우리한테 이렇게 말해준다고? 그런... 무언의 눈빛으로 상흠과 시선을 교환해요.)
유상흠:(자신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유진이랑 시선이 마주치면 자신의 손을 떠난 일인 것 같다는 듯이 고개를 휙휙 저어보여요) 너...갑자기 뭐냐...? 이런 상황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우리들 뿐이란 거에 감동이라도 받은거냐고.
콘라드 신:감동... 보다는 제일 처음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과도 관련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유상흠:(제일 처음 물었던 질문...? 기억 안난다는 듯이 유진을 쳐다봐요. 너가 했냐?)
유진:(상흠한테 속닥속닥속닥..............) 얘 괜찮은거야? 이런 거 함부로 말했다가 (손날을 만들어 제 목을 슥 그어요.) 이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다가 퍼뜩...) 어? 네? 무슨 질문....?
콘라드 신:...반응을 보니 벌써 잊은 모양이네요. 당신들에게 대체 왜 그랬냐고 물었었습니다.
유진:아, 아아~ 그랬지. (이봐요 당신이 했던 질문이잖아. 유상흠 옆구리 팔꿈치로 푹 찔러요.)
유진:.... .....
.................
......아니, 그래서 결국 뭔데?
우리한테 그런 짓을 한 거랑 무슨 관련인데요...?
파트너가 크리쳐......라는 것까지 말했으니까 이제 더 감출 것도 없지 않나, 답답하게 굴지 말고요.
유상흠:(유진에게 옆구리를 쿡쿡 찔리면, 그냥 어색한 표정으로 웃어보여요. 아니, 그냥 적막을 깨고 싶어서 막 던진 말인데..... 조금 억울해해요.)
콘라드는 당신의 말에 고민하던 것도 잠시, 고개를 끄덕이면 설명을 이어갑니다.
꽤나 장황하게 이어진 이야기는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델타와 콘라드, 그리고 연구원 사이에 있었던 일들에 모두 설명하고 나면 콘라드는 말합니다.
콘라드 신:델타, 아니… 오데트는 인간이 된 상급 크리쳐입니다. 상부에는 델타가 도망친데다, 총책임자가 사망해 연구가 무산되었다고 알리고 팀을 데리고 긴급 귀환했습니다.
오데트는 인간이 되었지만, AOC의 전례 없는 특별한 연구 대상이 되었죠. 그들도 오데트가 크리쳐였다는 사실을 알진 못할 겁니다.
유진:...... (한참의 정적만이 감돕니다. 그런 게 가능해? 지능을 가지고, 의사소통이 되고. 인간과 교감을 할 수 있는 것을 떠나서, 인간 그 자체로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는, 제 입에서는 허, 하고 짧은 한숨만이 한참 동안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들으면, ) .... .... AOC가, 몰라?
콘라드 신:...심한 실험을 당하진 않았지만, 폭주를 억제하기 위해 매주 주사를 맞는데다 어딘가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네, 그들에겐 지금의 오데트는 그저 조금 특별한 능력을 가진 평범한 인간으로 보일테니까요.
유진:크리쳐가 아니라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한테도 실험을 시키는구나, AOC는..... (작게 중얼거립니다.)
유상흠:(유진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저도 모르는 사이 유진을 바라보고 있어요. 오데트... 라는 녀석도 불쌍하긴 하지만 AOC라는 단체에서 가장 많이 부려먹히고 있는 건 아무래도...)
(...제 옆에 있는 이 녀석일텐데.)
(하지만 착잡하기는 이쪽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쳐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인간한테도 그런 짓을 하는거라면...) ...다수의 인간을 위해, 소수의 인간 정도는 무시하는 단체라는 거겠죠.
나, 참....효율적인 방식이네요.
콘라드 신:하다못해 저와 오데트가 이 구역을 대표하는 최강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조금이나마 자유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콘라드는 당신과 유상흠을 향해 고개를 숙여보입니다.
콘라드 신:... ...정말 죄송합니다.
유진:평범한 인간, 하하... 그런데도 허가 같은 걸 받아야 한다고. (쓴 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렸겠어요. 콘라드는 무슨 생각으로 그걸 AOC로 데려온거야? 머리가 복잡합니다. 크리쳐를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말에는 그런 것이 가능하냐는 경악. 그러면 어째서 도로 AOC로 데리고 들어왔는지, 어째서 도망치게 하지 않고 AOC에게 실험을 시키게 하는 거냐는 의문이 고개를 들었겠지만, 아.... 콘라드는 모릅니다. 실험체로 태어난 크리쳐가 있다는 것도, AOC는 원래 인간형인 크리쳐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도, 그 실험의 부산물이 나라는 사실도. 애초에 왜 AOC로 데리고 들어갔냐는 비난은, 인간의 입장에 선 인간의 시각이 아니라.... 실험체로 태어난 크리쳐인 내 입장에서나 할 수 있는 소리라는 걸. 일반인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지.....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다가 콘라드의 말에 미간을 찌푸립니다.)
진짜 바보같은 생각이네요, 그거...
당신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처지의 사람이었네요.
유진:.......(아, 최강이 된다고 자유 같은 걸 줄 리가 없을 텐데. 당신들이 지금 조금도 없다고 생각하는 자유라는 거, 그마저도 그 애가 크리쳐라는 걸 들키는 순간 끝일거야. 그리고 그것도 시간문제가 아닐까. 실험실에 드나드는 순간부터 먼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AOC에 몸담그고 있던 연구원이 어떤 자료를 얼마나 남겼는지에 따라도 다르겠고, 애초에 결과물을 AOC가.... 알게 해서는 안됐을텐데. 왜 이렇게 쓴 맛이 나는 건지. 나같은 거랑은 달랐을텐데, 왜 그렇게밖에 하지 못했던거야. 누구한테 향하는지도 제대로 알 수 없고, 소리내어 말할 수도 없는 비난이 목구멍 안쪽만을 맴돕니다.)
콘라드, 그도 AOC가 똑같은 사람을 향해 칼을 들이밀 정도로 이득에 눈이 멀어있다는 것을 몰랐던 거겠죠.
유진:(이런 건 결코 유상흠에게도 말할 수 없습니다. 당연하죠, 인간인걸요. 콘라드처럼 약점을 쥐고 있는 것도 아닌, 그저 제 감시역으로 붙여진.... 파트너. )
만약 그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당신과 비슷한 처지의 오데트라는 크리쳐는 당신처럼 목줄이 메이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어쩐지 마음이 한층 더 답답해지는 것도 같습니다.
유진:(이 몸이나 크리쳐에 관한, 다른 대원에게는 비밀로 치부해야 할 그런 종류의 얘기 같은 거라면, 대개는 이 사람한테는 전부 말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이런 종류는 상황이 다릅니다. 자신은 도망갈 생각도 없고, 그럴 수도 없을 뿐더러.... 애초에 자유같은 건 없었으니까 괜찮았지만. 하지만 오데트라고 하는 그 진짜 '델타'는.... 속에서부터 말 못할 부아가 치미는 것은 어쩔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부러움과 질투가 고개를 듭니다. 아, 진작에 전부 포기한 줄로만 알았는데. 아직도 이런 게 남아있었구나. 원래 없었던 것을, 원래 내 것이 아니었던 가질 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도.)
.... 아무리 상황을 설명하려고 그랬다고 해도, 우리한테 이런 얘기까지 해주는 게, 무슨 모험을 하는 건지는 제대로 생각하고 있죠? 콘라드 씨.
뭘 믿고 이렇게까지 알려주는지는 모르겠는데.... .... 들키지 않는 게 좋을걸요. AOC는 그런 거,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거든.
콘라드 신:...그렇죠. 언젠가는 들킬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이미 오데트를 지키기 위한 커다란 시도 중 하나는 실패한 상태이고요.
(그리 말하며 당신과 유상흠을 바라봐요) ...저로선 지금 당신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보험을 들어놓는거기도 합니다. 당신들이라면... 제가 위험에 처해도, 오데트를 한번은 구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보이니까요.
유진:(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 건지, 이 뻔뻔한 인간은. 하지만 그걸 감수하고 거는 도박이겠죠.) 그런 엄청난 비밀을 눈감아주는 걸 떠나서, 위험한 일을 떠맡기네요. 이러면 공식적으로 공범 아닌가. 뭐.... 운이 좋아서 상대를 잘 고르긴 했지만. (상흠을 봅니다. 여기까진 주의를 기울일만한 범위가 아니지, 이 정도의 대화는. 이 감시자는 제가 아닌 다른 크리처에게 어떻게 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일에 가담했을 경우 추후 AOC에게 발각된 이후 지게 되는 리스크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
유상흠:(당신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닿으면, 샐쭉 웃어보입니다.) 뭐, 그건 그때 가봐야 알 일이긴 하지만... 염두는 해두기로 할게.
(그리곤, 유진을 향해 검지를 들어 입을 가리는 제스쳐를 해보여요. 쉿) 애초에, 나도 여러모로 AOC에 유감이 많은 사람이라서. 게다가...
내 파트너도 네 이야기를 듣는 내내 표정이 별로기도 했고, 표정은 무표정한데 그거 아나? 무표정해서 더 무서울 때가 있는거?
(그리말하며 머리위로 악마뿔마냥 양 손가락을 들어 올려요. 마치 유진이 성났다는 것을 표현하듯이) 아무리 표정을 잘 갈무리해도. 그 얼굴을 벌써 1년 정도 봐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아무튼... 구해주는 건 그 상황을 봐가면서 적당히 우리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을 것 같으면, 생각해보는 걸로 하고.
그리 말한 유상흠은 몸을 뱅글 돌려 당신과 콘라드의 등을 밀기 시작합니다.
유상흠:일단 헷갈리니까, 우리가 잡아야 하는 크리쳐 이름은 임시로 ‘감마’라고 지어둘까?
유진:콘라드 씨가 짜증 나서 그래요. (딱히 반문은 하지 않고, 여전히 좀 마뜩잖은 얼굴로 당신에게 등을 밀리고 있습니다. 어찌 됐건 지금 델타... 아니지, 감마를 잡아야 하는 건 변하지 않으니까.)
콘라드 신:(그런 말을 들으면 어쩐지 찔리긴 하는지 잠시 유진을 곁눈질 합니다.) ...나에 대한 악감정은 아무래도 좋아. 다만 감마는 나와 달리 정말로 좋은 녀석이니까.
(반사적으로 그렇게 대답을 하고나면)...그러니까 하, 제가 하고 싶은 말은...(살짝 머리를 흐트러트립니다) ...지금까지 당신에게 했던 일에 대한 사과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유진:....네에, 네, 그런 부분이 짜증 나요. (그렇게 말하면서 픽 웃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콘라드가 짜증 나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복잡한 머릿속에 비해 너무 축약이 된 거겠으나, 뭐, 사실 콘라드가 짜증 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그냥 그렇게 일갈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단순히 화풀이 정도나 되겠네요. 부러 이런 소리를 당사자 앞에서 크게 말하는 심술 정도. 실컷 찔리라지, 바보. )
콘라드 신:...(작게 한숨을 흘립니다.) ...아무래도 시작부터 많이 어긋나긴 했었죠. (어쩐지 반 쯤은 포기한 얼굴로 유상흠을 바라보며 대답해요)
그리고, 감마...라고 부르는 건 좋네요. 델타가 방금의 그녀석과 같은 녀석으로 취급당하는 건 이쪽에서도 원하는 바가 아니니까요.
유진:(콘라드가 그런 얼굴로 한숨을 쉬고, 상흠을 바라보면, 또 조금 웃음소리를 냈다가... 이제 등을 떠밀리며 미적미적 걷던 것을 관두고 제대로 걷습니다.)
당신이 콘라드를 용서하든 말든, 그건 당신의 자유입니다.
유진:(그럼요, 그건 전적으로 이쪽에게 달려있겠죠. 하지만 결국 무슨 감정이 남았든간에... 그러니까 용서를 하든 말든 아니면 딱히 그런 쪽으로 별생각이 없든, 이런 식으로 소소하게 괴롭히는 건 어느 쪽이나 똑같을 것 같으니까요.)
콘라드로부터 그런 식으로 자초지종을 설명 듣고나면, 세 사람 모두 슬슬 알아차립니다.
자신들이 델타...아니 감마의 거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슬슬 가까워진 것 같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감마의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좀 더 자세한 관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탐색의 시작입니다.

 


 

유진:(흠....... 슬슬 가까워진 것 같은데. 말은 하지 않아도, 두 사람도 눈치챈 것 같습니다.)
기준치:50/25/10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5
유진:
외모
기준치:70/35/14
굴림:80
판정결과:실패
그 순간,
21마리의 크리쳐가 당신의 눈 앞에 나타납니다.
온몸에서 점액을 흘리고 있으며, 기괴한 모양새의 팔다리가 달린 그 크리쳐는 당신을 보자마자 곧바로 달려듭니다.
어쩐지 당신의 얼굴을 보자마자, 매우 열받은 얼굴로 달려드는데...
...앞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걸까요?
유상흠:(그 모습을 보면 유진에게 물어요) ...선배, 혹시 다른 크리쳐들한테 원한도 사고 다녀요?
유진:어이쿠. (수가 제법 되는데, 어디서 숨어있다가 나왔으려나..... 왜 이쪽으로만 달려들고 난리야?)
유상흠:저 녀석들...엄청 열받아보이는데.
유진:글쎄다, 워낙 여기저기 인기가 많아서... 모르겠네요?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65/32/13
굴림:86
판정결과:실패
GM:콘라드는 당신과 유상흠의 전투를 돕습니다.
유진:...진짜 화라도 났어? 왜 이래? (칼날을 빼기 전에 먼저 발로 걷어차서 거리나 벌리겠네요.)
GM:처치한 크리쳐 수에 1d8을 더합니다.
선공을 하려 해보았지만, 아무래도 당신을 보자마자 달려든 건 크리쳐 쪽이였으니까요.
당신은 우선 그들의 공격 범위로부터 벗어나고자 노력합니다.
유상흠:나, 참. (이런 상황에서도 헛소리를 하는 당신을 이상한 사람 보듯이 쳐다보다가도,)
...크리쳐한테도 이런 식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저도 좀 알고 싶은데요.
유진:(우와, 진짜 이상한 취향..... 이라는 표정으로 쳐다본 것 같기도.)
유상흠:(근거리 모드로 변경해놨던 크리쳐 대항 무기를 원거리 모드로 변경해요. 곧바로 사격자세, 계산, 트리거를 당깁니다.) ...그것만 알 수 있으면 이번 승급전 1등은 따놓은 당상일 것 같아서요.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63
판정결과:보통 성공
8
유상흠이 탄환을 쏘아내면,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콘라드도 합동하여 공격합니다.
유진:(아~ 오해할 뻔. 아니, 근데... 딱히 승급전이 아니라도 좋아하지 않던가요? 크리쳐만 보이면..... 뭐야, 오해 아니었네.)
그리고 그 공격에 8마리의 크리쳐가 순식간에 몸을 잃습니다.
유상흠:(당신이 그런 생각을 할 때 쯤이면, 히죽 웃으면서 말을 덧붙여요) ...뭐, 우르르 덤벼들면 싸우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 건 덤이고요.
공격 대상 : 유진
아직까지 남아있는 13마리의 크리쳐들은 어마어마하게 열받은 얼굴을 한 채, 당신을 노려봅니다.
어떻게 크리쳐들의 얼굴 표정을 읽을 수 있었냐고요?
그야, 당신과 눈이 마주칠때마다 그 동공이 매우 수축되며 입을 크게 벌리고 있으니까요.
...같은 크리쳐라서 직감만으로 알아챈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진:
회피
기준치:85/42/17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들이 재빠른 몸짓으로 당신에게 달려들면...
유진:그러니까, 자꾸 그런 화난 얼굴로 달려들어도 말이지.... 곤란해요, 우리 초면 아니었던가? (씩 웃으면서 피해버립니다.)
당신은 우습지도 않다는 듯, 가볍게 그것을 피해내보입니다.
유진:
사격(라/산)
기준치:65/32/13
굴림:69
판정결과:실패
유진:(아무래도 이쪽은 평범한 인류 최강....인 척하고 있으니까, 피하기는 해도... 이 와중에 공격까지 잘 넣어버리면, 너무 가공할 속도로 보이지 않으려나? 조금 그런 계산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어요. 적당히 넣던 공격은 전부 빗나갑니다.)
(이쯤 되면 후배는....제가 왜 이러고 있는지 알겠죠, 콘라드의 앞이기도 하니, 의아한 기색 없이 적당히 장단을 맞춰주겠거니 싶습니다.)
당신이 일반적인 AOC 대원처럼 보기 위해 남모르게 고군분투를 하고 있으면,
그 공격은 모두 크리쳐를 빗나갑니다.
그렇지만, 보통의 AOC 대원들은 일반적으로 이 정도의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을게 분명하니까요.
...아마도 그렇겠죠?
유상흠:(그러면 어쩐지 그걸 어쩐지 뒤에서 열 받는 표정으로 보고있어요. 아니, 이 선배가 진짜... 저걸 왜 저렇게 쏴?)
(대충 예상가는 바가 없는 건 아닌데... 이래서야, 자기혼자 싸우는 꼴이잖아요. 물론 콘라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은 이렇게 열심히 싸우는데, 선배가 놀잖아요.)
유상흠:(개열받아요.) ...선배, 아무리 그래도 선배도 최강의 인류니까요. 그 정도 수준으로 싸우지 말라고요.
유진:(앗ㅋ...)
유상흠:(놀지말라고. 개 열받지만 일단 할 일은 해야죠. 총구 겨누고 쏩니다.)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7
유진:(아~ 이건 좀 그랬나? 험악한 표정의 후배가 웃겨서 웃음이 터지는데, 그러면 더 빡쳐할 것 같아서 일단 좀 참아봅니다.) 어흠. 큼....
유상흠이 쏜 총알과 콘라드가 쏜 총알은 정확히 크리쳐들의 중심에서 여러 갈래로 분열합니다.
그렇게 분열된 총알에 7마리의 크리쳐는 정확히 핵을 꿰뚫립니다.
남아있는 크리쳐의 수는 6마리.
당신의 얼굴을 보고 어쩐지 열이 잔뜩 올라있던 크리쳐들도, 이쯤되면 어느정도 머리가 식은 모양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물러나더니 등에 달린 날개를 퍼덕여 곧바로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유상흠:...(크리쳐들이 날라가면 쫓아갈 생각은 없고, 유진의 다리를 발로 찰 생각만 가득해요) 진짜 다음에도 이러면...아예, 선배를 무기 마냥 쓸테니까요.
유진:크ㄹ....아니, 선배 학대예요, 그거. (웃음 꾹.....)
유상흠:(그리 말하면서 마치 투포환이라도 던지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보여요) 슝ㅡ 하고.
유진:테스트 겸.... 콘라드로 시범 운영을 해보는 건? (결국 푸하하 웃으면서 바닥에 널린 핵을 하나 집어 들고 이리저리 돌려봅니다.) 맞다, 이거 챙기는 거 잊지 말고요.
(투포환은 아니겠지만, 이거라도 웃으면서 후배쪽으로 가볍게 던져주겠네요.) 아ㅡ 콘라드 씨는 잡은 거 다 반납하시고. (마주친 눈에 히죽 웃으며 덧붙입니다.)
당신이 핵을 던져주면, 유상흠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숨길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받아듭니다.
유상흠:...정말이지.
한편, 콘라드는 당연히 들고 갈 생각은 없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콘라드 신:처음부터 제 몫을 요구할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유진:
기준치:60/30/12
굴림:53
판정결과:보통 성공
2
유진:
민첩
기준치:99/49/19
굴림:74
판정결과:보통 성공
전투상태가 소강되고, 다시 원래 목적대로 감마의 흔적을 찾아 세 사람은 걷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세 사람은 묵직한 무게의 긴 생물이 쓸고 지나간 것 같은 자리를 발견합니다.
군데군데 무너져 있고,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습니다.
이대로 흔적을 따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유진:...오.
유상흠:...제대로 왔나본데요.
유진:마음의 준비는 되셨나요? 콘라드 씨. (여전히 놀리고 있습니다. 크기가 크면... 흔적을 찾기 쉬워서 좋네요. 근처를 둘러보며, 그 흔적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당신은 외상 없이 죽어있는 크리쳐들의 시체를 가는 길목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유상흠:...이거, 똑같은 녀석 맞아요?
어째 공격 방식이 아까 우리들을 상대했을 때랑은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유진:...응, 이상하네.... 외상이 전혀 없어요. (함께 조금 살펴보다 대꾸합니다.) 다른 능력을 숨기고 있었다던가?
콘라드 신:확실히, 그럴 가능성도 없진 않겠네요. ...상급 크리쳐들은 제각각 특이한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니까요.
유진:
기준치:60/30/12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진:8
유진:
지능
기준치:85/42/17
굴림:3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은 방금 발견한 크리쳐의 흔적을 토대로 감마가 이동했을 것 같은 경로를 추측합니다.
그렇게 추측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보면...근처에 거미줄처럼 보이는 끈적끈적한 실이 뭉쳐있는 길을 발견합니다.
거미의 것이라기엔 지나치게 굵고, 이상한 빛깔이라 상급 크리쳐 감마의 소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네요,
겉보기엔 그런 실을 자아내는 기관이 없어 보였는데…….
유진:.....어째 영 이상하네요, 다른 녀석이 가세했을 가능성은? (중얼거리면서 그 흔적을 살피며 신중히 나아가요.)
유상흠:그것도 꽤나 그럴 듯한데요? 왜요. 아까 산장에서 우리를 공격하기 전에 하급 크리쳐들을 보냈었잖아요.
그렇다면 이번에도 꽤나ㅡ, (어쩐지 불쾌하다는 듯) ㅡ귀찮게 굴어올지도 모르겠네요.
유진:(그렇지, 산장에서도 마치 명령하듯이...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잔챙이들도 아닐 것 같아요. 이런 능력을 쓰는 놈들을 모았다면 아마 상급 정도는 되지 않으려나. 당신의 말대로 꽤나 귀찮게 될 것 같은 예감에 끈적한 흔적을 보던 시선을 앞으로 듭니다.)
유진:
기준치:60/30/12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5
유진:
외모
기준치:70/35/14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그렇게 수상한 흔적을 따라간 끝에 한 동굴을 발견합니다.

 


 

아무래도 거처를 제대로 발견 한 것 같습니다.
유진:흠, 당첨.
유상흠:흠~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있던 총을 양손으로 제대로 잡고선 당신을 바라봐요) 준비 필요해요?
유진:아, 그렇냐는데요, 콘라드 씨? (자연스럽게 다시 콘라드로 향하는 화살....)
(어차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어도 진짜로 기다려줄 건 아니니까, 한번 웃고는 앞장섭니다.)
콘라드 신:(뭐라 대답을 하려고 하면 유진은 이미 동굴 안으로 몸을 밀어 넣고 있어요) 하... (하지만 뭐라 화를 내지도 못하고, 한숨을 내쉬곤 따라갑니다.)
당신이 가장 앞, 그리고 유상흠과 콘라드는 그 뒤를 따라옵니다.
그리고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유진: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86
판정결과:실패
2
콘라드 신:
SAN Roll
기준치:55/27/11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상흠: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진:(...잡혀온 인간이 더 있었어? 표정을 찌푸립니다.)
유상흠:(비교적 덤덤한 얼굴로 그것을 바라봐요) 이 정도 상황은... 거미줄을 발견했을 때부터 예상 가능했긴 했죠.
유진:(AOC? 민간인은 아니겠지. 지금 입고 있는 옷이라든지.... 신원은 파악이 될까? 매달린 시체들을 살펴보겠네요.)
당신과 유상흠이 거미줄을 보고 있으면, 콘라드는 곧바로 시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콘라드 신:오데트, 오데트!!!! 어디 있어!!!
그는 단검으로 그 줄들을 끊어내며 자신의 파트너를 찾아다닙니다.
유진:...아, 저 바보. 그렇게 소리를 내면....
하지만 어째 주위를 둘러보면 살아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줄을 끊어내는 족족 모두 사망한 지 오래되어 보이는 시체들뿐입니다.
...이미 늦은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그때,
오데트:...엣취
기침 소리와 함께, 벽에서부터 체구가 작은 사람이 떨어져나와 주저앉습니다.
콘라드의 파트너, 오데트입니다.
유진:?
유진:
SAN Roll
기준치:58/29/11
굴림:83
판정결과:실패
유상흠: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74
판정결과:실패
유상흠:우왓...!!! (어쩐지 거만하게 벽에 기댄 채, 그 모습을 관망하고 있다가도...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면 허우적대요)
유진:....?
뭐지?
저기요, 콘라드 씨?
당신과 유상흠이 놀랐던 말던, 콘라드와 오데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눕니다.
유진:(눈은 여전히 오데트 쪽을 보면서 저 멀리 가있던 콘라드를 부르고...)
콘라드 신:걱정했잖아!
유진:(음, 이제 좀 진정하겠군.)
오데트:...미안해, 난 괜찮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콘라드 신:?
오데트가 깎아지른 듯한 동굴의 절벽 끝, 그 아래를 가리킵니다.
오데트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면, 당신과 유상흠은 그 밑에서 거죽 같기도, 허물 같기도 한 크리쳐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놀랍게도 아까 본 크리쳐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오데트:그 녀석의 진정한 모습은 우리가 본 게 아니야.
어디까지나 위장일 뿐이지.
유진:음.....? 탈...피.......? (미간을 찌푸리며 그것을 내려다보겠네요.)
오데트:(그 말에 고개를 저어보여요) 그 상급 크리쳐의 능력은 정신계.
몸을 바꾸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신보다 하위 계급의 크리쳐를 조종할 수 있는 것 같아.
유진:뭐. (몸을 바꿀 수 있다고....?)
당신이 중얼거린 말에, 오데트라는 크리쳐는 반말로 답변해보입니다.
유진:뭐야, 이거 상당히 고차원적인..... 허어, 그러니까 저 허물같은 건 진짜로 시체고, 지금은 다른 몸에 들어가 있다는 얘기?
오데트:(고개를 끄덕여요) 그 녀석을 숨어서 관찰해본 결과, 이번에도 분명 그럴거야.
그때, 유상흠이 당신의 팔을 잡아당깁니다.
유상흠:선배...밖에서 이상한 소리 안들려요? 이 굴... 무너질 것 같은데요?
유진:(어? 그러고 보니, 좀 이상한 소리가 났던가요? 귀를 세웁니다.)
당신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그 순간 굴이 크게 흔들립니다.
진동과 함께 쿵, 쿵, 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진:(외부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소리가 나는 동시에 나가자고 외치겠네요.)
당신의 "여기서 나가!!!!" 라는 급박한 목소리가 동굴 안을 울리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구를 향해 뛰기 시작합니다.
네 사람은 한꺼번에 동굴 안을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네 사람은 빠져나오자마자 무너져내리는 동굴,
그리고 그렇게 무너지는 굴 위에 올라선 크리쳐를 발견합니다.
유진:저건가? 델... 아니, 감마.
당신을 데려갔던 크리쳐, 저거 맞아요?
오데트:...몸은 달라. 하지만 알 수 있어. 분명 녀석이야.
생체형 크리쳐와 금속 크리쳐를 합친 외형의 크리쳐,
네 발로 서있고 녹아가는 잇몸,
이빨은 금속, 빳빳한 가시를 잔뜩 모습이 위협적입니다.
저게 감마의 진짜 모습일까요?
GM:오데트와 콘라드는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당신과 유상흠을 지원합니다.
턴이 끝나면 본인 대미지 + 3D6을 해주세요.
COC 일반 룰을 사용합니다.
GM:전투 순서는 유진 > 유상흠 > 감마 순입니다.
유진:(시선은 저 크리쳐에게 두고, 오데트 쪽으로 물어보다가..... 대답을 들으면 씩 웃습니다. 이게 본체이려나, 전보다 더 징그러워졌네. 거대한 몸집의 한가운데로 겨누어 사격해요.)
사격(라/산)
기준치:65/32/13
굴림:84
판정결과:실패
콘라드 신:저희는 두 분을 서포트 할테니까요. 뒤는 걱정하지 마세요!
오데트:...그렇대.
당신이 감마를 향해 총알을 쏘아내면, 감마는 그것을 꼬리로 곧바로 받아칩니다.
받아쳐진 총알은 정확이 당신의 얼굴 옆을 스쳐지나갑니다.
유진:(호, 이거 봐라....? 뺨을 슥 매만지지만, 이정도는 곧 흔적도 안 남고 아물겠죠. 콘라드가 뒤에 있어서 다행이네요, 뒤집어쓴 후드를 조금 당깁니다.)
유상흠:(...별 뜸 들이지않고 행했던 당신의 공격이 그런 식으로 정확히 다시 당신을 향해 되돌아오는 모습을 보면... 위기감을 느껴요.)

(하지만,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어쩐지 스릴감도 느껴요. 입꼬리가 스물스물 올라갑니다.) ...이래야, 싸우는 재미가 있지.

그러면 이것도 되돌려보던지! (곧바로 감마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곧바로 트리거를 당겨요.) 

유상흠: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상흠:11
방금 당신의 공격이 정확히 튕겨진 걸 보고, 뭔갈 알아차린 걸까요?
유상흠이 쏜 총알은 감마에게 닿기 직전 여러갈래로 갈라져, 다양한 방향을 공격해옵니다.
유상흠:어차피, 쳐낼 꼬리는 하나뿐이니까.
그 중에 하나 정도는 맞을 수 밖에 없겠지?
공격 대상 : 유상흠
방금 유상흠의 공격이 척이나 위협적으로 느껴졌던 모양입니다.
감마는 당신이 아닌 유상흠을 향해 고개를 돌립니다.
크게 울부짖은 감마는 유상흠을 향해 곧바로 돌진해옵니다.
유진:...저런, 화났나 본데? 조심해요.
상급 크리쳐 감마:
근접전(격투)
기준치:75/37/15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상흠:
회피
기준치:80/40/16
굴림:3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유상흠은 감마의 공격범위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재빠르게 바닥을 구릅니다.
하지만, 그것까지 예상을 했던 것인지 감마는 일직선 방향으로 돌진해오다가도 곧바로 방향을 꺾어버립니다.
상급 크리쳐 감마:3
딱딱한 표피에 유상흠은 부딪혀 날라갑니다.
유상흠:크헉...!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큰 충격에 잠시 정신을 못차려요.)
날아간 몸은 그대로 무너져 내린 동굴의 바위 위로 안착합니다.
유진:..... (저 자식이. 방금 도망갈 범위까지 계산해서 공격한 건가, 크리쳐 주제에 머리가 좋다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네요. 날아가 부딪힌 상흠의 앞을 막아서면서, 다시금 틈을 찾으려 곧바로 총구를 겨눕니다. 방아쇠를 당기면서는 뒤쪽의 상흠에게 외쳐요.) 일어설 수 있어?!
사격(라/산)
기준치:65/32/13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17
유상흠:...(어쩐지 걱정스럽다는 목소리와 함께 제 앞을 막아서는 사람이 보이면...) ...당연, 하죠. 이 정도 쯤이야.
(아프다고 해서 약한 척을 할 생각은 없어요. 게다가 되려...) ...방금 봤어요? 그걸 예측해서 곧바로 방향을 틀어버리던거?
(그리 말하며 고개를 들어올리면, 어쩐지 그 얼굴은 혈기가 가득해보여요.) ...최근에 싸웠던 녀석들 중에 최곤 것 같은데요?
(...조금 즐거워졌으니까요.)
유진:(이 정도는 되어야, 할 맛이 나겠다 싶어 할 성격인 건 알고 있습니다. 즐거운 목소리가 들리면, 입꼬리를 조금 당겨요. 일어설 수 있겠냐고 물어봤던 건 아마도 즉흥적으로 바꿔야 할지도 모를 앞으로의 작전이나 호흡에 관한 것이겠고, 뭐, 당신이 약한 소리를 하진 않을 건 어차피 아니까.... 만약 당신이 움직이기 힘들어서 피하는게 어렵게 되더라도, 방패 역할이야 이쪽이 해줄 수 있으니까, ) ㅡ방아쇠만 당길 수 있으면 그걸로 괜찮으니까요, 무슨 소린지 알지?
저 녀석을 상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앞에 예시를 잘 봤으니까요.
당신은 그것을 활용해 유상흠의 앞선 공격보다도 더 큰 상처를 감마에게 줍니다.
그런 공격을 받은 감마는 어쩐지 고통스럽다는 듯이 몸을 비틀며, 큰 소리로 울부짖습니다.
유상흠:...하ㅡ, (그 말을 들으면 어쩐지 제 앞에 서있는 사람이 꽤나 든든하게 느껴져서... 어쩐지 만족감이 느껴지는 숨을 내쉬어요.) ㅡ이럴 때는 가끔 마음에 든다니까요. AOC가.
(따지고 보면 최강의 인류는 저 말고도 꽤 있는데... 그 많은 이들 중에 자신 파트너가 된 건, 적어도 자신에겐 운처럼 느껴져요.)
(저렇게 막아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해주면, 상처를 굳이 건드리지 않고 그 자세 그대로 감마를 향해 조준해요.)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73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상흠:17
유상흠이 쏜 공격 루트는 방금 당신이 했던 공격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그러니, 감마가 이 공격의 파훼법을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면.
아까와 같은 상처를 다시금 파고들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되는건 어쩔 수 없죠.
유상흠이 쏜 총알은 그대로 당신이 만들어낸 상처를 한 층 더 크고 깊게 만듭니다.
두 사람의 공격으로 완전히 너덜너덜해진 감마는 배배 똬리를 틀다가도...
...크게 울부짖습니다.
그리고 당신과 두 눈을 마주칩니다.
정신계 크리쳐라고 했나요?
유진 리:...
저 멀리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고요?
콘라드 신:......?
그렇다면 자신은 대체 어디에... 이 몸은 대체 뭔가요?
몸을 빼앗기고 정신을 차리는 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콘라드 신:.....어라? (눈을 깜박이다가, 제 손바닥을 보고....)
크리쳐도 아닌 자신의 몸을 빼앗은 이유는 어쩐지 알 것도 같습니다.
아무래도 동료의 육체를 빼앗으면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유상흠은….
콘라드 신:(이 이질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몸이 무겁습니다. )
유상흠:유진, 정신 차려!!!
유상흠은 당신(in 콘라드) 의 눈앞에서 총으로 당신(육체)를 쏘며 물리적으로 퇴마를 시도합니다.
GM:전투 순서는 유진 > 유상흠 > 콘라드 순입니다.
콘라드 신:(....미치겠네, 몸이라는 거, 저렇게 간단히 뺏을 수 있는 거였어?)
GM:COC 일반 전투 룰을 사용합니다.
당신의 몸을 빼앗은 크리쳐는 당신이 몸을 빼앗기기 전까지 들고있던 대 크리쳐 대항 무기를 이리저리 흔들어보이다가....
...그대로 던져버립니다.
아무래도 크리쳐가 쓰기엔 많이 어려운 무기이긴 하겠죠.
콘라드 신:허, 차라리 다행인건가...? (중얼...)
그리고, 당신의 신체 능력만으로 세사람에게 대항을 해보려고 합니다.
유상흠:정신 차리라니까?!
공격 대상 : 유진
콘라드 신:....관둬요, 정신은 여기 있어서......
(영문을 모를 상흠에게 말하려는 순간, 쎄한 기분이 닥칩니다.)
당신이 그리 말을 하며, 유상흠과 자신과의 싸움에 끼어들려고 하면...
유진:
비무장
기준치:85/42/17
굴림:3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6
콘라드 신:큭, (몸이.... 생각처럼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당신에게 날렵하게 주먹을 날려옵니다.
콘라드 신:
회피
기준치:38/19/7
굴림:81
판정결과:실패
그 주먹에 당신의 고개는 크게 돌아갑니다.
콘라드 신:와, 내 얼굴한테 얻어맞는 기분은 또 새롭네...... (맞은 뺨을 부여잡으며 비틀거립니다. 이 몸, 진짜 무겁고....... 약하고........)
입가에서 피가 흐름과 동시에 머리가 띵하게 울립니다.
콘라드 신:.....내가 이 몸에 들어간거면, 콘라드 씨는 어디로 들어간거지? (문득 그런 의문을 뱉으면서 띵한 머리를 흔듭니다.)
콘라드 신: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순간적으로 눈 앞이 흐리게도 보였던 것 같지만...
...그래도 금방 정신을 부여잡습니다.
유상흠:(갑자기 나타난 콘라드가 유진에게 한방 맞으면) ...아니, 뒤에만 있던 녀석이 갑자기 갑자기 앞으론 왜 오는건데?!
(쉿쉿 물러가라는 듯 손짓해보여요) 그러다가 크게 다치는 수가 있어?
콘라드 신:아직도 눈 앞이 번쩍거ㄹ.... 아, 후배,
나예요.
유상흠:...?
.....???? 엥????
콘라드 신:음, 이 몸, 생각보다 훨씬 쓰레기같네요.
유상흠:(제 앞에 있는 유진으로부터 공격받지 않게 거리를 살짝 벌리면서도... 저 유진이랑 콘라드를 가리켜요) ...대체 뭐냐고? 이거....
콘라드 신:주먹 한 대 맞은 걸로 정신을 놓칠 뻔했네.....
내 말이. 진짜 콘라드는 어디로 간 건지도 모르겠는데요, 이쯤 되면.
아니지, 이러면 속이 빈 거는 감마 뿐인 거 아닌가?
(뺨을 문지르면서 입이나 나불거리고 있습니다....)
유상흠:(계속해서 진짜 유진과 콘라드를 번갈아 보다가도... 골치아프단 듯이 짜증을 내요) 에이이ㅡ잇, 그렇다면 선배도 지금 상황에선 별로 도움 안되는거 아녜요?
콘라드 신:하하, 아무래도.
.... 저거, 후드려 패면 돌아오려나?
유상흠:...좀 짜증내긴 해도 괜찮은 녀석이였는데. (벌써 죽은 사람 취급해요)
콘라드 신:아니, 안돼. 나 이 몸뚱아리에서 살고 싶지 않아. 절대로 안돼요. 콘라드를 아직 보내지 마.
믿고 있어, 콘라드 씨..... 어딘가에 살아있죠? (나비자세로 스스로를 토닥....)
유상흠:아무래도, 그게 제일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 말하며 덩달아 다시 무기를 들어올려요) 당사자도 옆에 있겠다, 한번 묻는건데.
공격해도 괜찮죠?
콘라드 신:..... 하아, 영 보기 좋진 않을텐데요? 어쩔 수 없지....? 감정 담아서 때리지 마요.
유상흠:에이, 선배. 이 정도면 그래도 평소보다는 친절한 편에 속한다고요? 감정같은거 전ㅡ 혀ㅡ, (강조하듯 악센트를 강하게 실어요) 싣고 있지 않으니까.
콘라드 신:(아~ 저거 누가 봐도 잔뜩 싣고 있는데? 분명히 과하게 담아서 칠 거 같은데?)
유상흠:(곧바로 유진의 몸을 빼앗은 크리쳐를 향해 총을 겨눠요. 탄도 계산도, 이 정도면 되겠고...)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콘라드 신::)........
(어째 묘하게 맘에 안 들기는 하는데요...........그렇다고 별 수는 없어서 그냥 이러고 보고 있습니다.)
유상흠이 당신을 향해 공격을 하면, 그것을 오데트는 뒤에서 백업합니다.
유상흠:6
유상흠:
명중 부위
왼쪽 다리
그러면 유상흠이 쏜 총알은 정확히 당신의 다리를 꿰뚫습니다.
콘라드 신:(근데, 이렇게 되면... 재생하는 것도 다 들키겠는데?)
오데트:
명중 부위
오른쪽 다리
동시에 오데트는 유상흠이 어디를 노리는 지 알아차리고 그 반대쪽 다리를 노립니다.
콘라드 신:...아이고. (추임새나 넣습니다.)
양쪽 다리에 총을 맞은 당신은 걷는 것이 불편해진 듯, 달려오는 속도가 조금 느려집니다.
당신의 몸에선 피가 새어나옵니다.
콘라드 신:
사격(라/산)
기준치:70/35/14
굴림:85
판정결과:실패
(계속 달리는 것에는 저 정도로 쓰러지진 않지, 생각했다가...)
콘라드 신:음, 영 불편하네.... (같은 총일 텐데도 영 익숙하지 않습니다. 무게도 다른 느낌. 평소 손에 익은 대로 쏘아도 궤도가 빗나가요.)
당신이 쏜 총알은 당신의 몸을 스쳐지나갑니다.
상처를 입힌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지금에서야 당신의 기이한 회복력이 당장엔 눈에 띄지 않겠지만…
...전투가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오데트가 이상함을 알아차릴 확률은 높아질 것 입니다.
콘라드 신:(흠, 오데트 쪽을 흘긋 보았겠습니다만, 이 상황에서는 빨리 끝내는 것밖에는 답이 없겠어요.)
오데트를 살펴보면 원래의 역할대로 백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조금씩 조금씩 크리쳐를 향해 가까이 다가온 당신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시선은 크리쳐를 향해 두고 있지만, 중간중간 당신의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콘라드 신:(콘라드가 걱정되는 건가....)
한편, 당신의 몸을 빼앗은 크리쳐는 전열에 서있는 당신과 유상흠 중
공격 대상 : 콘라드
당신을 향해 시선을 고정시킵니다.
콘라드 신:(음~ 안 좋은 예감.)
원래 당신이 사용하던 무기는 여전히 눈 밭에 버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당신도 알고 있을 겁니다. 당신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꼭 저런 금속무기에만 한정되지 않는 다는 것을요.
처음에는 다리가 불편한지 삐끗대다가도 이내 익숙해졌는지 곧바로 당신을 향해 날렵하게 달려듭니다.
유진:
비무장
기준치:85/42/17
굴림:3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4
콘라드 신:
회피
기준치:38/19/7
굴림:40
판정결과:실패
콘라드 신:진짜, 아, 이 쓰레기 같은 몸.......... (이를 악물며 혼자만 들릴 정도로 작게 중얼거립니다. 물속을 걷는 느낌, 그런 것처럼 몸이 무거워서....... 제 몸에 들어간 감마가 달려들면 생각과는 다르게 잘 피하지 못합니다.)
콘라드는 대체 어떻게 이런 몸을 움직이며 살아왔던 걸까요?
당신으로선 이해할 수 없습니다.
평소보다 수십배는 무겁게 느껴지는 몸은 당신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정통으로 맞아버립니다.
유진:
명중 부위
왼쪽 다리
그 공격으로 인해 뒤로 날아갔다 싶으면, 왼쪽 무릎이 바위에 부딪힙니다.
어디선가 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습니다.
콘라드 신:큭......(통증에 숨을 삼킵니다.) 몸 도로 내놔, 이 자식....
유상흠:(콘라드가 날아가는 모습을 조금 흥미진진하게 쳐다봐요) ...역시, 선배의 몸이 다르긴 다른가봐요. 저 녀석 완전 날아다니잖아?
콘라드 신:그런 감상보다 제대로 패줬으면 좋겠는데요.... (볼멘소리를 냅니다.)
....콘라드의 종잇장 같은 몸이 도무지 견뎌주질 못하고 있다고요, 지금. (다친 곳을 부여잡았다가, 눈밭을 굴러 바위 뒤에서 등을 기댑니다.)
유상흠:아하? (둘의 싸움을 구경하느라 깜빡했다는 듯, 부러 웃어보여요) 뭐...이대로 전투가 길어지면 저한테도 여러모로 문제가 되긴 하니까요.
(예를 들면, 선배의 정체가 들킨다던가... 뭐 그런게 있겠네요. 잠시 당신의 상태를 힐끔 살피다가도) 확실히 만신창이긴 하네요.
콘라드 신:(아픈 건 내 몫인데, 투덜투덜.)
(.... 설마 부러진 건가, 이거...? 투덜거리면서 바위 뒤에서 이 종잇장 같은 몸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유상흠:(...투덜대는 소리에 킥킥 웃으면서도, 더 이상 콘라드의 몸을 노리지 않게 스위치를 조작해 근거리 모드로 변경해요.)
날보라고. 날.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상흠:8
유상흠은 당신의 몸을 빼앗은 크리쳐를 향해 빠르게 달려나갑니다.
유상흠이 총알로 인해 크게 상처를 입었던 다리를 노려 크리쳐를 무릎을 꿇게 만들면 그 순간,
탕ㅡ!
심장을 뚫린 당신의 육체가 허공에 피를 뿌리며 쓰러집니다.
콘라드 신:(대충 끝났겠지 싶어서 바위 너머를 보면, 딱 깔끔하게 끝나있네요. 아니... 근데..... 잠깐만.)
유상흠:하아? (그러면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뒤를 쳐다봐요)
콘라드 신:............. (힐끔.... 오데트 봐요.)
그러면 당신의 심장을 정확히 노렸던, 오데트가 천천히 여러분들에게 다가옵니다.
콘라드 신:(잠깐만, 지금  심장을 관통한게, 후배가 아니라... .... .......)
유상흠과 콘라드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오데트는, 두 사람에게 다가와 말합니다.
오데트:...괜찮으니까.
그렇게 놀란 눈으로 쳐다보지 않아도...괜찮아.
유상흠:(오데트를 약간은 의심하는 눈으로 쳐다봐요) ...대체 무슨 생각이야?
콘라드 신: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불편한 걸음을 두어 걸음 끕니다.) 그러게요, 무슨 수작인데?
당신의 말투를 듣고 선, 오데트는 콘라드가 당신이란 사실을 알아차린 모양입니다.
잠시 당신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오데트는 심장이 꿰뚫린 당신의 몸에 천천히 다가갑니다.
콘라드 신:(표정을 보면 그래 보입니다. 늦게도 알아차리네, 바보.)
그리고 당신의 시체 앞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가슴팍에 손을 얹고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오데트:...이건 내가 델타였을 시절의 능력이야.
콘라드 신:...... (표정을 조금 찌푸리며 가만히 지켜보다가, 잠깐 상흠과 시선을 맞춥니다. 저 몸이 놔둬도 저절로 회복되는 걸 보여주지 않아도 됐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감마...는 아직 이 안에 있는 거야? (툭... 바닥에 누워있는 회복된 제 몸을 건드려봅니다.)
계속 이렇게 콘라드 몸을 쓰고 있는 건 좀...
유상흠:...(가라앉은 눈으로 오데트를 바라보고 있다가도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저도 모르겠다는 듯 입술을 살짝 삐쭉입니다. 그리곤 어깨를 으쓱여요.)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요?
것보다 전... 이런 능력이니까 AOC에서 그렇게 원했구나 하는 생각도 좀 드는데.
당신의 질문을 들은 오데트는 짧게 답합니다.
오데트:...슬슬 졸리지 않아?
콘라드 신:아, 그렇겠지. 엄청 탐냈겠.... (그 말에는 자연스럽게 이죽이게 됐다가, ) 응?
(.... 그러고 보니, 좀....?)
오데트:감마는 죽기 전에 도망친 것 같은데.
콘라드 신:(아, 이거 현기증이 아니라 졸린 거였구나.)
당신의 몸이 회복되면 회복 될수록,
당신의 눈은 점점 감겨옵니다.
콘라드 신:(깨닫고 나면.... 무어라 대꾸하기도 전에, 눈꺼풀이 감겨오는 것이 먼저겠네요.)
감겨오는 눈과 함께, 몸에선 힘이 점점 빠져나갑니다.
콘라드 신:(주저앉는 듯했다가, 곧 눈밭에 고개를 처박습니다.)
당신이 눈밭에 고개를 쳐박고 있으면 어두운 시야 사이로 두 사람의 대화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상흠:...그런데 그거...(잠시 말을 멈추곤 고민하다) ...나도 말 놓는다. 회복 능력이야?
그러면 오데트가 대답합니다.
오데트: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대상의 시간을 돌리는 능력.
이후,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오데트:정신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정말 사용하고 싶을 때에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문득, 아까 본 공간을 활용한 능력도 생각납니다.
무척 희귀한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네요.
그리고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당신의 정신도.
...
...
깜빡,
눈을 뜨고 입을 열려고하면... 어쩐지 곧바로 피가 섞인 기침이 튀어나옵니다.
오데트:...콘라드, 이제 제정신이야?
콘라드 신:하...? 그게...무슨말...이야?
유진:... ....푸하....! (벌떡 일어나면서, 멈추었던 숨을 도로 쉬는 듯이 호흡이 터져 나옵니다.)
아, 돌아왔다.....
(두어 번 잔기침을 하면서, 입가의 피를 닦습니다.)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면,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콘라드가 보입니다.
유진:맞다, 콘라드 씨.
동시에 그 뒤로 유상흠과 오데트의 얼굴도 보입니다.
유진:미안, 무릎 부려졌을 걸.
콘라드 신:...뭐? 무릎이 부러졌다고요...?
당신의 말에 콘라드는 자신의 다리를 움직여보입니다.
그러면... 어째 잘만 움직이네요.
오데트:아, 그것도 내가 치료했으니까.
유상흠:선배가 너무 열심히 굴려서, 화려하게 박살이 나긴 했었지.
유진:(입가를 닦으면서 그렇게 툭 얘기하곤 눈밭에서 일어서 군복을 툭툭 털다가.....) 아, 그럼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네. (어쩐지 아깝다는 말투로 얘기해버립니다.)
대신 아파준 게 억울한데, 이거.
콘라드는 여전히 세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는 듯, 여러분의 얼굴을 살핍니다.
콘라드 신:...말해주실거면, 제대로 좀 설명해 주시겠어요?
제 무릎이 박살났다는 건 대체 무슨 말입니까? 그리고 대신 아팠다는 말은 또 무슨 말이고...?
유진:(팔을 당기고 어깨를 돌리면서 몸을 풀며, 저들끼리 아는 얘기를 하고 있다가... 콘라드의 어리둥절한 태도에 웃어버립니다.)
신기하네요, 그럼 그 시간동안은 콘라드 씨, 기억이 완전히 암전인 건가? (오데트 쪽을 보면서 얘기해요.)
오데트:(눈이 마주치면 살짝 고개를 기울이다가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유진:흐응.
몸이 바뀌었거든요, 아니지... 당신 쪽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나는 잠깐 이 몸에 들어가 있었다, (콘라드를 쿡 찌르면서)는 말.
아, 진짜 별로였어요~
유상흠:(그러면 뒤에서 소릴내며 계속 웃고 있어요. 하, 진짜 둘 다 제대로 설명해줄 생각은 없어보이는데...그게 너무 웃겨요. 뭐, 나도 딱히 설명해줄 생각은 없지만.)
콘라드는 계속해서 묻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그러면 잠시동안 그런 콘라드의 반응을 즐기던 당신은 친절하게 그에게 알려줍니다.
사실...그 사이 네 몸에 당신이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네 안에 나 있었다고....
그때, 네 사람에게 동시에 무전이 옵니다.
[응답하라. 크리쳐 무리가 이상한 낌새를 보이고 있다.]
[승급전은 중지한다. 지금 당장 철수하라.]
[시시포스산의 크리쳐는 일시적으로 퇴각한 뒤 재정비해 토벌한다.]
[좌표의 헬기장으로 전원 집합하라.]
유진:흠. (........아, 어쩐지 김빠지네, 이거. 심각한 상황인 것 같긴 한데, 승급전 중지라는 말에는 좀.... 네...... 승부욕이 죽어버린 느낌입니다. 구태여 말로 하진 않았지만, 표정은 김이 샜겠어요. )
(뭐... 됐나, 슬슬 질리겠다 싶던 참이고. 군화 앞코를 툭툭 두드리며 따라서 이동할 준비를 하겠네요.)
무전에서 말하는 이상함 낌새가 대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알려왔으니까요.
유진:(명령에 대한 개인의견은 도통 내질 않던 편이죠.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감상조차 포함입니다. 유상흠과 둘만 있었어도 그랬겠지만, 특히나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다면 더 그렇겠어요.)
유상흠:(무기를 추스리곤, 장비를 빠르게 재점검해요) ...감마, 그 녀석을 이렇게 도망치게 놔둬도 괜찮은건가 싶긴한데...
이ㅡ래ㅡ서ㅡ야ㅡ (마음에 안든다는 듯, 손목에 달린 기계를 위아래로 크게 흔들어요) ...지금은 두고 갈 수 밖에 없겠네요.
유진:(그러지 않아도, 얼마 안 있어서 다시 마주치게 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말이에요.....)
콘라드 신:뭐? 그 녀석이 아직까지 살아있다고?
유진:다음에 마주쳤을 때도 몸 뺏기면 어떡하지? 이번에야말로 불편해서 죽고 말 거야.
오데트:...뒷북.
유상흠:할거면 저랑 선배 몸이나 바꿔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하다고요.
유진:아, 그것도 진짜 싫어...............
유상흠:하? (단칼로 나오는 대답에 당신을 째려봐요) 제가 뭐 어때서요, 선배.
유진:(유상흠이 째려보는 걸 외면하면서, 콘라드의 어깨에 팔을 얹어서 체중을 싣습니다. 딴소리를 하는 중.....) .... 당신이 죽으면 델타가 슬퍼할까 봐, 얼마나 열심히 움직였는데요. 다음에 팥사과사이다 다섯 개 내놔요.
유상흠:(그러면 계속해서 마음에 안든다는 듯, 뒷통수라도 노려보다가...등짝을 팍팍 치고 지나가요. 그리고 퉁명스럽게 말해요) ...가자고요! 헬기나 타러!
유진:푸하... 가요. 가. (곧 웃으면서 그 뒤를 따라갑니다.)
네 사람은 감마와 싸웠던 동굴로부터 점점 멀어집니다.
헬기장에 도착하면 네 사람이 탈 헬기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나머지 대원들은 전부 탑승해서 긴급 복귀 중인 듯 하네요.
탑승하면 위에서부터 보이는 풍경이 있습니다.
설산의 꼭대기에 개미떼처럼 새까맣게 모여드는 것들은…
크리쳐들이 일제히 모여 뭉치고 있습니다.
네 사람을 태운 헬기가 빠르게 상공으로 멀어져갑니다.
유진:.....뭐야, 저게?
(아래를 내려보며 중얼거려요.)
오데트:...감마가 저지른 짓...같아.
유진:징그럽게.... 설마 저것도 감마의 영향인가?
오데트:(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크리쳐를 조종할 수 있으니까.
유진:(아, 역시 그런가, 오데트가 그렇게 말하면 표정을 찌푸리며 개미떼 같은 것들을 내려다보겠네요. 그런데....) 당신 되게 빠삭한 것 같아요, 그 크리쳐한테.
유상흠:(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툭 내뱉어요) ...지금 철수하면 안전지대까지 공격당할 것 같은데.
오데트:잡힌 동안에... 많이 봤으니까.
콘라드 신:(그러면 유상흠과 그 모습을 같이 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이 산은 안전지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니까요.
...안전지대에서 재정비를 한 뒤에 반격을 한다면, 그 사이에 안전지대 사람들 중 일부가 공격 당할 게 뻔히 보이는데...
유진:......감마한테 다른 능력은 없어요? 뭐, 우리가 못 본 거라든지. (오데트에게 묻겠네요. 안전지대가 공격당할 것이 뻔하다는 건... 이쪽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단독으로 행동할 수는 없으니까요, 특히 자신은. 상흠과 콘라드의 말에는 무어라 말을 얹지 않고, 그저 듣기만 하며 좀 복잡한 심정으로 설산을 내려다보고 있어요.)
오데트:다른 능력...? (잠시 고민하듯, 고개를 살짝 갸웃해요. 그리곤 이내 고개를 저어보여요) 아니, 방금 봤던 게 다일거야.
오데트:능력이 많아 보이긴 했겠지만, 대부분은... 원래 몸 주인들이 가지고 있던 능력일테니까.
유상흠:...그렇다고 저걸 하나하나 잡다간 끝이 없겠는데.
유진: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그거...... (오데트와 말하고 있다가, 다시 저쪽의 말이 귀에 들어옵니다.)
콘라드 신:...차라리 크리쳐에게 잘 먹히는 폭탄 같은 게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엔 그런 걸 만들 수도, 가지러 갈 수도 없으니까요.
유상흠:흐음...폭탄...말이지?
유진:(턱을 괴고 듣고 있어요. 처리도 그렇지만, 여기서 이탈하는 것도 문제일 텐데....)
.....(저거, 분명 뭔가 생각하는게 있는 얼굴....)
...후배, 지금 무슨 생각 해요? 그런 걸 어떻게 구하려고.
유상흠:(중얼거리듯 말해요) ...폭탄이라면 의외로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유진:
지능
기준치:85/42/17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상흠의 말을 듣고 나면...어쩐지 짐작이 가는 구석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런 폭탄이 자신의 목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유진:............. (수상하네, 이거. 설마 그런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죠?)
유상흠:(노골적으로 당신의 목을 쳐다봐요) ...그런 편리한 폭탄이 어디 있을까?
유진:하아...................
리모콘으로 해제해서 던지는 방법도 있겠지만,
당신의 목에 달린 이 폭탄은 폭파 10초 전까지 당신의 피부에 닿아 있어야 작동합니다.
유진:(저, 저 노골적인 눈..... 설마설마하던 것을 확신하자 깊은 한숨을 쉽니다.)
유상흠:(익숙한 한숨 소리가 들리면, 제 말의 의미를 당신이 알아차린 듯 해 히죽 웃어보여요.)
유진:....그러게, 어디 있을까요? 응? (상흠의 고개를 꾹 눌러서 같이 고개를 숙인 후에 소곤거립니다.) .... 무슨 생각이야, 나보고 여기서 헬기 밖으로 뛰어내리라고요?
유상흠:(당신의 손길에 고개가 푹 수그려져요. 그런데 그렇게 머리가 눌러지는 와중에도 두 눈은 반짝입니다. 입을 멈출 생각도 없어보여요.) 에헤이, 아무리 저라고 해도 맨몸으로 뛰어내리라는 소리는 안하죠~
유상흠:게다가 그거, 애초에 헬기 안에서 던져선 크리쳐들한테 닿지도 않을 테니까요. 목걸이는 가볍고, 바람은 쎄고... 분명 목표 지점이랑은 다른 곳에 떨어질걸요?
유진:지금 그게 문제야? 마음대로 채웠다 벗겼다 할만한 거였던가요, 이게...? (어이가 없다는 듯이 목소리가 순간 커질 뻔했다가, 다시 헛기침을 하곤 속닥속닥.... 주변에 들리지 않도록 목소리를 낮춥니다.)
유상흠:아니, 뭐. 그거 관리하는 사람이 전데... (진짜 뻔뻔한 얼굴로 당당하게 말해요)
제가 그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벗겨서 딴데 썼다는데, 여기에 없던 사람들이 어쩌겠어요?
불만 있으면 그 사람들도 여기에 타고 있으라고 하던가요.
유진::) (제정신인가, 이 인간.................)
유상흠:(장난스레 혀를 내밀곤, 어깨를 으쓱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게 아니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유진::)....... (이 당당한 발언에 순간 피곤해져서, 그대로 이마를 짚어요. 어째 전혀 심각성을 모르는 발언이네요..... 그동안 내가 말을 너무 잘 들어줬다 이거지. 이후에 당신이 어떻게 깨지든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야겠다 싶습니다.) 진짜....... 혼나도 몰라요. 아니지... 오히려 좀 혼나줬으면 싶네요. ... ...아니, 그보다. (제어용 폭탄을 멋대로 풀어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그러면 어쩌려고? 여기서 이탈하자는 소리예요?
유상흠:호오...그러면 선배도 폭탄을 쓰자는 말엔 찬성한 걸로 알고... (눌려졌었던 머리를 다시 들어올리고선 뒤에 있는 콘라드랑 오데트를 향해 물어요)
있잖아 둘 다. 선배가 폭탄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게 좀 쓰기 어려운 폭탄이거든.
유진:뭣, 아직 그러겠다고 말 안 했.....!
.....................................................
당신이 유상흠의 입을 막으려고 할 때 쯤이면, 이미 오데트와 콘라드의 시선은 당신을 향해있습니다.
유진::)....................... (진짜 저걸 어떡하면 좋지)
콘라드 신:...폭탄?
오데트:쓰기 어렵다는게, 무슨 뜻?
유진:진짜, 오늘따라 쓸데없는 헛소리를 참 잘하네 이 후배가....... (한 손으로 마른 세수라도 하듯, 제 얼굴을 좀 쓸면서 중얼거립니다.)
유상흠:(그 중얼거림을 히죽이는 얼굴로 가볍게 넘겨요) 아, 선배한테서 10초동안 떨어져있어야지 터지는 폭탄이라서 말이야.
그런데 좀 작고 가벼워서, 여기서 던졌다가는 원하는 곳 말고 다른 곳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좋은 방법이라도 떠오르는 사람?
유진:(분명 웃는 얼굴로 이를 악물고 무어라 중얼거렸는데, 이미 열심히 말하고 있는 터라 상흠에게 딱히 들리진 않았겠어요. 들렸어도 무시했겠지만, 아마 거기까지만 해라...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그러면 오데트가 진지한 표정으로 제안합니다.
오데트:허리에 줄 같은 걸 매달고... 뛰어내려서 던지는 건?
그러면 그 말에 콘라드가 대꾸합니다.
유진:()
콘라드 신:어렵지, 폭파 여파로 헬기가 흔들려 추락할걸.
당신의 목을 걸고 세 사람이 토의를 합니다…
유진:()
유진:(이자식들아!)
유진:.....................(제 목을 걸고 하는 토의를 가만히 듣고나 있다가, 유상흠을 툭툭 건드리고 귀를 빌려달라는 손짓을 합니다.)
(한마디 속닥거린 건 딱히 토의에 관한 내용은 아니고....)
유상흠:(두 사람과 막 대화를 하고 있다가도, 당신이 두들기면 당신의 입가에 귀를 대요.) 왜요?
유진:나같이 착하고 얌전한 크리쳐라 후배 목이 붙어있는 줄 알아..... (속닥.)
(진지하게 말하고는 도로 고개를 떼고 제 팔짱을 낍니다.)
유상흠:(그 말을 들으면 당신의 얼굴을 멍한 얼굴로 빤히 바라보다가도,) 와하... (헛웃음이 한번 새어나오고나면, 결국엔 웃음을 터트려요. 너무 웃겨서 눈물까지 찔끔 흘러나와요.)
유진:(ㅍㅍ(웃든 말든..... 팔짱 끼고 앞만 봅니다.)
유상흠:....선배는 가끔 웃긴 구석이 있단 말이예요. (눈가에 눈물을 닦아내면서 덧붙여요) 잘 알죠. 그래서 선배랑 제가 잘 맞는 거 아니겠어요?
유진:안 맞거든?(즉답) 콘라드 씨, 전에 했던 말 취소.
갑자기 자신이 불리면 콘라드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 되묻습니다.
콘라드 신:전에 했던 말...?
유진:..... ...............아, 몰라요! 하던 얘기나 계속 하시지? (괜히 저쪽에도 짜증냅니다.)
유상흠:아, 좀 웃겼네... (한참을 웃다가도 슬슬 웃음이 멈출때 쯤이면...) ...으음, 흠?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상흠이 당신의 어깨를 탁 잡습니다.
유상흠:선배.
유진:...왜요?
(표정이 이상한 걸 보면 흘끔 당신이 보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대답해요.)
(뭐가 있나...?)
당신의 어깨를 붙잡은 유상흠은 그 상태로 당신을 천천히 헬기의 문쪽으로 이끕니다.
유상흠:...제가 지금 문득 생각이 좀 든게 있는데요.
유진:.... ....? (묘한 표정으로 좀... 미적지근하게 따라갑니다만....)
그러면 당신의 눈 앞으로, 바람과 함께 휘날리는 눈들이 보입니다.
유진:...설마 하는데요, 후배....
유상흠:...어차피, 오데트도 있는데 머리를 너무 굴릴 필요는 없지않나... 그런 생각이 좀 들어서요.
유진:아니, 잠깐만, 설마.
설마....~
유상흠:그러니까 하나, 둘, 셋 하면...밀게요.
유진:아니지? 네? 아니 뭐요?
유상흠:하나,
유진:뭐?
둘을 외치기도 전에 톡,
하고 당신은 허공을 걷습니다.
유진:()
유상흠:긴장, 할틈이 없죠?
유상흠은 전혀 당황한 얼굴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거… 일부러 아닌가요?
유진:너, 너...............! 셋 하면 민다며ㅡ!!!!! (하면서 떨어집니다.............)
당신은 혼자 헬기에 떨어집니다.
"셋 하면 민다며ㅡ!!!!!"
당신은 추락합니다.
회색 하늘을 가르고, 하염없이 땅으로 떨어집니다.
목걸이에서부터 신호음이 들립니다.
표시된 숫자는 30초.
유진:(유상흠!!!!!!!!!!!!!!!!!!)
아니,
에보니 그린:그러니까, 이렇게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지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랑 파트너가 될 수 없습니다.
나타샤 폴 블레인:누가 할 소리를? 이렇게 약해빠진 파트너라니 내쪽에서 사양이야.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둘 다 훈련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분명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겁니다.
나타샤 폴 블레인:이런 멍청이랑?
에보니 그린:이런 힘만 센 바보랑요?
“절대로 싫어요!!!!!!!”
합체한 크리쳐 무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회색 하늘 위로 눈보라가 날립니다.
남자:이게 CV인가? 이것만 있으면…….
연구원:알터 씨, 그만 고집 부리고 나와요!
심장 약은 제때 챙겨 먹고 있는 거예요?
알터:그만, 그만 내버려 둬!
내가 어떻게 되든 뭔 상관이야. 아니면 정부에서 또 뭔가 요구했어?
당신의 손에 들린 목걸이에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리는 빛이 반짝입니다.
유진:(방금 뭐지? 하지만 거기에 집중할 정신은 없겠어요. 입으로 욕지거리를 씹으면서, 남은 시간을 가늠하고,) 이거 크리쳐 학ㄷ... 하, 됐다.
아르바이트생:손님, 손님. 영화는 끝났습니다.
미고:죄송합니다, 워낙 감명 깊게 봐서요.
아르바이트생:이 시리즈 좋아하시나요? 사실 저도 팬이에요.
다음 편이 나온다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미고:분명 즐거울 거예요.
미고:그런 클리셰는 좋아하니까요.
떨어지는 당신의 몸을 붙잡는 손이 있습니다.
허리에 로프를 감은 채 떨어진 유상흠이 당신을 껴안은 채 외칩니다.
유상흠:던져요!!!
당신의 목에 달려있던 목걸이는 이미 잠금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유진:(11초, 그러면 곧.... 준비하려던 차에 붙잡히는 감각에는 분명히 잠깐 놀랐으나, 그럼에도 정확히 움직이던 손은 1초도 지연되지 않았습니다. 찰칵, 잡아 뜯듯이 그것을 꺼내고, 목표를 향해 곧바로 힘을 실어 던져요.)
당신이 크리쳐 무리에 목걸이를 던져넣는 순간,
유상흠은 당신을 붙잡고 허공을 향해 총을 쏩니다.
그 반동으로 뒤로 밀려난 순간, 콘라드와 오데트가 끈을 끌어 올립니다.
이어지는 폭음과 광풍에 휘말려 헬기가 크게 기우나 싶더니 간신히 제자리를 찾습니다.
당신을 본 유상흠이 헬기 바닥에 누워 웃으면서 손바닥을 보입니다.
...방금 그런 짓을 해고도, 하이파이브를 하자는 걸까요?
유진:하........... 하여간 겁도 없다니까. (노려보는가 싶더니, 세게 손바닥을 짝! 마주쳐줍니다.)
-
며칠 뒤, 두 사람은 단상에 서있습니다.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유진, 유상흠.
두 사람은 14구역을 대표하는 최강의 인류로, AOC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기 때문에 특진을 겸해 6박 7일의 휴가를 수여한다.
또다시 최강의 인류라는 명예로운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대상에게 돌아갑니다.
승급전은 엉망으로 끝났지만, 여차저차 마지막에 대량으로 잡은 크리쳐가 카운트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당신과 유상흠은 승급전에서조차 안전지대를 구한 영웅이 되었습니다.
등을 돌리면 이쪽을 보며 박수를 치는 대원들의 눈에는 전에 없던 존경심이 반짝입니다.
AOC 대원 1:안전지대로 크리쳐가 넘어가지 않도록 몸을 던져서 막았대.
AOC 대원 2:대단해, 어쩌면 저렇게 용맹할까.
유진:(단상 위에서 가만히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순서에 맞는 경례, 배운 그대로의 각 잡힌 행동. 그날, 크리쳐가 안전지대로 넘어가게 됐다면 아마 내내 찝찝하고 신경 쓰였겠죠. 물론 어떻게 할것인가, 그 조율 과정에 있어서는 문제가 많았으나.... 따지고 보면 시간 문제일 뿐 제 선택지도 그렇게 넘어갔겠어요. 상흠이 먼저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다면, 일개 실험체일 뿐인 제가 주장할 수는 없었을 가능성이긴 했습니다. 그러니 후배에게, 그 부분에 대해선 뭐... 고맙게 됐다고 생각하겠네요. 절대로 말하진 않을 거지만.)
그 옆에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딴청부리는 콘라드와 오데트가 있습니다.
제복에 어울리지 않는 훈장을 단 유상흠이 입술을 씰룩거리며, 당신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푹 찔러옵니다.
유상흠:용ㅡ맹ㅡ, 이라는데요?
이건 당신을 놀리려고 한 말이 분명합니다.
웃음을 참으려고 하는 것 같지만, 결국 한 쪽 입꼬리만 올라간 모습이…
유진::) (조용히 해..... 표정이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당신의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도 같습니다.
유상흠:(에헹, 그 얼굴을 보고도 여전히 웃으며 말을 걸어요) 그렇다면 용맹한 선배님. 다음 임무도 잘 부탁해요?
유진:(표정으로 말하고는 곧바로 헛기침 후, 도로 정면을 보고 있었다가, 그 말에 어쩐지 피식 웃어버립니다. 시선은 돌리지 않은 채로,) .... 네에, 앞으로도요. 말이라고는 하나도 안 듣는 후배.

마지막까지 당신을 놀리려 드는 유상흠과 당신의 앞으로 카메라맨이 등장해 두 사람의 모습을 찍습니다.

 


 

 

치즈~

 


 

 

장소는 병원입니다.

말하긴 했었는데, 승급전에서 추락했을 때 유상흠은 제법 큰 부상을 입은 모양입니다.
당신은 유상흠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문안을 왔습니다.
문을 열면, 병원 침대에 앉은 유상흠은 붕대를 풀고 있습니다.
유상흠:...그러고 보니, 감마한테 입은 상처들은 어때요? 그거랑 다리쪽 상처는?
잊고 있었습니다.
승급전 전과 후, 양쪽 모두 상처를 입었었죠.
물론 지금은 완치된지 오래입니다.
유진:(보호자용 의자에 걸터앉아서, 붕대를 푸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아, 그거야 당연히...
... 뭐야, 새삼스럽게 그런 걸 묻고 그래요?
이렇게 빠르게 회복되는데에는 오데트의 도움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당신의 빠른 재생력이 이번에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유진:이쪽은 당연히 완치예요, 완치. 이번에는 델... 오데트도 있었고.
당신의 대답에 유상흠은 잠시 침묵하다가도, 어쩐지 얄밉다는 듯이 당신을 째려봅니다.
유상흠:...역시, 이러니 저러니해도 편해보인다니까요. 그 몸은.
당신에게 있어선 실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유상흠은 상처 치료를 위해 휴가를 전부 반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까요.
유진:하하, 부러워요? 진짜로 바꿔볼까? (실없는 소리를 한마디 더 보탭니다.)
언젠가 그 크리쳐... 감마를 다시 만나면 부탁해 보자고요.
그나저나 어쩌나, 휴가가 싹 날아가서.
유상흠:(바꿔볼까? 라는 말에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것저것 재다가도... 결국엔 수지가 안맞다는 듯이 손을 휘휘 저어보여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유진:병가는 따로여야 하는 거 아니야? 하여간 AOC.... (픽 웃고는 의자 등받이에 기댑니다.)
유상흠:그러게요, 이왕이면 저까지 치료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쩝, 아쉽다는 듯이 투덜거리다가도 ) 거기에 그냥 보기에도 크게 다친 사람이 둘이였으니. 어쩔 수 없지만요.
(휴가 이야기가 나오면 꽃받침을 하곤 나름 눈을 동그랗게 뜬채 바라봐요.) 선배.... 그래서 선배의 귀여운 후배가 부탁하고 싶은게 하나...있는데.
유진:(의자에서 다리를 꼬았다가, 문득 제 다리를 봅니다. 후유증은커녕 흉도 없이 원래대로 재생된 몸.... 편리하기는 합니다. 뭐.... 당연한가, 이런 일을 위해 만들어졌으니까. 딱 쓰임새에 맞는 거겠지..... 이런 처지가 바뀔 일이 없다는 걸 아는 이상, 앞으로도 쉽게 대답해버리겠죠. 그러다가...)
.... ..... .....뭐야? 뭐하자는거야? 저 지금 소름 돋은 거 안 보여요?! (의자에서 반쯤 일어난 채로 몸을 뒤로 쭈우욱 뺍니다.)
유상흠:(그러면 당신의 반응에 킥킥 웃어버려요.) 에엥, 왜그래요? 그래도 이 정도면...(웃느라 풀어버린 꽃받침을 다시 해보여요.) 충분히 귀여운 편이지 않나?
(그리고 뒤이어 물어봐요) 그러니까 이렇게 귀여운 후배한테 휴가를 좀 나눠주실 생각은...상부에 그렇게 말해주실 생각은...?
유진:하아?! 일주일도 안되는 걸 뺏어가겠다고요?
아니, 아 진짜................. 그러니까 병가는 따로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앉은 채로 팔짱을 끼곤 고개 푹 박고 중얼거렸다가....)
유진:(이번에는 도로 뒤로 기대버립니다.) 하아.......... 근데, 알죠? 어차피 나는 그쪽 없으면 아무 데도 못 간다고요. (그쪽,이라고 하면서는 비스듬했던 고개를 까닥하며 당신 쪽을 가리킵니다.) 뭐, 그냥 방에서 쉬기만 해도 되겠지만.........
유상흠:!!!!!!!!!!!!!!!!!
유진:(움찔....)
(반응이 격해서 조금 놀랍니다.)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유상흠은 당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깨닫고 침대 위에 섭니다.
침대 위에 우뚝 선채 당신을 내려다보던 유상흠은 그대로 당신에게 뛰어듭니다.
유진:내려와, 내려와.
유상흠:선배 최고!!!!!!!!!!!!!!!!!!
유진:엇, 아니, 여기로 내려오란 소리는 아니었....!
우당탕ㅡ
유진:아이고.......... 저기요, 환자분. 의사선생님이 안정을 취하라지 않았던가요? (우당탕 당신을 안고 뒤로 넘어지고 나면, 이런 소리나 덧붙인 후에.... 그래그래, 내가 최고긴 하지... 뭐 그러면서 조금 웃었겠네요.)
그렇게 당신이 의자를 잃은 채 바닥에 앉아있게 되면, 그 뒤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콘라드 신:...지금, 들어가도 되는거 맞나요?
유진:안될 이유는 또 뭐가 있는데? 와서 토끼 모양으로 사과나 깎아요, 얼른. (그 자세 그대로 고개만 뒤로 젖혀서 콘라드를 쳐다봅니다.)
이 휴가 삭제범.
(그래, 이것도 콘라드 탓이다. 콘라드에게 새로운 별명을 붙여줍니다.)
유상흠:맞는 말이네~ (자세를 바꿀 생각도 안하고, 고개만 까딱여요) 지금 생각하니까 조금 억울한 것 같기도하고.
(그리고 똑같이, 똑같은 호칭으로 콘라드를 불러요) 이 휴가 삭제범!
유진:네에, 그러는 후배는 휴가 탈취범이고요. (도로 일어나서 찰싹 붙었던 유상흠은 침대에 내려둡니다.)
두 사람이 그리 대답하면, 콘라드는 조금은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유진:(넘어간 의자 제대로 세우다가....)
당신이 유상흠을 침대에 올려두면, 유상흠은 휴가 탈취범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방긋방긋 웃어보입니다.
척보기에도 기분이 좋아보이네요.
콘라드가 들어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오데트:...콘라드 왔어?
유진:오데트. (손 흔들어줍니다.)
와서 토끼모양 사과 먹어요.
콘라드가 깎아줄 거래.
오데트:(당신을 발견하면 손을 휘휘 흔들어보여요. 그러다가도,) ...콘라드... 사과를 토끼모양으로 깎을 수 있어?
유진:할 수 있죠? 콘라드 씨.
할 수.... 있겠죠?
콘라드 신:...말해두는데, 진짜 토끼모양은 아니니까요.
제가 아는 그 모양이면... 해드릴 수야 있지만.
유진:그렇대, 예술적으로 깎아주세요~
오데트:....예술적!
콘라드 신:...노력은 해볼테니까요.
콘라드는 사과를 토끼모양으로 깎아보기 시작합니다.
유진:좋아, 후배의 병문안 토끼 사과 담당 확보. (아무것도 안 하고 사과 얻어먹는 담당1)
AOC 대원인 이상 검을 잘 다룰 수 밖에 없기 때문일까요.
콘라드가 깎는 사과들은 반듯반듯, 콘라드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잘 깎여나갑니다.
네 사람은 그것을 먹으며, 최근의 근황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과정에서 오데트는 추가 연구를 위해 잠시 실험실로,
그리고 콘라드는 오데트를 멀리서나마 지키기 위해 실험실 가드에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오데트:...콘라드는 과보호가 심해.
연구 시간때 말고는 이렇게 건물도 돌아다닐 수 있고, 아픈 실험은 하지 않아.
유진:(우물... 토끼 사과를 집어먹으며 그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콘라드 신:...애초에 그렇게 연구되는 게 싫은 거라니까.
유상흠:뭐... 연구를 말릴 권력을 얻기전까지, 힘내라.
유진:헤에, 할 수 있으려나, 콘라드 씨가. (우물우물)
힘내요, 사과는 잘 깎으니까. (냠냠.....)
네 사람은 과일을 깎아먹으며 자잘한 담소를 나눕니다.
유진: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순간, 당신은 푸른 나비를 발견합니다.
병실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의 나비입니다.
유진:(연구되는 것이 싫은 거, 무슨 마음인지 십분 알겠습니다만.... 무어라 말을 얹진 않고 실없는 소리나 하고 있다가. .... 나비?)
(시선은 그쪽에 줄곧 박혀있겠네요. 여기에 왜... )
세 사람 모두 나비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유진:..... (다들 아무 반응도 없네요, 안 보이는 건가....?)
주위를 둘러보면, 나비를 향해 시선을 두고 있는 건 당신 뿐입니다.
유진:(눈을 깜박이다가, 나비를 향해서 손을 뻗어봅니다.)
당신이 손을 뻗고,
나비를 만지는 순간,
주변을 둘러싼 풍경이 일제히 멈춰버립니다.
유진:어...?
과일을 들고 웃던 사람이나, 창문 밖 풍경까지.
짓눌린 나비가 입을 달싹이며 말합니다.
나비:일어나.
유진:... ...이게 무, 슨...
승급전 시작 전, 총상을 입었던 허벅지가 불현듯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불이라도 난 것처럼 강렬한 통증이 그 부근부터 피어납니다.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며 주저 앉습니다.
유진:큭.... (강한 통증에 순간 허벅지를 부여잡고, 세계가 혼란하게 뒤섞이는가 싶으면.....) 이게... 뭐야?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81
판정결과:실패
1
바닥에 손을 짚은 채 턱까지 차오른 숨을 고르면,
유진: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리고 그 속에서 몇몇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거야? 안전 지대를 지키겠다고 했잖아?”
“도와주세요, 가족들이 전부 안에 있는데 불길이 심해서 들어갈 수가 없어요!”
“이러다 전부 죽겠어!”
“저 사람들은 도대체 뭐야?”

횃불을 든 사람들이 주변 곳곳에 불을 지르고 다니는 광경을 봅니다.

 


 

하나 같이 얼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유진:(헉, 들리는 목소리에는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핍니다. 불길과 재, 비명과 고함... )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쿵쾅거리는 심장 부근을 눌러요. 여기는....)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124…2…니다. 국민……."
“국민 여러분, 전부 재난 대피 요령에 따라 피난해주십시오.”
“무차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방송합니다, 국민… ….”
안전지대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나이도, 출생지도, 부모도 전부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발생할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자신이 이곳에,

이런 시간대에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유진:
SAN Roll
기준치:56/28/11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3
총알에 꿰뚫린 오른쪽 허벅지에서 피는 멈출 기세가 없이 흘러나오고, 출혈량으로 인해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그건 전부 꿈이었나?
아니, 분명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말고요!
그렇다면, 이 상황이야말로 꿈인가요?
여태까지 겪은 모든 일들은?
당신의 기억이 맞다면, 끔찍한 테러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돌아온 유상흠이 목격하고 광기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이걸 막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당신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진:(전부 꿈? 아니, 그럴... 그럴 리가 없어요. 아,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머리는 출혈로 인해 어지럽습니다. 타들어가는 듯한 총상, 빠르게 뛰다 못해 터질 것 같은 심장..... ..... .....유상흠. 유상흠을 찾아야 해. )
(복잡한 머릿속에서도, 결국 가리키는 지점은 하나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생생한 기억이 알려주겠네요. 지금 이 테러를 막아야 한다고.)
당신이 이 테러를 멈추기 위해서, 그리고 유상흠을 찾기위해서 발걸음을 옮기면
뒤에서 누군가가 당신의 뒷목을 잡아챕니다.
한 명이 아닙니다.
수십 명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웃음 섞인 목소리로 무어라 중얼거리고 당신의 머리를 잡고 바닥에 처박습니다.
힘이 전부 빠진 상태라 저항할 수 없습니다.
유진:(큭, 무엇을 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 않아 무력하게 고개가 박힙니다. 저어내는 고개가 손아귀의 주인을 확인하려 합니다만.... 그것마저 쉽지 않네요.)
뒤이어,
유진:
SAN Roll
기준치:53/26/10
굴림:83
판정결과:실패
유진:(날붙이가 목을 쑤시고 지나가면, 단말마마저 바람소리처럼 새어나갑니다.) 5
유진:
지능
기준치:85/42/17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지금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맙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지금보고 있는 모든 풍경, 말, 흐릿한 얼굴들을 모두...
...온전하게 기억하고 맙니다.
저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들의 머리길이와 걸음걸이 손의 모양새.
당신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의 수.
현재 불타고 있는 집들의 수와 도망치는 사람들의 수까지도.
모든 것들이, 당신의 뇌리에 온전히 박힙니다.
유진:
건강
기준치:99/49/19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진:(어쩐지, 이 순간의 모든 것들이 모든 감각에 하나하나 새겨지는 기분이 들어요. 결코 잊어버릴 수 없게, 방금 제 목을 관통한 것처럼 날카로운 것이, 뇌 위에다 하나씩 자국을 내어 눌러 적는 것처럼. )
그때, 무전 소리가 들립니다.
무전기:이쪽은 유상흠입니다.
유상흠의 목소리입니다.
무전기:듣고 계십니까?
지금 안전 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화재의 불길이 보이는데, 현재 상황을 보고해주세요.
유진:(숨소리는 여전히 거칩니다. 핏발이 선 눈동자가 바닥에 고인 피를 향했다가.... 그 목소리에 시선이 돌아가요.)
유진:유상흠.... (생각을 할 것도 없이 이름을 불러도, 이 목소리가 닿았는지.... 아니, 애초에 아직 아물지 않아 여전히 선혈이 흘러나오는 제 목에서 목소리가 온전히 나오기는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무전기:유상흠입니다. 보고 부탁드립니다.
민간인의 대피는 완료 되었습니까?
무전 너머로 아비규환의 비명만 들려올뿐, 제대로 된 설명과 자초지종이 들리지 않자 한껏 초조해진 목소리가 대답을 독촉합니다.
유진:(여전히 쇳소리처럼 긁혀 나오는 거친 숨소리,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여 나온 피 웅덩이... 아직 죽을 수도 살아날 수도 없는 자신. 열 손가락은 흙바닥을 긁으며 주먹을 쥡니다.)
무전기:아무나, 대답해주세요!
유상흠은 생존자의 대답을 요구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목소리가 잘게 떨려 흩어집니다.
저항하기 위해 땅바닥을 짚고 일어나려해도 잡히는 건 마른 모래뿐입니다.
당신의 눈앞에는 완전히 불타 사라져가는 안전지대가 보입니다.
무전기:제발….
무전기:부탁이야...
당신: ? / 유상흠: ?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할 당신에게 파편의 일부를 돌려드리겠습니다.
1D4를 굴려주세요.
유진:4

 


 

 

당신은 기억해낸다.

원래 있던 세계에서는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곳의 현재는 너무나도 먼 과거일 텐데도, 유상흠과 함께 안전지대에서 겪었던 일 만큼은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단백:흐악
안녕하세요~~~~~~~~~!
으아아아아아악 너무 설렌다
나루 (GM):어서오세요!!!
저도요...저도요....
단백:어아ㅓ아악............너무귀여워요
나루 (GM):지금 약간
ㅠㅜㅠㅠㅠㅠㅠㅠ우아아ㅏㅇ
나루 (GM):키퍼링의 그 단계 와버렸어요
준비할때는 괜찮나 괜찮나
걱정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 모르겠다
상태 됐어요
단백: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지 RGRG
나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백:아 ㅜㅜㅜㅜ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흐흡 아 진짜 설렌다
나루 (GM):하...
단백:아 ... 너무조아요 세팅 짱예뿌다 흑흑흑ㄱ엉
나루 (GM):ㅎㅎㅎㅎ
주크박스
오셨나요!
단백:우어 주크박스 링크는 누럴놨는데
화면이 이상하네요 잠시만요!!!
나루 (GM):쪼아용!
단백:오 됐어요!!!
설 렌 다
나루 (GM):갑시다...!
단백:둑근
ㅜㅠㅠㅠ
이 눈보라 소리가 너무 좋아졌어요 하...........

-Click



 

나루 (GM):핸드아웃 보셨나요?

나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백:엥 아니 들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니가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루 (GM):그러면 출발하기 전에 백님께 질문 하나
종장의 다음 장을 넘기는 손길에 정말로 후회는 없으신가요?
단백: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서워요 아 ㅜ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후회는 없다.
나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백:후회는 없다!!!!!!!!!!!!!!!
나루 (GM):좋아요
이제부터 저희는 이 겨울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장으로 넘기는 백님의 손길엔 후회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강한 충격과 함께 눈을 뜹니다.
오른쪽 다리의 강렬한 통증이 뇌를 뒤흔듭니다.
아니,
아픈 건 둘째치고,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와 진동에 잠이 완전히 달아났습니다.
자세히 보니 허벅지에 총알이 스쳐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유진:2
유진: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67
판정결과:실패
그리고 그 총알을 맞은 유진은...
어디서 날아온 총알이지?
그저 아프고 서러울 뿐입니다.
고통으로 인해 상황 파악이 되지 않고 혼란스러워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 힘듭니다.
유진:(여기 어디였더라, 왜 이러고 있었지? 기억이... ...)
며칠 연속으로 외곽에 몰려드는 크리쳐를 사냥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던 참입니다.
식사할 시간도 없어 먹은 음식이라고는 초코바 몇 개와 뒤집어쓴 크리쳐의 체액 뿐입니다.
유진:(아프고 서러움.)
노동법이 뭔가요? 아무래도 크리쳐 군인의 권리는 보호 받기 힘든 편이죠.
유진:(이거 크리쳐 학대야.)
이러한 피로와 총의 상태, 그리고 상처를 보니 아무래도 불침번을 서는 도중 잠든 모양입니다.
몇 초 지나지 않아, 기대고 앉은 텐트가 몇 번 꾸물거리더니 지퍼가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낯익은 머리가 튀어나옵니다.
잠이 덜 깬 유상흠이 목만 쑥 내놓고 이쪽을 봅니다.
유상흠:(눈 찌풀....)
유진:.....아니, 별거 아니었어요, 들어가 자요.
(도로 들어가라며 손을 휘휘 저어요.)
머쓱한 상황에 눈과 눈이 마주친 채 잠깐의 정적.
부스스한 머리 아래 덮인 자다 깬 얼굴은 어디 설명해봐라… 라는 듯한 표정입니다.
이러는 동안에도 하얀 눈밭 위로 붉은 웅덩이가 지고 있습니다.
유진::)...... (졸다가 총을 쐈다고 해명을 어떻게 해.)
유상흠:아하...
유진:아니, 그러니까..... 아. (제 머리 헝클입니다.)
유상흠:설명은 됐고.
유상흠은 텐트의 지퍼를 마저 열고 공간을 낸 후 당신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합니다.
유진:.............아프고 서러워요. 엇, 교대?
유상흠:교대는 무슨, 욕심이 커요?
유진:(쳇.)
약간 한심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되는 건 기분 탓일까요.
유진:(꿈을 크게 가졌으나... 아쉽게 됐습니다. 텐트로 구겨져 들어가겠네요.)
당신이 텐트 안으로 구겨져 들어오면,
응급 치료 상자를 열어 붕대와 소독약을 찾아낸 유상흠은 침낭에서 꾸물꾸물 벗어나 당신의 상처를 지혈해줍니다.
유상흠:아니 선배… 평소엔 안하던 행동을 하는 거 보니까 많이 피곤한 것 같은데, 슬슬 본부로 돌아갈까요?
유진:(금방 나을 텐데, 이런 거.)... ...어, 돌아가도 돼요? (그런 생각을 하며 당신이 하는 것을 보고 있다가, 눈을 깜박입니다. 당연히 나야 땡큐인데.)
유상흠:(영 떨떠름한 표정으로 유진을 바라봐요) 솔직히 이러다가 선배든 저든... 한명은 크리쳐가 아니라, 그 총에 맞아서 쓰러질 것 같은데요?
유진:... ....그치? 이런 식으로 굴리는 거 장기적으로는 효율이 떨어진다고요. (이때다 싶어 투덜대기 시작합니다.)
유진:아니, 아무리 크리쳐라고 해도. 연비도 딸린다니까요. 이제 초코바랑 크... ... (이건 별로 말하기 싫어져서 입을 다물었다가,) 아무튼 그런 거 말고, 제대로 된 걸 먹고 싶어....
유상흠:하기야 요새 먹는게 부실해지긴 했죠.... 그렇다고 크뭐시기 그건 음식으로 카운트 하지말라고요. (마음에 안들다는 듯 팔짱을 껴요) 말하니까 괜히 맛도 떠오르잖아요.
뭐, 선배가 피곤해하지 않아도 한 번 쯤은 돌아갈 생각이긴 했어요. (머리를 살짝 긁적입니다) 위에서부터 소집이랑 공문이 내려와가지고.
유진:(아, 사람―말이 그렇다는 겁니다―이 기껏 중간에 입도 다물었건만.... 끝까지 말하네요, 이 후배. 덩달아 맛이 떠올라서 미간을 찌푸렸다가.....) 그래? 다른 일이 생겼나 봐요?
유상흠:네, 뭐...
당신의 질문에 유상흠은 들고 다니는 작은 노트북을 꺼내 열곤 그대로 돌려 당신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유진:(솔직히 좀 피곤하다고 복귀하게 해줄 거라고 생각은 안 했습니다만..... 무슨 내용인가 싶어서 화면에 고개를 가져다 대요.)

 

 

 

 

의아한 기분으로 화면을 보면 ‘승급전'이라는 세 글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당신 역시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게, 승급전은 유상흠이 입사 직후,
일반 대원에서 단박에 최강의 인류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고 이 구역의 대표로 임명된 계기니까요.
이렇듯 말단조차 이 모의 전투에서 능력을 증명하면 크게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권위 있는 시험입니다.
유진:아, 벌써 승급전이 돌아올 때였나...
유상흠:(화면을 보고 있는 유진을 한손으로 턱을 괸채 바라봐요) 그러니까요. 솔직히, 승급전에 가봤자 크리쳐랑 싸우는 건 똑같을텐데.
유진:시간도 참 빠르네요, 후배가 그걸로 여기 대표가 됐던 게 엊그제 같은데~ (감개무량하다는 듯, 괜히 이런 말투로 말하는 게 무조건 일부러입니다.)
유상흠:하, (저저ㅡ 삐돌이, 본부에 안돌아가고 임무 속행하겠다고 여기서 몇일 째 크리쳐만 600마리 넘게 잡고 있다고 항의하는 거냐고)
유상흠:애초에 선밴 제가 승급전에 참가했을 때 오지도 않았잖아요.
유진:그랬었나~ 하하. (그때도 지금도, 사실 본인과는 관련 없을 일인 것 같으니....그야 이쪽은 크리쳐니까요, 내가 끼면 나머지들이 불쌍해지잖아?)
그래서, 이거 하러 돌아가는 거예요? 어쩔 수 없네, 후배를 본부까지 혼자 보낼 수도 없고. 기꺼이 동행해 줄게요. (^^)
유상흠:우와...(진짜 이 크리쳐 오늘따라 말투가 이렇게 재수업게 들리지? 잠시 꼬나봐요)
그렇지만 이번엔 저만 하는게 아니라 (유진을 한손으로 가리켜요) 선배도 같이 참여하는거니까요.
유진:(양민학살을 시키는 거야?)
유상흠:무슨 본부에 돌아가면 곧장 숙소로 돌아갈 사람처럼 말을 하네요?
유진:(0.0 ..... (진짜 상상도 못해서 제법 놀랐겠어요.)
나도 같이? 왜요.....?
유진:(정말로? 아니, 그야.....) 그런 건 능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는 당신들이나 해야 하는 거 아닌가... ... ...
유상흠:하아? 아니, 그러면 저는 누구랑 같이 승급전을 보라고요. (화면에 떠있는 2인 1조라고 적힌 부분을 툭툭 건드려요) 안보여요 이거?
유진:엥? 그거야 당연히 후배의 인망으로 알아서 구해야지.... ... 아니, 진심이야? 나 크리쳐라고요?
(아....! )
(거기까지 말하고 퍼뜩 깨닫습니다.)
유진:(유상흠..................................... 친구가 없구나............................!)
유상흠:(그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얼굴을 보곤.... 얼굴을 구겨요.) 아니, 이 선배가 지금... 이상한 생각하고 있죠? 맞죠?!
유상흠:뭘 생각하던 그거 아니니까요!!!
유진:(뭐라고 하든 그런 눈이 됩니다. 같이 해줄 사람이 없었구나, 그랬구나...............) .... .... 그런 거면 진작 말을 하지, 공문 내려온 내내 고민하고 있었던 거예요, 설마? (저런저런. 어깨를 토닥토닥......)
유진:근데.... 음, 이쪽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긴 한데요? 크리쳐는 참가가 불가하지 않던가?
유상흠:아, 진짜...(이 크리쳐가 또 이상한데 꽂혀가지고...머리 헤집어요. 그리고 그 손길을 휘휘, 떨궈내요) 이거보라고요. (스크롤을 쭉 내리곤, 어느 부분을 툭 보여줘요) 소집 대상에 선배도 제대로 들어가있다고요!
유진:그렇게 아닌 척 하지 말고.... 응?
엥?
진짜네?
유상흠:이렇게 공문에 선배 이름이 적혀있는 걸 보면... 선배한테도 승급전 참여 허가가 떨어진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유진:: ㅁ 왜.....왜요? (이걸 왜 상흠한테 묻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상흠:글쎄요...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 않겠어요? 인간형 크리쳐인 선배의 힘을 주위에 알리고 싶다던가.
유진:(괜찮은거야? 엄청 불공정 경기가 되는 거 아닌가? 뭐, 나야 상관 없긴 하지만, ) 아, 엄청 귀찮아........
유상흠:것도 아니면, 윗선에서 선배의 능력을 검증하고 싶은걸지도 모르죠. (어깨를 으쓱해요)
유진:(진짜 엄청나게 귀찮아요, 차라리 여기서 크리쳐나 잡고 있는 게 나을지도........... )
유상흠:그렇게 됐으니. 이제 더 이상의 거절은 거절할거니까요.
유진:아ㅡ아, 어차피 선택권은 나한테 없잖아요.......... (투덜거리면서 좁은 텐트 안에 쭉 누워버립니다.)
유상흠:에헤이, 선배. 그렇게 누워있을 만큼 저희가 여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문제! (검지를 들어올리며,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말해요) 그래서 이 공문이 언제 왔을까요?
유진:진짜 한 번 다시 리셋할 사유가 될 만큼 귀찮아................ (미간에 힘을 주면서 그 미소를 빠아안....) 글쎄다, 방금 전?
유상흠:후후후... 땡이고요. 정답은...
유상흠은 노트북을 조작해 페이지의 맨 아래까지 내립니다.
그리고 당신은 소집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문 도착 날짜는 일주일 전…
그리고 놀랍게도 소집은 오늘 오전 7시까지입니다.
유진:하아?! (벌떡 일어나 앉습니다.)
유상흠:(상큼한 얼굴로 윙크해요)
그리고 현재 시각은 오전 5시 55분입니다.
잠시간의 적막이 흐릅니다.
유진:(날짜를 확인하고, 다시 시간을 확인하고, 지금 시간도 확인하고......) 진지하게 물어볼게요, 후배. 이걸 왜 이제 말하는 건지.
(그래, 어디 들어나 보자. 은은하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유상흠:에헤헤... (여전히 그 미소를 유지한 채로... 그 시선을 슬그머니 외면해요) ...자암깐, 깜빡했을 뿐이니까요.
텐트와 짐을 아무리 빨리 정리해도 5분,
유진:
여기서부터 숙소까지 전속력으로 뛰어가야 시간 내로 도착할까 말까,
심지어 소집에 응하지 않으면 탈영으로 간주해 무거운 처벌이 내려옵니다.
유진:즌쯔드그브즈으승흠...................... (이를 악물고 생각보다 빠르게 몸부터 움직입니다. )
(짐. 텐트. 그리고 전속력으로 달리기!)
상황을 파악한 당신이 화를 내기보다 곧바로 짐을 챙기기 시작하면, 그런 당신의 어깨에 손이 올라옵니다.
유상흠:(코쓱...) 선배가 이렇게 빠르게 움직여주다니... 후배는 너무 기쁘네요.
유진:어어? 지금 뭐하는거지? 이럴 시간이 있던가? ^"^
짐 안 챙기면 다 버리고 갑니다? 빨리 해요, 빨리!
(그래, 가끔 입으로는 농담처럼 나가고 싶다고 했을지언정, 이런 식으로 탈영 의심을 받긴 싫었다고요!)
(무조건 시간 안에 가야 합니다. 안에 아직 유상흠이 들어있는데도, 밖으로 나가 텐트의 지지대를 뽑기 시작해요.)
유상흠:푸핫, (그 다급한 모습에 웃어버려요) 그러면 여기에다가... 1시간 동안 달리면서 신체 회복도 좀 부탁해요. 할 수 있죠?
유진:얼른 안 나오면 이 상태로 접어서 텐트랑 같이 가방에 넣을 거예요.
유상흠:(뻔뻔한 표정으로 양 주먹을 꾹 쥐며 파이팅! 포즈까지 취하곤 또 잔소릴 들을까봐 반대방향으로 튀어나가요)
유진:(ㅍ"ㅍ)(척척척척 정리합니다.)
…어쩐지 허벅지 상처가 쓰라려오는 것도 같습니다.
유진:(회복이 빠르게 된다고는 해도, 아픈 건 또 별개란 말이죠. 이러고 전속력으로 달려야 한다고? 진짜, 농담할게 따로 있지.....! 하지만 그런 실랑이로 낭비할 시간이 1초도 없는 이 상황! 두고 보자 유상흠..... 이를 악물 뿐입니다.)
-

걱정이 무색하게 두 사람이 도착한 시각은 소집 시간으로부터 5분 전입니다.

 


 

유진:
건강
기준치:99/49/19
굴림:3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유진:(하.............)
유진:(하..... 거뜬하죠. 진짜 죽기살기로 달렸습니다만, 아무튼.)
그리고 유상흠이 부탁했던, 1시간 동안 달리면서 신체회복도... 제대로 했네요.
유진:(엄청나게 쫄렸습니다만 아무튼.)
돌아오는 길에 총상이 완벽히 회복되고 잃었던 체력도 돌아옵니다.
유진:체력 / 14 → 16
유상흠:(작게 휘파람 불어요) 역시, 크리쳐. 다리를 다친 상태로 그렇게 달렸는데도 그새... (상처가 났던 부위를 살짝 다시 살펴요) ...다나았네요.
유진:.... .....그러면 회복도 완벽하게 하는 동안.... 후배는 반성을 좀 했나 몰라요? (짜게 식은 눈으로 바라봅니다.......당신 이거 어쩔 뻔했어..........................)
했겠지, 그쵸? 1시간 동안 달리면서 안 했을 리가 없죠?
유상흠:에엥? 반성이요? (반성을 할게 뭐있냐는 듯, 되려 뻔뻔하게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봐요) 제대로 시간내에 도착했으니 됐죠. 이것도 다 예상했다니까요.
우리라면... 1시간 동안 전력으로 뛰었을 때, 본부에 도착할 수 있을거라고. (진짜 뻔뻔한 얼굴로 말해요)
이 구역의 모든 대원들이 소집된 듯, 본부 내에는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유진:(아, 진짜 이 인간을 어떡하지)
유진:(스읍, 하..................... 깊게 심호흡을 해요. 이렇게 보는 눈이 많은데 소란을 피울 수야 없습니다. 아니 근데 유상흠 진짜.......... 아니, 아니지............ 심호흡. 심호흡.)
두 사람이 들어선 순간 이목이 집중되는 건 분명 기분 탓은 아니겠죠.
구역을 대표해 최전방에서 활동하는 것도 일종의 명예나 영광처럼 여겨지는 것 같으니까요.
유상흠은 그런 당신의 마음도 모르고 선선한 표정으로 신발끈을 고쳐 묶곤 당신에게 말합니다.
유상흠:소장님한테 이번 활동 보고하고 올 테니까 여기서 얌전히 앉아있어요.
유진:(스읍, 이거 오늘따라 은근히 열받네............... 의자에 툭 앉습니다.)
그렇게 당신은 휴게실 자판기 앞에 덩그러니 남겨집니다.
의자가 넉넉하게 비어있어, 적당한 자리에 앉아 목이라도 축이며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판기에는 온갖 종류의 음료수가 있는데,
옆에 붙은 판넬을 보니 요즘 사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건 팥사과사이다라고 하네요.
유진:뭐? 팥사과사이다?
유진:뭐야? 혀들이 다들 맛이 간 거야?
(판넬을 읽으며 혼자 중얼거리다가,)
.... ....
유진:(궁금해집니다....................)
.......................................
유진:(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걸 돈 주고 내 의지로 마셔? 아니지.... 혹시 모릅니다. 다수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는 거죠............ 아, 아무튼 궁금해서 안되겠어요. 결국은 자판기 버튼을 누릅니다.)
현금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대원증은 제대로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것을 이용해 당신은 팥사과사이다를 하나 구매합니다.
유진:(미심쩍게 손에 들고 보고 있다가... 까서 한 모금 마셔봅니다.)
당신이 손에 들린 그것을 한모금 마시면...
유진:......!
유진:(이, 이 맛은.)
순간 머리 위로 꽃들이 휘날리는 환상을 본 것 같아요.
아앗, 저 꽃은 설마. 사과 꽃?!
그리고 아래에 깔려져 있는 것들은 죄다 팥인가요?!
유진:맛.... 맛있어. (벙찝니다.)
사과의 달달함과 팥의 고소함, 그것을 사이다가 절묘하게 하나로 엮어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창조해냅니다.
유진:이런 맛의 사이다라니.........................
혁명이다..............................
이래서야, 요즘 사내에서 가장 많이 팔릴만하네요.
유진:(美味..............................)
유진:.......... (한 캔 더 뽑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팥사과사이다를 하나 더 뽑으며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있으면, 복도 너머에서 한 무리의 대원들이 걸어옵니다.
절도 있는 발걸음 소리는 익숙하지만, 전혀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유진: 네.
유진:(맛에 감탄하고 있다가, 그쪽으로 자연히 시선이 가겠네요.)
애초에 크리쳐 출신에 정식 입사 시험을 거치지 않아서 동기가 없는 당신이 아는 대원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요.
당신이 그 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거기서 가장 키가 큰 대원 하나가 이쪽을 보더니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유진:(아는 얼굴은 아닌데, 어차피 이 안에 아는 얼굴은 딱히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러다 누구 하나가 다가오는데.... 응? 자판기를 쓰려는 건가?)
그의 목적은 자판기가 아니라 당신이였는지, 곧바로 당신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반갑습니다. 실물로 뵙는 건 처음이네요, 유진 씨. 우리 구역을 대표하는 대원이라 그런가, 정말 얼굴 한 번 보기 힘드네요.
낯선 얼굴의 대원은 싹싹하게 웃으면서 말을 걸어옵니다.
유진:(아, 볼 일은 이쪽이었나.... 제 이름을 부르면 냉하기만 하던 표정을 바꾸어, 곧바로 웃어 보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유진:아무래도 곧바로 나갈 일이 잦다 보니.... 하하. (이름을 부르려 해도 모르겠고, 애초에 딱히 궁금하지도 않기는 합니다만... 굳이 이렇게 말이라도 붙여보러 온 것에는 목적이 있겠죠. 웃어주는 표정 사이로 눈앞의 대원을 살핍니다. )
유진:
심리학
기준치:40/20/8
굴림:68
판정결과:실패
처음 만나는 사이에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아보기란 어렵죠.
당신이 그를 자세히 살펴봐도, 지금은 그저 싹싹한 미소를 짓고 있는 청년으로 보입니다.
?:아, 자기 소개가 늦었나요. 제 이름은 콘라드입니다.
콘라드 신:일을 워낙 잘 해주셔서 최전방까지 나갈 일은 별로 없지만, 크리쳐 몇 체 정도는 잡아본적 있어요.
그나저나... 요즘 유행하는 팥사과사이다를 마시고 계셨던 모양이네요. 그거 맛있긴 하죠.
유진:아아, 콘라드 씨. 반가워요, 기억해둘게요. 다음에 보면 인사해도 되는 거죠? (정말로 좋은 사람처럼 웃어 보입니다. 뒤에서 버텨주시는 덕분에 최전방도 안심하고 나설 수 있는 거라는 둥, 인사치레 같은 말을 하면서...) 아, 네.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아까 뽑아뒀던 것을 건넵니다.) 드실래요?
당신의 말에 콘라드는 더더욱 진하게 미소를 짓습니다.
콘라드 신:네, 꼭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거... 유진씨가 드시려고 뽑으신 것 같은데, 그런걸 저에게 주실 필요는 없으니까요.
콘라드는 자판기에서 팥사과사이다를 2캔 뽑아들고선, 당신에게 그 중 하날 건넵니다.
콘라드 신:파트너랑 합을 맞추기 힘들지 않나요? 아, 유상흠하고는 입사 동기거든요.
유진:오. (이건 몰랐네, 이 대화 중 처음으로 흥미로운 건수입니다.)
유진:몰랐네요, 우리 후배랑 동기였구나... ... 하하, 그러면 더더욱 제가 받기가 애매한데요. (눈을 조금 가늘게 뜨며 웃다가,) 마음만 받겠습니다. (내민 캔을 슬쩍 밀어줍니다.)
....이야, 누가 개발했는지 진짜 맛있더라고요. 종종 뽑으러 와야겠어요. 상흠 씨도 좋아할 것 같은데, 입맛도 나랑 잘 맞거든요. (아무렇지도 않게 조금 톤을 높인 채로 친근한 척 말을 이어가겠지만, 마지막 말은 이 친구도 알아들었겠죠.)
콘라드 신:흐음... (내밀어진 캔을 잠시 쳐다봐요. 그리고 다시 내밀어요) 저 혼자 두 캔은 힘들 것 같고, 그렇다면 이 한캔은 유상흠한테 주세요. 좋아할 것 같다니 다행이네요.
유진:(오, 이거 얌전하게 생겨서는 제법 성격이 있잖아. 속으로 조금 웃으면서, 그래도 처음 만난 사이에 더 끈질기게 굴진 않고... 곧장 분위기를 누그리는 척 웃으며 받아듭니다.) 아, 이러면 더 거절하지도 못하겠네요. 누가 그러던데, 세 번은 거절하고 받으라고.... 하하, 잘 마실게요.
상흠 씨한테도 제대로 전해줄게요, 콘라드 씨가 주고 갔다고.
당신이 자신이 건덴 팥사과사이다를 받아들이면, 콘라드 신은 여전히 좋은 사람 미소를 지은채 말을 겁니다.
콘라드 신:네, 아마 제 이야기를 하면 싫어하긴 할텐데... 그래도 주면 마시긴 마셔줄 것 같으니까요.
(그리곤 몸을 돌려 자판기에 몸을 살짝 기대요) ...그런데 정말 놀랐어요. 보통 구역 대표라고 하면 대대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사람이 차지하는데, 처음 보는 대원이 갑자기 임명되어서요.
아, 물론 당신의 실력이 의심 된다는 건 아니고요.
유진:(유상흠이랑은 사이가 좋지 않았겠지, 처음부터 단번에 그렇게 생각했겠어요. 제가 아는 상흠의 성격을 생각해봐도 그렇겠고.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합을 맞추기 힘들지 않냐느니, 대뜸 그런 걸 묻는 입사동기는 그런 법이지.... 그러니 슬 웃으면서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 주제에 파트너인 제게 말을 거는 건 무슨 의도일까.... 가능성은 낮겠지만 정말로 처음에 가장한 것 같은 동경이라거나, 아니면.... 그 순간에 어쩐지 이제서야 본론인 것 같은 말이 들리면,) 아하, 그러셨구나..... 아아, 그럼요, 의심이라니. 그런 오해는 안 하니까 걱정하실 것 없어요.
네, 어떻게 제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겠어요? 하하.
유진:(그리곤 활짝 웃어주면서, 주머니에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 캔을 넣겠네요.)
당신이 음료수 캔을 주머니에 넣으면, 그런 당신의 귓가로 어쩐지 되려 의아하단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콘라드 신:그래요?
그런 것 치고… 낙하산? 이라고 하나? 아니, 저는 잘 모르는데, 그런 소문이 돌기도 하더라고요. 설마 아니겠지만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저희 소장님이 워낙 여기저기 정치계 쪽에 입김이 세다 보니… 아하하.
앗, 설마 화난 건 아니죠?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잖아요.
시선을 다시 그에게로 돌리면 그는 여전히 아까와 동일한,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유진:(오호.....) 에이, 그럴 리가. 그냥 소문인데요 뭐. 그렇게 분위기 못 맞추는 사람은 아니라서요, 저.... (살살 웃어줍니다.)
사실, 웃기지 않겠어요? 상식적으로.... 크리쳐를 몇 마리 잡아봤느니 마느니 하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면 말이에요.
유진:최전방은 한 시간에 수십 마리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후후, 아, 물론 실력만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진 않으니까요, 저는.... 인간이 어떻게 다들 똑같이 잘하겠어요. 같은 입사 동기여도, 누구는 최전방으로 가고, 누구는 겨우겨우 퇴출 당하지 않고 붙어있고.... 사람 일이란 게 다 똑같을 수가 없는 법이죠.
(괜히 표정을 누그립니다.) 누구나 같은 재능을 타고날 수는 없으니까, 그런 걸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되는 건데..... 재능이 기가막히게 없어도, 왜, 노력은 언젠가 빛을 발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소문이나 주워듣고 다니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노오력을 좀 하러 가겠는데요, 저라면. 아! 꼭 누구를 지칭한 이야기는 아니고. 아시죠?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다~ 하는 얘기니까요, 하하.
당신의 말에 어깨를 살짝 으쓱인 그는 당신을 얼굴부터 발끝까지를 쭉 훑어봅니다.
그리곤 한쪽 입꼬리만 끌어올려, 척보기에도 당신을 얕잡아보는 듯한 얼굴로 미소를 짓습니다.
콘라드 신:…뭐, 당신의 출신이나 진짜 능력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지금까지 유상흠과 임무를 나갔다던가, 크리쳐는 몇십 몇백마리를 잡았다던가… 그런 이야기들은 많이 들었는데 그런 것 치고 증거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서 말이죠.
당신의 싸우는 모습이라던가, 정확히 어디서 뭘 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말이죠. 그렇게 수많은 임무를 나갔으면 구해진 사람이 한 명정도는 있을 법 한데… 어째 입소문도 전혀 안나고.
유진:(아, 이제 돌려 말할 생각도 없어지셨나 싶어서 작게 웃습니다.)
콘라드 신:저처럼 크리쳐를 몇마리 밖에 안잡아본 사람도 나는게 소문인데 말이죠. 이거… 유진씨가 생각해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그가 말하는 내용은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당신이 크리쳐 군인이라는 사실은 AOC내에서도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군사기밀이므로….
하지만, 듣다보면 슬금슬금 속에서 짜증이 밀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진:저런. 그건... 콘라드 씨가 의심할 만도 하시네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곰곰 생각하는 척을 합니다.)
인간놈이 뭐라는 거냐… 이 몸은 크리쳐라고… 까진 아니더라도,
새벽까지 크리쳐를 잡고 왔는데 이런 소리를 듣고 싶진 않을 테니까요.
유진:하지만, 뭐, 네.... 걱정하실 것 없어요, 콘라드 씨가 그런 말을 하고 다닐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다시 웃어줍니다. 답답하겠지, 점점 돌려 말할 생각도 안 하는 걸 보니까 효과가 있는 것 같죠. 콘라드 신인지 뭔지. 솔직히 너무 같잖아서 짜증도 안 날 지경이긴 합니다만, 유상흠을 기다리느라 할 것도 없는데.... 그전까지는 기꺼이 상대해 주고 있을 테니까요.)
콘라드 신:유진씨 말대로예요.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닐 리가 없잖아요? 굳이 제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해요)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떠들어주고 있으니까요.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 싱긋 웃습니다.)
그나저나 그 목에 건 초커는 뭔가요? 유진 씨의 취향인가요?
콘라드는 당신의 목걸이형 폭탄을 보며 관심을 표합니다.
알아서 뭐할건데, 이게 리모콘으로 폭파시킬 수 있는 단두대라는 사실을…
…같은 삐딱한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진:예쁘죠, 상흠 씨가 파트너 기념! 선물이라고 줬지 뭐예요. (환하게 웃어줍니다. 이거, 유상흠이 들으면 짜증내겠지, 1타 2피.... .....)
유진:(이 콘라드라는 사람, 먼저 시비를 걸어와주니 하는 대로 그냥 적당히 긁어줄 생각뿐입니다. 원래 말이야, 이런 쪽은 내가 전문이거든? 낙하산이니 어쩌니, 그런 건 솔직히 크리쳐인 제게 아무 상관도 없으니까요. 아아, 가능성 제로에 수렴하는 얘기지만, 낙하산이라고 몰려서, 곤란해진 상부에서.... 나보고 얼굴 비추지 말라고 쉬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 남자는 쥐고 있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 그 혀로 뭘 얼마나 노력하든 그냥 조금 웃음이 나올 뿐입니다. 네가 알아서 뭐할건데, 이게 리모콘으로 폭바시킬 수 있는 단두대라는 사실을~)
콘라드 신:(약간은 짜게 식은 눈으로 초커를 쳐다봐요) ...유상흠, 못보던 사이에 꽤나 더 이상해진 모양이네요. 원래도 좀 이상하긴 했지만 이런 취미까지 생겼을 줄은...
유진:(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눈을 해보입니다. 아, 재밌다. 뭐가 재밌냐면, 구체적으로 유상흠의 이상한 취미로 보인다는 사실이...)
콘라드 신:...이래서야, 당신이 유상흠의 파트너가 된건 잘된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괴짜의 취미에 놀아나줄 정도로 마음이 넓다면.
(그리곤 살짝 어깨를 으쓱여요) 저는 그런 장신구는 취향이 아니라서 말이죠.
유진:마음이 넓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히죽.) 네, 아무리 봐도 콘라드 씨는 이런 걸 찼다간... 음... 돼지 목에 무슨 목걸이? 뭐, 그런....? 아무튼 저한테는 잘 어울리니까요. (^^*)
콘라드 신:하하, 재밌는 말씀도 다하시네요... 그런데 어쩌나, 아무리 생각해도 말을 반대로 하신 것 같아서요. (여전히 생글 웃고 있어요)
오히려 돼지가 걸 목걸이라서 유진씨에게 잘어울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 ...아, 낙하산에게 잘어울릴 목걸이라고 하려던 걸 잘못 말했네요.
유진:(슬슬 너무 웃겨서 입술을 꾹 물어요... 아, 웃으면 안 돼... 너무 놀고 있었단 티를 내면 안 돼.....) 그런가요..... (꾸우우우욱. 참고 시무룩한 말투로 대답합니다.... 웃지 않으려고 말도 짧아져요.)
그렇게 길게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콘라드는 손목 시계형 모니터를 확인하곤 사람 좋은 얼굴을 한 채 웃습니다.
콘라드 신:이런, 승급전 좌표가 전송됐네요. 우리 잘 해봐요.
그 말을 들은 당신 역시 손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가 반짝이며 몇 가지 텍스트를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텍스트는 타야 하는 헬기와 도착 장소로, 당신 역시 아는 곳입니다.

 


 

 

유진:(아, 유상흠 언제 와. 빨리 말하고 싶어서 힘들다고요. 우리 잘 해봐요, 여기서도 웃음을 참기가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겨우 태연한 낯을 하며 시계를 봅니다.)
크리쳐 퇴치는 군대가 동원되는 것보다 적은 인원의 최정예 부대가 투입되는 게 좋다는 건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이런 지역은 지대가 넓고 험준해 크리쳐도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입니다.
다만, 평소보다 훨씬 위험하겠죠.
시계를 확인한 콘라드가 자리를 떠나면... 얼마 지나지않아 보고를 끝낸 유상흠이 돌아옵니다.
유상흠:선배, 방금 전송 된 승급전 좌표 확인했어요?
유진:(콘라드 뒤에서 팔랑팔랑 손을 흔들어주다가,)
아,
(상흠이 다가오면 웃음부터 터집니다. 영문도 모를 당신 앞에서 한참을 웃다가,) 응, 확인... 확인 했어요...... 푸하.... 아니, 후배한테 재밌는 동기가 있더라고요?
나 방금 엄청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선물도 받았어요, 짠. (주머니에서 팥사과사이다캔을 꺼냅니다.)
유상흠:(별 말도 안했는데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면, 진짜로 이상한 사람 보듯이 쳐다봐요) ...아니, 갑자기 이 사람이...아니, 이 크리쳐가 왜이래? 뭐 잘못먹었어요?
유상흠:(그러다 동기 이야기가 나오면 누군가 싶어 잠시 고개를 갸웃하다가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하면 고개를 끄덕여요) 누군진 모르겠는데... 표정만 보면... 딱히 기분 나빠보이진 않네요.
(주머니에서 나온 캔을 보곤 표정을 찌푸려요) ... ...진짜로 좋은 시간 보낸 거 맞아요? 이거 이름이 왜이래? 팥, 사과, 사이다?
유진:콘라드, 알아? 입단 동기라던데요? 아아, 이거 진ㅡ짜 맛있어. 진지하게요. 이게 요즘 제일 잘 나간대.
유상흠:(진짜 맛있다는 말에 재빠르게 뺏어서 제 입에 집어넣다가도, 유진의 입에서 나온 콘라드라는 이름에 질질 흘려요.)
...우와, 진짜 오랜만에 듣는 재수없는 이름...
유진:화가 아주 잔뜩 났나 봐. 최전방에 본인도 가고 싶은가, 나야 그러면 땡큐라고요.
아ㅡ 제발 나 대신 나가줬으면 좋겠다, 진짜로.
(제 캔도 따서 마십니다.)
(진짜 맛있다, 이거.......)
유상흠:아니... 뭐, 딱히 그것 떄문만은...또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어쩐지 짚이는 구석이 있는 듯, 잠시 콘라드가 지나갔을 문쪽을 바라봐요.) ...뭐가 어찌됐던 간에 헬기부터 타러가죠.
유진:둘이 싸웠어? (키득키득 웃습니다.) 뭐.... 후배가 늦게 와서 심심한 와중에 꽤 재밌었어요, 응.
가서도 또 마주치겠지, 분명.....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헬기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유상흠:이걸 싸웠다고 해야되나...(턱을 잠시 매만지며 생각해요) ...이전 승급 시험의 2등이였어요. 그 녀석.
(그리고 영 찝찝하다는 듯이 말을 잇습니다) ...그리고 제 파트너였기도 하고요.
유진:오~ 제법 하잖아~ 솔직히 200위 아래라고 생각했는데... ... 어, 진짜로?!
구 파트너? 푸하, 얼마나요?
유상흠:...진짜로... (이렇게 대답하고 나면 괜히 유진을 툭툭 쳐요) 아, 그런걸 왜 물어봐요! 됐잖아요, 전 파트너고.
걔랑 이야기 해봤으면 대충 보이잖아요, 그 녀석이랑 저랑 얼마나 안 맞을지.
유진: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물어보지, 엄청 안 맞을 것 같아서..... (엄청 웃어버립니다. 어떡하나, 본인은 파트너 기념♡으로 선물도 못 받았다고 생각하겠네....)
유진:(뭐어~ 상관 없어, 나만 특별대우 한다고 생각하도록 해라. 나는 낙하산이니까. ^^ 혼자서 웃으면서 척척 걸어갑니다.)
유상흠:하아... (혼자 신나서 걸어가는 유진을 보다 한숨 내쉬어요. 괜히 후드 모자를 벗고, 검은 모자를 다시 씁니다. 찬 바람을 쐴 필요가 있었어요.) ...아무튼 저 때문일 거예요. 아마 상대적으로 괴롭히기 쉬워보이는 선배한테 화풀이를 한거겠죠.
2인 1조였는데도 저만 화제가 되고 찬밥 신세로 밀려났으니까.
유진:저런. 딱한 사정이네...... 아아, 맞아, 나 엄청 화풀이 당했어요. 후배네 동기한테 이렇게 괴롭힘당하다니. (어딜 봐도 전혀 괴롭힘당한 사람의 얼굴은 아니지만.)
유상흠:(잠시 유진의 얼굴을 쳐다봐요. 저게 무슨 괴롭힘을 당한 사람의 얼굴인지... 이쯤되면 대체 둘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방금은 괜찮았을지 몰라도 그 녀석... 명예욕이나 인정 욕구가 철철 흘러넘치는 녀석이니까요. 엮였다간… 꽤 귀찮은 일을 겪게 될지도 몰라요? 웬만하면 그냥 무시해요.
(여기까지 말을 하고 나면 잠시 당신의 얼굴을 쳐다보다 말고, 무슨 상상을 한 건지 혼자 푸핫 웃습니다.) 뭐, 선배가 못 참고 그 녀석을 한 대 쳐버린다면 그건 그것대로 꽤나 재밌겠지만?
(...역시 그럴 일은 없으려나. 제 정신이 아닐 때면 몰라.)
유진:날 혼자 두고 그렇게 오래 비워서 그래요. 다수결이었다니까? 이 선배를 불쌍하게 여기도록.
에이이, 너무 약해서 때리기도 좀 찝찝하고.... 그러니까 때리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괴롭힘당한 내 몫까지 당신이 갚고 와요~ (농담처럼 키득거립니다.)
유진:(딱히 타격도 없었고, 안중에 없으니 별생각도 없긴 합니다. 그러니 그냥 입만 나불거리는 것쯤은 상흠도 알겠죠. 아, 승급전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눌러주면, 표정이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당신이 유상흠의 전 파트너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당하지 않았던 승급전은 닥쳐옵니다.
두 사람이 헬기에 몸을 실으면 두 사람을 태운 기체는 저 너머의 산맥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헬기 안에서 장비를 점검하던 유상흠이 문득 던지듯 말합니다.
유상흠:(벨트를 더 쎄게조이며, 툭 내뱉어요) 이렇게 된 거 내기라도 할래요? 누가 1등을 차지하는지.
이 녀석 벌써 둘 중 하나는 1등이라고 확신하고 있네요….
유진:내기의 의미가 있나, 그거?
그야 당연히 내가 이길텐데요..... (슬 웃어요.)
유상흠:그런가? 하기야 지금도 파트너 상태이긴하니까... (말을 하다가 들린 유진의 뒷 말에 살짝 입가가 삐뚤어집니다)
하...? 하? 이 선배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유진:뭐어~ 2인 1조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1등은 나지.
유상흠:아니, 거기에 당연히... 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제가 만만해보이나, 이 선배는?
(말도 안된다는 듯 양손을 들어올리곤 고개를 저어보여요) 게다가 선배는 승급전,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누가봐도 당연히 제가 1등 아닌가?
유진:보자, 팀인 걸 제외하고 따져보면, 1등은 나겠고, 다음은 후배겠네요. 내기는 3등이 누가 될 지 거는 게... ....아, 설마. 아무리 그래도 나를 이기겠다고요? (입꼬리를 당깁니다.)
이래서 문제야, 본인을 너무 과신한단 말이지? 내가 없으면 1등일지 몰라도 말이죠~
그래, 내가 지금 좀 수면 부족이긴 해도, 인간을 못 이길 리가 없잖아요.
뭐, 내기를 걸겠다면 말리진 않겠어. (히죽.) 뭘 걸건데요?
유상흠:(우와, 저 표정 진짜로 열받아요. 벨트를 전부 조이고 나면, 그 감정을 숨길 생각도 안하고 유진을 쳐다봐요)
아니, 선배야말로 그 몸을 너무 과신하고 있다니까요? 어디 이참에 인간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 질...보여줄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네요.
유상흠:좋아요, 해보자고요. 내기. 2등한 사람이 1등한 사람한테 소원 하나 들어주는 걸로. (검지로 유진을 가리켜요.) 어때요?
유진:아, 좋아. 어떤 소원도 무조건 들어주기.
나중에 다른 말 하기 없어요.
유상흠:와... 선배 대체 이 유상흠을 대체 어떤 사람으로 보는거예요? 한입으로 두말같은거 안하니까요.
그렇게 둘은... 내기를 하게 됩니다.
1등이 2등에게 어떤 것이든 소원을 요구할 수 있는 내기를 말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헬기가 도착합니다.
하늘은 흐릿한 회색으로,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습니다.

한기를 품은 바람이 뼈까지 스며듭니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쌓인 눈을 밟고 집합 지점까지 도달하면, 이번 승급전의 규칙이 공개됩니다.

 


 

 

유상흠:(규칙을 읽다, 조용히 물어요)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건 어때요? 아무리 그래도 선배... 오늘은 크리쳐인걸 숨길 필요가 있잖아요. 평소처럼 싸우지도 못할 것 같은데.
유진:(아니, 귀찮네.... 일부를 가져오라고? 규칙을 확인하면 한쪽 눈썹을 치켜뜨다가....)
아니, 뭐... 상부에서 나까지 출전시킨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 포기하게 둘 리가 없지 않으려나... 규칙을 보니까 더 귀찮아 죽겠지만.
유상흠:(그 말에 작게 웃어요) 아뇨. 상부라던가, 선배의 몸 걱정이라던가... 그런거 말고. 우리 내기 말이예요.
유진:ㅡ아하? (씩 웃습니다.)
유상흠:여기까지 걸어오면서 계속 생각해봤는데... 제가 너무 유리한 것 같아서?
유진:이 후배가, 진짜.
유상흠:(그리 말하며 어쩐지 도발하듯, 히죽 웃어보여요)
유진:안되겠네요, 사실 좀 봐줄까 했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소원권 받아야겠어. (봐줄 생각 같은 거 애초에 하나도 없어놓고서는, 그렇게 말합니다.)
열심히 하는 게 좋을걸.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사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 듯, 헬퍼들이 대원들에게 GPS를 달아줍니다.
당연히 두사람의 몸에도 GPS가 달립니다.
허공에는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수십 대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유상흠:하, 언제부터 봐줄 생각을 했다고. 얼굴에서 다 드러난다고요. 선배 지금... 지금 이 상황 되게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리 물으면, 답을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여전히 재수없는 미소를 유지한 채 스스로 대답해요) 그런데 뭐, 그건 저도 마찬가지라서.
유진:티 나요? (살짝 웃어주고는,) 뭐어, 후배도 엄청 티 나요.
유상흠:(말에 푸핫 웃어요) 그야, 그렇겠죠. 생각해보니까 평소에 선배랑 이런 식으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기회... 잘 주어지진 않았잖아요?
서로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문득.
저 멀리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던 콘라드와 눈이 마주칩니다.
유진:^^*(손을 흔들어줍니다.)
그는 아까처럼 태평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더니, 이내 가까이 다가옵니다.
유진:(상흠 씨 옆구리 팔꿈치로 툭툭)
콘라드 신:방송이라도 되면 재미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싸우는 모습이 공개되면 우리도 인기도 많아지지 않으려나?
옆구리 찔리면, 그런 당신을 대신해서 유상흠이 태평하게 응수합니다.
유진:(인기도 원했구나, 이 사람....)
유상흠:그러게, 그러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군인 아이돌로 데뷔하면 되겠네.
콘라드, 너가 내 첫번째 팬이라도 돼주려고 그러냐?
유진:큽. (방심했다가 터져버려서 황급히 다뭅니다.)
(손바닥으로 입 턱 막고 고개를 잠깐 돌려요.)
사람은 세명인데, 정적 그 사이에 당신의 웃음소리만이 잠시 빈공간을 채웁니다.
뭔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잠시 오가는 듯 하면, 콘라드가 웃으며 두 손을 휘젓습니다.
콘라드 신:오해할까봐 미리 말씀 드리는 건데, 악의 같은 건 없어요.
...격차를 알고 있으니 라이벌로 삼을 생각 같은 것도 없고. 옛날이라면 모를까.
유진::) (눈을 동그랗게 뜨고만 있습니다.)
유상흠:말로는 알고 있다고 하면서... 방금은 또 왜 내 파트너를 그렇게 툭툭 건들고 갔을까, 난 그게 참 이해가 안 돼.
유진:(완전 쪼르르 달려가 일러버린 꼴 되어버려서 또 웃음 참느라 혼자 심각한 생각을 합니다.............)
콘라드 신:(잠시 유진을 쳐다봐요. 그리곤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짓습니다.) 툭툭 건들였다니. 그렇게 말하면, 조금 섭섭한데. 그래도 전 파트너사이였잖아. 네, 새로운 파트너가 좀... 궁금해졌을 수도 있지.
유진:(심각.....한 생각. 심각한 생각. 심각한 표정.)
(콘라드가 자기를 쳐다보느라 눈이 마주쳤던 시점에서는 꽤나 힘들었습니다...... 하, 입꼬리가 떨렸지만 겨우 참았어요.)
유상흠:헛소리. 네가 척이나 그러겠다. 그래서, 너도 여기에 참가했으면 새로운 파트너라던지 있을거 아냐? 분명, 이름이...
콘라드 신:정말로 별 짓 안했으니까. (웃는 얼굴로 그 말을 짤라내요) 그리고 내가 여기에 온건... 나름 선의로 온거니까. 그렇게 날세우지 않아줬으면 좋겠는데.
유진: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은 유상흠의 말을 짤라내던, 콘라드의 시선이 잠시 어디를 향했는 지 알아차립니다.
?:...
그는 제복 후드를 깊숙하게 눌러쓴 채,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슬쩍 시선을 돌립니다.
얼핏 굉장히 선명하게 빛나는 눈을 본 것 같은데,
그 사람은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며 후드 모자를 눌러 씁니다.
잘못 본 걸까요?
유진:....?
콘라드 신:저 말고도 두 분께 그런 지저분한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아서요. 조심하는 편이 좋겠다는 걸 알려주러 온거니까요. 규칙 잘 읽어보셨죠?
...살상탄을 쓰지 말라는 말은 있지만, 공격하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잖아요?
유진:(그쪽에 시선이 팔려있다가, 도로 콘라드의 말에 고개를 돌립니다.)
유상흠:호...그건 또 참 새로운 관점이네, 아주.
유진:아아, 그랬죠, 확실히 읽었죠..... 뭐였더라, 대원끼리는 살상탄 빼고 모든 폭력이 허용된다, 그렇게 적혀있었던가....?
(고개를 기울이며 진지한 상대방과 다르게 퍽 장난스럽게 대꾸합니다.) 그쵸? 후배.
유상흠:(그런 유진의 목소리에 덩달아, 장난이라도 치듯 과장된 제스쳐를 취하며 히죽여요.) 아무래도 그런 모양인데요. 이것 참 눈치를 못챘으면 큰일날 뻔했네요.
그런데... 이거 어쩌나, 우리가 눈치를 채서 이제 다른 쪽이 큰일 날 것 같은데.
유진:(키득거리면서,) 몸조심 하세요, 콘라드 씨. 우리 후배가 퍽 다혈질이라.... 아, 이미 아시겠구나.
콘라드 신:... 언제까지 그렇게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 지켜볼테니까요. 너무 여유부리지 말라고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콘라드는 다른 대원들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유진:(다시 등 뒤에 손을 흔들어줍니다.)
그리고 콘라드의 뒷모습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당신을 바라보고 있던 다른 대다수의 대원들과 시선이 마주칩니다.
의식하지 못했는데 열렬한 감정입니다.
유진:(흠.)
경계, 경외, 견제, 혹은 시선만으로는 알 수 없을 그 어떤 것까지.
유진:(몰랐는데, 제법 인기가 많았네, 나.....)
유진:(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었다니. 후배랑 한 내기 빼고는 지루할 줄 알았는데, 이거, 제법... ....할 맛이 날 지도?)
와, 저렇게 진지한데 내가 웃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참느라 혼났어요. (속닥속닥.)
유상흠:... ...그런 것 치고 콘라드가 제대로 선배의 마음에 (손가락으로 총쏘는 듯한 자세를 취합니다.) 불이라도 붙여주고 간 모양이네요?
딱봐도 너무 즐거워보이는데, 지금.
유진:.... .....내 생각보다 보는 눈이 많지 뭐야? 흠, 이게 말이지... 이러면 놀라는 표정들이 꽤 재밌을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관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렇지, 훨씬 재밌어지지 않던가요? 적어도 본인은 그렇겠네요.)
당신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할 때 쯤이면,
허공에서 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것으로 시작입니다.
동선이 꼬이지 않도록 한 팀씩 진입이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마지막 진입팀입니다.
유상흠:(기다리고 있으면 옆 사람에게 물어요.) ...빠르게? 아니면 여유롭게?
속도는 원하는 대로... 맞춰줄 수 있으니까. (그리 말하며 몸을 가볍게 풀어요)
유진:(보통은 후자였을텐데... 조금 키득여요.) 빠르게 가죠?
잘 따라오라구요.
유상흠:(하, 입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들려요) ...누가 할 소릴. 선배야 말로 그렇게 말해놓고 늦지말라고요?
진입 허락 사인이 들어오면,
두 사람은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설산 안으로 진입합니다.
유상흠과 당신은 앞선 팀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산길을 따라 달려갑니다.
새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검은 가지들이 행로를 막아서, 드러난 살갗을 할퀴고 베어냅니다.
유상흠:방해야, 방해!
짧게 한숨을 내쉰 유상흠이 총 옆에 달린 전환 레버를 당겨 근거리 모드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유상흠이 무기를 근거리 모드로 전환할 때 쯤이면,

당신 또한 여기서 총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옆에 달린 전환 레버를 당겨 근거리 모드로 전환합니다.

 


 

 

유진:(벌써부터 몸으로 해결하는 건 좀... 그렇지? 얌전히 굽니다. 드론이 떠다니니까요. 뭐.... 필요하면 상부가 알아서 감추겠지만. 철컥철컥, 무기를 쓰기 좋게 바꾸네요.)
당신과 유상흠은 근거리 모드로 변경시킨 무기를 이용해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를 쳐내며 나아갑니다.
그때, 깔끔해진 시야 너머로 서너 체의 금속형 크리쳐가 로켓 모양으로 딱딱한 몸체를 재조립하고 빠르게 돌진해옵니다.
새로운 무기를 시험할 좋은 상대네요.
유진 리, 유상흠
유진: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65/32/13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상흠: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유상흠:평소에 총을 썼다고 해서, 어디 갈 실력이 아니란 말이지 (검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건, 자세... 그리고 적과 나의 간격.)
유진:(총구를 겨누는 대신, 칼날을 비스듬 겨누어 쥡니다. 딱딱한 금속을 베어내는 감각은 터트리는 것보다 재밌었던가, 어땠던가.... 새로운 느낌이라 좋아하는 걸 수도 있고. 입꼬리를 당겼다가 깔끔하게 핵의 중심부와 함께 잘라냅니다.)
유상흠:(가볍게 적이 날아오는 방향과 무기와의 간격을 재고선, 몇백 몇천번을 휘둘러온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휘둘러요.)
그 동안 크리쳐와 싸워오면서 도검 모드를 사용할 일은 잘 없었을텐데도,
두 사람은 가볍게 크리쳐를 해치웁니다.
강철처럼 단단하던 금속형 크리쳐의 껍데기가 단숨에 4등분으로 조각납니다.
드러난 핵 역시 깔끔하게 4등분으로 절단된 상태입니다.
유진:흠, 이거 제법 괜찮단 말이지. (중얼거려요.)
아, 우리 이거 주워가야 했던가요?
유상흠:오랜만이라서 살짝 굳은 것 같기도 하고... 뭐ㅡ 그렇죠? 이건 제가 주워도 되죠? (그리 말하며 핵을 주워들어요)
유진:어디 보자.... (잘라갈 부분을 고르고 있겠네요.) 돌아갈 때 짐이 엄청 많겠는데.
유상흠:그런데 이거... 이런 경우에는 누가 잡은 걸로 치나 모르겠네요. (핵을 주머니에 집어넣어요)
작고 가벼운거만 챙겨요. 크고 무거운 거 말고.
유진:(셋, 넷..... 남은 크리쳐의 잘린 핵을 두 개 줍고, 상흠 쪽에도 하나 더 던져줍니다.) 일단 카운트는 팀으로 치니까요, 우리끼리는 뭐....
머리로 세고 있죠?
이런 걸 주워오라고.... 어차피 드론으로 찍고 다닐 거면서, 귀찮게.
유상흠:(세고있냐는 질문에 눈을 시선을 살짝 외면해요) ...내기는 다음 무리부터 치는걸로.
유진:(뭐야, 안 셌구나...? 눈을 가늘게 뜨며 보고 있어요.)
유상흠:드론으로 찍고 있긴한데... AOC니까요. 이상한 대원들이 해킹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어서, 완전히 믿기도 어려워요, 저거.
(그리 말하며 유진이 건넨 것들도 주머니에 집어넣어요)
유진:뭐? 진짜로? 너무 허술한 거 아닌가....? (허, 황당한 눈으로 허공의 드론을 잠시 보았겠네요. 이건 허술한 건지, 아니면... 일부러 용인을 해주는 건지, 원.)
(아무튼, 그래서 주워오라고 했군.....)
유상흠:허술해도 어쩌겠어요. 그 만큼 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는 거니까... 좋게좋게 생각하자고요. (짐을 다챙겨들면 먼저 출발해요)
다~ 나중에 저한테 도움이 될 사람일 수도 있는거니까?
유진:(퍽이나 좋게 생각하겠네, 크리쳐는 그런 거 모르겠고요. 코웃음을 치면서 뒤따라갑니다.)
두 사람은 산길을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길이 끊깁니다.

그리고 앞에는 길 대신 절벽이 놓여져 있습니다.

 


 

방법은 두가지가 있겠네요.
절벽이 나오지 않는 다른 길을 찾아보거나,
아니면 이 절벽을 올라가거나.
절벽을 통해서 올라간다면 아무래도 길을 가로지르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대신...떨어지면 살짝 아프다는 단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진:(떨어지면.... 살짝 아프겠군.)
(살짝.)
(상흠 씨는...? 흘긋 봅니다.)
안 떨어질 수 있죠, 후배?
유진:(떨어지면 살짝 아플 텐데, 후배는 아픈 걸로 끝나진 않을 거 같으니까.......)
유상흠:(유진이 쳐다볼 때 쯤이면, 이미 가방에서 필요한 도구들을 꺼내고 있어요. 돌아갈 생각 절대 안해요) 에이, 떨어져도 뭐... 아래에 다 눈이고... 괜찮지 않을까요?
벽면의 바위는 눈이 쌓여 단단하고 차가운데다 미끄럽기까지 합니다.
높이를 생각하면, 아무리 봐도 떨어졌을 때 살짝 아픈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진:(흐흥, 마음에 들어요. 이래야 내 후배지.)
(그리고... 아마도 안 떨어지니까요, 괜히 최강의 타이틀을 단 건 아니지 않겠어요?)
두 사람은 절벽을 올라가기로 합니다.
당신과 유상흠의 제복 허리춤에는 어느새 로프가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갈고리를 이용해 잘 올라가봅시다.
그렇게 절벽을 올라가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나면, 옆에 서있던 유상흠이 물어옵니다.
유상흠:(갈고리를 만지작 거리며 절벽을 올려다봅니다) ...내기를 하기로는 했지만... 이럴 땐 협력해서 올라갈거죠?
유진:...뭐? (문득 눈을 크게 뜨며 돌아봅니다.)
바보예요? 당연하지.
유상흠:흠... 역시나. (어깨를 으쓱이며 유진을 쳐다봐요.) 선배라면 그렇게 말할 것도 같았어요.
유진:허어, 가끔 이상한 걸 묻는다니까. (로프에 매달린 고리를 빙빙 돌리고 있다가, 농담을 덧붙입니다.) 왜요, 전에 누가 절벽에서 민 적이라도 있나?
유상흠:하, 그런 수작에 제가 그런거에 당해줄 사람으로 보이기는 해요? (고개를 저어보입니다.) 그게 아니라 그럴거라면 이렇게 가는 것보다는...
유상흠은 당신의 허리와 자신의 허리에 고리를 걸어 로프로 연결합니다.
유상흠:...이렇게 가는게 낫지 않나 싶어서.
유진:오... 좋아요, 둘 다 떨어지지 않으려면 잘 해야겠네.
유상흠:(그말에 히죽 웃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줄 끊지말라고요. 둘 중 한명이 위험해주면 반드시 도와주기로 하고.
(여기서 말을 멈추곤, 잠시 곰곰히 생각하다 말을 덧붙입니다.) ...또, 만약에 오르다가 사람이든 크리쳐든 누군가 우리에게 달려들면, 싸우는 것보다 오르는게 먼저인걸로. 알겠죠?
유진:기본이죠, 위험하니까. 뭐... 나야 어떻게든 되겠지만 후배는 떨어지면 큰일이고?
흠, 긴장 놓지 말고 올라가요.
유상흠:하, 누가 방해만 하지 않으면 떨어질 일같은거 없을테니까요. (그리곤 다시 절벽을 바라봐요) 그래요, 가보자고요.
GM:상호 [협력]하여 절벽을 오르기 때문에, 보너스 다이스가 하나 지급됩니다.
유진:
오르기
기준치:20/10/4
굴림:7796
+2:어려운 성공
+1:어려운 성공
  0:실패
-1:실패
-2:실패
유상흠:
오르기
기준치:20/10/4
굴림:812258
+2:실패
+1:실패
  0:실패
-1:실패
-2:실패
유상흠:우왓
절벽을 오르려던 유상흠이 발을 헛디디려고 하면, 당신은 그것을 미리 알아차립니다.
유진:(완전히 아래로 미끄러지기 전에 등쪽으로 연결된 벨트를 덥석! 붙잡아봅니다...)
유진:
민첩
기준치:99/49/19
굴림:1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당신의 손은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벨트를 붙잡습니다.
유진:(상흠이 도로 발을 디딜 때까지 붙들고 있다가 손을 놓습니다.) 아이고, 내가 없으면 안되겠다, 그쵸.
유상흠:(분명 도움을 받은 건 맞는데... 유진의 말에 어쩐지 표정이 새초롬해집니다.) 흥, 아니거든요. 방금은 그냥 실수였으니까요! 왜요, 원숭이도 나무위에서 떨어진다고 하는 말도 있잖아요!!
유진:네에 네, 알겠고요, 원숭이 씨. 그러니까 떨어질 일을 만들지 말쟤도? 집중해요 집중. (키득거리면서 다시 위의 크랙을 잡습니다.)
유상흠:...우와, 짜증나, 우와! 맘에 안들어!! (열받는단 얼굴로 괜히 유진의 다리를 발로 툭툭 건드려요.)
유진:어어, 그러다 또 떨어진다고요. (목소리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게 다 느껴집니다. 본인이 긴장하고 집중하래놓고, 긴장감이 전혀 없네요.)
유상흠:(불타는 눈으로 잠시 유진을 노려보다가 휙 고개 돌리곤, 절벽 위를 바라봐요) 선배도 떨어지기만 해봐요. 진짜 가만안둔다.
두 사람이 로프에 의지해 절벽을 오르고 있으면, 녹슬대로 녹슨 금속을 꺾는 듯한 소음이 들려옵니다.
울음소리입니다.
유진:...등반 난이도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비행 중인 생체형 크리쳐 한 무리가 진액을 흘리며 이쪽으로 돌진하는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유상흠:...사전에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해놔서 다행이지, 이거.
귀찮게 됐네요.
그 가장 앞에 선 무리의 대장은 아가리를 벌리고 끔찍한 비명을 질러댑니다.

시작부터 쉽지 않네요.

 


 

유진:거 참... 바쁜 거 안 보이나? 치사하게. (로프를 확보물에 묶고 나서, 곤란한 듯 한숨을 쉽니다.)
유상흠:바빠보이니까 딱인거죠... 쟤네들은 우릴 떨어뜨리기만 해도 승리인거니까.
GM:GM이 어딘가에서 주사위를 굴립니다 loading
(To GM): 1D10 결과 8
유진:생체형은 이래서 귀찮다니까요. 3
허공을 배회하며 두 사람을 노리던 생체형 크리쳐 중 하나가 날쌔게 이쪽으로 날아듭니다. (시크릿 다이스 판정 : 8)
그리고 당신은 유상흠과 당신 사이에 이어진 로프 고리를 방어합니다.
유진:어딜....! (역시 한 손으로 지탱한 상태에서는 로프를 방어하기에 급급하겠네요..... 왜 나는.... 날 수 없는 거지?)
유상흠또한 그런 당신을 도와 크리쳐의 공격을 막아보지만, 크리쳐는 정확히 당신들의 빈틈을 노려옵니다.
두 사람을 노리던 크리쳐는 다시금 자신들의 무리로 유유히 돌아갑니다.
GM:GM이 어딘가에서 주사위를 굴립니다 loading
(To GM): 1D10 결과 8
유진:(어디로 또 날아올지 모르겠네, 허공을 도는 무리를 주시합니다.) 5
당신이 허공의 무리를 주시하고 있으면, 그 중 한마리가 두 사람을 향해 빠르게 날아듭니다.
(시크릿 다이스 판정 : 8)
...아무래도 이번에 날아든 크리쳐와 방금 날아든 크리쳐는 동일한 크리쳐인 듯 싶습니다.
그야, 동일한 방향에서 동일한 속도로 두사람의 로프를 노려 날아들고 있는걸요.
유진:(허, 이게? 깔짝거리는 것을 걷어차내지만, 매달린 상태라 힘이 그다지 들어가진 않습니다.)
당신이 발로 차고, 유상흠이 그새 등 뒤에 매달고 있던 검을 향해 크리쳐를 후려치면,
아까보다는 그래도 로프를 온전한 상태로 지킬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을 노리던 크리쳐는 이번엔 자신의 무리로 돌아가지 않고, 주위를 맴돕니다.
그런 크리쳐의 입에서 액체가 들끓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대화라도 나눈걸까요?
무리중 일부가 그 크리쳐를 돕듯 날아옵니다.
GM:GM이 어딘가에서 주사위를 굴립니다 loading
(To GM): 1D10 결과 4
유진:(이래서 생체형은 영 번거롭기 짝이 없습니다. 너희끼리 머리를 모아봤자 뭐가 될 것 같냐고, 금속형처럼 단순하게 굴기라도 해라.) 5
그렇게 모여든 크리쳐 무리는 이번엔 로프가 아니라 당신을 공격하려듭니다.
(시크릿 다이스 판정 : 4)
하지만, 저 크리쳐들은 모르겠죠.
로프를 노리는 것보다, 매달린 사람을 직접 노리는게 악수였다는 것을요.
크리쳐들이 당신을 향해 날아들면, 당신과 유상흠은 그것을 쉽게 제압해냅니다.
유진:멍청이들.
유상흠:이거야, 아까 이야기 했던 것도 다 소용없는거 아니예요?
그 과정에서 몇마리의 크리쳐들은 날개를 공격받고, 아래로 떨어져내립니다.
유진:오르는 걸 최우선으로 하자고 했던 거?
유상흠:네, 그거요. (절벽 아래로 떨어진 크리쳐를 찾듯이 내려다봅니다) 여기서 계속 매달려 있다간 이거 다잡아버리겠는데요.
유진:으음~ 방해가 너무 심해서 어쩔 수 없었던 걸로... 봐요, 로프도 저것들 때문에 너덜너덜하고.
유상흠:(유진의 시선을 따라 로프를 쳐다봐요) 하, 이거 새거로 바꿔달라고 하는 것도 귀찮은데...
그렇게 잡담을 나누며, 날아드는 크리쳐를 검으로 후려치고 총으로 방해하고 하다보면,
어느새 두 사람은 절벽 꼭대기에 도달합니다.
유진:영차.
....아!
지금까지 느긋하게 움직이던 유상흠은 힘을 숨겨놨다는 듯, 재빠르게 땅에 발을 내딛습니다.
유진:잊어버렸다, 저것들도 뭔가 잘라왔어야 하는데.
(까마득한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립니다.)
카운팅 안되겠네........
유상흠:아니, 선배. 갑자기 그런 식으로 놀라지 말라고요. 난 또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네.
(그렇게 말하면서도 같이 아래를 쳐다봐요) 뭐, 저정도 수준의 크리쳐는 나중에 몇마리고 더 잡을 수 있을테니까요.
유진:(음, 음. 고작 몇 마리고.... 아까워도 어쩔 수 없죠.)
당신의 말에 그리 대답한 유상흠은 서로를 연결하고 있던 고리와 로프를 풀어냅니다.
유상흠:저 정도면 평소에 잡는 애들보다 더 약한 수준이기도 하니까요.
것보다, 체력은 괜찮아요?
유진:....어라, 지금 나한테 묻는 건가? 안 괜찮을 리가 없죠?
후배야말로.... 오를 때는 설렁설렁 하나 싶더니, 아까 보니 괜찮은 것 같고. (올라오자마자 재빠르게 구는 걸 보고 하는 말일 겁니다.)
유상흠:흐음...(잠시 유진의 상태를 살피듯, 위아래로 훑어봐요. 정말로 문제가 없다 싶으면 모자 챙을 잡곤, 고개를 돌려요.)
그야,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항상 일정 수준의 체력은 남겨놓는건 기본 중에 기본이니까요.
...보니까 상태도 정말로 괜찮은 것 같고. 바로 갈까요.
유진:(이렇게 관리자처럼 군단 말이지, 유상흠은. 그게 제 옆에 붙여둔 역할이기는 하지만요. 가볍게 미소를 띤 눈이 가늘게 그것을 바라보다가, 곧...) 좋아요, 갈까.

두 사람은 절벽을 올라, 산길 코스로 향합니다.

바닥에 쌓인 눈은 군화로 밟을 때마다 푹푹 꺼집니다.
나무가 촘촘한 저지대보단 고지대쪽이 싸우기도 편하고 상대할 수가 많을 테니, 이대로 크리쳐를 발견할 때까지 올라갑니다.

최대한 안전한 코스만 골라서 걸은 끝에, 두 사람은 딜레마와 마주합니다.

 


 

바로 20m 정도의 흔들 다리.
나무는 곳곳이 썩어 지나가기에 영 꺼림칙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걸 지나지 않으면 길이 없습니다. 선택지가 없네요.
유진:오... 딱 봐도 상태가.
유상흠:...지나가다가 떨어지기 딱좋다고요?
유진:응, 바로 그거예요.
유상흠:그렇지만 길은...(주위를 다시 한번 더 살펴봐요) ...아무래도 여기밖에 없는 것 같으니까요.
정 걱정되면 제가 먼저 가볼까요?
유상흠이 다리를 향해 발을 내딛으면, 음산한 삐걱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유진:아니, 내 걱정은 오히려 당신 쪽이거든. 나야 어떻게든 되겠지만요...~ (상흠이 내딛는 뒤로 조금 거리를 둬서 따라갑니다.) 더 가벼울 것 같으니까 상흠 씨가 먼저 지나가는게 낫겠다.
나는 조금 뒤에서 갈게요, 한 번에 무게가 실리면 안 좋을 것 같고...
유상흠:(쩝, 약간은 아쉽다는 듯이 중얼대요. 다른건 다 안부러운데 ) ...그 재생 능력만큼은 가끔 부러울지도요... 신체능력이라면 나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데.
(그리곤 고개를 돌려 둘 사이에 간격을 확인하곤 다시 앞을 쳐다봐요.) 확실히 이 정도 거리가 좋을 것 같긴하네요.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요.
유진: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분명 당신의 귀에 두 사람이 내는 게 아닌 발소리, 그리고 가지가 밟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유상흠이 멈춰섭니다.
유상흠:...질낮게 굴기는.
유진:뭐어, 후배가 직접 재생하진 못해도... 내 재생으로도 당신들이 여기저기 써먹기 좋으니ㄲ... .... (소리를 들으면 입을 다물겠네요.)
(상흠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앞쪽으로 시선을 둡니다. )
유상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알아차렸는지, 흔들 다리의 도착지와 출발지의 나무 뒤에서부터 몸을 숨기고 있던 몇몇 대원들이 정체를 드러냅니다.
두 사람에게 적의를 품은 게 역력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진:하하, 번거로운 짓들을 하시네.... 이거.
유상흠:아무리 우리가 싫다곤 하지만... 이런 다리를 건널 때를 노릴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유진:으음, 아무래도 그렇죠. 같은 AOC 대원이... 이렇게 크리쳐쯤 되는 수준의 짓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법도 하니까?
(저쪽에도 다 들리게 말합니다.)
당신과 유상흠이 흔들다리, 그 위에 멈춰서 지금의 상황에 대한 감상평을 주고 받고 있으면...
...반대쪽도 똑같이 당신과 유상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AOC 대원:저 사람이야? 낙하산.
후드를 쓴 AOC 대원:그런가봐. 저런 사람이 부당하게 콘라드 씨의 자리를 꿰차고 있을 줄이야.
검을 들고 있는 AOC 대원:자존심도 없는 거 아니야?
유진:아까부터 느끼고 있는데... 진짜 내 생각보다 더 유명했나 봐요, 나. (상흠에게 속닥...)
물론 저 대화 소리는 당신과 유상흠이 있는 곳까지 들려옵니다.
유상흠:(뭔소리를 하냐는 듯이 유진을 올려다봐요) 아니, 그런 말을 이제와서한다고? 그러면 지금까지는 몰랐어요?
유진:어? 나 그렇게 유명했어요? 진짜로? 왜 말 안 해줬어?(???)
유상흠:아니... (이 사람이 대체 뭔 소리를 하는거지.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듯이 추궁해오면 어이가 없다는 듯이 쳐다봐요) 아니, 평소엔 눈치도 빠르더니 대체 왜이러지?
AOC에 사람이 몇인지 몰라요? 그러면 그 중에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거라고 생각한거예요?
유진:아니이, 억울해. 들어봐요, 나는 복귀하기가 무섭게 도로 바깥만 싸돌아다니고... 크리쳐나 잔뜩 만나지 내부 대원들을 뭐 자주 만날 일이 있었어야 말이지? (이런 상황인데도 한가하게 이런 얘기나 하고 있는 것이, 저쪽 대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는 모르겠지만....)
유진:(아무튼 신경 안 쓰고 계속 볼멘소리를 냅니다.) 바깥에 민간인들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같은 대원들끼리도 나를 이렇게? 좋아(?) 할 줄은 몰랐단 말이죠? 거참, 얼굴이 이렇게 팔렸을 줄이야.
아까도 있지, 자판기 앞에 있는데 한 번에 알아보더라고... 콘라드 씨인지 뭔지가.
와, 유명했구나, 나.
유상흠:얼굴이 팔렸다기 보다는 그냥 그 존재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 거겠죠... (하기야... 지금까지 주구장창 크리쳐 사냥만 하러 돌아다녔으니, 자신에 대해 내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랐을 수도 있으려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유진:흐흠~ 그랬구나. (아무튼 결과적으로... 좋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유상흠:(그리곤 이젠 아예 저 사람들로부터 몸까지 돌려서 대답해요) 저나 다른 최강의 인류로 불리는 사람들은 AOC 내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기본적으로 다 같이 싸우러 다니는 일이 많다보니까 대원들끼리는 생김새를 공유했을 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싸우는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딱 한명 있거든요?
유진:오.... (그렇군, 고개까지 끄덕이며 경청합니다.)
유상흠:(그대로 유진의 어깨를 톡톡 두들겨요) ...그게 선배라고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세요. 남들이 보기에 선배는 낙하산이 맞아요.
유진:오.... 그렇구나. (새삼 알게 되는 본인의 인지도....! 어쨌든 유명하면 좋은 거 아닌가요? 낙하산이라고 오해받아도 말이죠. 그 부분은 사알짝 억울하긴 하지만, 뭐, 직접 눈으로 보고 나면 차이를 알 테니까!)
두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도착지에 있는 한 무리의 대원들 뒤에서부터 콘라드가 뻔뻔한 표정으로 나옵니다.
콘라드 신:저런, 저는 그렇게까지 말한 적은 없지만요.
그 목소리는 두 사람이 있는 곳까지 선명하게 닿습니다.
유진:엇, 나왔다. (왜 본인은 안 보이나 했네.)
유상흠:(유진만 들릴 정도로 작게 중얼거려요) ...거짓말은.
콘라드 신:하지만,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는 사람이 높은 곳에 있는 것도 어불성설.
콘라드의 시선은 정확히 유진을 향합니다.
콘라드 신:승급전이 끝날 때까지만 잠깐 어딘가에서 쉬게 해드리는 것 정도는 괜찮을지도.
말이 끝나자마자, 28명의 대원들이 스위치를 당겨 근접용 무기로 전환시킵니다.
유상흠:(콘라드을 쳐다보며 말해요) 잠깐 어디서 쉬게 해준다니, 어디 고급 호텔이라도 잡아준 모양인가봐?
유상흠이 이죽거리는 한편, 무기를 고쳐쥐며 당장이라도 덤벼들려는 듯한 자세를 취합니다.
유진:무서웠나, 많이도 데려왔네..... (허 참, 대원들의 숫자를 보며 중얼거리다가, 그러다 흘끔 상흠을 봅니다.) ...어떡해? 후배는 쟤들 눈에 낙하산도 아닐텐데, 나 때문에 억울하게 끼어 버렸네요. (속닥속닥)
(그리고 본인도 메고 있던 무기를 손에 들어요. 힘 조절을 적당히 해야 하는 건 귀찮은 일인데 말이에요.... 역시 크리쳐를 잡는 게 낫지.)
유상흠:(유진의 속삭임에 대답해줘요) ...귀찮고 억울하다고 하면 쟤네들은 선배가 혼자 다 상대해주려고요?
(그리 말하곤 검 상태나 한번 더 점검해요) 만약에 정말로 그럴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봐요.
크리쳐만 잡던 선배가 쟤네들이랑 싸워버리면...(더 작게 목소리를 줄여요)...죽여버릴지도 모른다고요?
유상흠의 이죽거림을 들은 콘라드가 응수해옵니다.
콘라드 신:글쎄요, 동굴 같은 곳이라도 넣어드린다거나. 이렇게 크리쳐가 드글거리는 산엔 호텔은 커녕 별장 하나 없을 테니까요.
유진:(음... 그럴까? 했으나 잠시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 아무래도 귀찮지....... ......) 응, 잘 부탁해요 후배. (빠르게 태세 전환.)
콘라드 신:후후, 하지만 수행하다보면 깜빡하고 두고 가버릴지도 모르죠. 운이 나쁘면 동사하려나?
유진:어, 동굴에서 자는 건 싫은데....! 등이 배긴다고요.
기왕 쉬게 해줄 거면 오성급 호텔로 부탁해요, 콘라드 씨. 이래 봬도 최강의 낙하산 어쩌구라, 아무 데서나 자진 않거든요.... (부러 축 내려간 표정으로 이런 말이나 하다가, 누가 봐도 놀리는 기색이 역력하게 마지막엔 히죽 웃습니다.)
유상흠:(원하던 대답이였다는 듯, 검을 바라보고 있던 시선을 옮겨 유진을 쳐다봐요.) 그래요. 그런 대답이 나와야죠.
(유진이 자신이 콘라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면 옆에서 덩달아 히죽이고 있어요)
(그리고 남들 몰래, 말 잘했다는 듯이 유진의 허리를 쿡쿡 찔러요.)
당신이 그리 대답하면, 입구에 선 대원들이 흔들 다리의 끈을 끊어버리려고 합니다.
자신이 들은 말도 아닌데 열받아하는 얼굴이 잘도 보입니다.
콘라드 신:...모처럼 두 사람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인데,
그러나, 뜻밖에도 콘라드가 이를 제지합니다. 그가 칼날로 끈을 자르던 대원의 팔을 붙잡고 말합니다.
콘라드 신:...아깝지 않나요? 직접 상대해봅시다.


GM:실격되지 않기 위해선, 살상탄을 사용하지 않은 채 이들을 제압해야 합니다!
유진: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65/32/13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진:7
유진:(이 정도면 안, 죽지? 나름대로 엄청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죽지도 않고, 너무 다치지도 않게 무력화 시키기..... 급소를 골라서 힘 조절을 합니다. 자, 자, 괜히 힘 빼지 마시고 한 번에 기절들 하세요.) .... 하, 이게 훨씬 힘드네.
유상흠:(크리쳐였다면 먼저 선빵을 날리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을텐데... 대원들을 상대하는 건 괜찮은 듯, 뒤에서 유진이 싸우는 모습을 잠시 구경해요) ...의외로 능숙하네요? 저 몰래 사람이랑 싸워본 적이라도 있는거 아녜요?
유진:아니, 뭐... 똑같지 않나? 힘만 훠어어얼씬 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라고 말은 하지만 애먹고 있습니다.)
유상흠:(유진이 쓰러뜨린 사람들은 어쩐지, 다친 흔적도 보이지 않는게... 역시 내뱉는 말들과는 달리 속은 꽤 상냥하단 생각이 들어요) 잘못도 없는데 이렇게 달려들면, 어디라도 부러뜨려주고 싶지 않아요?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뭐... 이번은 맞춰줄까.)
유상흠:9
유진:음... (괜히 부러뜨리려고 했다가... 힘 조절에 실패해서 잘라버리면 어떡하지? 상흠의 말을 듣고 조용히 혼자 가늠해 봅니다. 그래, 그렇게까진 좀. 안 하는 게 낫겠어요.....)
당신과 유상흠은 순식간에 16명의 대원을 상처도 내지않고 제압합니다.
남아있는 대원의 수는 총 12명.
순식간에 절반이 넘는 대원들이 당해버리자, 두 사람에게 덤벼들기 위해 모여들었던 AOC 대원들 사이에서도 소란이 입니다.
AOC 대원:아니... 이건 이야기가 너무 다르지 않나요...?
표정이 안좋은 AOC 대원:분명 낙하산이라고 했는데. 싸울 줄도 모르면서 이름만 올려둔...
그러면 그 사이에 서있던, 콘라드가 그 소란을 잠재우듯 목소리를 높여 말합니다.
콘라드 신:...뭔가, 속임수라도 있는게 분명해요. 그렇지 않고서야, 훈련도 실전 경험도 없는 사람이 우리를 이렇게까지 쉽게 제압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 목소리에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던, AOC 대원들은 다시금 검을 두사람을 향해 세웁니다.
유진:아니, 긍정회로가 너무 잘 돌아가는 거 아닌가요.... (저도 모르게 웃어버립니다.)
유상흠:...그래도 얼추, 맞는 말이긴 하네요. 그게 크리쳐라는 속임수라서 눈에 띄지 않는다는게 문제지만.
공격 대상 : 유진 리
유진:엇, 그것도 속임수로 치는 거구나.
콘라드 신:...노려야 할 대상은 정확히 하자고요.
콘라드의 말에 AOC 대원들은 유진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유진:
회피
기준치:85/42/17
굴림:93
판정결과:실패
(적당히 느리게 움직여 줘야....겠지?)
1
체력 / 16 → 15
너무 빠른 속도로 모든 공격을 피해버린다면, 역시... 크리쳐로 의심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당신은 크리쳐의 공격보다도 느린 속도로 날아오는 그들의 공격을 적당히 방어하고, 맞아줍니다.
유진:(열심!)
유상흠:(말 없이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이쯤되면 저 녀석들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돈데...
유진:에이, 내가 불쌍하지는 않고요? (당신 쪽으로만 보이게 웃었다가,)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65/32/13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8
엇. 너무 세게 쳤다.
아무래도 인간을 상대로 아무런 상처도 내지 않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였던 것 같습니다.
당신을 향해 특히나 끈질기게 달라붙는 AOC 대원을 팔꿈치로 밀었을뿐인데...
...그대로 날아가 7명의 대원들을 추가로 널부러지게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유진:.... 아이고, 괜찮나요? 그러려던(?) 건 아닌데. (사과까지 합니다....)
(기절해서 못 들었겠지만.)
유상흠:(그 모습을 보며 박수를 쳐요) 그래요. 선배도 사실 화가 나긴 했던거죠?
유진:어허, 거 참. 무슨 소리예요.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
유상흠:뭐... 오해라면 이미 충분히 받고 있는 것 같은데ㅡ (그리 말하며 잠시 콘라드를 스쳐지나가듯 쳐다봐요) ㅡ하나정도는 더 추가돼도 상관없지 않아요?
유진:...이미 저질러 버렸으니까 저쪽이 어떻게든 곡해해 주겠죠? 내 마음은 그런 게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한껏 억울한 표정.)
유상흠:그렇죠. 이번엔 또 어떤 수식어가 붙어버릴지 모르겠네요. 낙하산말고 다른 어마어마한게 붙어버릴지도.
(표정을 보곤 킥킥 웃어요. 상대를 놀리는거에 재미가 들려 있을거면서, 저런 표정을 잘도 짓네.)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유진:재밌겠다, 소문 꼭 들어야지. (언제 억울한 척을 했는지, 그 말을 들으며 방긋! 웃어줍니다.)
유상흠:뭐, 한명 다쳤으면 두명 세명... 더 다쳐도 이제 상관없겠죠?
유진:오...
이건 제가 한 거 아니에요.
(여기서는 일부러 크게 말합니다.)
아이고ㅡ 내가ㅡ 한 게ㅡ 아닌데ㅡ (다시 한 번 더 크게 말해줍니다.)
유상흠은 정확히 자신을 향해 공격해오는 대원을 붙잡곤 그대로 눈 위로 엎어치길 해버립니다.
유진:(엄청 다친 것 같은 건 별개로.... 훌륭한 엎어치기였어요. 물개박수~)
유상흠:덤벼들지 말라고. 난 낙하산이 아니니까. 알면서 왜그래? (그리 말하며 다리에 칼을 그대로 박아버려요.)
이제 제대로 서있는 대원의 수는 3명입니다.
콘라드 신:...
그리고 거기엔 콘라드 역시 끼어있습니다.
유진:저런, 아프겠네. (방금 상흠에게 당한 쪽을 보면서 눈살을 조금 찌푸려줍니다.) 살살 하라니까요.
유상흠:이것도 살살 해준거...선배는 알고 있잖아요. 짜증나지 않아요? 얘네들 때문에 괜히 시간만 낭비하고 있잖아요. (그리 말하며 쓰러뜨린 대원을 발로 툭툭 건드려요)
AOC:콘라드씨 저희...
남아있는 대원들 중 한명은 콘라드에게 말을 겁니다.
콘라드 신:...이대로 계속 싸우는게 맞냐고 물으시려는 거겠죠.
AOC 대원:상황이 불리할 땐 물러나는게 맞는 판단인거, 콘라드씨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유진:하하... (짜증이 잔뜩 난 것 같아서, 곤란한 척 웃습니다. 사실 이쪽도 어차피 말릴 생각 없지만요. 그러다가 콘라드를 슥 보겠네요.) 슬슬 나설 때 되지 않았나, 나머지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혼자 도망가려고요?
콘라드 신:아뇨, 전 마지막까지 싸울겁니다. 분명히 속임수가 있어요. 이게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입이라고요?
뭔가 거짓말이 있는게 분명합니다.
공격 대상 : 유상흠
그리 중얼거린 콘라드는 유진이 아닌 유상흠을 바라봅니다.
콘라드 신:...정확한 답은 아무래도, 그 옆에 있는 사람이 제일 잘 알고 있겠죠.
작전 변경입니다.
유진:(뭐, 이렇게 태어난걸 어쩌겠어요, 불만은 위에다가 말하라지. 실험체한테 본인의 의사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비아냥 거리고 싶은 참이지만, 이건... 아직 비밀이었죠. 가만히 있는 수밖엔. )
유상흠:..쟤 지금 날 쳐다보는거냐? 날 노리려고? (어이가 없다는 듯 콘라드를 같이 쳐다봐요)
회피
기준치:80/40/16
굴림:3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콘라드는 유상흠을 잡아서라도 유진에 대한 정보를 들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유상흠은 그런 콘라드와 대원들의 공격을 어쩐지 열받는단 얼굴로 죄다 피해버립니다.
이쯤되면 지금까지 계속 여유있는 얼굴로 두사람을 쳐다보던 콘라드도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모양입니다.
유진:(흠, 이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들키려나? 애초에 상부에서 나보고 여기 나오라고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부딪힐 일도 없었을 텐데, 귀찮게 됐네.)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65/32/13
굴림:78
판정결과:실패
유진:.....아.
유진:(조금 다른 생각을 해버려서 그런가, 칼등을 쥔 손에 힘이 덜 빠졌습니다.)
계속되는 지루한 전투에 당신을 향해 달려드는 대원을 향해, 평소 크리쳐를 상대할때의 수준을 공격을 찔러넣고 맙니다.
유진:(아니, 아니지.... 이러면 칼등으로 향하게 쥔 이유가 없잖아요? 날카로운 날 쪽으로 쳐버린 것처럼 칼날이 파고들었습니다. 아아.... 조금 짜증스레 제 머리를 헝클여요.)
.....뭐, 어쩌겠어.
죽진 않았으니까 됐죠?
유상흠:(점차 손속이 날카로워지는게... 슬슬 인내심에도 한계가 오기 시작하는건가 싶어, 휘파람을 불어요) 솔직히 얘네들이 우리한테 맞았다고 다른사람한테 이르고 다니는 것도 조금 웃기지 않아요?
이제, 이 위에 제대로 서있는 대원의 수는 2명입니다.
유진:(대원은 이미 비명을 지르며 기절했겠지만... 반쯤 파고들었을 때 퍼뜩 멈추었던 칼날을, 힘을 주어 도로 뺍니다. 날보다 뭉뚝한 칼등이 지나간 부위는 칼날로 찌른 것보다 엉망이긴 하겠지만... 그래요, 누가 먼저 시작했는데?) 흐응, 뭐... ...들었죠? 이르고 다니면 안 돼요. (이제야 머릿수가 맞춰진 상황, 남아있는 두 사람을 향해 입꼬리를 슬쩍 당깁니다.)
유상흠:(그런 유진의 상태를 살피듯 쳐다봐요. 이대로 냅뒀다가는 정말로 한 명 정도는 죽여버릴지도 모르겠는데. 그게 유진이든, 자신이든 말입니다.)
(그렇지만 유진이 사람을 죽이는 꼴은 별로 보고 싶지않아서, 그걸 대신에 자신이 검을 들어요.) 선배는 슬슬 쉬어요. 머리도 좀 식히고.
마무리할테니까.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유상흠은 그 말을 끝으로 곧바로, 콘라드의 옆에 서있던 AOC 대원의 옆구리에 칼을 박아넣습니다.
유상흠:난 사람을 죽이러 여기에 들어온게 아니라서.
그대로 유상흠이 칼을 뽑아내면, AOC 대원은 피가 철철흐르는 옆구리를 부여잡은채 뒤로 물러납니다.
유진:(적당히 하는 조절도 힘들어지고, 이젠 아무래도 좋지 않나, 실수로 피를 보고 나면 그런 생각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 때. 옆에 있는 사람의 슬슬 쉬고 머리도 식히라는 그 목소리에는 한숨을 한 번 쉬더니, 얌전히 물러났겠어요.)
(그러면 곧 나머지도 정리됐겠네요.)
그러면 이 곳에 온전하게 서있는 적은.
콘라드가 유일합니다.
콘라드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습니다.
콘라드 신:낙하산은… 정말 아니었던 건가보군요.
유진:어떻게, 낙하산 실력 구경이 더 필요하면 그렇게 하고요. (조금 웃었다가 으쓱입니다.)
당신이 웃으며, 그리 대답하는 순간.
싸우는 내내 위태롭게 흔들리던 다리가 끊어집니다.
물론 그 위에 서 있던 당신과 유상흠은 곧바로 아래로 떨어질뻔합니다만,
유상흠:잡았…!!!
순식간에 추락하는 당신을 붙잡은 건 유상흠입니다.
유진:우왁.
유상흠는 끊어져 줄만 남은 다리를 붙잡은 채 매달려 간신히 버티나 싶더니…
그 줄마저 눈앞에서 뚝, 하고 끊깁니다.
두 사람은 끝을 모를 높이를 지나,
그 아래로 맥 없이 떨어집니다.
...

..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떨어지며 부딪쳤는지 머리에서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유진:(쿨럭, 입가를 훔치며 고개를 듭니다.)
고개를 들어올리면, 당신의 몸 곳곳에 끈적끈적하게 말라붙은 피가 보입니다.
유진:....유상흠. (깨질 것 같은 머리가 거기까지 깨달으면, 퍼뜩 주위를 둘러보며 상흠을 찾아요.)
몸에 꼭 맞는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죠?
당신이 유상흠을 찾아 주위를 둘러보면...당신의 바로 옆에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상흠입니다.
유진:....!
상흠 씨, 유상흠. 정신 차려봐요. (황급히 가까이 몸을 기울여 상태를 확인합니다. 호흡은? 정신은? )
당신은 유상흠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불러도 그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귀를 기울여 살아있는지 생사를 확인해보면, 다행히 숨은 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진:(젠장, 그 높이에서 떨어졌으니.... .... )
유진:(이러면 안돼, 후배가 아무리 최강의 인류라지만... 호흡을 확인하고, 의식이 없는 것을 보면, 생각할 것도 없이 구조 요청을 하려고 합니다. 고개를 들어 허공을 살펴요. 지형을 확인하고, 상황을 보고 있는 드론은 있는지..... 우리 위치는 잡히고 있는 건가?)
허공을 둘러보면, 당장 두 사람의 주위에는 드론이 보이지 않습니다.
손목기계를 이용해, 구조요청을 보내보려고 하면 어째 본부까지 신호가 닿지 않는 모양입니다.
유진:(아아, 진짜, 제대로 하는 게 없네... 이런 상황은 당연히 생각해둬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런 허술한 흔들 다리를 방치해둘 거면서.....! 기계를 몇 번 조작하다가, 신경질적인 한숨을 뱉습니다. )
(지도는 확인할 수 있나? 여기 위치는... 일단 유상흠을 옮겨야 합니다. 출혈이 먼저일지, 눈밭에 방치되는 저체온이 먼저일지... 그것도 아니면 다른 부분이 문제가 될지 알 수가 없어요.)
당신은 지금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유진:
항법
기준치:10/5/2
굴림:48
판정결과:실패
여기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유진:(들것도 없고, 추락한 사람을 함부로 들면 위험할 텐데..... 그렇다고 이 상태로 두는 것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표정을 구기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업으려고 해요.)
다만, 이 곳의 풍경은 원래 가려고 했던 곳과는 어쩐지 다른 것 같다는 대략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알 수 없는 곳에 유상흠을 두고 갈 순 없었던 당신은 유상흠을 업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내리던 눈발은 차츰차츰 거세집니다.
폭풍이라도 밀려오는 것인지, 무시무시할 정도로 거센 바람이 온몸을 할퀴고 지나갑니다.
무엇을 하나요?
유진:(미치겠네, 날씨는 또 왜 이래. 방향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근처에 몸을 피할 곳은 있나 살핍니다. 다행히 업고 있는 호흡이 불규칙하진 않은 것 같아요.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당신은 이 눈을 피할만한 장소를 찾아 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등에 업은 유상흠는 무겁기 짝이 없습니다.
압도적인 체력과 회복력을 지니고 있는데도, 끔찍한 추위에 온몸이 덜덜 떨립니다.
그런데...생각해보면 유상흠을 이렇게 애지중지 업고 갈 필요가 있을까요?
그의 품엔 당신의 목줄을 풀 수 있는 스위치가 있겠죠.
유진:.....(아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눈밭에서 무거운 걸 업고 계속 걸으려니, 별생각이 다 듭니다. 머릿속에 문득 비집고 들어오는 것에는 쓰게 조소를 뱉겠네요. 애초에 이런 일을 하면서,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건 나도, 이 인간도 알고 있었겠죠. 그러니까 언젠가는 임무 도중에 당신이 죽어버릴 수도 있겠다,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자신처럼 잘려도, 뚫려도 재생하는 몸이 없는 약해빠진 몸이니까. 그러니 언젠가는 도래했을 그날에는 유감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건 임무도 아니고, 불가피한 상황도 아닐뿐더러, 더럽고 치사한 상황에 운이 더럽게 안 따라준 결과이니만큼 더더욱. 이런 식의 결말이 나게 해줄 것 같아? 종종 관리자처럼 구는 것에 괜한 냉소가 고개를 들고, 사실상 감시자로 붙여둔 게 맞기는 해도.... 일단은, 후배거든요? 나는 이 인간의 선배고요. 그러니까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말하듯 다문 잇새로 조금 중얼거렸어요. ) ...웃기지 마.
당신은 등 너머로 느껴지는 기계의 존재를 애써 무시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때, 당신은 흐릿한 눈발 너머로 무언가의 윤곽을 발견합니다.

놀랍게도, 허름한 통나무 집입니다.

 


 

외관은 당장 무너질 것처럼 조촐하지만, 들어가면 잠깐은 추위를 피하고 유상흠을 눕힐 수 있겠네요.
유진:....! (잘못 봤나, 아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곧바로 그쪽으로 향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면...이건 신기루도 아닌 것 같습니다.
바람결에 날려오는 눈보라도, 가까이 다가가면 집에 막혀 약하게 느껴집니다.
유진:(사람이 있을 것 같진 않은 외관이지만.... 문을 열고, 내부를 살피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는 의외로 그럴싸합니다.
방과 간이주방, 거실로 구성되어있는 통나무 집입니다.
유진:(방부터 열고 들어가서, 상흠을 눕힐만한 곳을 찾습니다.)
지금 당장은 사람도 없는 듯해, 원한다면 주위를 뒤져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우선 유상흠을 눕힐 만한 곳을 찾습니다.
그러면 안쪽 방에서 간이 침대 하나를 발견합니다.
간이 침대 위에는 곰팡이 핀 모포 하나와 누렇게 변색된 베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유진:(...이게 어디야. 안도의 한숨을 조금 내쉬면서, 그 위로 조심스레 눕힙니다.)
그리고 당신에 의해 그 위에 유상흠이 놓여집니다.
유진:(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해요. 숨소리를 듣고,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하고.... 잘못 부러진 채로 있는 곳은 없는지.)
(그러고 나면 잠깐 바닥에 주저앉아, 침대에 등을 대고 숨을 고르겠네요.)
유진:
응급처치
기준치:30/15/6
굴림:16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유상흠의 상태를 다시금 살펴봅니다.
그러면 유상흠의 몸에 생긴 상처는 생각보다 크지않고,
아마 추락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단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유진:(한시름 놓았다......... )
유상흠은 이대로 잠시 쉴 수 있게 냅두면, 언젠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유진:(그러면.... 이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집을 좀 살펴봐야겠어요.)
(방 안에는 침대 말고는 볼 게 없으려나?)
당신은 우선 이 방을 둘러보기로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가구라곤 거의 찾아보기 힘든 삭막한 방이 보입니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은 있지만, 그것도 꽤 오래 전인 것 같네요.
간이 침대를 제외하곤 등산용 가방 하나가 벽 근처에 놓여져있는게 보입니다.
유진:(가방... 다가가서 안을 열어봅니다.)
가방을 열어보면, 그 안엔 오래된 비스켓과 캠핑용 가스 버너 하나가 보입니다.
그리고 밑바닥엔 구겨진 영수증이 몇 장 깔려있습니다.
유진:(영수증...? 내용을 읽어보겠네요.)
구매 목록으로는 야채나 과일같은 음식이나 생필품들이 적혀져 있습니다.
유진: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리고 당신은 자연스럽게 영수증의 날짜를 확인하게 됩니다.
전부 1년 전 영수증입니다.
유진:(흠, 꽤 예전부터 버려진 집인가 보지....)
(이 근처에서 사 올 수는 없었을 텐데. 중얼거리며 버너의 가스도 확인합니다.)
유진:
기준치:50/25/10
굴림:57
판정결과:실패
당신이 달칵달칵 버너를 켜보려고하면, 버너는 켜지지 않습니다.
안의 가스를 다 쓴걸까요?
아니면 버너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유진:(가스가 없거나.... 고장났나. 그대로 내려두고, 거실로 나가봅니다.)
당신은 거실로 나갑니다.
그러면 당신의 눈엔 소파와 벽난로가 놓여져있는 거실이 보입니다.
유진:(크게 둘러보다가.... 벽난로를 살펴봅니다. 장작이나 성냥이 있나?)
집자체가 눈보라를 막아주고 있어, 상대적으로 따뜻한 건 맞지만 아직 춥긴하네요.
여전히 뼈가 시릴 정도의 추위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유진:
기준치:50/25/10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불을 붙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면...
...누군가 쓰지않고 남겨둔 장작과 성냥이 있습니다.
유진:(오, 쓸만한 게 남아있네요. 벽난로에 장작을 던져 넣고 불을 붙입니다.)
그것들을 이용해 불을 피우면 추위가 한풀 가십니다.
유진:(방 문을 열어놓은데다, 이 통나무집은 좁으니까... 상흠 씨가 누워있는 방에도 온기가 들어가겠지. 불을 피우고는 소파 위로 앉겠네요.)
당신은 소파위에 앉아 잠시 한숨 돌리기로 합니다.
배가 고프진 않나요?
만약 고프다면, 간이 주방으로 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유진:(딱히 특별한 건 없는 소파에서 조금 불을 쬐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을 살핍니다. 오래된 크래커 말고 괜찮은 게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당신은 음식을 찾아 주방으로 향합니다.
가스 버너 하나 없는 조촐한 주방입니다.
숨겨둔 음식이 있나 벽장을 뒤져보면, 캔으로 된 레토르트 토마토 스프와 물 몇개를 발견합니다.
유진:....오.
(솔직히 기대하진 않았는데, 이거면 꽤.... )
또한, 물을 끓일 수 있는 냄비 역시 찾을 수 있습니다.
유진:(수프는... 몇 개나 있지?)
유진:
기준치:50/25/10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수프의 개수는 총 하나입니다.
유진:아, 이거 영....
(그러면 냄비에 물 한 통을 붓고, 수프도 부어버립니다. 맛은 좀 묽어지겠지만... 양은 늘릴 수 있게요. 대충 벽난로 위에 냄비를 올려두네요. 아까 그 버너는 못 쓸 것 같으니...)
(그리고 방에 뒀던 오래된 크래커를 들고 와서, 유통기한을 살펴봅니다. 뭐, 크래커는 좀 길지 않았던가..? 그런 김에 유상흠이 잘 누워있나도 확인하고.)
유진:
기준치:50/25/10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확실히 크래커의 유통기한이 길기는 하네요.
분명 여기에 두고 가진지 1년은 넘었을텐데, 유통기한이 6개월은 더 남아있는 것이 보입니다.
유진:(아주 좋아. 따뜻해진 밍밍한 수프에 크래커를 적셨다가 입에 물어요. 수프도, 크래커도 반은 저 환자를 위해 남겨둬야지. 착한 선배.)
당신은 그렇게 따뜻해진 거실에서 배를 채웁니다.
그렇게 쉬다 보면 잠시 후, 유상흠이 수척한 표정으로 모포를 덮고 나옵니다.
유진:어!
정신이 들었어요?
유진:괜찮아? (앞에 앉아있다가, 상흠이 나온 걸 보면 벌떡 일어나요.)
유상흠:아...어쩐지 갑자기 이상한 곳에 놓여져있더라니... 선배가 여기로 데리고 와준거예요?
유진:와, 진짜....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에요, 한동안 못 깨어나서 놀랐네. 좀 걸으니까 여기가 나오길래.... 걸을 수 있어? 어디 부러진 곳은 없고요?
유상흠:얼마나 많이 지났길래 그래요? 아, 팔이랑 다리는 괜찮은데... (몸을 살짝 옆으로 틀면, 영 불편하다는 듯 표정을 찌푸려요)
...갈비뼈가 몇 대 나갔을지도. 그래도 움직이는 데에는 문제없어요.
유진:하아... 구조를 부르려고 해도 이 기계, 신호도 안 잡히고 말이에요. 드론도 필요할 땐 보이지도 않고.
... ...그것들, 적당히 봐줬더니 이거 참.... 곤란하게 됐네.
유상흠:신호가 안잡힌다고요? 그럴리가 없는데...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의 기기를 조작해봐요) ...으엑, 진짜로 먹통이네.
유진:그쵸? 어이가 없어서, 진짜. (제 기기도 한 번 더 보더니, 한숨을 쉽니다.)
유상흠:(손목을 휘휘 흔들어보기도 하면서 말해요) 그래도 이거, 일시적인 현상일 확률이 높아요. 그도 그럴게...
유상흠은 품에서 웬 서류더미를 꺼내듭니다.
유상흠:안에서 이런걸 발견했거든요.
유진:응?
유상흠:이 곳에서 살던 사람이랑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요, 이거.
그리 말한 유상흠은 당신에게 서류를 건넵니다.
유진:(건네받아서, 내용을 살핍니다.)


그 뒤로는 그가 조사한 델타의 연구 결과가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유진:델타... .... 엇, 뭐야.
그러면 이 오두막집, 연구를 진행할 동안 머물렀던 곳인가....?
(뒷장의 연구 결과를 두어 장 넘겨보면서 그렇게 말합니다.)
이 근처에.... 사나 보죠? 이 델타라는 상급 크리쳐....
유상흠:그 연구 일지를 쓴 사람과, 이 곳에서 지내던 사람이 동일인이라면 말이죠.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진:아, 그렇겠네... 그래도 시시포스산이니까 이 근처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겠고요... 흠.
..... 우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지금까지 그런 크리쳐, 만나본 적도 없는데요.... (상흠 씨는? 있어? 그런 눈으로 봅니다.)
유상흠:거기에 그렇게 놀라는거예요? 사실 전 이제 그런건 별로 놀랍진 않던데. (그리 말하면서 유진을 쳐다봐요)
의사소통이 가능한 크리쳐... 제 앞에도 있잖아요.
선배가 가능하다면, 다른 크리쳐들 중에서도 돌연변이같은게 나타나면 가능할 것도 같았어요.
유진:에. ....아아, 아니. 나랑은 다르지 않아요? (좀 멍청한 소리를 냈다가, 이어서 볼멘소리를 냅니다.)
유상흠:뭐... 연구일지가 애매한데서 끊긴걸로 봐서, 끝은 좋지 않았던 것 같지만.
유진:쯧, 이런 것들이랑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고요.
고작해야 과반수 이하가 남으면 도망가는 정도의 지능... 뭐... 그 정도만 상대해왔으니까. 모스 부호까지 알고 있어서 소통이 가능한 지능이라는 건 이상하잖아? (서류를 팔락팔락 넘기다가 덮어버립니다.) 흐음.
유상흠:(그런 반응인가. 유진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으면 그 부분을 체크해둬요.) 그것도 그렇긴 하죠. 저쪽은 죽여야 할 상대고, 선배는 어떻게든 같이 다녀야할 상대니까.
유진:네에, 네. 그러니까 열심히 특별 취급을 해달라 이거예요. (장난스레 이 죽였다가,)
유진:.......... 이번 승급 시험, 장소가 여기로 결정된 거.
거기에 내가 끼게 된 상황까지 말이죠, 설마 이거 뭔가 목적이 있으시려나? 위쪽에서 말이에요.
(제 팔짱을 끼고 손가락을 톡톡 두드리며 생각을 하다가....) 뭐, 그걸 내가 알아봤자 별 의미는 없지. 알리지 않고 보낸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고.... (그래, 나야 뭐,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니까요. 납득은 필요 없습니다.)
유상흠:글쎄요... (그 말에 잠시 유진을 쳐다봐요) ...아예 없을 거라고 장담은 못하겠네요. 이번 참가도 사실 선배의 능력 체크겸 오케이 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팔짱을 낀채 잠시 곰곰히 생각해요) 사실, 스파이링 상대가 있는 것만큼 능력을 확인하기 좋은 방법이 없기도 하고요.
(그리 말을 하고 나면 유진의 말을 잠시 가만히 듣고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제일 마음 편하긴 하죠.
다 뒤엎을 능력이 있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유진:.....(아아, 그러면 구조 요청을 못하게 한 것도 이해가 되는데. 기껏 준비한 상대가 중도 포기로 나가버리면 큰일이니까 말이지.... 그렇게 치면 유상흠은 운이 나쁘네요. 본인처럼 크리쳐도 아닌데, 엄한 곳에 휘말려서 목숨을 잃을 뻔 했으니까. 잠깐 상흠을 봤다가, 짐작 뿐인 그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진 않습니다. 단순 기기 오류일 뿐이었던 것이 제일 좋겠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으니 다행이지.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다가, 마지막 말에 고개를 듭니다.) .... 뒤엎어...?
유상흠:네, 힘이 있으면 다 뒤엎을 수 있으니까요. 내가 마음에 안드는 건 전부. (엎고싶은 것들을 떠올리며, 어쩐지 사나운 얼굴로 히죽이며 웃어요.)
한참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당신과 유상흠의 손목에서 신호가 반짝거립니다.
본부의 알림입니다.
유진:우와, 무서운 생각을 하네요, 후배. 내가 위에다 일러 바치면 어떡하려고... 엇. (표정을 보면서 키득거리다가, 손목을 확인합니다.)
신호가 돌아왔나 본데.
유상흠:(하나도 위협이 안된다는 듯, 알림이 온 기계나 봐요.)그렇게 말해놓고, 말 안할거 다 아니까요.
두 사람은 신호가 들어온 기기를 확인합니다.
벌써 승급전의 절반이 지났다는 건조한 공지와 함께 중간 순위가 공개됩니다.
1위는 콘라드입니다.
유진:말하려고 하면.... 터트리는 거 아니에요? (장난스럽게 덧붙이면서, 순위를 확인합니다.)
아, 이 자식.
그 다음은 굉장히 생소한 이름이 이어지는데, 아마도 콘라드의 파트너인 것 같습니다.
유상흠:...그 상황에서 혼자서만 잘도 안떨어졌나보네요.
(기기를 조금 더 조작해봅니다. 자신들의 순위는 어디쯤에 가있는지 확인해봐요)
유진:그 썩어가는 다리만 아니었어도, 지금쯤 1위가 아니라 구조대에 실려가기나 했을 텐데. (심드렁하게 중얼거려요.)
유상흠:아니면 우리랑 위치가 정 반대였어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랬으면 우리 대신에 이런 고ㅡ급 호텔에 묵었을텐데.
두 사람의 이름을 찾아 한참 내리면, 거의 맨 아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크리쳐 사냥은 한 번도 하지 못 했으니, 나란히 최하위권입니다.
유상흠:(기기의 순위를 확인하곤 잠시 입을 다물어요) ...
적막이 감돕니다.
유상흠이야 좌천되면 그만이지만, 당신은 쓸모 없다고 상부에 찍히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AOC 소속 연구소의 최대 걸작.
인권이라곤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전투 병기 크리쳐, 그게 당신입니다.
적어도 좋은 꼴이 되지 못 하겠죠.
다시 연구실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유진:...... 아니, 하아아...... 여유롭게 압승일 줄 알았는데. (잠시간의 침묵을 깨고 한숨을 쉽니다.)
..... 콘라드 신, 적당히 봐주자 싶었는데 안되겠어요.
유상흠:(벗었던 모자를 다시 뒤집어 쓰곤, 후드를 눌러써요.) ...그걸 봐줄 생각이였어요?
유진:...그럼요, 어른스럽게.
유상흠은 당신을 지나쳐 총과 짐을 챙겨듭니다.
유진:당신 옛날 파트너였대서, 솔직히 내가 손대진 않으려고 했는데 말이죠. (심드렁한 얼굴로 투덜거립니다.)
....어떡할래요, 나한테 넘길래?
유진:후배 갈비뼈 몫까지 톡톡하게 갚아줄 테니까. (조금 웃음소리를 내면서 제 짐도 챙겨듭니다.)
맞다, 크래커랑 수프 있는데.
당신의 말에 유상흠은 어쩐지 새콤한 냄새가 나는 곳을 쳐다봅니다.
유상흠:아뇨, 제 옛날 파트너니까 오히려 제가 해결을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총의 상태를 점검하듯, 근접 모드에서 원거리모드, 다시 근접모드로 변경해보여요.)
그리곤 그대로 유진을 향해 장난스럽게 총을 겨눕니다.

이 곳은 새하얀 설산.

유진:치사하네, 한 대만 쳐도 안돼요? (제가 치면 한 대가 평범한 한 대가 아닐 것 같지만. 총구를 겨누어지면서.... 팔짱을 낀 채로, 흠, 고개를 옆으로 좀 기울입니다.)
유상흠:...그래도 선배가 제 파트너의 자리를 이용한다면, 같이 싸우는 것 정도는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유진:ㅡ아, 좋아. 그럼 그런 걸로. (슬 웃어버립니다.)

 

하지만, 추위를 동반한 눈바람조차 두 사람의 걸음을 막지 못합니다.

유상흠:(유진의 대답에 덩달아 씩 웃어버려요. 상황이랑 맞지 않게 시원한 미소입니다.) 그러면, 총 들어요.
싫어도 한대는 때릴 수 있게 해줄테니까.
유진:놀라겠다, 지금쯤 우리가 죽은 줄 아는 거 아닌지 몰라요. (총은 익숙하게 어깨에 걸칩니다.)
유상흠:아무래도 그렇겠죠. 그 높이인데... 솔직히 살아돌아오면 알아서 먼저 무릎을 꿇어버릴지도?
문가에 육중한 무언가가 몸을 냅다 들이박는 소리가 들립니다.
유진:ㅡ어, 손님? (그럴 리가 없는데도, 태연하게 그런 소리를 하면서 문가를 돌아봅니다.)
그러면 당신을 겨누고 있던 총구는 문쪽을 향합니다.
유상흠:불을 써서 들킨걸지도요. (그러면 그제서야 총의 안전장치를 해제해요.)
이 산장의 내구도를 생각했을 때 공성전은 별로 현명한 대처가 아닐 것입니다.
유진:어쩌면 수프 냄새가 맛있었을지도 모르고요? 맛은 좀 밍밍하긴 했는데...
환영인사 해줄 시간인가 봐요. (웃으며 제 총을 잡습니다.)
유상흠:그건 좀 아쉽긴 한데...(입을 살짝 쩝쩝대요)...수프라면 1등만 뺏고 다시 돌아와서 먹어도 괜찮겠죠.
다시 끓인 수프가 그렇게 맛있거든요.
당신이 준비된 듯 보이면, 유상흠은 곧바로 문을 발로 걷어찹니다.
열린 문 사이로 두 사람은 생체형 크리쳐 23마리를 확인합니다.
유진:아, 푸하.... (그렇게까지 맛봐야 할 수프는 절대 아니지만. 웃으면서 빠르게 바깥을 훑습니다.)
아무리 크리쳐라고 해도 추위는 천적인듯, 새파랗게 질려 있습니다.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온몸을 두른 듯, 표면이 번들거립니다.

 


 

유진:(그런데 말이지, 부상자는 좀 뒤로 오는 편이 좋지 않으려나. 엄청 세고 편리한 선배를 이렇게 두고서는 말이죠? 먼저 문을 열고 나간 건 상흠이지만, 방아쇠를 당기는 쪽은 이쪽이 더 빠릅니다. )
사격(라/산)
기준치:65/32/13
굴림:77
판정결과:실패
유진:아이고, 거기 있다가 맞겠어요. (어쩐지 얄밉게 웃는 건 착각인가 싶게도.....엉뚱한 곳에 총을 쏘나 했더니, 앞으로 나섭니다. ) 부상자는 조금 뒤로 오실까~
유상흠:하, (문 밖으로 발을 내딛으려면 그 앞으로 총알이 날아옵니다. 눈 앞에 크리쳐가 있는데도 굳이 얼척없다는 표정을 보여주려고 부러 유진을 향해 고개를 돌려요.) 이런 친절 딱히 필요 없거든요?
유진:(표정을 보면 조금 웃음소리를 내더니, ) 괜히 이런 잔챙이들한테 힘 빼지 말자고요.
유상흠:아이... 뭐, 그렇긴 한데... (잔챙이란 말을 들으면 흠, 고민을 하는 듯 입을 살짝 삐쭉여요.) 뭐, 됐나. 그러면 앞에 서던가요.
유진:음, 굿 후배. (키득거리면서도 눈으로는 간격과 행동을 가늠하고, 다시 자세를 잡습니다.)
유상흠:(유진이 제 앞을 지키듯 서면, 보다 마음 편하게 크리쳐를 향해 총구를 겨눠요.) 아무튼 간에... 가끔보면 나보다 내 몸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니까요, 선밴.
편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대로 트리거를 당깁니다.)
유상흠: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유상흠이 쏜 탄환은 애먼곳을 향합니다.
유상흠:에잉...너무 편하게 쐈나? (그리 말하면서도 어쩐지 이유는 알 것 같아요. 몸 상태는 이상한데 평소처럼 쏘려고 하니... 안맞는 것 같습니다.)
유진:2
당신과 유상흠의 공격이 빗나가면, 23마리의 크리쳐들은 두 사람을 약한 적으로 생각하곤 위협적으로 주위를 감쌉니다.
공격 대상 : 유진
그리고 마치 금방이라도 물어 뜯을 것처럼 굴던, 크리쳐들은 우선 가장 앞에 서 있는 당신을 타겟으로 노립니다.
유진:('나보다 내 몸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 맞는 말이죠. 당연한 거 아닌가, 그야.) 똑같은 군복을 입고 같이 서있다고 헷갈리지 마, 는 그러라고 있는 거잖아요. (씩 웃으면서 달려드는 크리쳐들을 향해 돌진합니다.)
회피
기준치:85/42/17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크리쳐와 대적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크리쳐.
그것이 당신이죠.
유진:(수가 많다고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저것들이 닿기 전에 먼저 파괴하면 간단한 일. 가볍게 피하거나, 뻗어오는 것들을 잡아뜯겠네요.)
당신은 유상흠에게 내뱉은 말을 스스로 증명이라도 해내려는 듯, 수 많은 크리쳐들의 연속된 공격을 가볍게 전부 피해냅니다.
유상흠:(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다 작게 중얼거려요) 그러라고 있다라... 맞는 말이긴 하네요.
유진:(팔다리, 아니, 그렇게 말하기에도 과분한 촉수들을 잡아 뜯어도, 핵을 부수지 않으면 다시 재생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단순한..... 씩 웃으며 다시 총구를 겨눕니다.)
유상흠:알고 있기는 한데...(그 처지를 자신도 잘 알고 있을텐데. 가끔가다 유진이 저런 식으로 자조적인 말을 내뱉을 때면, 참 기분이 묘해집니다.)
... (결국엔 그에 대해 아무런 반박도 하지않고, 선두에 나선 유진을 서포트 하듯 크리쳐를 향해 총구를 겨눠요.)
유진:(뭐, 크리쳐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건 궁극적으로 그런 거 아닌가요, 인류를 지키라는 것. 그러려면 옆의 이 사람부터 먼저 지켜야 하는 게 맞겠지. 좀 더 단순하고 융통성 없는 기계처럼 크리쳐 파괴에만 집중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 ...아, 설마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설계된 성격인가, 나는? 아무래도 그런가, 그게 써먹기에 안전하고 편리할 테니까? 잠시 흠, 생각을 하다가.....) 뭐ㅡ 아무래도 좋지. (중얼거람 끝에는 가볍게 웃으며, 다시금 눈밭 위를 가뿐히 날아다닙니다.)
유진:
사격(라/산)
기준치:65/32/13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진:(그럴 만도 하지, 사람처럼 보이고 사람처럼 행동하니까, 옆에 붙어있으면 결국 의식하지 못하는 새에... 아까 말했던 것처럼, 같은 군복을 입고 같이 임무지에 서있게 되니까, 인간이라면 어느새 착각하고 말겠지. 그러니까 조금 상기시켜주는 편이 좋습니다. 이쪽이야말로 다쳐도 상관없는 몸을 걱정 받고 싶진 않으니까요. 효율도 떨어질뿐더러... 뭐, 파트너가 제법 냉정하고 머리가 잘 굴러가는 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자신은 이런 취급이야 아무렇지도 않은데, 괜히 임무에 불필요한 지장을 주는 건 곤란해요. 당신을 보호하는 것이 결국 작전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겠고, 제가 여전히 유능한 이상 어지간해서는 이런 일상이 이어질 테니, 뭐...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지? 잘만 유지해 줬으면 싶습니다. 그러니까ㅡ 연구실로 돌아가는 쪽은 안되겠어. 아, 잔챙이들도 도움이 될 때가 있네요. 전투에 집중하지 않아도 몸을 움직이기만 하면 쓸려나가고, 꽤 괜찮은 감각... )
유진:12
당신의 전투 방식은 어쩐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도 느껴집니다.
애초에 그럴 수 밖에요. 평소에는 크리쳐를 누구보다 빠르고 많이 죽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지금은 당신의 뒤에 서있을 누군가에게... 당신은 인간이 아닌 크리쳐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걸요.
때문에 당신의 손속은 평소보다 더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더 큰 일격을 박아넣을 수 있다면 다소의 상처는 허용하는 그런...
...당신의 몸을 신경쓰지 않는 전투를 감행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없습니다.
그야, 방금 난 상처도 금새 아물어버렸는 걸요.
유상흠:(가장 뒤에서 안전하게 보호받는 처지. 그런 처지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덕분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전투를 넓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진이 날뛰는 모습도 한 눈에 쉽게 들어와요.)
(그러면 유진이 안들릴 정도로 혼잣말을 해요) …저러니까 애가 슬슬 맛이가는거 아냐.
(매일 저런 전투를 시키니까, 혹사를 시키려드니까...최근에 들어선 거의 10퍼센트의 확률로 살아날때마다 리셋을 시켜야 될 일이 생기고 있는데...)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크리쳐와 싸우지말라는 말도, 도망가라는 말도 저는 할 수 없습니다. 그야, 유진은 그렇게 만들어 진 존재이고 자신은 그의 감시역이니까요.)
(...그래도 마지막까진 지켜봐줄테니까. 그정도는 해 줄 수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괜히 모자만 만지작거려요.)
유진의 손에 쓰러진 크리쳐의 수는 12마리.
남아있는 크리쳐의 수는 11마리입니다.
유상흠:부러진 뼈 때문에 검들고 엄호하러 못달려가니까. 적당히해요, 적당히. (저 상처도 나중엔 낫는다는 걸 알지만, 유진이 평소보다 몸을 신경쓰지 않는 듯 보이면 괜히 한마디 해요.)
(그리곤, 되도록이면 빨리 이 전투를 마무리 지으려는 듯 짧은 계산과 함께 트리거를 당깁니다.)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3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유진:적,당히ㅡ 하고 있어! (생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중심부에서 날뜁니다. 어차피 잔챙이라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쪽에 이목을 끌어서 상흠 쪽으로는 되도록 갈 생각을 하지 못하게. 이 정도야 피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굳이 그러진 않네요. 피부가 찢겨졌다 다시 아무는 감각이야말로 살아있는 감각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 와중에도 허공에서 부서진 핵의 조각을 몇 개 잡아채고, 뒤쪽으로 던져 당신에게 넘기기까지 합니다. 까먹을 뻔했는데, 이거 챙기긴 챙겼어야 했지, 참. 곧이어 당신의 총알이 궤적을 그리면, 그 정도야 제 쪽이 엄폐물이 되지 않도록 알아서 잘 피해주면서.) 그대로 거기서 구경만 하고 있어도 되는데요. 뭐... 너무 놀고 있는 것도 좀 그런가.
유상흠의 총알은 크리쳐들이 특히나 뭉쳐져있는 곳을 향해 쏘아집니다.
위치에 도달한 총알은 곧바로 분열, 목표로 삼은 크리쳐들을 향해 날아갑니다.
총 6 마리의 크리쳐를 꿰뚫습니다.
남아있는 크리쳐의 수는 5마리
유상흠:그게 무슨 적당히예요. 평소보다 더 심하게 날뛰고 있구만. 그리고 선배... 저도 제 역할이란게 있거든요?
에휴ㅡ, 애초에 이런 상태만 아니였어도 날아다녀주는 건데. (잘만 쏴놓고 총인게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괜히 무기를 근접형태로 변형시켜요. 유진이 던지는 핵은 척척 잘도 잡아냅니다.)
무리의 대부분이 두 사람의 손에 쓸려나가면, 남아있던 크리쳐들은 그제서야 뒷걸음질 치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을 공격할 생각은 하지도 못하는 듯, 잠시 그리 머뭇거리던 크리쳐들은 곧바로 당신과 유상흠이 있는 방향으로부터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도망칩니다.
그들을 쫓아가나요?
유진:그렇지, 그런 상태니까 선배 서비스로..... 아, 도망간다.
최하위에서 다섯 마리 추가..... (중얼거리다가, 튀어나가기 전에는 습관처럼 묻습니다.) 어쩔래요? 금방 잡아올까?
유상흠:음... (손에 들린 크리쳐 부산품 주머니를 가볍게 던졌다 받았다 합니다.) ...18마리...이 정도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 수확이니까요.
그리고 쟤네들을 잡으려면, 이렇게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바로 뛰었어야할 것 같고.
유상흠은 그리 말하며 크리쳐가 사라진 방향을 가리킵니다.
어째 공격하는 속도보다 도망치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습니다.
벌써, 저 멀리 점처럼 보입니다.
유진:(흠. 총을 어깨에 얹으며 그쪽을 바라봅니다. 물론 따라잡으려야 따라잡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공을 들일 만한 쪽은 아니니까. 혼자서 얼른 다녀온다고 해도 부상당한 이 인간을 혼자 두는 것도 좋지 않고, 뭐... 제 쪽은 말을 꽤 잘 듣는 크리쳐니까요, 적당히 할까. 대답 대신 가볍게 으쓱, 해 보이고는 알겠다는 의사를 보이겠네요.)
그렇게 당신이 총을 어깨에 앉고 유상흠을 바라보는 순간,
당신의 뒤로 무언갈 본 듯 유상흠이 크게 당신의 이름을 외칩니다.
그리고 몸에 가해진 충격. 당신은 허공으로 붕 떴다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유진:......?!
강렬한 충격에 눈 앞이 점멸하다 돌아옵니다.
유상흠:유진!!!
유진:(방,금... 뭐지? 기척조차 없었는데. )
유상흠은 급하게 총구를 당신을 공격한 적을 향해 겨눕니다.
하지만, 유상흠이 그것을 공격하는 것보다 그것이 당신을 잡는게 더 빨랐습니다.
뱀처런 긴 무언가가 꼬리로 당신의 배를 끌어안습니다.
유진:큭.... (찰나의 순간이 느리게 흘러가고, 상황을 인식하고 나면...) 괜찮아요, 거리를 벌려....!
유상흠:칫...이런 상황에선, 총을 쓰기도 위험한데...(살짝 혀를 차며, 그 말대로 살짝은 거리를 둬요. 자신까지 저 녀석에게 잡혀버렸다간 그냥 답이 없으니까요.)
유진:(뭐지, 이건? 생체형? 설마 기록에서 읽었던 그거? 배를 감싸 안은 꼬리 같은 것을 뜯어내려 합니다만, 허공에서 균형이 흔들리는 터라 힘을 주기가 힘듭니다.)
유상흠:그녀석 상급 크리쳐예요!!! 아까, 그 녀석들 때문에 여기까지 유도 당한 것 같은데...하필이면 이럴때.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그것을 노려봐요) ...젠장...!!
당신이 꼬리를 뜯어내려고 하면, 당신의 손 힘으로는 비늘에 흠집도 가지 않습니다.
크리쳐는 당신이 자신에게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건지, 당신을 질질 끌고 어딘가로 가기 시작합니다.
유진:.... 괜찮아요, 쥐는 힘은 딱히.... 이런 걸로는 장기가 터질 것 같지도 않고. (속도가 걸리긴 하네요, 방심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눈치채지 못했으니까. 아, 정말 귀찮네..... 본체를 확인하려 시선을 두리번거리면서, 손에 쥐고 있던 총 끝의 검을 꼬리에 찍어내려 봅니다.)
당신이 검을 꼬리에 찍어내리는 순간,
당신은 기이하게 목만 구렁이처럼 긴 크리쳐와 눈이 마주칩니다.
번들번들한 눈이 당신을 응시합니다.
유진:(행동만큼 불쾌한 상판이네, 시선이 마주치면 눈을 가늘게 뜹니다.)
그렇게 눈이 마주치면,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이 크리쳐... 정말로 잔챙이들의 싸움에 이끌려 나온게 맞을까요?
유상흠은 이 크리쳐를 별로 똑똑하지 않은 녀석으로 생각한 것 같지만.
크리쳐에게 잡혀, 눈을 마주친 당신은 알 수 있었습니다.
유진:(저 시선.... 어쩐지 묘합니다. 입 모양을 움직여서 너, 뭐야? 뻐끔거리겠네요.)
이 녀석, 처음부터 우릴 노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금의 그 크리쳐 무리도 이 녀석의 짓일지 모르겠습니다.
두 사람을 별장에서 끌어내기 위해 다른 크리쳐를 부리다니, 보기 드물 정도로 똑똑하고 영악한 크리쳐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근처에서 발견될만한 상급 크리쳐라면…
유진:(제 입모양에 대한 대답이나 반응은? 생각했던 '그건'가? 적힌대로 소통이 가능한가, 그런 쪽을 가늠하려던 행동이었겠어요. 영 안 좋은 예감만이 들기 때문에. 상흠쪽을 흘긋 돌아보며 눈매를 찌푸립니다. 좋지 않아요, 이거.)
당신이 뒤를 돌아보면, 유상흠이 당신과 이 크리쳐를 쫓아 달려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달려오기 뿐일까요? 여전히 이 크리쳐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습니다.
유상흠:(탄도 계산을 했다 싶으면 계속해서 움직여버려, 눈동자 위로 맴도는 푸른 빛이 사라질 틈이 없습니다. 짜증난다는 듯이 이를 악물어요.) 하, 이대로 둘 다 쏴버릴 수도 없고!!
표면에서 분비되는 산이 살갗에 닿을 때마다 쓰라리고, 여기저기 휘두를 때마다 어딘가에 부딪혀 고통스럽습니다.
유진:(...아, 너무 가까이 오면 안되는데. 당신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가, 조금 중얼거립니다. 그리고 들리도록 크게 소리치겠네요. )
...큭, 이게.....! 상흠 씨, 이거 다른 것들이랑 좀 달라요, 우리 생각보다 똑똑한 것 같은데...!
(크리쳐도 멀미가 나던가, 아니, 이렇게 정신없이 흔들어대면 아무리 나라도 말이죠........... )
하....! 이런 걸 시험용으로 준비해뒀을 리가 없는데 말이야, (중얼거리며 비늘 위를 꽉 세워 잡은 손톱이 쓰라립니다.)
유상흠:그건 이쯤되면 저도 알았으니까요!!! 무슨 크리쳐가 사람을 방패로 삼아, 방패로!!! (이렇게 계속 달리고 있으니, 어쩐지 더더욱 부상을 입은 곳이 쑤셔오는 것 같습니다.)
유진:(내가 방패라 이거지, 이 쓸데없이 큰 크리쳐 자식. 그러고 보면, 그 기록에서 뭐랬더라, 그냥 의사소통이 아니라........... 아.)
(자유롭긴 해도 영 속수무책이었던 팔로, 붙잡은 꼬리 부분을 두드립니다. 모스부호, 모스부호...... 그러니까.......... 내려놔 라고, 모스부호에 맞춰 두드려요.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어느 쪽이어도 효과가 있을 거라는 장담은 없겠지만.)
당신은 그 꼬리 위로 모스부호에 맞춰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당신의 기대와 달리 당신을 붙잡고 있는 크리쳐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계속해서 쏠 타이밍을 재고 있던 유상흠이, 크리쳐의 빈틈을 발견한 건지 당신을 붙잡고 있는 꼬리를 향해 총을 쏩니다.
총알이 제대로 명중했는지 잠시 멈춰선 델타는 길게 비명을 지르며 날뛰기 시작합니다.
유진:이 자식, 그만 좀.... 너 알아듣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하는 거지.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 아, 더 흔들립니다.)
당신이 크리쳐를 향해 그리 물으면, 크리쳐는 아무런 대답도 들려주지 않습니다.
유진:(비늘 틈으로 후배가 쏜 총알이 제대로 맞았나? 이러면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꽉 옥죄고 있는 몸통에 힘을 주겠네요.)
당신이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그것은 분명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놓지 않습니다.
그렇게 얼마간 제자리에서 괴로워하던 델타는 자신을 쫓아오는 유상흠을 피하려는 듯, 몸을 웅크리더니 단숨에 도약해 뛰쳐 올라갑니다.
유상흠:아니, 저 자식이?!!!
내가 그런다고 놓칠것 같아?!
완전히 멀어지기 전, 유상흠이 몸을 던져 델타의 꼬리를 붙잡습니다.
유진:아, 이게 진짜ㅡ!!!! (절벽에서 떨어지는 쪽이 백 번 낫겠어요. 좋을대로 흔들리고 있는 목소리가 길게 이어집니다.)
유상흠:(꼬리 끝을 붙잡으니 이 녀석이 움직일때마다 이리 흔들, 저리 흔들려요.) 아, 속 안좋아! 선배! 어떻게든 빠져나와봐요!
유상흠이 외치지만, 말이 쉽지,
유진:아니, 노력은 하고 있는데요?! 토하지 마....!
미친듯이 날뛰는 크리쳐에게 붙잡힌 채로 싸우기는 영 어렵습니다.
유진:(그러고 보면, 예전에.... 사람들은 놀이공원에서 이런 걸 탄다고 들었어요..... 맞나? 이게 맞는 거야? )
유상흠:선배는 그래도 나름 아늑하게 안겨있잖아요!! 저는 왁ㅡ! (하마터면 떨어질 뻔한 걸 겨우 붙잡아요) 완전 끝에 붙어서, 힘들다고요!!
정말로 인간들의 생각은 알 수 없습니다. 이런게 뭐가 재미있다고 돈까지 내고 타러가는 걸까요?
유진:아늑? 어디가 아늑하지, 안경 맞추러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왜 붙잡아서 따라와요, 그러...... (아, 혀 깨물었어!)
이리 흔들, 저리 흔들 하는 통에 당신이 말을 하다가도 혀를 씹어버리는 사이.
생체형 크리쳐의 산은 튼튼한 제복조차 녹여버립니다.
유진:꽉 잡아요! 잘못 떨어지면 이건 갈비뼈 금 가는 걸로 안 끝날 것 같거든....?!
(아, 이제 제복까지..... 진짜 짜증나 죽겠네......) 야, 좀 놓고 얘기하자고.....!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상흠: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선배가 그렇게 말 안해도... 오늘을 통틀어서 가장 최선을 다해서 붙잡고 있다고요!!!
유상흠 역시 양손의 장갑이 전부 다 녹아 손바닥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쏜살처럼 달려나가던 델타는, 어딘가로 뛰어듭니다.
그리고, 당신과 유상흠은 여기저기서 낯익은 비명을 듣습니다.
사냥할 크리쳐를 찾으며 탐색하던 AOC 대원 한 무리입니다.
어느덧 그 높이를 다시 거슬러 올라온 모양입니다.
유진:(누구야, 의사소통 된다며!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며! 먼저 공격적인 태도를 안 취하면 될 것 같은 뉘앙스로 기록을 적어놓고서는, 하여간 연구자 놈들은.....~! 이를 악물며 이 자식, 대체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하고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다가, 낯익은 비명소리에 시선을 듭니다.)
그 중에는 콘라드도 보입니다.
그는 두 사람을 보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콘라드 신:어떻게 다시 여기까지…?
유진:(찾았다, 원흉........................ )
유상흠은 매달린 채 사색으로 대꾸합니다.
유상흠:덕분에 크리쳐 버스도 타봤다. 이 개자식아.
유진:(아, 버스도 이런 건가요? 그렇군..... 잘못된 지식 습득+1)
(헬기는 좋은 거였구나. 제 쪽은 웬만한 거리는 도보로 다닐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이런 농담을 건네요. ) ㅡ아무래도 우리 델타 친구가 여기까지 빠르게 운송해 준 게 아닌가 싶어요, 후배?
유상흠:(제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퍽이나 어이가 없다는 헛웃음을 흘려요.) 나 참, 그렇네요. 이 녀석. 사실은 우리가 복수를 빠르게 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했던걸지도?
두 사람이 농담을 나누지만 농담을 나눌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AOC 대원을 발견한 델타가 거대한 아가리를 벌리며 앞에 있는 대원들을 눈에 보이는 대로 삼키려들기 시작합니다.
대원들 역시 저마다 총을 겨누거나, 달려들며 저항을 시도합니다.
유진:그런가, 착한 녀석이었구나, 델타. (당연히 그럴 리가 없지만서도... 델타니 뭐니 하는 크리쳐 주제에. 제복을 넘어 살갗을 태우고 있는 산성이 끔찍하게 따가운 와중입니다만, 그러면서도 이런 농담을 하고 있습니다. 음... 그리고 이제는 그 농담도 하지 못할 지경의 상황입니다만......) 아니, 연비가 많이 드나 보네.... 나는 좀 내려놓고 먹어줄래요? 델타? 저기요? ㅡ아, 이거 더럽게 아프네.
유진:
기준치:50/25/10
굴림:60
판정결과:실패
유상흠:
기준치:70/35/14
굴림:70
판정결과:보통 성공
AOC 대원들이 겁에 질려 델타를 향해 총을 쏘고, 검을 휘두르다보면
자연스럽게 델타에게 붙잡혀있는 당신도 눈먼 공격을 맞아버립니다.
유진:아야, 아야! 진짜 나는 방패로 잡은 거냐고, 이 크리쳐.....! 3
체력 / 15 → 12
다행히 유상흠은 델타에게 붙잡혀 있지 않으니, AOC 대원의 공격을 맞기전 스스로 손을 놓아버립니다.
바닥을 뒹굽니다.
델타가 당신을 이용해 공격을 막는다곤 하지만,
유상흠만 있었던 때와는 달리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대원들에게로 정신이 팔린 것도 같습니다.
유진:거의 애착 크ㄹ... ... 아니, 애착 인형 같은데요? 나? 이렇게 소중하게 잡고 있을 필요가 있나, 응?! (연신 꼬리 위를 잡아 뜯어 산으로 너덜너덜해진 손끝이 다시 재생하고, 다시 태워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거, 더럽게, 단단하네.....! (발로도 걷어차보지만, 허공에서 중심축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채로 흔들리며, 이런 듣도 보도 못한 크리쳐 상대라면 제대로 먹힐 리가.... 하아아아, 피곤해. A0C 대원이 여기 이렇게나 많은데 다들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유진:
근접전(격투)
기준치:85/42/17
굴림:86
판정결과:실패
AOC 대원들이 뭉쳐져 있는 방향을 바라보면, 그들도 나름 최선을 다해 도망치고 공격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유상흠: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유진:(슬슬................ 진짜로 어지럽다................... 그래서인지 입을 한참 다물고 있다가, )
근접전(격투)
기준치:85/42/17
굴림:74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이 델타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자 유상흠은 라이플을 근접 모드로 변경해 그대로 찍어내립니다.
하지만, 유상흠의 행동을 알아차린 델타는 기민하게 내려쳐지는 검을 후려칩니다.
유진:(아니, 진짜로, 슬슬 내려놔줬으면 하는데..... 사람이 많은 곳까지 왔으면서, 삼키려고도 하면서 굳이 나만 이렇게 잡고 있는 이유가 뭔데? 튼튼한 방패? 나 하나로 이 큰 몸을 다 막을 수 있을 리도 없고.... .... ) ....아, 내가 좋은가? (그러네, 그거 밖에 없네..... 보는 눈은 있군..........)
... ...근데 어쩌나, 나는 크리쳐가 진짜 싫어서 말이에요. (경멸이 담긴 눈동자가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더 있다가는 녹는 것도 피부로만 끝나진 않겠어. 재생을 기다렸다가, 다시금 멀쩡해진 손끝을 비늘 틈으로 한 번에 파고듭니다. 다행히 지금은 허공으로 오르거나 저를 여기저기 휘두르고 있지도 않으니까, 지금이라면 해볼 만할 것 같은데. 힘을 주어 제 몸통을 단단히 감싸고 있는 꼬리를 벌려요.)
델타가 AOC 대원들과 싸우고 있던 사이, 당신의 손은 완전히 회복됩니다.
당신과 유상흠, 둘만 있을때와 달리 지금은 65명이 넘는 대원들에게로 델타의 신경이 분산되어있는 상태.
때문에, 당신이 손에 힘을 주면 꼬리는 델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당신이 원하는 만큼 벌려집니다.
당신은 눈밭 위로 털썩ㅡ 떨어집니다.
유진:후아, 드디어 떨어져주네.
유상흠:(천천히 당신을 향해 걸어오며 말해요) ...이거 다른 사람이 봤으면 꽤나 의심할지도 모른다고요.
그리고 그런 당신을 유상흠은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는지, 곧바로 당신에게로 다가옵니다.
유진:으음~ 그래도 마냥 붙들려 있기가. (몸을 탈탈 털면서 일어납니다.) 와, 제복이 엉망... ...저거 대체 왜 저러지, 기록에서 본 느낌이랑 다르지 않아요? 좀 더... 은둔형 어쩌고 타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유상흠:대화를 나누던 연구자를 죽인 뒤엔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리 말하곤 잠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인간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다른 크리쳐처럼 살기로 한걸지도 모르죠.
주위를 둘러보면, 델타에게 정신이 팔린 AOC 대원들은 당신이 자력으로 델타에게서 벗어났단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유진:....그렇지, 크리쳐랑 나눌 대화 같은 건 필요 없죠. 원래 저런 것들이니까. (무감한 시선이 설원을 훑습니다. 아수라장. 쓰러진 대원들과, 활개치고 있는 델타....)
(아까도 전혀 말이 통한다는 느낌을 받지도 못했거든요. 피차, 처리해야 할 일에 지나지 않는 것들과 하는 대화만큼 무의미한 건 없겠습니다. 저 델타라는 크리쳐도, 그 사실을 너무 뒤늦게 깨달았다던가. 아무튼... 두고 볼 수는 없겠네요. 슬슬 전력이 되어볼까..... 그 정신없던 와중에도 단단히 붙들고 있던 총을 고쳐 잡습니다. )
당신이 델타에게 공격받는 AOC대원들을 지켜내기 위해 총을 들어올리는 순간,
당신을 놓쳤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델타가 포효합니다.
유진:?
....뭐야? 나 찾는 거야, 지금?
그리곤 뱀 같이 긴 몸을 뒤로 한 번 젖히더니, 끈적끈적한 살덩이를 다시 어딘가로 향해 길게 뻗습니다.
표적이 된 콘라드는 찰나의 순간 창백하게 얼어붙은 채, 그쪽을 쳐다봅니다.
그러나, 그의 뒤에서 후드를 뒤집어 쓴 사람이 콘라드를 밀치고 대신 잡힙니다.
그를 포획한 델타는 재빠르게 몸을 돌려 빠져나갑니다.
유진:(내 대신으로 콘라드를 잡겠다고? 보는 눈이 있다는 거 취소.... 했다가, )
콘라드 신:오데트!!
유진:저 사람은...
콘라드가 소리 지릅니다.
유상흠:...아무래도 새 파트너인 것 같은데.
다른 대원들이 따라가려는 콘라드를 만류하지만, 콘라드는 미친 사람처럼 그들을 떨치고 달려가려고 합니다.
유진:(호, 저런 인간도 제 파트너는 아끼나 보네, 제법 의외였습니다. 마냥 비겁하고 성격이 나쁜 줄로만 알았는데, 이건....)
유상흠:...자기 파트너는 그래도 꽤 아끼는 모양이네. 성격은 좀 별로긴 해도. (유진과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하ㅡ, 올라오기 전까지는 좀 열받았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좀 짜게 식긴하네.
유상흠은 조금 진정한듯, 너덜너덜한 장갑을 벗어 던집니다.
유진:(흐응, 저게 중간 순위 2위에 있던 그 .... ) .... ....엇, 그러네, 그러면 상흠 씨랑 파트너일 때는 어지간히도 안 맞았나 봐요. 다른 사람을 붙여놓으면 저렇게 딴 사람처럼 굴 수도 있군.... (이런 상황에 어울리는 말이던가? 헷갈릴 만큼 차분한 어조로 툭 뱉고는 으쓱입니다.) .....( 이 거리에서 다시 델타를 쫓는 것도 눈치가 보이겠지, 절벽에서 떨어져서 퇴장했다가 델타에게 잡힌 채로 다시 등장했으니 힘든 척도 해야겠고. 보는 눈이 많은 건 이래서 불편합니다. 오데트라는 저 사람은...... 괜찮으려나. 조금 거리를 두고 무리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가, 상흠에게 가까이 가자고 고갯짓을 합니다.)
유상흠:...흠, 확실히 저랑 파트너일때는 저런 성격은 아니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애초에 전... (잠시 팔짱을 끼곤 과거 콘라드가 파트너였을때를 잠시 떠올려봐요.)
...좀,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좋다고요. 배배꼬인 사람이랑 서로 속마음 숨기기 놀이는 사양이니까요.
뭐, 제가 그런거에 능숙한 편이 아니라곤 말 못하겠지만... (어깨를 살짝 으쓱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호불호는 있으니까요.
(그리곤 유진이 고갯짓하는 방향을 바라봐요. 그 의미를 알아차리곤 먼저 그 곳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해요.)
유진:아, 그렇지 그렇지.... 그런 부류는 영 별로라고요.
당신과 유상흠은 콘라드의 근처로 천천히 다가갑니다.
유진:(콘라드와, 그를 말리고 있던 무리 근처로 천천히 다가가면, 좀 진정했나 모르겠지만....) 쫓아갈 거죠? 저대로 두면 죽을걸.
아... 물론 콘라드 씨 혼자 냅다 뛰어가봤자 죽는 사람이 한 사람 더 늘어나는 것밖에는 없으니까요, 머리를 좀 식히고 가는 걸 추천하고 싶은데.
유상흠:(유진이 하는 말을 듣곤 눈썹을 까딱이곤, 어쩐지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콘라드를 쳐다봐요) 뭐야, 결국엔 이 녀석을 도와주려고?
너 말고 다른 녀석들은 도울 생각이 없어보이는데.
유상흠의 말대로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의 대원들이 콘라드를 향해 안타깝다는 표정만 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진:저런, 도와주겠단 사람이... 없어요? 콘라드 씨 정도의 인망으로도? (눈을 깜박거립니다. 무조건 일부러겠네요.)
그와 특히나 친하게 지내던 몇몇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사람들이 콘라드와는 일정거리 이상 떨어져있습니다.
유상흠:...뭐, 어쩌겠어. 직접 싸워보기 전과 싸워본 후의 감상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거지. (그렇게 말하곤 당신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대답해요) ...흔들다리 위에서의 너처럼 말이야.
(그렇게 말하고 나면 어라, 실수했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다 씩 웃어요) ...아차, 선배처럼 말이죠.
유진:(분명히 상흠과 하는 말이지만, 그 말을 하면서는 내내 콘라드를 향해 말하고 있었겠네요. 여전히 부드러운 표정으로 은은하게 웃고 있습니다.) 그러네요, 아까 흔들다리 앞에서는 그렇게 잔뜩 데려오셨는데 말이지...... 아, 몇몇은 전투 불능이던가.
뭐, 남은 분들을 데려가셔도 쓸모는 없겠고요.
콘라드 씨, 그러면... 시간도 없을텐데, 부탁을 할 만한 사람은 눈에 보이시나 모르겠네요? (다시금 콘라드를 향해 눈을 접어 웃어요. 그에게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는 명확할 텝니다. 분명 상흠과 그런 얘기를 한 지가 채 1분도 되지 않았을 텐데요, 배배 꼬인 부류는 영 별로라고.... 그래요, 영 별로고 싫어합니다. 왜냐면 보통 동류는 서로 싫어하는 법이잖아요? 동류라고 하기엔 콘라드는 수준이 좀 낮긴 했지, 제 쪽이 물론 몇 수나 위겠지만. 그러니까, 곱게 도와주진 않겠고..... 어디 보자, 얼마나 부탁을 잘 하시는지 들어보기라도 해야겠어요.)
당신이 콘라드를 향해 그리 물으면, 바닥을 바라본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던 콘라드로부터 작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진:(그 와중에 유상흠은 라고 하질 않나. 후배면서. 뭐.... 됐나, 잠깐 상흠 쪽을 향해서 한쪽 눈썹이 올라갔다가, 흠. 금방 말아버립니다. 그보다 재밌지 않겠어요, 콘라드가 부탁하는 게? 상흠을 향해서 속닥거립니다.) 여기서는 무조건 후배도 같이 가는 거죠.
콘라드 신:...당신이 낙하산이 아니라는 건 아까 확인했지만, 그래서... 당신은...
고개를 들어올린 콘라드는 어쩐지 노려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콘라드 신:...당신 혼자서 방금, 그 크리쳐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까?
유진:ㅡ아, 우리 후배도 같이 갈 거예요. 무조건. 그렇죠, 상흠 씨? (팔 꾸아악 붙잡기.)
유상흠:... (재미있는 구경을 하고 있던 건 맞지만, 결국 작게 한숨을 내쉬어요. 아까 그 질문도 억지로 무시했는데. 팔이 꾸아악 잡혀요.) ...대체 뭐가 하고 싶은건진 모르겠지만... 저한테 거부권은 있고요?
유진:그야 물론, 콘라드 씨가 내키실 때의 얘기겠지만..... 뭐, 혼자 가고 싶으실 수도 있고? (히죽.)
당신이 그를 바라보며 히죽 웃어보이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입을 꾹다물고 있던 그가 다시금 입을 엽니다.
콘라드 신:...오데트를 구할 수만 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들에게 무릎을 꿇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확실하게 답해주셨으면 좋겠군요. 정말로 구해줄 수 있는 겁니까? 도와줄 생각도 있는게 맞고요?
유상흠은 여전히 내키지 않는지 콘라드를 냉랭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상흠:적어도 너가 그렇게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잴만한 상황은 아니지 않냐? (마음에 안든다는 듯 짝다리를 짚어요) 그리고 네 파트너를 구하기 이전에 난 네 사과를 받기 충분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고.
내가 진짜 올라오면 네 머리에 총알을 하나 박아주겠단 생각을 하면서 꾸역꾸역 올라왔는데...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니까 그래도 이렇게 참아주고 있는거라고.
유진:...... (손으로 입꼬리를 가립니다. 노려보는 것처럼 보일 만큼 힘을 주어 올려보는 그 눈동자를, 아래로 깔듯이 내려보던 녹색 눈동자가, 몇 초 후에는 다시 부드럽게 휘어집니다.) .... 에이, 장난 좀 친 것 가지고 그렇게 진지하게 구시긴. 무릎을 꿇긴요. 흔들다리 앞에서 하셨던 것도 장난 같던 걸 보면.... 이런 거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제가 오해했나 보네요. (금방 표정을 풀고, 환하게 웃어 보여요.) 도와드리고 말고요, ...같은 AOC 잖아요? 같이 가줄 사람이 애초에 우리밖에 없는 거 같긴 해도..... 아, 후배. 혹시 보고 싶어요? 콘라드 씨가 진짜로 무릎 꿇는 거?
유진:참, 저희가 절벽 아래로 떨어진 덕분에 그 새로운 크리쳐가 여기까지 올라와서.... 이런 난장판을 치고 가다니, 자업자득이라는 게 진짜 있는 것도 같고. 아, 아니지. 그렇게 따지면 당신 파트너는 무슨 죄인가 싶지만. (살살 긁어내리는 말투로 웃었다가,)
뭐, 지금 당신 파트너 일을 도와주겠다는 건 별개고.... 원래 모든 일은 뒷감당을 할 걸 생각하고 저지르는 법이잖아요, 아무리 장난이란 것도? 꽤 큰일 날 뻔했거든요, 우리 후배는. 그러니까 대가가 어떻게 돌아올지 생각은 해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마음의 준비도. 혹시 너무 무서우면 상흠 씨한테 무릎이라도 꿇으시고, 다른 것도 열심히 생각해 보시고... 아! 저한테는 굳이 안 하셔도 괜찮아요. 좀 긁힌 거 말고 없거든요.
당신이 유상흠에게 콘라드가 무릎을 꿇는 장면을 보고 싶냐고 물으면, 유상흠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유진:총알을 박을 거면 장내에서는 안돼요, 여기는 눈도 많으니. 대원들끼리 그랬다간 탈락이거든. 탈락에, 따로 징계... 정도로 끝나려나? 후배의 쓸모로 보면? (어이가 없다는 표정에도 아랑곳 않고, 한술 더 떠서 속닥거립니다.)
유상흠:...그런걸 지금 여기서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해요. 그 말에 제가 '네, 그랬으면 좋겠어요' 같은 대답을 해버리면 이번 승급전이 끝나고 난 뒤에... 제 이름 뒤에 굉장한게 붙어버린다고요? (그리 말하며 평소보다 과장된 제스쳐를 취하며 으쓱입니다.)
예를 들면, 전 파트너에게 무릎을 꿇게 만든 인류 최강...이라던가.
유진:(콘라드보다 유상흠이 백 배는 쓸모가 있으니까, 아마 죽이게 되어도 처벌의 수준은.... .... 흠, 흠. 머릿속으로 좀 계산하고 있겠어요. 결론은.... 어쨌든 안되겠네. 상흠 씨가 콘라드를 볶아먹든 삶아먹든, 눈에 안 띄게 몰래 처리해주지 않으면 곤란해요. 아무래도 이쪽은 자유의 몸이 아니라서, 말이 파트너지 거의 세트 메뉴 수준의 취급이기 때문에...... 유상흠 말고 다른 사람한테 감시역이 넘어가는 것도 영 껄끄럽고. )
(그렇다고 좌천되는 곳에 따라가라? 아, 아마 지금보다 훨ㅡ씬 피곤하고 귀찮아 죽겠죠. )
유상흠:뭐, 선배 말대로 총알을 박는 것보다는 낫지만. 아무튼... (콘라드를 바라보고 있다, 흘끔 유진의 상태를 살펴요) ...어째, 콘라드. 너... 우리 선배랑 뭔가 다른 일이 더 있었나보다? 여기까지 말하고, 약올리는 사람은 아닌데.
그리고 선배... 뭔 생각을 하고 있던지간에 적당히 하고 멈춰요. 지금 여기에...
그리 말하며 유상흠은 잠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유진:(그러니까... 뭘 할 거라면 몰래, 무조건 조용히. 콘라드의 파트너까지 나서서 도와주게 되면, 이거 완전 사이좋은 동료~ 처럼 보일지도요. 나름의 알리바이도 되어줄 수 있을지도? ) 전 파트너에게 무릎을 꿇게 만든 인류 최강..... 와, 그거 진짜 성격 엄청 나빠보이네요. 무서워라.... 응?
유상흠:...여기엔 녀석이랑 싸웠을 때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춘 녀석은 없으니까요.
그도 그럴게 주위를 한번 둘러봐요.
콘라드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AOC 대원들은 세사람을 감싸듯, 둥근 원을 만든 상태입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이나 콘라드, 유상흠과 눈이 마주치려고 하면 고개를 휙 돌리는 것이...
...그렇게 크리쳐를 같이 잡으러 가자는 말을 듣기 싫은 걸까요?
하기야, 방금의 전투로 다들 깨닳았을 겁니다.
자신과 상급 크리쳐의 격차를 말입니다.
유진:(이거, 군 기강이 영.... 애초에 콘라드가 외톨이인 쪽이 재밌으니까 같이 가자고 권유할 생각도 없었지만서도.)
크리쳐가 콘라드의 파트너를 끌고 간 곳은 아마, 그의 거처일 것입니다. 먹이를 비축하기 위해서든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든 말이죠.
그냥 상급 크리쳐를 잡는 것도 힘든데, 거처의 상급 크리쳐는 얼마나 대하기 까다로울까요.
더군다나 방금 전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유진:(도움이 될 거란 기대는 갖지 않았지만, 그래도 동료 아닌가. 최소한 나보다는 친했을 거 같은데, 어지간히도 전의를 상실했구나 싶습니다.)
(....뭐,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은 이런 감각이겠죠.)
(애초부터 이해하지 못하니까, 이해할 수 없으니까, 그들의 행동에 비난할 생각도 재단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저 상황을 인지할 뿐으로... 아, 보는 눈이 적으니 그거대로 더 편하겠군.)
(그 크리쳐, 상흠과 제가 상대하기에도 까다로웠죠. 한참 애먹으면서 흔들리기나 했고... 이 사람들을 데려가서 괜한 전력을 잃기보다는,)
유상흠:(당신이 주위를 둘러봤다 싶으면 말을 이어요) ...저런 상태니까요. 애초에 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사람은... (검지로 자신과 유진을 가리켜요)...저나 선배 뿐이라고요.
유진:.....솔직히 따라온다고 했으면 좀 성가셨을 걸? (속닥.)
잘된 거 아닌가요? 하하.
(어깨를 탁 잡으면서 좀 크게 말해요.) 괜히 최전방에 서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겠네요, 후배가 ~
유상흠:(유진이 그리 속닥이면, 방금은 딱히 그런 의도로 말한 것 같진 않은데...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도 그럴게 유진의 행동치고 방금은 너무 노골적으로 밀어붙였으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목숨이 아까워서 도망쳤다던가 포기했다던가... 그런 보고를 하면 곧바로 문책이 들어올게 뻔하니까요.
...목숨이 아깝다던가, 그런 변명 안통하잖아요. 우리.
(그리곤 제 어깨위에 올라와있는 손을 잠시 쳐다보다...콘라드를 바라봅니다.)
(역시. 모르는 일이 더 있는 모양인데. 끝나고 저 녀석한테라도 제대로 물어보는게 맞겠네. ...자신은 유진의 감시역이니, 사소한 일들도 제대로 파악해두는것도 해야할 일일겁니다.)
유진:(콘라드만 긁어줄 생각이었는데, 조금 지나쳤을지도. 모여든 인간들의 눈빛을 읽습니다. 그런데, 지나쳤으면 그게 뭐? 도가 지나쳤대도 전혀 상관 없지만요. 흔들다리 앞, 그리고 당장은 그 자리에 없었더라도, 알면서 묵인하고 넘어간 인원들까지.... 가담한 머리들이 몇 개였는데 말이지. 당신은 거기까지 딱히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 이쪽은..... 네, 말은 안 하겠지만 화난 게 맞습니다. 이유라고 하면, 유상흠이 진짜로 죽을 뻔했다고 생각하니까요. 동기가 어떻게 됐든 그런 결과가 나올 뻔 했으니까. 당신이 죽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당신을 위해서이든, 아니면 그저 제 안위를 위해서이든 간에.... 진짜로 화가 나긴 한건지, 그러면 뭐 때문에 화가 났는지, 그런 것들을 명확히 내보이진 않을테지만. 상흠이 적당히 저지하면, 그런대로 맞춰주고 있겠네요. )
유진:(너희는 나한테 목줄이 매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할 텐데. 알려줄 기회는 좀처럼 없다는 부분만이 아쉬울 뿐입니다. 평소같이 미소만 지을 뿐인 표정을 해요.)
당신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이면, 그 표정을 바라본 유상흠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입니다.
유상흠:...아무튼 넌... (팔짱을 낀채 콘라드를 바라보다 팔짱을 풀어요) ...나한테 빚진거니까. 나중에 제대로 요구하러 갈거다. (그리곤 엄지로 유진을 가리켜요) 이쪽의 선배한테는 나중에 맛있는거라도 하나 사다주던가.
그리 말한 유상흠은 당신의 팔을 붙잡곤 몸을 돌립니다.
유진:엥, 보통 맛있는 걸론 안될걸.... (이건 상흠한테 말해요.)
그리고 그렇게 몸을 돌리는 순간, 뒤에서 콘라드가 외칩니다.
유진:하나로도 안될걸? (얌전히 돌려진 채로 계속 말하다가....)
콘라드 신:...나도 가게 해줘!! 그 앤 내 파트너야!!!
유진:(눈 깜박.... 별 대꾸 없이 상흠을 봅니다. 그렇다는데? 하는 눈으로.)
콘라드 신:여기서 가만히 너희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 그러고 싶지도 않고!
유상흠:쟤가 하던 행동을 봐요. 금전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행동거지인지. 원하는 만큼 뜯어내요. (당신의 질문에 별 문제 없다는 듯 대답을 하다가도... 뒤에서 콘라드의 목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돌려요)
(그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 쯧, 혀를 차곤 다시 정면을 바라봅니다) ...따라오던가. 그렇지만 죽어도 내 책임은 아니니까. 그건 확실히 해두자고.
유진:.....근데, 맛있는 걸 많이 사줘서 풀린다고 하면... 그거 나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내가 크리쳐라고 해도 말이지. 당신한테만 들릴 만큼 작은 목소리로 볼멘소리를 좀 하다가.... 콘라드를 한 번 흘긋 보고, 도로 고개를 돌립니다. 유상흠은.... 맛있는 거 사주면 풀리는 크리쳐로 날 본 것인가.)
유상흠:(그 말엔 고개를 살짝 갸웃해요) 그렇게 마음에 안드나? 뭐... 저 녀석... 저렇게 보여도 누군가한테 빚지곤 못사는 성격이였어서요. 나중에 음식말고 다른 걸 요구해도 문제는 없을걸요...
(그리 말하곤 뒤 따라오는 콘라드를 힐끔 바라봤다가) 그렇지만 이참에 저녀석한테 AOC 바깥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요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음식같은.
당신과 유상흠, 그리고 콘라드는 눈 위에 남은 크리쳐의 흔적을 따라 그를 쫓기 시작합니다.
콘라드의 파트너를 구하기 위한 임시조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3명을 제외한 다른 AOC 대원들은 당신들이 어디로 향하는 지, 알고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대원들의 모습은 금새 보이지 않게 됩니다.

 


 

유진:(아니, 뭐, 딱히 뭔가를 요구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쪽이야 방금 충분히 놀려먹었고, 빚은.... 콘라드한테 나 말고 상흠 씨 쪽에나 달아주고 싶으니까요..... 다른 보상이 좋다, 뭐 그런 뜻은 아니었으나, 그러나 그걸 설명하게 되면..... 음, 관두는게 낫겠어요. 애초에 제가 화난 부분까지 설명해야 하니까요. ) 그럼 영영 빚진 기분을 남겨두는 쪽이 좋을지도? (농담처럼 당신에게만 들리게 소곤거리며 덧붙이고 함께 이동했겠네요.)
그렇게 흔적을 따라 걷고 있으면, 금새 침묵이 찾아옵니다.
세 사람의 발에 짓눌린 눈이 내는 바스락 소리만이 주위를 맴돌고 있으면... 유상흠이 묻습니다.
유진:(그야 콘라드가 가까이 있으면 할 수 없는 얘기가 많기도 하고..... 말수가 자연히 줄어들게 되기는 합니다. )
유상흠:(나아가야할 방향만을 바라봅니다)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묻는 건데, 우리한테 왜 그랬는지 좀 묻자.
성격이 좀 삐딱하긴 해도 이런 짓을 저지를 정도로 뒤가 없는 사람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계획을 세울 때 항상 최악의 경우를 제일 먼저 따지던게 너였으니까.
유진:호오. (그랬었어? 추임새를 넣으며 대답이나 기다리듯이 콘라드의 얼굴을 슬쩍 쳐다봅니다.)
콘라드는 한참동안 대답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말하려다 말고, 말하려다 말기를 반복합니다.
유상흠:(콘라드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면, 이정도는 예상했다는 듯 말을 이어가요) 게다가 지금 이 상황도 그렇지. 이런 식으로 목숨을 거는 타입도 아니였던 것 같은데...
...게다가 우리 예상으론 지금 우리가 잡으러가는 녀석은 꽤나 흉포한 녀석인 것 같거든. 이름이...
유진:(이거 제법 흥미진진한데........ 가만히 듣고 있다가, ) 델타?
당신의 입에서 델타라는 입이 나오자, 콘라드의 입에서 말도 안된다는 듯 큰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콘라드 신:델타...라고요?! 아뇨, 그럴리는 없습니다!!
유진:응?
뭐야, 이미 알고 있었던가....?
우리야 어쩌다 근처에서 기록을 보고 유추한 거긴 한데...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네요. 상흠을 쳐다봅니다.)
콘라드 신:그야 당연하죠. 그야, 델타는...!
유상흠:(똑같이 콘라드로부터 이런 대답이 나올 줄은 몰랐다는 듯, 유진을 쳐다봐요. 시선이 마주치면 자신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여요.) ...뭔가 알고 있으면 제대로 말하라고.
아까도 그랬지만 콘라드는 무언가 말하려다 말고, 말하려다 말기를 반복하다...겨우 입을 뗍니다.
콘라드 신:...두 분이 무엇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 아니, 어쩐지 예상이 가는 것도 있군요...
그 사람이 남긴 연구일지라면 이 곳 근처에 남아있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유진:(눈만 깜박거리다가....) ... 그걸 쓴 사람, 콘라드 씨랑 알던 사람이에요?
콘라드 신:...네, 그야...
델타에 대해 연구할 때. 그 연구원을 경호하는 역할로 함께 했었으니까요.
그리고...지금 쫓고 있는 크리쳐... 그건 아마 최근에 생긴 상급 크리쳐일겁니다.
유진:.....어, 그러네요, 분명 경호가 한 명 있다고 적혀있었지..... (잠깐 상흠을 보았다가, 다시 콘라드를 봅니다.)
연구하던 델타가 아니란 소리예요?
유상흠:(저가 묻고 싶은걸 유진이 대신 물어봐주면, 콘라드가 대답하는 걸 기다려요.)
콘라드 신:...그렇습니다. 그도 그럴게...
...델타는 지금 제 파트너니까요.
유진:엥.
(벌린 입을 다물 생각도 못하고 콘라드를 쳐다봐요.)
유상흠:으앗, (잘만 듣고 있다가 이어지는 말에 잠시 발을 삐끗해요. 그리고 진짜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돌려 콘라드를 쳐다봅니다)
못보던 사이에... 이런 농담도 할 줄 알게 됐나...
유진:ㅁ...뭔, 뭔 소리야, 이 사람? (당황합니다. 크리쳐? 크리쳐라는 소리지? AOC가 기어이 다른 실험체도 만들었구나? 그런데 원래는 야생(?)에서 살던 크리쳐를 데려온거야?)
아... 역시 농담이구나. 깜짝 놀랄 뻔했잖아요.
콘라드 신:...안타깝지만. 두 분과는 달리 이런 상황에 이런 농담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격을 갖추지는 못해서 말이죠.
유진:: ㅁ (농담이 아닌가봐.)
콘라드는 당신과 유상흠, 두명이 못믿겠다는 듯이 자신을 바라보면 크게 한숨을 내쉽니다.
콘라드 신:...이런 이야길.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신들에게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유진:(뭐야, 이거? 이쪽의 파트너도 크리쳐였나봐요. 근데 이걸 우리한테 이렇게 말해준다고? 그런... 무언의 눈빛으로 상흠과 시선을 교환해요.)
유상흠:(자신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유진이랑 시선이 마주치면 자신의 손을 떠난 일인 것 같다는 듯이 고개를 휙휙 저어보여요) 너...갑자기 뭐냐...? 이런 상황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우리들 뿐이란 거에 감동이라도 받은거냐고.
콘라드 신:감동... 보다는 제일 처음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과도 관련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유상흠:(제일 처음 물었던 질문...? 기억 안난다는 듯이 유진을 쳐다봐요. 너가 했냐?)
유진:(상흠한테 속닥속닥속닥..............) 얘 괜찮은거야? 이런 거 함부로 말했다가 (손날을 만들어 제 목을 슥 그어요.) 이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다가 퍼뜩...) 어? 네? 무슨 질문....?
콘라드 신:...반응을 보니 벌써 잊은 모양이네요. 당신들에게 대체 왜 그랬냐고 물었었습니다.
유진:아, 아아~ 그랬지. (이봐요 당신이 했던 질문이잖아. 유상흠 옆구리 팔꿈치로 푹 찔러요.)
유진:.... .....
.................
......아니, 그래서 결국 뭔데?
우리한테 그런 짓을 한 거랑 무슨 관련인데요...?
파트너가 크리쳐......라는 것까지 말했으니까 이제 더 감출 것도 없지 않나, 답답하게 굴지 말고요.
유상흠:(유진에게 옆구리를 쿡쿡 찔리면, 그냥 어색한 표정으로 웃어보여요. 아니, 그냥 적막을 깨고 싶어서 막 던진 말인데..... 조금 억울해해요.)
콘라드는 당신의 말에 고민하던 것도 잠시, 고개를 끄덕이면 설명을 이어갑니다.
꽤나 장황하게 이어진 이야기는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델타와 콘라드, 그리고 연구원 사이에 있었던 일들에 모두 설명하고 나면 콘라드는 말합니다.
콘라드 신:델타, 아니… 오데트는 인간이 된 상급 크리쳐입니다. 상부에는 델타가 도망친데다, 총책임자가 사망해 연구가 무산되었다고 알리고 팀을 데리고 긴급 귀환했습니다.
오데트는 인간이 되었지만, AOC의 전례 없는 특별한 연구 대상이 되었죠. 그들도 오데트가 크리쳐였다는 사실을 알진 못할 겁니다.
유진:...... (한참의 정적만이 감돕니다. 그런 게 가능해? 지능을 가지고, 의사소통이 되고. 인간과 교감을 할 수 있는 것을 떠나서, 인간 그 자체로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는, 제 입에서는 허, 하고 짧은 한숨만이 한참 동안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들으면, ) .... .... AOC가, 몰라?
콘라드 신:...심한 실험을 당하진 않았지만, 폭주를 억제하기 위해 매주 주사를 맞는데다 어딘가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네, 그들에겐 지금의 오데트는 그저 조금 특별한 능력을 가진 평범한 인간으로 보일테니까요.
유진:크리쳐가 아니라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한테도 실험을 시키는구나, AOC는..... (작게 중얼거립니다.)
유상흠:(유진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저도 모르는 사이 유진을 바라보고 있어요. 오데트... 라는 녀석도 불쌍하긴 하지만 AOC라는 단체에서 가장 많이 부려먹히고 있는 건 아무래도...)
(...제 옆에 있는 이 녀석일텐데.)
(하지만 착잡하기는 이쪽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쳐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인간한테도 그런 짓을 하는거라면...) ...다수의 인간을 위해, 소수의 인간 정도는 무시하는 단체라는 거겠죠.
나, 참....효율적인 방식이네요.
콘라드 신:하다못해 저와 오데트가 이 구역을 대표하는 최강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조금이나마 자유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콘라드는 당신과 유상흠을 향해 고개를 숙여보입니다.
콘라드 신:... ...정말 죄송합니다.
유진:평범한 인간, 하하... 그런데도 허가 같은 걸 받아야 한다고. (쓴 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렸겠어요. 콘라드는 무슨 생각으로 그걸 AOC로 데려온거야? 머리가 복잡합니다. 크리쳐를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말에는 그런 것이 가능하냐는 경악. 그러면 어째서 도로 AOC로 데리고 들어왔는지, 어째서 도망치게 하지 않고 AOC에게 실험을 시키게 하는 거냐는 의문이 고개를 들었겠지만, 아.... 콘라드는 모릅니다. 실험체로 태어난 크리쳐가 있다는 것도, AOC는 원래 인간형인 크리쳐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도, 그 실험의 부산물이 나라는 사실도. 애초에 왜 AOC로 데리고 들어갔냐는 비난은, 인간의 입장에 선 인간의 시각이 아니라.... 실험체로 태어난 크리쳐인 내 입장에서나 할 수 있는 소리라는 걸. 일반인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지.....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다가 콘라드의 말에 미간을 찌푸립니다.)
진짜 바보같은 생각이네요, 그거...
당신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처지의 사람이었네요.
유진:.......(아, 최강이 된다고 자유 같은 걸 줄 리가 없을 텐데. 당신들이 지금 조금도 없다고 생각하는 자유라는 거, 그마저도 그 애가 크리쳐라는 걸 들키는 순간 끝일거야. 그리고 그것도 시간문제가 아닐까. 실험실에 드나드는 순간부터 먼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AOC에 몸담그고 있던 연구원이 어떤 자료를 얼마나 남겼는지에 따라도 다르겠고, 애초에 결과물을 AOC가.... 알게 해서는 안됐을텐데. 왜 이렇게 쓴 맛이 나는 건지. 나같은 거랑은 달랐을텐데, 왜 그렇게밖에 하지 못했던거야. 누구한테 향하는지도 제대로 알 수 없고, 소리내어 말할 수도 없는 비난이 목구멍 안쪽만을 맴돕니다.)
콘라드, 그도 AOC가 똑같은 사람을 향해 칼을 들이밀 정도로 이득에 눈이 멀어있다는 것을 몰랐던 거겠죠.
유진:(이런 건 결코 유상흠에게도 말할 수 없습니다. 당연하죠, 인간인걸요. 콘라드처럼 약점을 쥐고 있는 것도 아닌, 그저 제 감시역으로 붙여진.... 파트너. )
만약 그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당신과 비슷한 처지의 오데트라는 크리쳐는 당신처럼 목줄이 메이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어쩐지 마음이 한층 더 답답해지는 것도 같습니다.
유진:(이 몸이나 크리쳐에 관한, 다른 대원에게는 비밀로 치부해야 할 그런 종류의 얘기 같은 거라면, 대개는 이 사람한테는 전부 말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이런 종류는 상황이 다릅니다. 자신은 도망갈 생각도 없고, 그럴 수도 없을 뿐더러.... 애초에 자유같은 건 없었으니까 괜찮았지만. 하지만 오데트라고 하는 그 진짜 '델타'는.... 속에서부터 말 못할 부아가 치미는 것은 어쩔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부러움과 질투가 고개를 듭니다. 아, 진작에 전부 포기한 줄로만 알았는데. 아직도 이런 게 남아있었구나. 원래 없었던 것을, 원래 내 것이 아니었던 가질 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도.)
.... 아무리 상황을 설명하려고 그랬다고 해도, 우리한테 이런 얘기까지 해주는 게, 무슨 모험을 하는 건지는 제대로 생각하고 있죠? 콘라드 씨.
뭘 믿고 이렇게까지 알려주는지는 모르겠는데.... .... 들키지 않는 게 좋을걸요. AOC는 그런 거,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거든.
콘라드 신:...그렇죠. 언젠가는 들킬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이미 오데트를 지키기 위한 커다란 시도 중 하나는 실패한 상태이고요.
(그리 말하며 당신과 유상흠을 바라봐요) ...저로선 지금 당신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보험을 들어놓는거기도 합니다. 당신들이라면... 제가 위험에 처해도, 오데트를 한번은 구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보이니까요.
유진:(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 건지, 이 뻔뻔한 인간은. 하지만 그걸 감수하고 거는 도박이겠죠.) 그런 엄청난 비밀을 눈감아주는 걸 떠나서, 위험한 일을 떠맡기네요. 이러면 공식적으로 공범 아닌가. 뭐.... 운이 좋아서 상대를 잘 고르긴 했지만. (상흠을 봅니다. 여기까진 주의를 기울일만한 범위가 아니지, 이 정도의 대화는. 이 감시자는 제가 아닌 다른 크리처에게 어떻게 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일에 가담했을 경우 추후 AOC에게 발각된 이후 지게 되는 리스크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
유상흠:(당신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닿으면, 샐쭉 웃어보입니다.) 뭐, 그건 그때 가봐야 알 일이긴 하지만... 염두는 해두기로 할게.
(그리곤, 유진을 향해 검지를 들어 입을 가리는 제스쳐를 해보여요. 쉿) 애초에, 나도 여러모로 AOC에 유감이 많은 사람이라서. 게다가...
내 파트너도 네 이야기를 듣는 내내 표정이 별로기도 했고, 표정은 무표정한데 그거 아나? 무표정해서 더 무서울 때가 있는거?
(그리말하며 머리위로 악마뿔마냥 양 손가락을 들어 올려요. 마치 유진이 성났다는 것을 표현하듯이) 아무리 표정을 잘 갈무리해도. 그 얼굴을 벌써 1년 정도 봐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아무튼... 구해주는 건 그 상황을 봐가면서 적당히 우리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을 것 같으면, 생각해보는 걸로 하고.
그리 말한 유상흠은 몸을 뱅글 돌려 당신과 콘라드의 등을 밀기 시작합니다.
유상흠:일단 헷갈리니까, 우리가 잡아야 하는 크리쳐 이름은 임시로 ‘감마’라고 지어둘까?
유진:콘라드 씨가 짜증 나서 그래요. (딱히 반문은 하지 않고, 여전히 좀 마뜩잖은 얼굴로 당신에게 등을 밀리고 있습니다. 어찌 됐건 지금 델타... 아니지, 감마를 잡아야 하는 건 변하지 않으니까.)
콘라드 신:(그런 말을 들으면 어쩐지 찔리긴 하는지 잠시 유진을 곁눈질 합니다.) ...나에 대한 악감정은 아무래도 좋아. 다만 감마는 나와 달리 정말로 좋은 녀석이니까.
(반사적으로 그렇게 대답을 하고나면)...그러니까 하, 제가 하고 싶은 말은...(살짝 머리를 흐트러트립니다) ...지금까지 당신에게 했던 일에 대한 사과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유진:....네에, 네, 그런 부분이 짜증 나요. (그렇게 말하면서 픽 웃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콘라드가 짜증 나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복잡한 머릿속에 비해 너무 축약이 된 거겠으나, 뭐, 사실 콘라드가 짜증 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그냥 그렇게 일갈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단순히 화풀이 정도나 되겠네요. 부러 이런 소리를 당사자 앞에서 크게 말하는 심술 정도. 실컷 찔리라지, 바보. )
콘라드 신:...(작게 한숨을 흘립니다.) ...아무래도 시작부터 많이 어긋나긴 했었죠. (어쩐지 반 쯤은 포기한 얼굴로 유상흠을 바라보며 대답해요)
그리고, 감마...라고 부르는 건 좋네요. 델타가 방금의 그녀석과 같은 녀석으로 취급당하는 건 이쪽에서도 원하는 바가 아니니까요.
유진:(콘라드가 그런 얼굴로 한숨을 쉬고, 상흠을 바라보면, 또 조금 웃음소리를 냈다가... 이제 등을 떠밀리며 미적미적 걷던 것을 관두고 제대로 걷습니다.)
당신이 콘라드를 용서하든 말든, 그건 당신의 자유입니다.
유진:(그럼요, 그건 전적으로 이쪽에게 달려있겠죠. 하지만 결국 무슨 감정이 남았든간에... 그러니까 용서를 하든 말든 아니면 딱히 그런 쪽으로 별생각이 없든, 이런 식으로 소소하게 괴롭히는 건 어느 쪽이나 똑같을 것 같으니까요.)
콘라드로부터 그런 식으로 자초지종을 설명 듣고나면, 세 사람 모두 슬슬 알아차립니다.
자신들이 델타...아니 감마의 거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슬슬 가까워진 것 같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감마의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좀 더 자세한 관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탐색의 시작입니다.

 


 

유진:(흠....... 슬슬 가까워진 것 같은데. 말은 하지 않아도, 두 사람도 눈치챈 것 같습니다.)
기준치:50/25/10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5
유진:
외모
기준치:70/35/14
굴림:80
판정결과:실패
그 순간,
21마리의 크리쳐가 당신의 눈 앞에 나타납니다.
온몸에서 점액을 흘리고 있으며, 기괴한 모양새의 팔다리가 달린 그 크리쳐는 당신을 보자마자 곧바로 달려듭니다.
어쩐지 당신의 얼굴을 보자마자, 매우 열받은 얼굴로 달려드는데...
...앞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걸까요?
유상흠:(그 모습을 보면 유진에게 물어요) ...선배, 혹시 다른 크리쳐들한테 원한도 사고 다녀요?
유진:어이쿠. (수가 제법 되는데, 어디서 숨어있다가 나왔으려나..... 왜 이쪽으로만 달려들고 난리야?)
유상흠:저 녀석들...엄청 열받아보이는데.
유진:글쎄다, 워낙 여기저기 인기가 많아서... 모르겠네요?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65/32/13
굴림:86
판정결과:실패
GM:콘라드는 당신과 유상흠의 전투를 돕습니다.
유진:...진짜 화라도 났어? 왜 이래? (칼날을 빼기 전에 먼저 발로 걷어차서 거리나 벌리겠네요.)
GM:처치한 크리쳐 수에 1d8을 더합니다.
선공을 하려 해보았지만, 아무래도 당신을 보자마자 달려든 건 크리쳐 쪽이였으니까요.
당신은 우선 그들의 공격 범위로부터 벗어나고자 노력합니다.
유상흠:나, 참. (이런 상황에서도 헛소리를 하는 당신을 이상한 사람 보듯이 쳐다보다가도,)
...크리쳐한테도 이런 식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저도 좀 알고 싶은데요.
유진:(우와, 진짜 이상한 취향..... 이라는 표정으로 쳐다본 것 같기도.)
유상흠:(근거리 모드로 변경해놨던 크리쳐 대항 무기를 원거리 모드로 변경해요. 곧바로 사격자세, 계산, 트리거를 당깁니다.) ...그것만 알 수 있으면 이번 승급전 1등은 따놓은 당상일 것 같아서요.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63
판정결과:보통 성공
8
유상흠이 탄환을 쏘아내면,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콘라드도 합동하여 공격합니다.
유진:(아~ 오해할 뻔. 아니, 근데... 딱히 승급전이 아니라도 좋아하지 않던가요? 크리쳐만 보이면..... 뭐야, 오해 아니었네.)
그리고 그 공격에 8마리의 크리쳐가 순식간에 몸을 잃습니다.
유상흠:(당신이 그런 생각을 할 때 쯤이면, 히죽 웃으면서 말을 덧붙여요) ...뭐, 우르르 덤벼들면 싸우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 건 덤이고요.
공격 대상 : 유진
아직까지 남아있는 13마리의 크리쳐들은 어마어마하게 열받은 얼굴을 한 채, 당신을 노려봅니다.
어떻게 크리쳐들의 얼굴 표정을 읽을 수 있었냐고요?
그야, 당신과 눈이 마주칠때마다 그 동공이 매우 수축되며 입을 크게 벌리고 있으니까요.
...같은 크리쳐라서 직감만으로 알아챈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진:
회피
기준치:85/42/17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들이 재빠른 몸짓으로 당신에게 달려들면...
유진:그러니까, 자꾸 그런 화난 얼굴로 달려들어도 말이지.... 곤란해요, 우리 초면 아니었던가? (씩 웃으면서 피해버립니다.)
당신은 우습지도 않다는 듯, 가볍게 그것을 피해내보입니다.
유진:
사격(라/산)
기준치:65/32/13
굴림:69
판정결과:실패
유진:(아무래도 이쪽은 평범한 인류 최강....인 척하고 있으니까, 피하기는 해도... 이 와중에 공격까지 잘 넣어버리면, 너무 가공할 속도로 보이지 않으려나? 조금 그런 계산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어요. 적당히 넣던 공격은 전부 빗나갑니다.)
(이쯤 되면 후배는....제가 왜 이러고 있는지 알겠죠, 콘라드의 앞이기도 하니, 의아한 기색 없이 적당히 장단을 맞춰주겠거니 싶습니다.)
당신이 일반적인 AOC 대원처럼 보기 위해 남모르게 고군분투를 하고 있으면,
그 공격은 모두 크리쳐를 빗나갑니다.
그렇지만, 보통의 AOC 대원들은 일반적으로 이 정도의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을게 분명하니까요.
...아마도 그렇겠죠?
유상흠:(그러면 어쩐지 그걸 어쩐지 뒤에서 열 받는 표정으로 보고있어요. 아니, 이 선배가 진짜... 저걸 왜 저렇게 쏴?)
(대충 예상가는 바가 없는 건 아닌데... 이래서야, 자기혼자 싸우는 꼴이잖아요. 물론 콘라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은 이렇게 열심히 싸우는데, 선배가 놀잖아요.)
유상흠:(개열받아요.) ...선배, 아무리 그래도 선배도 최강의 인류니까요. 그 정도 수준으로 싸우지 말라고요.
유진:(앗ㅋ...)
유상흠:(놀지말라고. 개 열받지만 일단 할 일은 해야죠. 총구 겨누고 쏩니다.)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7
유진:(아~ 이건 좀 그랬나? 험악한 표정의 후배가 웃겨서 웃음이 터지는데, 그러면 더 빡쳐할 것 같아서 일단 좀 참아봅니다.) 어흠. 큼....
유상흠이 쏜 총알과 콘라드가 쏜 총알은 정확히 크리쳐들의 중심에서 여러 갈래로 분열합니다.
그렇게 분열된 총알에 7마리의 크리쳐는 정확히 핵을 꿰뚫립니다.
남아있는 크리쳐의 수는 6마리.
당신의 얼굴을 보고 어쩐지 열이 잔뜩 올라있던 크리쳐들도, 이쯤되면 어느정도 머리가 식은 모양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물러나더니 등에 달린 날개를 퍼덕여 곧바로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유상흠:...(크리쳐들이 날라가면 쫓아갈 생각은 없고, 유진의 다리를 발로 찰 생각만 가득해요) 진짜 다음에도 이러면...아예, 선배를 무기 마냥 쓸테니까요.
유진:크ㄹ....아니, 선배 학대예요, 그거. (웃음 꾹.....)
유상흠:(그리 말하면서 마치 투포환이라도 던지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보여요) 슝ㅡ 하고.
유진:테스트 겸.... 콘라드로 시범 운영을 해보는 건? (결국 푸하하 웃으면서 바닥에 널린 핵을 하나 집어 들고 이리저리 돌려봅니다.) 맞다, 이거 챙기는 거 잊지 말고요.
(투포환은 아니겠지만, 이거라도 웃으면서 후배쪽으로 가볍게 던져주겠네요.) 아ㅡ 콘라드 씨는 잡은 거 다 반납하시고. (마주친 눈에 히죽 웃으며 덧붙입니다.)
당신이 핵을 던져주면, 유상흠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숨길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받아듭니다.
유상흠:...정말이지.
한편, 콘라드는 당연히 들고 갈 생각은 없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콘라드 신:처음부터 제 몫을 요구할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유진:
기준치:60/30/12
굴림:53
판정결과:보통 성공
2
유진:
민첩
기준치:99/49/19
굴림:74
판정결과:보통 성공
전투상태가 소강되고, 다시 원래 목적대로 감마의 흔적을 찾아 세 사람은 걷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세 사람은 묵직한 무게의 긴 생물이 쓸고 지나간 것 같은 자리를 발견합니다.
군데군데 무너져 있고,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습니다.
이대로 흔적을 따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유진:...오.
유상흠:...제대로 왔나본데요.
유진:마음의 준비는 되셨나요? 콘라드 씨. (여전히 놀리고 있습니다. 크기가 크면... 흔적을 찾기 쉬워서 좋네요. 근처를 둘러보며, 그 흔적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당신은 외상 없이 죽어있는 크리쳐들의 시체를 가는 길목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유상흠:...이거, 똑같은 녀석 맞아요?
어째 공격 방식이 아까 우리들을 상대했을 때랑은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유진:...응, 이상하네.... 외상이 전혀 없어요. (함께 조금 살펴보다 대꾸합니다.) 다른 능력을 숨기고 있었다던가?
콘라드 신:확실히, 그럴 가능성도 없진 않겠네요. ...상급 크리쳐들은 제각각 특이한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니까요.
유진:
기준치:60/30/12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진:8
유진:
지능
기준치:85/42/17
굴림:3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은 방금 발견한 크리쳐의 흔적을 토대로 감마가 이동했을 것 같은 경로를 추측합니다.
그렇게 추측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보면...근처에 거미줄처럼 보이는 끈적끈적한 실이 뭉쳐있는 길을 발견합니다.
거미의 것이라기엔 지나치게 굵고, 이상한 빛깔이라 상급 크리쳐 감마의 소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네요,
겉보기엔 그런 실을 자아내는 기관이 없어 보였는데…….
유진:.....어째 영 이상하네요, 다른 녀석이 가세했을 가능성은? (중얼거리면서 그 흔적을 살피며 신중히 나아가요.)
유상흠:그것도 꽤나 그럴 듯한데요? 왜요. 아까 산장에서 우리를 공격하기 전에 하급 크리쳐들을 보냈었잖아요.
그렇다면 이번에도 꽤나ㅡ, (어쩐지 불쾌하다는 듯) ㅡ귀찮게 굴어올지도 모르겠네요.
유진:(그렇지, 산장에서도 마치 명령하듯이...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잔챙이들도 아닐 것 같아요. 이런 능력을 쓰는 놈들을 모았다면 아마 상급 정도는 되지 않으려나. 당신의 말대로 꽤나 귀찮게 될 것 같은 예감에 끈적한 흔적을 보던 시선을 앞으로 듭니다.)
유진:
기준치:60/30/12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5
유진:
외모
기준치:70/35/14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그렇게 수상한 흔적을 따라간 끝에 한 동굴을 발견합니다.

 


 

아무래도 거처를 제대로 발견 한 것 같습니다.
유진:흠, 당첨.
유상흠:흠~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있던 총을 양손으로 제대로 잡고선 당신을 바라봐요) 준비 필요해요?
유진:아, 그렇냐는데요, 콘라드 씨? (자연스럽게 다시 콘라드로 향하는 화살....)
(어차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어도 진짜로 기다려줄 건 아니니까, 한번 웃고는 앞장섭니다.)
콘라드 신:(뭐라 대답을 하려고 하면 유진은 이미 동굴 안으로 몸을 밀어 넣고 있어요) 하... (하지만 뭐라 화를 내지도 못하고, 한숨을 내쉬곤 따라갑니다.)
당신이 가장 앞, 그리고 유상흠과 콘라드는 그 뒤를 따라옵니다.
그리고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유진: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86
판정결과:실패
2
콘라드 신:
SAN Roll
기준치:55/27/11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상흠: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진:(...잡혀온 인간이 더 있었어? 표정을 찌푸립니다.)
유상흠:(비교적 덤덤한 얼굴로 그것을 바라봐요) 이 정도 상황은... 거미줄을 발견했을 때부터 예상 가능했긴 했죠.
유진:(AOC? 민간인은 아니겠지. 지금 입고 있는 옷이라든지.... 신원은 파악이 될까? 매달린 시체들을 살펴보겠네요.)
당신과 유상흠이 거미줄을 보고 있으면, 콘라드는 곧바로 시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콘라드 신:오데트, 오데트!!!! 어디 있어!!!
그는 단검으로 그 줄들을 끊어내며 자신의 파트너를 찾아다닙니다.
유진:...아, 저 바보. 그렇게 소리를 내면....
하지만 어째 주위를 둘러보면 살아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줄을 끊어내는 족족 모두 사망한 지 오래되어 보이는 시체들뿐입니다.
...이미 늦은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그때,
오데트:...엣취
기침 소리와 함께, 벽에서부터 체구가 작은 사람이 떨어져나와 주저앉습니다.
콘라드의 파트너, 오데트입니다.
유진:?
유진:
SAN Roll
기준치:58/29/11
굴림:83
판정결과:실패
유상흠: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74
판정결과:실패
유상흠:우왓...!!! (어쩐지 거만하게 벽에 기댄 채, 그 모습을 관망하고 있다가도...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면 허우적대요)
유진:....?
뭐지?
저기요, 콘라드 씨?
당신과 유상흠이 놀랐던 말던, 콘라드와 오데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눕니다.
유진:(눈은 여전히 오데트 쪽을 보면서 저 멀리 가있던 콘라드를 부르고...)
콘라드 신:걱정했잖아!
유진:(음, 이제 좀 진정하겠군.)
오데트:...미안해, 난 괜찮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콘라드 신:?
오데트가 깎아지른 듯한 동굴의 절벽 끝, 그 아래를 가리킵니다.
오데트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면, 당신과 유상흠은 그 밑에서 거죽 같기도, 허물 같기도 한 크리쳐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놀랍게도 아까 본 크리쳐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오데트:그 녀석의 진정한 모습은 우리가 본 게 아니야.
어디까지나 위장일 뿐이지.
유진:음.....? 탈...피.......? (미간을 찌푸리며 그것을 내려다보겠네요.)
오데트:(그 말에 고개를 저어보여요) 그 상급 크리쳐의 능력은 정신계.
몸을 바꾸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신보다 하위 계급의 크리쳐를 조종할 수 있는 것 같아.
유진:뭐. (몸을 바꿀 수 있다고....?)
당신이 중얼거린 말에, 오데트라는 크리쳐는 반말로 답변해보입니다.
유진:뭐야, 이거 상당히 고차원적인..... 허어, 그러니까 저 허물같은 건 진짜로 시체고, 지금은 다른 몸에 들어가 있다는 얘기?
오데트:(고개를 끄덕여요) 그 녀석을 숨어서 관찰해본 결과, 이번에도 분명 그럴거야.
그때, 유상흠이 당신의 팔을 잡아당깁니다.
유상흠:선배...밖에서 이상한 소리 안들려요? 이 굴... 무너질 것 같은데요?
유진:(어? 그러고 보니, 좀 이상한 소리가 났던가요? 귀를 세웁니다.)
당신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그 순간 굴이 크게 흔들립니다.
진동과 함께 쿵, 쿵, 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진:(외부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소리가 나는 동시에 나가자고 외치겠네요.)
당신의 "여기서 나가!!!!" 라는 급박한 목소리가 동굴 안을 울리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구를 향해 뛰기 시작합니다.
네 사람은 한꺼번에 동굴 안을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네 사람은 빠져나오자마자 무너져내리는 동굴,
그리고 그렇게 무너지는 굴 위에 올라선 크리쳐를 발견합니다.
유진:저건가? 델... 아니, 감마.
당신을 데려갔던 크리쳐, 저거 맞아요?
오데트:...몸은 달라. 하지만 알 수 있어. 분명 녀석이야.
생체형 크리쳐와 금속 크리쳐를 합친 외형의 크리쳐,
네 발로 서있고 녹아가는 잇몸,
이빨은 금속, 빳빳한 가시를 잔뜩 모습이 위협적입니다.
저게 감마의 진짜 모습일까요?
GM:오데트와 콘라드는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당신과 유상흠을 지원합니다.
턴이 끝나면 본인 대미지 + 3D6을 해주세요.
COC 일반 룰을 사용합니다.
GM:전투 순서는 유진 > 유상흠 > 감마 순입니다.
유진:(시선은 저 크리쳐에게 두고, 오데트 쪽으로 물어보다가..... 대답을 들으면 씩 웃습니다. 이게 본체이려나, 전보다 더 징그러워졌네. 거대한 몸집의 한가운데로 겨누어 사격해요.)
사격(라/산)
기준치:65/32/13
굴림:84
판정결과:실패
콘라드 신:저희는 두 분을 서포트 할테니까요. 뒤는 걱정하지 마세요!
오데트:...그렇대.
당신이 감마를 향해 총알을 쏘아내면, 감마는 그것을 꼬리로 곧바로 받아칩니다.
받아쳐진 총알은 정확이 당신의 얼굴 옆을 스쳐지나갑니다.
유진:(호, 이거 봐라....? 뺨을 슥 매만지지만, 이정도는 곧 흔적도 안 남고 아물겠죠. 콘라드가 뒤에 있어서 다행이네요, 뒤집어쓴 후드를 조금 당깁니다.)
유상흠:(...별 뜸 들이지않고 행했던 당신의 공격이 그런 식으로 정확히 다시 당신을 향해 되돌아오는 모습을 보면... 위기감을 느껴요.)

(하지만,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어쩐지 스릴감도 느껴요. 입꼬리가 스물스물 올라갑니다.) ...이래야, 싸우는 재미가 있지.

그러면 이것도 되돌려보던지! (곧바로 감마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곧바로 트리거를 당겨요.) 

유상흠: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상흠:11
방금 당신의 공격이 정확히 튕겨진 걸 보고, 뭔갈 알아차린 걸까요?
유상흠이 쏜 총알은 감마에게 닿기 직전 여러갈래로 갈라져, 다양한 방향을 공격해옵니다.
유상흠:어차피, 쳐낼 꼬리는 하나뿐이니까.
그 중에 하나 정도는 맞을 수 밖에 없겠지?
공격 대상 : 유상흠
방금 유상흠의 공격이 척이나 위협적으로 느껴졌던 모양입니다.
감마는 당신이 아닌 유상흠을 향해 고개를 돌립니다.
크게 울부짖은 감마는 유상흠을 향해 곧바로 돌진해옵니다.
유진:...저런, 화났나 본데? 조심해요.
상급 크리쳐 감마:
근접전(격투)
기준치:75/37/15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유상흠:
회피
기준치:80/40/16
굴림:3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유상흠은 감마의 공격범위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재빠르게 바닥을 구릅니다.
하지만, 그것까지 예상을 했던 것인지 감마는 일직선 방향으로 돌진해오다가도 곧바로 방향을 꺾어버립니다.
상급 크리쳐 감마:3
딱딱한 표피에 유상흠은 부딪혀 날라갑니다.
유상흠:크헉...!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큰 충격에 잠시 정신을 못차려요.)
날아간 몸은 그대로 무너져 내린 동굴의 바위 위로 안착합니다.
유진:..... (저 자식이. 방금 도망갈 범위까지 계산해서 공격한 건가, 크리쳐 주제에 머리가 좋다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네요. 날아가 부딪힌 상흠의 앞을 막아서면서, 다시금 틈을 찾으려 곧바로 총구를 겨눕니다. 방아쇠를 당기면서는 뒤쪽의 상흠에게 외쳐요.) 일어설 수 있어?!
사격(라/산)
기준치:65/32/13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17
유상흠:...(어쩐지 걱정스럽다는 목소리와 함께 제 앞을 막아서는 사람이 보이면...) ...당연, 하죠. 이 정도 쯤이야.
(아프다고 해서 약한 척을 할 생각은 없어요. 게다가 되려...) ...방금 봤어요? 그걸 예측해서 곧바로 방향을 틀어버리던거?
(그리 말하며 고개를 들어올리면, 어쩐지 그 얼굴은 혈기가 가득해보여요.) ...최근에 싸웠던 녀석들 중에 최곤 것 같은데요?
(...조금 즐거워졌으니까요.)
유진:(이 정도는 되어야, 할 맛이 나겠다 싶어 할 성격인 건 알고 있습니다. 즐거운 목소리가 들리면, 입꼬리를 조금 당겨요. 일어설 수 있겠냐고 물어봤던 건 아마도 즉흥적으로 바꿔야 할지도 모를 앞으로의 작전이나 호흡에 관한 것이겠고, 뭐, 당신이 약한 소리를 하진 않을 건 어차피 아니까.... 만약 당신이 움직이기 힘들어서 피하는게 어렵게 되더라도, 방패 역할이야 이쪽이 해줄 수 있으니까, ) ㅡ방아쇠만 당길 수 있으면 그걸로 괜찮으니까요, 무슨 소린지 알지?
저 녀석을 상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앞에 예시를 잘 봤으니까요.
당신은 그것을 활용해 유상흠의 앞선 공격보다도 더 큰 상처를 감마에게 줍니다.
그런 공격을 받은 감마는 어쩐지 고통스럽다는 듯이 몸을 비틀며, 큰 소리로 울부짖습니다.
유상흠:...하ㅡ, (그 말을 들으면 어쩐지 제 앞에 서있는 사람이 꽤나 든든하게 느껴져서... 어쩐지 만족감이 느껴지는 숨을 내쉬어요.) ㅡ이럴 때는 가끔 마음에 든다니까요. AOC가.
(따지고 보면 최강의 인류는 저 말고도 꽤 있는데... 그 많은 이들 중에 자신 파트너가 된 건, 적어도 자신에겐 운처럼 느껴져요.)
(저렇게 막아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해주면, 상처를 굳이 건드리지 않고 그 자세 그대로 감마를 향해 조준해요.)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73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상흠:17
유상흠이 쏜 공격 루트는 방금 당신이 했던 공격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그러니, 감마가 이 공격의 파훼법을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면.
아까와 같은 상처를 다시금 파고들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되는건 어쩔 수 없죠.
유상흠이 쏜 총알은 그대로 당신이 만들어낸 상처를 한 층 더 크고 깊게 만듭니다.
두 사람의 공격으로 완전히 너덜너덜해진 감마는 배배 똬리를 틀다가도...
...크게 울부짖습니다.
그리고 당신과 두 눈을 마주칩니다.
정신계 크리쳐라고 했나요?
유진 리:...
저 멀리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고요?
콘라드 신:......?
그렇다면 자신은 대체 어디에... 이 몸은 대체 뭔가요?
몸을 빼앗기고 정신을 차리는 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콘라드 신:.....어라? (눈을 깜박이다가, 제 손바닥을 보고....)
크리쳐도 아닌 자신의 몸을 빼앗은 이유는 어쩐지 알 것도 같습니다.
아무래도 동료의 육체를 빼앗으면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유상흠은….
콘라드 신:(이 이질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몸이 무겁습니다. )
유상흠:유진, 정신 차려!!!
유상흠은 당신(in 콘라드) 의 눈앞에서 총으로 당신(육체)를 쏘며 물리적으로 퇴마를 시도합니다.
GM:전투 순서는 유진 > 유상흠 > 콘라드 순입니다.
콘라드 신:(....미치겠네, 몸이라는 거, 저렇게 간단히 뺏을 수 있는 거였어?)
GM:COC 일반 전투 룰을 사용합니다.
당신의 몸을 빼앗은 크리쳐는 당신이 몸을 빼앗기기 전까지 들고있던 대 크리쳐 대항 무기를 이리저리 흔들어보이다가....
...그대로 던져버립니다.
아무래도 크리쳐가 쓰기엔 많이 어려운 무기이긴 하겠죠.
콘라드 신:허, 차라리 다행인건가...? (중얼...)
그리고, 당신의 신체 능력만으로 세사람에게 대항을 해보려고 합니다.
유상흠:정신 차리라니까?!
공격 대상 : 유진
콘라드 신:....관둬요, 정신은 여기 있어서......
(영문을 모를 상흠에게 말하려는 순간, 쎄한 기분이 닥칩니다.)
당신이 그리 말을 하며, 유상흠과 자신과의 싸움에 끼어들려고 하면...
유진:
비무장
기준치:85/42/17
굴림:3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6
콘라드 신:큭, (몸이.... 생각처럼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당신에게 날렵하게 주먹을 날려옵니다.
콘라드 신:
회피
기준치:38/19/7
굴림:81
판정결과:실패
그 주먹에 당신의 고개는 크게 돌아갑니다.
콘라드 신:와, 내 얼굴한테 얻어맞는 기분은 또 새롭네...... (맞은 뺨을 부여잡으며 비틀거립니다. 이 몸, 진짜 무겁고....... 약하고........)
입가에서 피가 흐름과 동시에 머리가 띵하게 울립니다.
콘라드 신:.....내가 이 몸에 들어간거면, 콘라드 씨는 어디로 들어간거지? (문득 그런 의문을 뱉으면서 띵한 머리를 흔듭니다.)
콘라드 신: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순간적으로 눈 앞이 흐리게도 보였던 것 같지만...
...그래도 금방 정신을 부여잡습니다.
유상흠:(갑자기 나타난 콘라드가 유진에게 한방 맞으면) ...아니, 뒤에만 있던 녀석이 갑자기 갑자기 앞으론 왜 오는건데?!
(쉿쉿 물러가라는 듯 손짓해보여요) 그러다가 크게 다치는 수가 있어?
콘라드 신:아직도 눈 앞이 번쩍거ㄹ.... 아, 후배,
나예요.
유상흠:...?
.....???? 엥????
콘라드 신:음, 이 몸, 생각보다 훨씬 쓰레기같네요.
유상흠:(제 앞에 있는 유진으로부터 공격받지 않게 거리를 살짝 벌리면서도... 저 유진이랑 콘라드를 가리켜요) ...대체 뭐냐고? 이거....
콘라드 신:주먹 한 대 맞은 걸로 정신을 놓칠 뻔했네.....
내 말이. 진짜 콘라드는 어디로 간 건지도 모르겠는데요, 이쯤 되면.
아니지, 이러면 속이 빈 거는 감마 뿐인 거 아닌가?
(뺨을 문지르면서 입이나 나불거리고 있습니다....)
유상흠:(계속해서 진짜 유진과 콘라드를 번갈아 보다가도... 골치아프단 듯이 짜증을 내요) 에이이ㅡ잇, 그렇다면 선배도 지금 상황에선 별로 도움 안되는거 아녜요?
콘라드 신:하하, 아무래도.
.... 저거, 후드려 패면 돌아오려나?
유상흠:...좀 짜증내긴 해도 괜찮은 녀석이였는데. (벌써 죽은 사람 취급해요)
콘라드 신:아니, 안돼. 나 이 몸뚱아리에서 살고 싶지 않아. 절대로 안돼요. 콘라드를 아직 보내지 마.
믿고 있어, 콘라드 씨..... 어딘가에 살아있죠? (나비자세로 스스로를 토닥....)
유상흠:아무래도, 그게 제일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 말하며 덩달아 다시 무기를 들어올려요) 당사자도 옆에 있겠다, 한번 묻는건데.
공격해도 괜찮죠?
콘라드 신:..... 하아, 영 보기 좋진 않을텐데요? 어쩔 수 없지....? 감정 담아서 때리지 마요.
유상흠:에이, 선배. 이 정도면 그래도 평소보다는 친절한 편에 속한다고요? 감정같은거 전ㅡ 혀ㅡ, (강조하듯 악센트를 강하게 실어요) 싣고 있지 않으니까.
콘라드 신:(아~ 저거 누가 봐도 잔뜩 싣고 있는데? 분명히 과하게 담아서 칠 거 같은데?)
유상흠:(곧바로 유진의 몸을 빼앗은 크리쳐를 향해 총을 겨눠요. 탄도 계산도, 이 정도면 되겠고...)
사격(라/산)
기준치:80/40/16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콘라드 신::)........
(어째 묘하게 맘에 안 들기는 하는데요...........그렇다고 별 수는 없어서 그냥 이러고 보고 있습니다.)
유상흠이 당신을 향해 공격을 하면, 그것을 오데트는 뒤에서 백업합니다.
유상흠:6
유상흠:
명중 부위
왼쪽 다리
그러면 유상흠이 쏜 총알은 정확히 당신의 다리를 꿰뚫습니다.
콘라드 신:(근데, 이렇게 되면... 재생하는 것도 다 들키겠는데?)
오데트:
명중 부위
오른쪽 다리
동시에 오데트는 유상흠이 어디를 노리는 지 알아차리고 그 반대쪽 다리를 노립니다.
콘라드 신:...아이고. (추임새나 넣습니다.)
양쪽 다리에 총을 맞은 당신은 걷는 것이 불편해진 듯, 달려오는 속도가 조금 느려집니다.
당신의 몸에선 피가 새어나옵니다.
콘라드 신:
사격(라/산)
기준치:70/35/14
굴림:85
판정결과:실패
(계속 달리는 것에는 저 정도로 쓰러지진 않지, 생각했다가...)
콘라드 신:음, 영 불편하네.... (같은 총일 텐데도 영 익숙하지 않습니다. 무게도 다른 느낌. 평소 손에 익은 대로 쏘아도 궤도가 빗나가요.)
당신이 쏜 총알은 당신의 몸을 스쳐지나갑니다.
상처를 입힌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지금에서야 당신의 기이한 회복력이 당장엔 눈에 띄지 않겠지만…
...전투가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오데트가 이상함을 알아차릴 확률은 높아질 것 입니다.
콘라드 신:(흠, 오데트 쪽을 흘긋 보았겠습니다만, 이 상황에서는 빨리 끝내는 것밖에는 답이 없겠어요.)
오데트를 살펴보면 원래의 역할대로 백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조금씩 조금씩 크리쳐를 향해 가까이 다가온 당신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시선은 크리쳐를 향해 두고 있지만, 중간중간 당신의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콘라드 신:(콘라드가 걱정되는 건가....)
한편, 당신의 몸을 빼앗은 크리쳐는 전열에 서있는 당신과 유상흠 중
공격 대상 : 콘라드
당신을 향해 시선을 고정시킵니다.
콘라드 신:(음~ 안 좋은 예감.)
원래 당신이 사용하던 무기는 여전히 눈 밭에 버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당신도 알고 있을 겁니다. 당신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꼭 저런 금속무기에만 한정되지 않는 다는 것을요.
처음에는 다리가 불편한지 삐끗대다가도 이내 익숙해졌는지 곧바로 당신을 향해 날렵하게 달려듭니다.
유진:
비무장
기준치:85/42/17
굴림:3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4
콘라드 신:
회피
기준치:38/19/7
굴림:40
판정결과:실패
콘라드 신:진짜, 아, 이 쓰레기 같은 몸.......... (이를 악물며 혼자만 들릴 정도로 작게 중얼거립니다. 물속을 걷는 느낌, 그런 것처럼 몸이 무거워서....... 제 몸에 들어간 감마가 달려들면 생각과는 다르게 잘 피하지 못합니다.)
콘라드는 대체 어떻게 이런 몸을 움직이며 살아왔던 걸까요?
당신으로선 이해할 수 없습니다.
평소보다 수십배는 무겁게 느껴지는 몸은 당신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정통으로 맞아버립니다.
유진:
명중 부위
왼쪽 다리
그 공격으로 인해 뒤로 날아갔다 싶으면, 왼쪽 무릎이 바위에 부딪힙니다.
어디선가 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습니다.
콘라드 신:큭......(통증에 숨을 삼킵니다.) 몸 도로 내놔, 이 자식....
유상흠:(콘라드가 날아가는 모습을 조금 흥미진진하게 쳐다봐요) ...역시, 선배의 몸이 다르긴 다른가봐요. 저 녀석 완전 날아다니잖아?
콘라드 신:그런 감상보다 제대로 패줬으면 좋겠는데요.... (볼멘소리를 냅니다.)
....콘라드의 종잇장 같은 몸이 도무지 견뎌주질 못하고 있다고요, 지금. (다친 곳을 부여잡았다가, 눈밭을 굴러 바위 뒤에서 등을 기댑니다.)
유상흠:아하? (둘의 싸움을 구경하느라 깜빡했다는 듯, 부러 웃어보여요) 뭐...이대로 전투가 길어지면 저한테도 여러모로 문제가 되긴 하니까요.
(예를 들면, 선배의 정체가 들킨다던가... 뭐 그런게 있겠네요. 잠시 당신의 상태를 힐끔 살피다가도) 확실히 만신창이긴 하네요.
콘라드 신:(아픈 건 내 몫인데, 투덜투덜.)
(.... 설마 부러진 건가, 이거...? 투덜거리면서 바위 뒤에서 이 종잇장 같은 몸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유상흠:(...투덜대는 소리에 킥킥 웃으면서도, 더 이상 콘라드의 몸을 노리지 않게 스위치를 조작해 근거리 모드로 변경해요.)
날보라고. 날.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80/40/16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상흠:8
유상흠은 당신의 몸을 빼앗은 크리쳐를 향해 빠르게 달려나갑니다.
유상흠이 총알로 인해 크게 상처를 입었던 다리를 노려 크리쳐를 무릎을 꿇게 만들면 그 순간,
탕ㅡ!
심장을 뚫린 당신의 육체가 허공에 피를 뿌리며 쓰러집니다.
콘라드 신:(대충 끝났겠지 싶어서 바위 너머를 보면, 딱 깔끔하게 끝나있네요. 아니... 근데..... 잠깐만.)
유상흠:하아? (그러면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뒤를 쳐다봐요)
콘라드 신:............. (힐끔.... 오데트 봐요.)
그러면 당신의 심장을 정확히 노렸던, 오데트가 천천히 여러분들에게 다가옵니다.
콘라드 신:(잠깐만, 지금  심장을 관통한게, 후배가 아니라... .... .......)
유상흠과 콘라드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오데트는, 두 사람에게 다가와 말합니다.
오데트:...괜찮으니까.
그렇게 놀란 눈으로 쳐다보지 않아도...괜찮아.
유상흠:(오데트를 약간은 의심하는 눈으로 쳐다봐요) ...대체 무슨 생각이야?
콘라드 신: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불편한 걸음을 두어 걸음 끕니다.) 그러게요, 무슨 수작인데?
당신의 말투를 듣고 선, 오데트는 콘라드가 당신이란 사실을 알아차린 모양입니다.
잠시 당신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오데트는 심장이 꿰뚫린 당신의 몸에 천천히 다가갑니다.
콘라드 신:(표정을 보면 그래 보입니다. 늦게도 알아차리네, 바보.)
그리고 당신의 시체 앞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가슴팍에 손을 얹고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오데트:...이건 내가 델타였을 시절의 능력이야.
콘라드 신:...... (표정을 조금 찌푸리며 가만히 지켜보다가, 잠깐 상흠과 시선을 맞춥니다. 저 몸이 놔둬도 저절로 회복되는 걸 보여주지 않아도 됐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감마...는 아직 이 안에 있는 거야? (툭... 바닥에 누워있는 회복된 제 몸을 건드려봅니다.)
계속 이렇게 콘라드 몸을 쓰고 있는 건 좀...
유상흠:...(가라앉은 눈으로 오데트를 바라보고 있다가도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저도 모르겠다는 듯 입술을 살짝 삐쭉입니다. 그리곤 어깨를 으쓱여요.)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요?
것보다 전... 이런 능력이니까 AOC에서 그렇게 원했구나 하는 생각도 좀 드는데.
당신의 질문을 들은 오데트는 짧게 답합니다.
오데트:...슬슬 졸리지 않아?
콘라드 신:아, 그렇겠지. 엄청 탐냈겠.... (그 말에는 자연스럽게 이죽이게 됐다가, ) 응?
(.... 그러고 보니, 좀....?)
오데트:감마는 죽기 전에 도망친 것 같은데.
콘라드 신:(아, 이거 현기증이 아니라 졸린 거였구나.)
당신의 몸이 회복되면 회복 될수록,
당신의 눈은 점점 감겨옵니다.
콘라드 신:(깨닫고 나면.... 무어라 대꾸하기도 전에, 눈꺼풀이 감겨오는 것이 먼저겠네요.)
감겨오는 눈과 함께, 몸에선 힘이 점점 빠져나갑니다.
콘라드 신:(주저앉는 듯했다가, 곧 눈밭에 고개를 처박습니다.)
당신이 눈밭에 고개를 쳐박고 있으면 어두운 시야 사이로 두 사람의 대화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상흠:...그런데 그거...(잠시 말을 멈추곤 고민하다) ...나도 말 놓는다. 회복 능력이야?
그러면 오데트가 대답합니다.
오데트: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대상의 시간을 돌리는 능력.
이후,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오데트:정신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정말 사용하고 싶을 때에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문득, 아까 본 공간을 활용한 능력도 생각납니다.
무척 희귀한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네요.
그리고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당신의 정신도.
...
...
깜빡,
눈을 뜨고 입을 열려고하면... 어쩐지 곧바로 피가 섞인 기침이 튀어나옵니다.
오데트:...콘라드, 이제 제정신이야?
콘라드 신:하...? 그게...무슨말...이야?
유진:... ....푸하....! (벌떡 일어나면서, 멈추었던 숨을 도로 쉬는 듯이 호흡이 터져 나옵니다.)
아, 돌아왔다.....
(두어 번 잔기침을 하면서, 입가의 피를 닦습니다.)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면,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콘라드가 보입니다.
유진:맞다, 콘라드 씨.
동시에 그 뒤로 유상흠과 오데트의 얼굴도 보입니다.
유진:미안, 무릎 부려졌을 걸.
콘라드 신:...뭐? 무릎이 부러졌다고요...?
당신의 말에 콘라드는 자신의 다리를 움직여보입니다.
그러면... 어째 잘만 움직이네요.
오데트:아, 그것도 내가 치료했으니까.
유상흠:선배가 너무 열심히 굴려서, 화려하게 박살이 나긴 했었지.
유진:(입가를 닦으면서 그렇게 툭 얘기하곤 눈밭에서 일어서 군복을 툭툭 털다가.....) 아, 그럼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네. (어쩐지 아깝다는 말투로 얘기해버립니다.)
대신 아파준 게 억울한데, 이거.
콘라드는 여전히 세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는 듯, 여러분의 얼굴을 살핍니다.
콘라드 신:...말해주실거면, 제대로 좀 설명해 주시겠어요?
제 무릎이 박살났다는 건 대체 무슨 말입니까? 그리고 대신 아팠다는 말은 또 무슨 말이고...?
유진:(팔을 당기고 어깨를 돌리면서 몸을 풀며, 저들끼리 아는 얘기를 하고 있다가... 콘라드의 어리둥절한 태도에 웃어버립니다.)
신기하네요, 그럼 그 시간동안은 콘라드 씨, 기억이 완전히 암전인 건가? (오데트 쪽을 보면서 얘기해요.)
오데트:(눈이 마주치면 살짝 고개를 기울이다가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유진:흐응.
몸이 바뀌었거든요, 아니지... 당신 쪽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나는 잠깐 이 몸에 들어가 있었다, (콘라드를 쿡 찌르면서)는 말.
아, 진짜 별로였어요~
유상흠:(그러면 뒤에서 소릴내며 계속 웃고 있어요. 하, 진짜 둘 다 제대로 설명해줄 생각은 없어보이는데...그게 너무 웃겨요. 뭐, 나도 딱히 설명해줄 생각은 없지만.)
콘라드는 계속해서 묻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그러면 잠시동안 그런 콘라드의 반응을 즐기던 당신은 친절하게 그에게 알려줍니다.
사실...그 사이 네 몸에 당신이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네 안에 나 있었다고....
그때, 네 사람에게 동시에 무전이 옵니다.
[응답하라. 크리쳐 무리가 이상한 낌새를 보이고 있다.]
[승급전은 중지한다. 지금 당장 철수하라.]
[시시포스산의 크리쳐는 일시적으로 퇴각한 뒤 재정비해 토벌한다.]
[좌표의 헬기장으로 전원 집합하라.]
유진:흠. (........아, 어쩐지 김빠지네, 이거. 심각한 상황인 것 같긴 한데, 승급전 중지라는 말에는 좀.... 네...... 승부욕이 죽어버린 느낌입니다. 구태여 말로 하진 않았지만, 표정은 김이 샜겠어요. )
(뭐... 됐나, 슬슬 질리겠다 싶던 참이고. 군화 앞코를 툭툭 두드리며 따라서 이동할 준비를 하겠네요.)
무전에서 말하는 이상함 낌새가 대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알려왔으니까요.
유진:(명령에 대한 개인의견은 도통 내질 않던 편이죠.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감상조차 포함입니다. 유상흠과 둘만 있었어도 그랬겠지만, 특히나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다면 더 그렇겠어요.)
유상흠:(무기를 추스리곤, 장비를 빠르게 재점검해요) ...감마, 그 녀석을 이렇게 도망치게 놔둬도 괜찮은건가 싶긴한데...
이ㅡ래ㅡ서ㅡ야ㅡ (마음에 안든다는 듯, 손목에 달린 기계를 위아래로 크게 흔들어요) ...지금은 두고 갈 수 밖에 없겠네요.
유진:(그러지 않아도, 얼마 안 있어서 다시 마주치게 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말이에요.....)
콘라드 신:뭐? 그 녀석이 아직까지 살아있다고?
유진:다음에 마주쳤을 때도 몸 뺏기면 어떡하지? 이번에야말로 불편해서 죽고 말 거야.
오데트:...뒷북.
유상흠:할거면 저랑 선배 몸이나 바꿔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하다고요.
유진:아, 그것도 진짜 싫어...............
유상흠:하? (단칼로 나오는 대답에 당신을 째려봐요) 제가 뭐 어때서요, 선배.
유진:(유상흠이 째려보는 걸 외면하면서, 콘라드의 어깨에 팔을 얹어서 체중을 싣습니다. 딴소리를 하는 중.....) .... 당신이 죽으면 델타가 슬퍼할까 봐, 얼마나 열심히 움직였는데요. 다음에 팥사과사이다 다섯 개 내놔요.
유상흠:(그러면 계속해서 마음에 안든다는 듯, 뒷통수라도 노려보다가...등짝을 팍팍 치고 지나가요. 그리고 퉁명스럽게 말해요) ...가자고요! 헬기나 타러!
유진:푸하... 가요. 가. (곧 웃으면서 그 뒤를 따라갑니다.)
네 사람은 감마와 싸웠던 동굴로부터 점점 멀어집니다.
헬기장에 도착하면 네 사람이 탈 헬기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나머지 대원들은 전부 탑승해서 긴급 복귀 중인 듯 하네요.
탑승하면 위에서부터 보이는 풍경이 있습니다.
설산의 꼭대기에 개미떼처럼 새까맣게 모여드는 것들은…
크리쳐들이 일제히 모여 뭉치고 있습니다.
네 사람을 태운 헬기가 빠르게 상공으로 멀어져갑니다.
유진:.....뭐야, 저게?
(아래를 내려보며 중얼거려요.)
오데트:...감마가 저지른 짓...같아.
유진:징그럽게.... 설마 저것도 감마의 영향인가?
오데트:(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크리쳐를 조종할 수 있으니까.
유진:(아, 역시 그런가, 오데트가 그렇게 말하면 표정을 찌푸리며 개미떼 같은 것들을 내려다보겠네요. 그런데....) 당신 되게 빠삭한 것 같아요, 그 크리쳐한테.
유상흠:(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툭 내뱉어요) ...지금 철수하면 안전지대까지 공격당할 것 같은데.
오데트:잡힌 동안에... 많이 봤으니까.
콘라드 신:(그러면 유상흠과 그 모습을 같이 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이 산은 안전지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니까요.
...안전지대에서 재정비를 한 뒤에 반격을 한다면, 그 사이에 안전지대 사람들 중 일부가 공격 당할 게 뻔히 보이는데...
유진:......감마한테 다른 능력은 없어요? 뭐, 우리가 못 본 거라든지. (오데트에게 묻겠네요. 안전지대가 공격당할 것이 뻔하다는 건... 이쪽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단독으로 행동할 수는 없으니까요, 특히 자신은. 상흠과 콘라드의 말에는 무어라 말을 얹지 않고, 그저 듣기만 하며 좀 복잡한 심정으로 설산을 내려다보고 있어요.)
오데트:다른 능력...? (잠시 고민하듯, 고개를 살짝 갸웃해요. 그리곤 이내 고개를 저어보여요) 아니, 방금 봤던 게 다일거야.
오데트:능력이 많아 보이긴 했겠지만, 대부분은... 원래 몸 주인들이 가지고 있던 능력일테니까.
유상흠:...그렇다고 저걸 하나하나 잡다간 끝이 없겠는데.
유진: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그거...... (오데트와 말하고 있다가, 다시 저쪽의 말이 귀에 들어옵니다.)
콘라드 신:...차라리 크리쳐에게 잘 먹히는 폭탄 같은 게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엔 그런 걸 만들 수도, 가지러 갈 수도 없으니까요.
유상흠:흐음...폭탄...말이지?
유진:(턱을 괴고 듣고 있어요. 처리도 그렇지만, 여기서 이탈하는 것도 문제일 텐데....)
.....(저거, 분명 뭔가 생각하는게 있는 얼굴....)
...후배, 지금 무슨 생각 해요? 그런 걸 어떻게 구하려고.
유상흠:(중얼거리듯 말해요) ...폭탄이라면 의외로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유진:
지능
기준치:85/42/17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상흠의 말을 듣고 나면...어쩐지 짐작이 가는 구석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런 폭탄이 자신의 목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유진:............. (수상하네, 이거. 설마 그런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죠?)
유상흠:(노골적으로 당신의 목을 쳐다봐요) ...그런 편리한 폭탄이 어디 있을까?
유진:하아...................
리모콘으로 해제해서 던지는 방법도 있겠지만,
당신의 목에 달린 이 폭탄은 폭파 10초 전까지 당신의 피부에 닿아 있어야 작동합니다.
유진:(저, 저 노골적인 눈..... 설마설마하던 것을 확신하자 깊은 한숨을 쉽니다.)
유상흠:(익숙한 한숨 소리가 들리면, 제 말의 의미를 당신이 알아차린 듯 해 히죽 웃어보여요.)
유진:....그러게, 어디 있을까요? 응? (상흠의 고개를 꾹 눌러서 같이 고개를 숙인 후에 소곤거립니다.) .... 무슨 생각이야, 나보고 여기서 헬기 밖으로 뛰어내리라고요?
유상흠:(당신의 손길에 고개가 푹 수그려져요. 그런데 그렇게 머리가 눌러지는 와중에도 두 눈은 반짝입니다. 입을 멈출 생각도 없어보여요.) 에헤이, 아무리 저라고 해도 맨몸으로 뛰어내리라는 소리는 안하죠~
유상흠:게다가 그거, 애초에 헬기 안에서 던져선 크리쳐들한테 닿지도 않을 테니까요. 목걸이는 가볍고, 바람은 쎄고... 분명 목표 지점이랑은 다른 곳에 떨어질걸요?
유진:지금 그게 문제야? 마음대로 채웠다 벗겼다 할만한 거였던가요, 이게...? (어이가 없다는 듯이 목소리가 순간 커질 뻔했다가, 다시 헛기침을 하곤 속닥속닥.... 주변에 들리지 않도록 목소리를 낮춥니다.)
유상흠:아니, 뭐. 그거 관리하는 사람이 전데... (진짜 뻔뻔한 얼굴로 당당하게 말해요)
제가 그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벗겨서 딴데 썼다는데, 여기에 없던 사람들이 어쩌겠어요?
불만 있으면 그 사람들도 여기에 타고 있으라고 하던가요.
유진::) (제정신인가, 이 인간.................)
유상흠:(장난스레 혀를 내밀곤, 어깨를 으쓱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게 아니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유진::)....... (이 당당한 발언에 순간 피곤해져서, 그대로 이마를 짚어요. 어째 전혀 심각성을 모르는 발언이네요..... 그동안 내가 말을 너무 잘 들어줬다 이거지. 이후에 당신이 어떻게 깨지든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야겠다 싶습니다.) 진짜....... 혼나도 몰라요. 아니지... 오히려 좀 혼나줬으면 싶네요. ... ...아니, 그보다. (제어용 폭탄을 멋대로 풀어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그러면 어쩌려고? 여기서 이탈하자는 소리예요?
유상흠:호오...그러면 선배도 폭탄을 쓰자는 말엔 찬성한 걸로 알고... (눌려졌었던 머리를 다시 들어올리고선 뒤에 있는 콘라드랑 오데트를 향해 물어요)
있잖아 둘 다. 선배가 폭탄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게 좀 쓰기 어려운 폭탄이거든.
유진:뭣, 아직 그러겠다고 말 안 했.....!
.....................................................
당신이 유상흠의 입을 막으려고 할 때 쯤이면, 이미 오데트와 콘라드의 시선은 당신을 향해있습니다.
유진::)....................... (진짜 저걸 어떡하면 좋지)
콘라드 신:...폭탄?
오데트:쓰기 어렵다는게, 무슨 뜻?
유진:진짜, 오늘따라 쓸데없는 헛소리를 참 잘하네 이 후배가....... (한 손으로 마른 세수라도 하듯, 제 얼굴을 좀 쓸면서 중얼거립니다.)
유상흠:(그 중얼거림을 히죽이는 얼굴로 가볍게 넘겨요) 아, 선배한테서 10초동안 떨어져있어야지 터지는 폭탄이라서 말이야.
그런데 좀 작고 가벼워서, 여기서 던졌다가는 원하는 곳 말고 다른 곳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좋은 방법이라도 떠오르는 사람?
유진:(분명 웃는 얼굴로 이를 악물고 무어라 중얼거렸는데, 이미 열심히 말하고 있는 터라 상흠에게 딱히 들리진 않았겠어요. 들렸어도 무시했겠지만, 아마 거기까지만 해라...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그러면 오데트가 진지한 표정으로 제안합니다.
오데트:허리에 줄 같은 걸 매달고... 뛰어내려서 던지는 건?
그러면 그 말에 콘라드가 대꾸합니다.
유진:()
콘라드 신:어렵지, 폭파 여파로 헬기가 흔들려 추락할걸.
당신의 목을 걸고 세 사람이 토의를 합니다…
유진:()
유진:(이자식들아!)
유진:.....................(제 목을 걸고 하는 토의를 가만히 듣고나 있다가, 유상흠을 툭툭 건드리고 귀를 빌려달라는 손짓을 합니다.)
(한마디 속닥거린 건 딱히 토의에 관한 내용은 아니고....)
유상흠:(두 사람과 막 대화를 하고 있다가도, 당신이 두들기면 당신의 입가에 귀를 대요.) 왜요?
유진:나같이 착하고 얌전한 크리쳐라 후배 목이 붙어있는 줄 알아..... (속닥.)
(진지하게 말하고는 도로 고개를 떼고 제 팔짱을 낍니다.)
유상흠:(그 말을 들으면 당신의 얼굴을 멍한 얼굴로 빤히 바라보다가도,) 와하... (헛웃음이 한번 새어나오고나면, 결국엔 웃음을 터트려요. 너무 웃겨서 눈물까지 찔끔 흘러나와요.)
유진:(ㅍㅍ(웃든 말든..... 팔짱 끼고 앞만 봅니다.)
유상흠:....선배는 가끔 웃긴 구석이 있단 말이예요. (눈가에 눈물을 닦아내면서 덧붙여요) 잘 알죠. 그래서 선배랑 제가 잘 맞는 거 아니겠어요?
유진:안 맞거든?(즉답) 콘라드 씨, 전에 했던 말 취소.
갑자기 자신이 불리면 콘라드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 되묻습니다.
콘라드 신:전에 했던 말...?
유진:..... ...............아, 몰라요! 하던 얘기나 계속 하시지? (괜히 저쪽에도 짜증냅니다.)
유상흠:아, 좀 웃겼네... (한참을 웃다가도 슬슬 웃음이 멈출때 쯤이면...) ...으음, 흠?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상흠이 당신의 어깨를 탁 잡습니다.
유상흠:선배.
유진:...왜요?
(표정이 이상한 걸 보면 흘끔 당신이 보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대답해요.)
(뭐가 있나...?)
당신의 어깨를 붙잡은 유상흠은 그 상태로 당신을 천천히 헬기의 문쪽으로 이끕니다.
유상흠:...제가 지금 문득 생각이 좀 든게 있는데요.
유진:.... ....? (묘한 표정으로 좀... 미적지근하게 따라갑니다만....)
그러면 당신의 눈 앞으로, 바람과 함께 휘날리는 눈들이 보입니다.
유진:...설마 하는데요, 후배....
유상흠:...어차피, 오데트도 있는데 머리를 너무 굴릴 필요는 없지않나... 그런 생각이 좀 들어서요.
유진:아니, 잠깐만, 설마.
설마....~
유상흠:그러니까 하나, 둘, 셋 하면...밀게요.
유진:아니지? 네? 아니 뭐요?
유상흠:하나,
유진:뭐?
둘을 외치기도 전에 톡,
하고 당신은 허공을 걷습니다.
유진:()
유상흠:긴장, 할틈이 없죠?
유상흠은 전혀 당황한 얼굴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거… 일부러 아닌가요?
유진:너, 너...............! 셋 하면 민다며ㅡ!!!!! (하면서 떨어집니다.............)
당신은 혼자 헬기에 떨어집니다.
"셋 하면 민다며ㅡ!!!!!"
당신은 추락합니다.
회색 하늘을 가르고, 하염없이 땅으로 떨어집니다.
목걸이에서부터 신호음이 들립니다.
표시된 숫자는 30초.
유진:(유상흠!!!!!!!!!!!!!!!!!!)
아니,
에보니 그린:그러니까, 이렇게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지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랑 파트너가 될 수 없습니다.
나타샤 폴 블레인:누가 할 소리를? 이렇게 약해빠진 파트너라니 내쪽에서 사양이야.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둘 다 훈련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분명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겁니다.
나타샤 폴 블레인:이런 멍청이랑?
에보니 그린:이런 힘만 센 바보랑요?
“절대로 싫어요!!!!!!!”
합체한 크리쳐 무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회색 하늘 위로 눈보라가 날립니다.
남자:이게 CV인가? 이것만 있으면…….
연구원:알터 씨, 그만 고집 부리고 나와요!
심장 약은 제때 챙겨 먹고 있는 거예요?
알터:그만, 그만 내버려 둬!
내가 어떻게 되든 뭔 상관이야. 아니면 정부에서 또 뭔가 요구했어?
당신의 손에 들린 목걸이에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리는 빛이 반짝입니다.
유진:(방금 뭐지? 하지만 거기에 집중할 정신은 없겠어요. 입으로 욕지거리를 씹으면서, 남은 시간을 가늠하고,) 이거 크리쳐 학ㄷ... 하, 됐다.
아르바이트생:손님, 손님. 영화는 끝났습니다.
미고:죄송합니다, 워낙 감명 깊게 봐서요.
아르바이트생:이 시리즈 좋아하시나요? 사실 저도 팬이에요.
다음 편이 나온다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미고:분명 즐거울 거예요.
미고:그런 클리셰는 좋아하니까요.
떨어지는 당신의 몸을 붙잡는 손이 있습니다.
허리에 로프를 감은 채 떨어진 유상흠이 당신을 껴안은 채 외칩니다.
유상흠:던져요!!!
당신의 목에 달려있던 목걸이는 이미 잠금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유진:(11초, 그러면 곧.... 준비하려던 차에 붙잡히는 감각에는 분명히 잠깐 놀랐으나, 그럼에도 정확히 움직이던 손은 1초도 지연되지 않았습니다. 찰칵, 잡아 뜯듯이 그것을 꺼내고, 목표를 향해 곧바로 힘을 실어 던져요.)
당신이 크리쳐 무리에 목걸이를 던져넣는 순간,
유상흠은 당신을 붙잡고 허공을 향해 총을 쏩니다.
그 반동으로 뒤로 밀려난 순간, 콘라드와 오데트가 끈을 끌어 올립니다.
이어지는 폭음과 광풍에 휘말려 헬기가 크게 기우나 싶더니 간신히 제자리를 찾습니다.
당신을 본 유상흠이 헬기 바닥에 누워 웃으면서 손바닥을 보입니다.
...방금 그런 짓을 해고도, 하이파이브를 하자는 걸까요?
유진:하........... 하여간 겁도 없다니까. (노려보는가 싶더니, 세게 손바닥을 짝! 마주쳐줍니다.)
-
며칠 뒤, 두 사람은 단상에 서있습니다.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유진, 유상흠.
두 사람은 14구역을 대표하는 최강의 인류로, AOC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기 때문에 특진을 겸해 6박 7일의 휴가를 수여한다.
또다시 최강의 인류라는 명예로운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대상에게 돌아갑니다.
승급전은 엉망으로 끝났지만, 여차저차 마지막에 대량으로 잡은 크리쳐가 카운트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당신과 유상흠은 승급전에서조차 안전지대를 구한 영웅이 되었습니다.
등을 돌리면 이쪽을 보며 박수를 치는 대원들의 눈에는 전에 없던 존경심이 반짝입니다.
AOC 대원 1:안전지대로 크리쳐가 넘어가지 않도록 몸을 던져서 막았대.
AOC 대원 2:대단해, 어쩌면 저렇게 용맹할까.
유진:(단상 위에서 가만히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순서에 맞는 경례, 배운 그대로의 각 잡힌 행동. 그날, 크리쳐가 안전지대로 넘어가게 됐다면 아마 내내 찝찝하고 신경 쓰였겠죠. 물론 어떻게 할것인가, 그 조율 과정에 있어서는 문제가 많았으나.... 따지고 보면 시간 문제일 뿐 제 선택지도 그렇게 넘어갔겠어요. 상흠이 먼저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다면, 일개 실험체일 뿐인 제가 주장할 수는 없었을 가능성이긴 했습니다. 그러니 후배에게, 그 부분에 대해선 뭐... 고맙게 됐다고 생각하겠네요. 절대로 말하진 않을 거지만.)
그 옆에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딴청부리는 콘라드와 오데트가 있습니다.
제복에 어울리지 않는 훈장을 단 유상흠이 입술을 씰룩거리며, 당신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푹 찔러옵니다.
유상흠:용ㅡ맹ㅡ, 이라는데요?
이건 당신을 놀리려고 한 말이 분명합니다.
웃음을 참으려고 하는 것 같지만, 결국 한 쪽 입꼬리만 올라간 모습이…
유진::) (조용히 해..... 표정이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당신의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도 같습니다.
유상흠:(에헹, 그 얼굴을 보고도 여전히 웃으며 말을 걸어요) 그렇다면 용맹한 선배님. 다음 임무도 잘 부탁해요?
유진:(표정으로 말하고는 곧바로 헛기침 후, 도로 정면을 보고 있었다가, 그 말에 어쩐지 피식 웃어버립니다. 시선은 돌리지 않은 채로,) .... 네에, 앞으로도요. 말이라고는 하나도 안 듣는 후배.

마지막까지 당신을 놀리려 드는 유상흠과 당신의 앞으로 카메라맨이 등장해 두 사람의 모습을 찍습니다.

 


 

 

치즈~

 


 

 

장소는 병원입니다.

말하긴 했었는데, 승급전에서 추락했을 때 유상흠은 제법 큰 부상을 입은 모양입니다.
당신은 유상흠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문안을 왔습니다.
문을 열면, 병원 침대에 앉은 유상흠은 붕대를 풀고 있습니다.
유상흠:...그러고 보니, 감마한테 입은 상처들은 어때요? 그거랑 다리쪽 상처는?
잊고 있었습니다.
승급전 전과 후, 양쪽 모두 상처를 입었었죠.
물론 지금은 완치된지 오래입니다.
유진:(보호자용 의자에 걸터앉아서, 붕대를 푸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아, 그거야 당연히...
... 뭐야, 새삼스럽게 그런 걸 묻고 그래요?
이렇게 빠르게 회복되는데에는 오데트의 도움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당신의 빠른 재생력이 이번에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유진:이쪽은 당연히 완치예요, 완치. 이번에는 델... 오데트도 있었고.
당신의 대답에 유상흠은 잠시 침묵하다가도, 어쩐지 얄밉다는 듯이 당신을 째려봅니다.
유상흠:...역시, 이러니 저러니해도 편해보인다니까요. 그 몸은.
당신에게 있어선 실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유상흠은 상처 치료를 위해 휴가를 전부 반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까요.
유진:하하, 부러워요? 진짜로 바꿔볼까? (실없는 소리를 한마디 더 보탭니다.)
언젠가 그 크리쳐... 감마를 다시 만나면 부탁해 보자고요.
그나저나 어쩌나, 휴가가 싹 날아가서.
유상흠:(바꿔볼까? 라는 말에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것저것 재다가도... 결국엔 수지가 안맞다는 듯이 손을 휘휘 저어보여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유진:병가는 따로여야 하는 거 아니야? 하여간 AOC.... (픽 웃고는 의자 등받이에 기댑니다.)
유상흠:그러게요, 이왕이면 저까지 치료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쩝, 아쉽다는 듯이 투덜거리다가도 ) 거기에 그냥 보기에도 크게 다친 사람이 둘이였으니. 어쩔 수 없지만요.
(휴가 이야기가 나오면 꽃받침을 하곤 나름 눈을 동그랗게 뜬채 바라봐요.) 선배.... 그래서 선배의 귀여운 후배가 부탁하고 싶은게 하나...있는데.
유진:(의자에서 다리를 꼬았다가, 문득 제 다리를 봅니다. 후유증은커녕 흉도 없이 원래대로 재생된 몸.... 편리하기는 합니다. 뭐.... 당연한가, 이런 일을 위해 만들어졌으니까. 딱 쓰임새에 맞는 거겠지..... 이런 처지가 바뀔 일이 없다는 걸 아는 이상, 앞으로도 쉽게 대답해버리겠죠. 그러다가...)
.... ..... .....뭐야? 뭐하자는거야? 저 지금 소름 돋은 거 안 보여요?! (의자에서 반쯤 일어난 채로 몸을 뒤로 쭈우욱 뺍니다.)
유상흠:(그러면 당신의 반응에 킥킥 웃어버려요.) 에엥, 왜그래요? 그래도 이 정도면...(웃느라 풀어버린 꽃받침을 다시 해보여요.) 충분히 귀여운 편이지 않나?
(그리고 뒤이어 물어봐요) 그러니까 이렇게 귀여운 후배한테 휴가를 좀 나눠주실 생각은...상부에 그렇게 말해주실 생각은...?
유진:하아?! 일주일도 안되는 걸 뺏어가겠다고요?
아니, 아 진짜................. 그러니까 병가는 따로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앉은 채로 팔짱을 끼곤 고개 푹 박고 중얼거렸다가....)
유진:(이번에는 도로 뒤로 기대버립니다.) 하아.......... 근데, 알죠? 어차피 나는 그쪽 없으면 아무 데도 못 간다고요. (그쪽,이라고 하면서는 비스듬했던 고개를 까닥하며 당신 쪽을 가리킵니다.) 뭐, 그냥 방에서 쉬기만 해도 되겠지만.........
유상흠:!!!!!!!!!!!!!!!!!
유진:(움찔....)
(반응이 격해서 조금 놀랍니다.)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유상흠은 당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깨닫고 침대 위에 섭니다.
침대 위에 우뚝 선채 당신을 내려다보던 유상흠은 그대로 당신에게 뛰어듭니다.
유진:내려와, 내려와.
유상흠:선배 최고!!!!!!!!!!!!!!!!!!
유진:엇, 아니, 여기로 내려오란 소리는 아니었....!
우당탕ㅡ
유진:아이고.......... 저기요, 환자분. 의사선생님이 안정을 취하라지 않았던가요? (우당탕 당신을 안고 뒤로 넘어지고 나면, 이런 소리나 덧붙인 후에.... 그래그래, 내가 최고긴 하지... 뭐 그러면서 조금 웃었겠네요.)
그렇게 당신이 의자를 잃은 채 바닥에 앉아있게 되면, 그 뒤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콘라드 신:...지금, 들어가도 되는거 맞나요?
유진:안될 이유는 또 뭐가 있는데? 와서 토끼 모양으로 사과나 깎아요, 얼른. (그 자세 그대로 고개만 뒤로 젖혀서 콘라드를 쳐다봅니다.)
이 휴가 삭제범.
(그래, 이것도 콘라드 탓이다. 콘라드에게 새로운 별명을 붙여줍니다.)
유상흠:맞는 말이네~ (자세를 바꿀 생각도 안하고, 고개만 까딱여요) 지금 생각하니까 조금 억울한 것 같기도하고.
(그리고 똑같이, 똑같은 호칭으로 콘라드를 불러요) 이 휴가 삭제범!
유진:네에, 그러는 후배는 휴가 탈취범이고요. (도로 일어나서 찰싹 붙었던 유상흠은 침대에 내려둡니다.)
두 사람이 그리 대답하면, 콘라드는 조금은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유진:(넘어간 의자 제대로 세우다가....)
당신이 유상흠을 침대에 올려두면, 유상흠은 휴가 탈취범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방긋방긋 웃어보입니다.
척보기에도 기분이 좋아보이네요.
콘라드가 들어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오데트:...콘라드 왔어?
유진:오데트. (손 흔들어줍니다.)
와서 토끼모양 사과 먹어요.
콘라드가 깎아줄 거래.
오데트:(당신을 발견하면 손을 휘휘 흔들어보여요. 그러다가도,) ...콘라드... 사과를 토끼모양으로 깎을 수 있어?
유진:할 수 있죠? 콘라드 씨.
할 수.... 있겠죠?
콘라드 신:...말해두는데, 진짜 토끼모양은 아니니까요.
제가 아는 그 모양이면... 해드릴 수야 있지만.
유진:그렇대, 예술적으로 깎아주세요~
오데트:....예술적!
콘라드 신:...노력은 해볼테니까요.
콘라드는 사과를 토끼모양으로 깎아보기 시작합니다.
유진:좋아, 후배의 병문안 토끼 사과 담당 확보. (아무것도 안 하고 사과 얻어먹는 담당1)
AOC 대원인 이상 검을 잘 다룰 수 밖에 없기 때문일까요.
콘라드가 깎는 사과들은 반듯반듯, 콘라드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잘 깎여나갑니다.
네 사람은 그것을 먹으며, 최근의 근황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과정에서 오데트는 추가 연구를 위해 잠시 실험실로,
그리고 콘라드는 오데트를 멀리서나마 지키기 위해 실험실 가드에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오데트:...콘라드는 과보호가 심해.
연구 시간때 말고는 이렇게 건물도 돌아다닐 수 있고, 아픈 실험은 하지 않아.
유진:(우물... 토끼 사과를 집어먹으며 그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콘라드 신:...애초에 그렇게 연구되는 게 싫은 거라니까.
유상흠:뭐... 연구를 말릴 권력을 얻기전까지, 힘내라.
유진:헤에, 할 수 있으려나, 콘라드 씨가. (우물우물)
힘내요, 사과는 잘 깎으니까. (냠냠.....)
네 사람은 과일을 깎아먹으며 자잘한 담소를 나눕니다.
유진: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순간, 당신은 푸른 나비를 발견합니다.
병실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의 나비입니다.
유진:(연구되는 것이 싫은 거, 무슨 마음인지 십분 알겠습니다만.... 무어라 말을 얹진 않고 실없는 소리나 하고 있다가. .... 나비?)
(시선은 그쪽에 줄곧 박혀있겠네요. 여기에 왜... )
세 사람 모두 나비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유진:..... (다들 아무 반응도 없네요, 안 보이는 건가....?)
주위를 둘러보면, 나비를 향해 시선을 두고 있는 건 당신 뿐입니다.
유진:(눈을 깜박이다가, 나비를 향해서 손을 뻗어봅니다.)
당신이 손을 뻗고,
나비를 만지는 순간,
주변을 둘러싼 풍경이 일제히 멈춰버립니다.
유진:어...?
과일을 들고 웃던 사람이나, 창문 밖 풍경까지.
짓눌린 나비가 입을 달싹이며 말합니다.
나비:일어나.
유진:... ...이게 무, 슨...
승급전 시작 전, 총상을 입었던 허벅지가 불현듯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불이라도 난 것처럼 강렬한 통증이 그 부근부터 피어납니다.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며 주저 앉습니다.
유진:큭.... (강한 통증에 순간 허벅지를 부여잡고, 세계가 혼란하게 뒤섞이는가 싶으면.....) 이게... 뭐야?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81
판정결과:실패
1
바닥에 손을 짚은 채 턱까지 차오른 숨을 고르면,
유진: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리고 그 속에서 몇몇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거야? 안전 지대를 지키겠다고 했잖아?”
“도와주세요, 가족들이 전부 안에 있는데 불길이 심해서 들어갈 수가 없어요!”
“이러다 전부 죽겠어!”
“저 사람들은 도대체 뭐야?”

횃불을 든 사람들이 주변 곳곳에 불을 지르고 다니는 광경을 봅니다.

 


 

하나 같이 얼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유진:(헉, 들리는 목소리에는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핍니다. 불길과 재, 비명과 고함... )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쿵쾅거리는 심장 부근을 눌러요. 여기는....)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124…2…니다. 국민……."
“국민 여러분, 전부 재난 대피 요령에 따라 피난해주십시오.”
“무차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방송합니다, 국민… ….”
안전지대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나이도, 출생지도, 부모도 전부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발생할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자신이 이곳에,

이런 시간대에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유진:
SAN Roll
기준치:56/28/11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3
총알에 꿰뚫린 오른쪽 허벅지에서 피는 멈출 기세가 없이 흘러나오고, 출혈량으로 인해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그건 전부 꿈이었나?
아니, 분명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말고요!
그렇다면, 이 상황이야말로 꿈인가요?
여태까지 겪은 모든 일들은?
당신의 기억이 맞다면, 끔찍한 테러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돌아온 유상흠이 목격하고 광기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이걸 막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당신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진:(전부 꿈? 아니, 그럴... 그럴 리가 없어요. 아,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머리는 출혈로 인해 어지럽습니다. 타들어가는 듯한 총상, 빠르게 뛰다 못해 터질 것 같은 심장..... ..... .....유상흠. 유상흠을 찾아야 해. )
(복잡한 머릿속에서도, 결국 가리키는 지점은 하나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생생한 기억이 알려주겠네요. 지금 이 테러를 막아야 한다고.)
당신이 이 테러를 멈추기 위해서, 그리고 유상흠을 찾기위해서 발걸음을 옮기면
뒤에서 누군가가 당신의 뒷목을 잡아챕니다.
한 명이 아닙니다.
수십 명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웃음 섞인 목소리로 무어라 중얼거리고 당신의 머리를 잡고 바닥에 처박습니다.
힘이 전부 빠진 상태라 저항할 수 없습니다.
유진:(큭, 무엇을 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 않아 무력하게 고개가 박힙니다. 저어내는 고개가 손아귀의 주인을 확인하려 합니다만.... 그것마저 쉽지 않네요.)
뒤이어,
유진:
SAN Roll
기준치:53/26/10
굴림:83
판정결과:실패
유진:(날붙이가 목을 쑤시고 지나가면, 단말마마저 바람소리처럼 새어나갑니다.) 5
유진:
지능
기준치:85/42/17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지금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맙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지금보고 있는 모든 풍경, 말, 흐릿한 얼굴들을 모두...
...온전하게 기억하고 맙니다.
저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들의 머리길이와 걸음걸이 손의 모양새.
당신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의 수.
현재 불타고 있는 집들의 수와 도망치는 사람들의 수까지도.
모든 것들이, 당신의 뇌리에 온전히 박힙니다.
유진:
건강
기준치:99/49/19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진:(어쩐지, 이 순간의 모든 것들이 모든 감각에 하나하나 새겨지는 기분이 들어요. 결코 잊어버릴 수 없게, 방금 제 목을 관통한 것처럼 날카로운 것이, 뇌 위에다 하나씩 자국을 내어 눌러 적는 것처럼. )
그때, 무전 소리가 들립니다.
무전기:이쪽은 유상흠입니다.
유상흠의 목소리입니다.
무전기:듣고 계십니까?
지금 안전 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화재의 불길이 보이는데, 현재 상황을 보고해주세요.
유진:(숨소리는 여전히 거칩니다. 핏발이 선 눈동자가 바닥에 고인 피를 향했다가.... 그 목소리에 시선이 돌아가요.)
유진:유상흠.... (생각을 할 것도 없이 이름을 불러도, 이 목소리가 닿았는지.... 아니, 애초에 아직 아물지 않아 여전히 선혈이 흘러나오는 제 목에서 목소리가 온전히 나오기는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무전기:유상흠입니다. 보고 부탁드립니다.
민간인의 대피는 완료 되었습니까?
무전 너머로 아비규환의 비명만 들려올뿐, 제대로 된 설명과 자초지종이 들리지 않자 한껏 초조해진 목소리가 대답을 독촉합니다.
유진:(여전히 쇳소리처럼 긁혀 나오는 거친 숨소리,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여 나온 피 웅덩이... 아직 죽을 수도 살아날 수도 없는 자신. 열 손가락은 흙바닥을 긁으며 주먹을 쥡니다.)
무전기:아무나, 대답해주세요!
유상흠은 생존자의 대답을 요구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목소리가 잘게 떨려 흩어집니다.
저항하기 위해 땅바닥을 짚고 일어나려해도 잡히는 건 마른 모래뿐입니다.
당신의 눈앞에는 완전히 불타 사라져가는 안전지대가 보입니다.
무전기:제발….
무전기:부탁이야...
당신: ? / 유상흠: ?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할 당신에게 파편의 일부를 돌려드리겠습니다.
1D4를 굴려주세요.
유진:4

 


 

 

당신은 기억해낸다.

원래 있던 세계에서는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곳의 현재는 너무나도 먼 과거일 텐데도, 유상흠과 함께 안전지대에서 겪었던 일 만큼은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